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을 저만치 보낸 마지막주 일요..친구들은 관광버스에 몸을 던지고 마냥 즐겁던날 이였지.
나도 어려운 시간 내어 늘 입원해 있는 동생 덕이라며 좋은생각을 찾아 자연을 벗삼아 드라이브를 즐기곤 하지.
어렵게 오월 첫째주 일욜 시간을 내어 바리 바리 싸들고 면회하고 왔건만...에고 글씨 면회하고온 담날...
병원 원무과에서 전화가 와서 하는말 오월안에 입원 연장 도장을 찍어야 한다네. 쩝~!!
그리하여 관광버스속의 친구들을 그리며 야유회 목적지가 충령산 계곡이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아쉬워 하며.그렇게 그렇게
관광버스는 파주로 난 남양주를 지나 포천으로 그리고 충령산병원으로 그렇게 그렇게 이동을 했지
오월초에 동생 면회를 했고 엄마가 넘 그리워 오늘은 엄마한테 먼저 가기로 하고 엄마가 잠들어 있는 포천으로 향했다.
날씨도 좋고 캬~~~~넘 좋은 날 지하세계에서 캄캄함 속에서 지내다 나오니 정말 천국이 따로 없이 좋았다.
오월이라 엄마한테 카네이션이라도 사다 드리려고 시내를 둘러보았다 그런데.....
오전이라 그런지 꽃을 사기 위해 이리 저리 찾아다녀도 꽃집이 문을 연집이 없었다.
다들 교회를 갔다고 연락처만 남겨있을뿐..
꽃집을 찾아 이곳 저곳을 찾던중 한곳을 발견하고 아버지와 언니 그리고 난 보물을 발견한량...
주행하는 차 눈치 살살 보며 차길을 건넜다
그꽃집에 들어서는데 주인이 없어 걍..꽃구경하면서 즐거운 맘으로 커피도 한잔 타 마시면서 시간을 보냈건만..
아무리 기다려도 꽃집 주인은 나타나질 않는다
여기저기 둘러보아도 메모도 없고 주변가게에도 물어보아도 모른다하고 ...왠지 걱정이 되었다.
주인이 없는곳에서 커피도 마시고 놀면서 꽃구경도 했는데...걍~~나가기도 억울하고 해서 연락처를 다시 찾던중
창에 조그마한 명함이 붇어있음을 발견하고 조심스럽게 전화를 했다.
여보세~~~~~~~~~~~용~~~~~
꽃집 주인 되시나요??? 상대방에서 (네~~그런데요 ) 여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여기 꽃사러 왔는데~~언제 오시나요???????????????그러자~~
그쪽에서 ( 의정부 결혼식에 왔는데 오늘은 셀프니 그냥 아무거나 들고 가세요~~) 한다.
우씽.. 몬지알고 들고 가나 그려....침 한번 꿀꺽 삼키고 다시 묻어보았다.
어머니 묘에 가지고 갈 꽃이 필요한데 어쩌나요??????? 그러자 냉장고 속에 꽃 포장해서 리본 묶어서 가란다.
정말황당하고 어처구니 없어 약간의 장난삼아 또 물었다.
정말 걍~~싸들고 가면 되나요??? 돈은 얼마나 놓고 가면 되나요??꽃값도 하나 안써있는데.. 남의걸 어찌 함부로.
(제가 통화하고 허락한거니 걱정말고 예쁘가 싸가지고 만원만 놓고 가세요~~어머니가 직접포장한 꽃보면 좋아하실꺼여요~)
아!! 정말 통화 하면 할수록 얼굴이 붉어진다.
커피도 마시고 아버니와 언니랑 꽃과 한참을 즐겼는데 몬가를 들고 가야할꺼 같기도 하고 즐겁고 행복하고 아리송한
고민이 순간 순간 짜릿하기만 하다.
일단 무조건 포장해서 가라는 말에 전화를 끈고 냉장고를 열었다. 정말 자신이 없고 가슴이 콩당 콩당 자신이 없다
다시 꽃집 쥔장한테 전화를 한다.
도저히 못할거 같아서 걍~~화분이나 옴겨심게 두개 문앞에 있는거 들고 간다했다.
그랬더니 냉장고 속에 장미꽃 한송이 포장되어 있는거 엄마에게 주는 자기 선물이라며 들고 가라한다...
정말 가면 갈수록 머리속이 아리송 복잡하기만 하다.., 모얌 모얌..이래도 되는고얌~~~이렇게 중얼거리며..
감사의 인사를 하고 전화를 끈었다.
감사을 인사가 부족할꺼 같아 간단한 메모로 인사를 하려하니 도무지 남의 살림이라 종이 쪽지하나 못찾겠다.
에라 모르겠다 일수메모장이라도 주워서 몇자 적어 보자..하고
감사의 쪽지를 남겼다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따뜻한 맘 듬뿍 받고 예쁜 선물까지 받고 정말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늘 복받는 날만 있길 바랍니다 셀프손님 드림~~(아마도 이렇게 썼을거 같다)
그리고 행복한 맘으로 화분두개와 장미꽃 선물을 가지고 엄마묘앞에 놓고 "엄마 세상에 이런사람도 있다 그지??? "ㅎㅎ
한참을 아버지와 언니와 엄마의 묘 단장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같고 동생 병원에 가기위해 차에 올라 이동을 하려는
순간 헨드폰이 요란하게 울린다...
꽃집 아줌마다...
아~~!! 어쩌나 아마도 화분 두개값이 잘못되었나 보다 걱정이 되었다..
예쁘게 목소리로 " 여보셔요~~~~~~~~~"
(네~~꽃집 이예요 이렇게 예쁜 편지의글도 남겨주시고 넘 행복하고 고마워요~)
잉? 모얌..일수메모장에 몇자 적었는데 예쁜 편지라니??? 이기 무시기 소리??? 정말 황당 자체였다...
" 아이고 몬소리여염...제가 넘 죄송하고 감사하고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너무너무 예쁜글이라서 감사 전화 한겁니다 잘 다녀가세요~~그리고 건강하시고요~~)
참나 누가 할소리 누가 하는건지 정말 얼굴에 열꽃이 포실 포실 나려한다.
"네..정말 감사하고요..담에 오면 꼭 들리겠습니다 커피도 잘마시고 꽃구경도 잘하고 아주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하곤 전화를 끈고 정말 하루가 구름에 붕붕 뜬기분으로 충령병원을 들러 도장을 찍고
정말 어찌 표현할수 없을 만큼 행복한 맘으로 졸음없이 웃음꽃피는 여행을 하였다..
아직 살만한 세상을 살고 있구나 {우히히}
오늘도 그날의 흥분을 생각하면 절로 웃음이 나온다. {헤헤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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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건강을 위해 등산을 하고 옛추억을 생각하며 즐거운 나들이 속에 대화를 하고 환한 웃음이 가득한 사진을
보니 또한 넘 좋네..좋은 사진 늘 잘보고 있다네...
울 친구들도 언제나 즐겁고 멋진일들만 가득하길 빌면서 지루하고 긴글 두서없이 마무리 하네..
올만에 글쓰려니 졸립고 아리까리 하네... 친구들 죤꿈꾸고 빠이룽......따랑해....
카페 게시글
우리들이야기♡
친구들은 적성으로 난 포천으로 충령산입구로 마구마구
최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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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11 04:29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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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구 에구 아구 으~~덩말 졸리고 졸립다.....아~~함 쩝쩝!!
장한 딸, 장한 언니, 어제의 삶이 날라가고 좋은