*토공의 48국도 직선화 논리의 허구성에 대해-블루오션님께. 안녕하세요. 블루오션님. ‘김포시민’님으로 호칭하다가 ‘블루오션’님으로 부르니 느낌이 새롭습니다. 제가 요즘 여러 가지 일로 경황이 없어 답장이 늦어져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드려야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장문의 글에다 구체적 자료와 수치까지 검토하시며 올려주신 글, 너무도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네이버 까페에 수많이 달려있는 댓글에서 느껴지는 감탄사가 저 역시 튀어나왔습니다. 무엇보다 글 내용도 내용이려니와 저에 대해 격한 감정을 쏟아놓으셨던 분들과 달리 합리적 논거를 제시하며 저의 의견을 물어오시는 모습에 소통을 위한 님의 간절함이 느껴져 숙연함이 묻어나기도 하였습니다. 적어도 님과 저 사이에는 막가파식 아집에 사로잡혀서 우격다짐으로 자기논리를 상대방에 강요하는 사람은 서로가 아니라는 신뢰가 싹트는 것 같아 기뻤습니다. 그럼에도 이와는 별개로 토론은 토론대로 치열하게 하는게 서로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는지라 님의 글에 대한 저의 의견을 이제부터 서술해나갈까 합니다. 님의 글의 형식을 빌어 순서를 따라가며 내용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1.김포를 선택한 이유.-‘경제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에서 코끝이 찡하였습니다. 님의 진솔함과 함께 저를 비롯한 이땅 소시민들의 소박한 희망과 꿈의 단면이 엿보였기 때문입니다. 신도시 입주예정자 분들사이에서 많이 듣는 이야기가 “이럴줄 알았더라면 판교나 동탄등 다른 곳으로 선택할걸.....속아서 분양받았다”라는 말이었습니다. ‘선택’의 과정에 얽힌 눈물섞인 감동의 휴먼드라마가 없는 집이 어디있겠습니까마는 모든 것을 타자에게 전가해버리는 자학적 태도의 비효율성에 대해 우리모두가 한번쯤은 뒤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예를 들어 예전에 장기입주민들께서 한결같이 주장하셨던 중전철 주장은 주민들이 분양계약 시점엔 ‘경전철’이 김포시의 공식입장이었고 주민들도 그렇게 알고 계약했다는 것에 대한 자기 책임성 정도는 인정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2.출퇴근에 얽힌 애환에 대해 -김포시에서는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분들이 상당수 있습니다. 특히 서울 출퇴근 샐러리맨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풍무동 지역에서는 강남직장인들이 많기에 님의 애환을 잘 압니다. ‘한강하구도시’니 동북아 중심이니 이런 추상적 말보다 님과 같은 분들에게는 출퇴근의 편안함과 하루 하루 생활의 만족감이 더 구체적이고 생생할 것입니다. 저역시 입시학원 강사시절 서울 전지역을 가방 하나들고 쏘다닌 사람이기에 그 절박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브랜드’ 논쟁에서 제가 언급하였듯이 도시의 정체성과 비전확립에 있어서 ‘서울에 대한 접근성’은 교통방편의 하나일 뿐이지 그게 전부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민감한 예가 될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명박씨가 제기하는 ‘경부운하’가 그 타당성이나 규모 여부를 떠나 건설분야의 한 사업영역에 불과할 뿐이지 그게 국가의 비전이 될 수 없듯이 말입니다. 다만 저같은 시의원의 입장에서는 김포 전체의 브랜드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고 님과 같은 생활인에게는 출퇴근 편의성 문제가 더 절박할 수 밖에 없는 상대적 입장의 차이가 존재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대대로 김포를 지켜오며 터전을 일구어왔던 분들앞에서 ‘뿌리에 대한 존중감’도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한순간에 철지난 ‘전원일기’ 분위기로 폄하될 수는 없다는게 저의 의견입니다. 물론 님도 이런 극단적 시각에서 언급하지는 않았으리라 여겨집니다. 정리하자면 베드타운 이상의 비전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서울접근성 확보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는 님의 주장은 그 심정을 한편으론 이해하면서도 저는 그 이상의 것을 함께봐야 한다는 의견을 밝히지 않을 수 없습니다. 3. 김포시 각지역별 현재 및 미래인구분포 현황에 대해 1)각 행정구역 명칭에 대해 먼저 짚어보아야 할것들. -김포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은 행정구역 명칭에 대해 혼란을 일으킬 것입니다. 마치 제가 김포입성후 몇 년간 그랬듯이 말입니다. 일단 동지역을 중심으로 보면 김포1동, 김포2동, 사우동, 풍무동이 법정 행정구역 명칭입니다. 하지만 토착민들을 중심으로 더많이 쓰이는 용어는 북변, 운양, 걸포, 감정, 장기동등의 명칭일 것입니다. 신도시 입주예정자분들도 김포2동 입주자라기 보다 ‘장기지구’라는 명칭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공식행정구역 명칭과 주민사이에 사용하는 생활용어가 혼선을 일으키는 것은 급격한 도시화속에 동으로 편제된 지역을, 인구기준으로 인근 몇개리를 숫자로 함께 묶다보니 벌어지는 현상입니다. 가령 님께서 가장 인구가 많다고 거론하신 김포1동에는 북변동, 걸포동 및 감정동 대부분의 지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김포2동에는 장기동, 운양동, 감정동 일부분이 묶여져 있습니다. 풍무동 주민들께서 ‘김포지역 최대인구밀집 지역’이라 말하는 것은 편의상 숫자로 묶어놓은 법적 행정구역 기준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북변, 감정, 장기동등 단일 생활권을 기준으로 비교했을때 그 현황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랬을때 풍무동은 현재 김포지역에서 단연 인구최대 밀집지역이라는 것이죠. 각자가 바라보는 기준의 차이니 상대적 입장의 시각에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2)통진읍과의 인구비교에 대해 -위에서 언급한 내용에 대한 이해없이 단순비교하다 보면 님의 말씀처럼 ‘통진읍 인구도 12%의 점유율을 보이는데 왜 유달리 풍무동이 야단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통진읍은 9개리를 포함하고 있는 곳입니다. 저의 지역구이기도 한, 고촌은 33개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풍무동 역시 예전에는 김포읍에 속하는 ‘리’중의 하나인 ‘풍무리’였습니다. 이쯤하면 제가 왜 이런말씀을 드리는지 아시겠죠? 과거 한개 ‘리’에 불과하였던 좁은 면적의 풍무동에 김포의 어느 읍면동 보다 많은 인구가 밀집되어 있다는 ‘상대적 과밀화’ 현상에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죠. 아마도 인구 1인당 점유하고 있는 면적대비 인구밀도를 따져본다면 그 수치는 풍무동이 타지역에 비해 한참 치솟을 것입니다. 이런 점을 간과하고 타 읍면동과 단순비교하는 오류에 빠져버릴 수 있다는 점을 저는 지적하고 싶습니다. 3)미래 예측인구에 대해 -님께서는 여러 가지 현황자료를 조사하셔서 미래로 가면 풍무동 지역은 인구점유율이 현재보다 훨씬 떨어질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아마도 생활에 바쁘시다 보니 좀더 자료를 분석하기에 시간적 여유가 없으셨던 면이 여러 가지 결정적 오류를 범하였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럼에도 ‘수치’가 보여주는 ‘과학적 이미지’에 대한 맹목적 찬양이 댓글에서 넘쳐나는 모습을 보면서 씁쓸함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님께서 가지고 계신 오해 및 오류에 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① 읍면동 단위 인구표에 대해 -님께서 언급하신 현재의 인구현황표는 맞습니다. 하지만 각읍면동별로 계산해서 내놓으신 미래예측 인구표는 틀립니다. 왜냐하면 김포시에는 각읍면동별로 분류해놓은 인구예상표가 아예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북부, 중부, 남부등 권역별로 설정해놓은 가상인구치는 있습니다. (이것역시 가상치입니다.) 님께서 인용하신 자료가 만일 일부언론이나 인터넷 사이트에서 내려받으신 자료라면 그 자료역시 근거불명으로 미리 앞서나간 자료일 가능성이 큽니다.
2020 계획으로 김포시에서 당초 경기도에 요청한 72만 인구도 각 권역별로 거칠게 설정해놓은 추정치일뿐입니다. 이번에 59만으로 조정되어 공식발표절차만 앞두고 있는 인구배분계획에서 가장 우선시 되고 있는 곳이 풍무동 지역입니다. 왜냐하면 향산리나 기타 다른 지역처럼 이제부터 거론되다 보니 시행이 불투명한 타지역과 달리 이미 도시계획에 예전부터 반영되어 기추진되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대로 읍변동별 구체적 인구예정치가 없기 때문에 저는 예전의 글에서 ‘10만에 육박’내지 ‘10만에 가까운’ 이라는 표현을 썼던 것입니다. ②풍무동 인구자료에 대해 -님께서는 풍무동의 현재인구를 8월말 현재 37,449명이라고 언급하신 것까지는(자료1) 좋았으나 향후 장래 풍무동의 인구예상치를 37,868명으로 잡아서 (자료3) 풍무동의 미래 인구증가치를 고작 419명으로 제시하셨습니다. 그러다보니 풍무동의 인구점유율도 18%에서 9%로 급격히 떨어지게 만드는 오류를 범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이러한 자료를 근거로 해서 여러 가지 주장 및 제안을 펼치고 계십니다. 전제로 든 자료가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오류를 범하고 있기에 이후의 다른 주장의 신뢰성은 결정적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향후 풍무동의 인구는 얼마나 될까?라고 물으실지 모르겠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구체적 수치는 현재로서는 아직 그 누구도 모릅니다. 다만 추정할 수 있는 것은 풍무1지구, 풍무2지구, 풍무4지구, 풍무5지구, 풍무6지구가 도시개발지구로 지정되어 있는 상태에서 5170세대가 들어서는 21만평 규모의 풍무2지구, 1000세대가 들어서는 풍무4지구, 2천5백세대가 들어서는 풍무5지구등의 인구를 감안해볼때 최소한 현재 거주하는 4만명의 배이상은 될 것이라는 게 시청 담당부서의 설명입니다.(아직 공개하기가 부적절하여 각 지구단위 도면을 보여드릴 수 없음이 아쉽습니다.) 이외에도 개발가능 지역이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고 48국도 인접지역은 그중 일부분임을 말씀드립니다.
일초무적님이 네이버 까페방에 올려주신 13449번 자료를 보며 주의를 기울이신 분은 의문을 가지는 사항이 있을것입니다. ‘김포중남부 도시관리계획 변경고시’내용중 다항의 (2)번 내용 공공청사 부분에 ‘풍무동 동사무소 지역’고시가 두 번 잇달아 나오는 것이 보입니다. 이미 도시계획상 풍무동은 향후 급격한 인구증가로 인해 2개동으로 분동이 전제되어 이미 동사무소(지금은 주민자치센터로 명칭이 바뀌었죠?) 부지까지 지정이 되어있는 상태입니다. (2) 공공청사
4. 북변동등 타지역에서 전철역사를 요구한다면? -님께서는 풍무동 유현사거리에서 신사우삼거리와, 북변동 신안실크밸리에서 48국도변까지 이격거리를 비교하시면서 풍무동뿐만 아니라 북변동등 타지역에서 전철역사 추가설치를 요구하면 어떻게 감당하겠느냐고 걱정을 하십니다. 그러면서 기존에 나와있는 전철노선도나 전철역사 예정지를 기준으로 상호거리를 비교분석하는 세심함도 보이셨습니다. “현재 어떤 노선안도 나와있는게 없다. 노선과 역사등 모든 것은 백지상태에서 출발해야 한다.” 지난번 1차 도시철도 추진위에서 제가 한 발언중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 발언은 엄밀히 말하면 제가 한 말이 아닙니다. 강경구 시장께서 지난 1년간 노선과 역사에 대한 의견을 본회의 자리에서 제가 질문할 때마다 답변했던 내용입니다. 심지어는 1억원이 넘는 시민의 혈세를 들여 전임시장때 했던 노선 용역도마저 (여기에는 풍무역사가 안쪽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만) ‘지금 시점에선 의미가 없다’며 원점으로 돌려버린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토공은 끊임없이 ‘48국도 직선화론’을 퍼뜨리고 있습니다. 이 논리의 허구성은 결론부분에서 다시 언급하기로 하겠습니만 님의 견해는 토공식 ‘48국도 직선화론’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위와같은 염려가 나오는 것입니다. 저는 북변동 역사가 필요하면 설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역사수와 노선상의 위치는 주민들과 해당지역구 의원의 의견 및 전문가의 견해를 반영해 합리적으로 결정해야 겠죠. 몇몇분들은 저에게 태클을 걸기위해 ‘감정동 역사’도 설치해 달라고 합니다. 또한 어떤분들은 제가 원도심과 풍무동을 하나로 묶어 교묘한 물타기를 한다고 비판하기도 합니다. 그분들이 저를 비판하는 것은 그분들의 자유이기 때문에 뭐라고 말하지 않겠습니다. 감정동 북변동은 향후 인천지하철 2호선(경전철)과 신도시 연결시 통과가 예상되는 지역이기 때문에 좀더 세밀한 연구가 필요한 곳입니다. 중요한 것은 해당 지역구 의원들이나 주민들에게서 아직 구체적 의견을 들은바가 없기 때문에 이 문제를 제가 먼저 왈가왈부 하는 것은 의원간에 일종의 월권행위로 비쳐질수도 있기에 말을 아낄 수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한가지 참조하셔야 할 것은 48국도를 기준으로 강변쪽에는, 대규모 개발이 향산리와 걸포동을 빼면 원도심 구간엔 개발예정 계획이 전무하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한강반대편엔 현재 예정되어 있는 곳 말고도 추가개발 가능예상지역이 다수 분포한다는 것입니다. 5.민자유치에 대한 부정적 견해에 대해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민자유치에 대한 사전식 어법의 해석에 저는 반대합니다. 민자유치는 빚이고 그빚을 갚기위해 요금이 고액화되면 시민들의 부담이 늘어날 것이고 이는 재정적자를 유발할 것이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님의 생각은 일면 타당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는 예전에 다른 주민에 대한 답글에서도 제가 지적하였듯이 ‘외자유치가 많아지면 국가경제가 피폐해진다’라는 논리비약과 마찬가지로 위험성이 농후합니다. ‘민자유치의 협상조건과 내용’이 중요한 것이지 민자유치 자체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는 것이죠. 자본은 아시다시피 수익을 쫓아 전세계를 돌아다닙니다. 그간 워낙 국가재정이 빈약하다보니 일정비율이하의 손실이 발행했을 때‘적자보존’이라는 형태로 혈세를 지출하였던 사례에 대한 학습효과에서 이러한 주장이 나왔을 수도 있습니다. 타지역과 비슷한 수준의 요금, 저렴한 이자율등의 조건속에서도 수익구조가 발생한다면 오지 말라고 해도 달려드는게 자본의 속성입니다. 이왕 공사하는 김에 필요하다면 민자를 유치해서라도 하드웨어 , 소프트 웨어 분야에서 탄탄한 기반을 갖춘다면 그것이 더 효율적이고 향상된 시민서비스 개선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또한 재정적자를 우려해 민자유치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말씀하시는 분들이 제가 줄곧 제기하는 ‘풍무동등을 그냥 지나쳐버려 교통수요 미확보시 적자보전 어떻게 할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이 없으니 답답하기만 합니다. 6.토지공사에 맡기라는 주장에 대해 -이 대목에 대한 님의 주장을 그대로 옮겨보겠습니다. <더이상 논란과 지역간 분열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이시점에서, 더 늦기전에 차라리, 한국토지공사에 맡겨 놓으시는 것이 낳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제 3자의 입장에서 최적의 건설비로 최선의 노선을 설계해서 제시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 주장을 듣는 순간 머리가 띵해졌습니다. 지난 시간 중.경전철 논쟁당시 중전철을 주장하시던 장기동 입주민들께서는 경전철을 고수하던 토공을 향해 ‘날강도’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성토했던 장면들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그당시에 장기동 주민들의 대체적인 토공에 대한 시각은 ‘땅장사만 하고 허접한 경전철 하나 지어준채 도망치려는 도둑놈’으로 비쳐졌던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님을 비롯한 몇몇분들이 이제와선 ‘토공이 객관적이니 그쪽에 맡기자’는 주장을 합니다. 예전과 달리 지금에 와서 토공이 개과천선을 했는지는 몰라도 ‘날강도 기관에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관’으로의 널뛰기식 시각변화의 근거를 저는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거의 모든 용역이 주문자의 시각에 맞게 나오는 것이 일반적 현상이다. 이번 용역역시 그럴 가능성이 농후하다. 만일 토공의 입김이 전적으로 반영된 용역안이 나오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 지난번 도시철도 추진위 회의석상에서 제가 했던 발언입니다. 언젠가 회의석상에서 토공 책임자를 향해 강시장께서 했던 발언도 떠오릅니다. “당신네들이 김포에서 땅장사를 해서 이득만 남겨놓고 빠져나가는 상황을 앉아서 바라보고만 있진 않겠다.”는 내용 말입니다. 오히려 전임시장때 토공이 아닌 ‘교통개발 연구원’에 맡겨 이미 나와있는 노선 용역안이 더 객관적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님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7. 토공에 놀아나는 48국도 직선화 논리. ①48국도 노선은 직선도 아니고 단거리도 아닌 토공의 궤변일 뿐입니다. -저는 예전에 강시장을 상대로 본회의석상에서 시정질의 할때에 ‘김포에 48국도 노선이라는 유령이 떠돌아 다니고 있다’는 표현을 쓴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이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먼저 48국도는 단거리도 아닙니다. 지도를 펴놓고 보면 공항에서 최단거리는 고촌 신곡, 태리와 풍무동, 시청주변. 북변동을 연결하여 장기동으로 빠져나가는 길입니다.
더구나 이 연결노선은 고촌의 경우 신곡6지구와 현대를 포함, 6천세대가 운집되어 있고 평야지대라 천등고개를 넘어야 하는 공사부담도 덜한 구간입니다. 제 의견은 48국도에만 매달리는 고정관념을 탈피해 이렇듯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②48국도는 건설이 수월하다? -최초 신도시 5백만평 발표당시 모 철도건설회사에서 검토한 자료를 보면 48국도를 따라갔을 때 우려되는 사항 중 곳곳에 놓여있는 지장물 통과의 어려움입니다. 구체적 내용을 보면 일단 고촌지역의 외곽순환도로 IC 통과문제, 장곡지역의 내부 우회도로 통과문제와 사우지하차도 통과건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촌의 외곽순환도로 IC와 사우지하차도 통과건은 필연적으로 이 구간을 비켜가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뒤따르게 합니다. 48국도 노선을 주장하는 측에서 건설공법상 어떻게 이 구간을 커버할 수 있는 대안을 내놓을지 두고 볼일입니다.
③ 건설과정에서 교통혼잡비용 -블루오션님, 강남에서 근무한다하시니 현재 9호선 공사가 진행중인 강남구청역 부근의 혼잡상황을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될 것입니다. 더구나 김포는 사통팔달형 교통망이 있는 강남과 달리 48국도 하나가 생명줄입니다. 그런데 이 48국도를 최소한 두개차로를 잡아먹고 3년간 공사를 진행한다 했을때 감당해야할 혼잡비용 및 물류대란을 어떻게 감당할지 저는 상상이 안됩니다. 시청에서는 경전철 공사전에는 무슨수를 써서라도 강변고속화도로를 개통시켜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야만 철도공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2009년까지 개통이 예정되어 있다는 강변고속화도로가 과연 그때까지 개통이 될 수 있을지 저는 극히 회의적입니다. 김포는 지금도 48국도에 추가적 교통발생 요인이 계속 생기고 있습니다. 우선 내년 4월에 고촌현대 2천6백세대가 입주를 합니다. 올 연말에 풍무 태리도로가 공사가 시작되는데 이게 완공되면 원당의 교통량도 소화를 해야합니다. 장기지구 역시 내년 봄.여름에 입주하게 되면 역시 48국도로 쏟아질 겁니다. 거기에다가 고촌 신곡지구, 풍무지역 각 지구단위 개발계획등 대단위 개발계획의 교통량이 48국도로 다 쏟아져 나올것입니다. 이 상황에서 48국도 두개차선을 줄여 3년간 철도공사를 하겠다는 사람들의 무모함에 저는 기가 찰 뿐입니다. 만일 여기에다가 경인운하 추진이 결정될시 그 공사차량 및 1일 2만대로 예상되는 고촌터미날 진출입차량까지 가상한다면 상상이 안됩니다. 8.운영비용 및 교통분담금에 대해 -향후 경전철은 강변 고속화도로, 3축도로와 경쟁해야 합니다. 민자로 건설되어 유료화가 예상되는 3축도로에 비해 강변 고속화도로로 신도시 교통량이 집중되리라 예상됩니다. 올림픽 도로의 병목현상이 그때까지 얼마나 해소될지 모르겠습니다만 경전철은 이 두개의 고속도로와 치열하게 경쟁하여 수요를 확보해야 하는 절박함이 있습니다. 장기지구 주민들중 많은 분들이 자신들이 부담한 돈이니까 철저히 철도노선은 신도시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입주예정자들이 분담하는 교통분담금은 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택지개발로 유발되는 교통혼잡비용에 대한 지불적 성격의 것입니다. 신도시가 들어서지 않는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추가교통량에 대한 대비책차원의 부담금이라는 것입니다. 이 비용을 부담하면서 입주를 결심한 주민들의 노고를 이해못할 바는 아니나 마치 김포시에 커다란 시혜를 베푸는 양, 그래서 이 사안의 결정에 대해 전권을 가지고 있으신 것처럼 강조하시는 일부 입주민들의 주장은 재고되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8. 귤현역 연결, 9호선 직결 아쉬움에 대해 -풍무주민들의 한결같은 염원은 귤현역을 연장하여 풍무동을 관통하는 307번 도로를 따라 신사우삼거리를 지나 일산까지 연결되는 수도권 광역교통계획의 조속한 실현입니다. 또한 계양천 인근을 따라 남북을 잇는 고속화 도로도 거론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이 사안들은 시기가 언제가 될지 불투명한 사안입니다. 그 차선으로 인천지하철 2호선을 최대한 유현사거리에 붙이도록 시장에게 본 회의석상에서 요구한 바 있고 강시장께서도 검토를 말씀하셨습니다. 다만 인천시에서 추진하는 사안인지라 비용을 공동부담하지 않는 한 김포시의 협상력이 약할 수 밖에 없는 취약점이 있습니다. 님께서는 9호선 직결의 아쉬움을 말씀하셨는데 그 심정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 역시 그렇게 될 수만 있다면 쌍수를 들고 환영할 것입니다. 하지만 풍무동 통과나 민자유치로 인한 재정적자를 걱정하시는 분이 9호선 직결을 무슨 재원으로 어떻게 건설할지에 대한 염려없이 희망사항만 말씀하시는 것은 주장의 일관성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깁니다. 가히 ‘철도 IMF' 가 닥쳐올지도 모른다는 경고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는 실정에서 국가적 재정적자의 누적은 바로 우리의 삶과 직결되는 부분임을 님께서 모르시지는 않겠지요. 9.맺음말 이번의 제 글에 대해서 또 어떤 비판과 비난이 쏟아질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반론제기나 토론 및 논쟁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다만 선거법상 인터넷 타게시판에 글쓰기가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손발이 묶여있는 저의 처지가 답답한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감정적 비난이 아닌 합리적 토론이 이루어진다면 저는 간접적 의견전달을 통해서라도 님들과 소통하기를 원합니다. 비록 긍정적 결과물이나 의견의 합일점을 내오지 못하더라도 이러한 과정자체가 서로간의 논점을 이해하며 반걸음이라도 거리를 좁히는 단초가 되리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너무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좋은 주말되시고 새로운 한주, 행복한 일이 많이 일어나길 기대하겠습니다.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풍무동에서 정왕룡 드림. |
출처: 정왕룡(김포대두) 원문보기 글쓴이: 김포대두 정왕룡
첫댓글 지도가 깨져있어 다시 퍼올립니다. 이전 글에 대한 댓글은 복사해서 함께 올립니다.
들풀 -긴 글 쓰시느라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정 의원님께 존경을 보냅니다 07.09.09 16:31
뒤까푸리오- 이 보다 더 좋을순 없다. 라는 영화 제목이 생각나네요...하지만 저번글에서와 같은 자기편향적인 반박글이(네이버 까페 아름집) 우려되네요...거기에 맹목적인 믿음으로 무장한 맹신도들의 댓글들....쩝 07.09.09 17:08
아우르미- 시민들의 의견에 대해 이렇게 정성을 다한 답변을 하는 시 의원님의 자세는 그 내용이 누구에게 유.불리하냐를 떠나 진정한 지방자치의 한 면을 보는 것 같이 매우 흐믓합니다. 열심히 하셔서 김포시에 도움이 되는 많은 정책 개발에 계속 신경 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07.09.09 18:58
멋진 아이 -자료를 근거로 했던 블루오션님의 글인가...그것에 참 당황하고 내가 생각을 잘못하고 있었던가 하는 의문도 가졌었는데(나 자신도 지역이기주의적으로만 생각한 것인지).. 제대로 찔러 주시네요..대단하십니다.. 07.09.09 19:03
상풍- 정말 일목요연하고 합리적인 글입니다. 풍무동은 아주 오래전부터 김포의 한축입니다. 김포가 발전을 하려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쪽으로 발전이 되어야 합니다. 풍무역사와 더불어 지금보다 더 발전하고 살기좋은 김포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여러가지 대안을 찾도록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합시다. 풍무동은 김포의 주인입니다. 07.09.09 23:04
돈덩어리- 촌철살인..이 한마디로 맺겠습니다. 07.09.09 23:40
논리적으로 잘 말씀해 주셨습니다.! 풍무동 인구 밀집지역 주민 향후 3~4년내 약 10만, 그 인구중 거의 70%이상이 서울 출퇴근, 토공의 직선화논리에 동조하는 자들은 결국 그들의 이윤에 부역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구구절절 옳으신 말씀이네요. 이렇게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고 일하시는 의원님께 다시한번 경의를 표합니다 건강하세요 *^^*
그쪽 사람들은 완전히 상넘들만 모인것 같습니다....평화롭던 김포를 완전히 아작내자는 의도가 개씸하기 짝이 없네요...
편향되지않은 시각에서 김포비전을 제시하신 글이라생각되네요,지역사회에대한 애정과 열정에 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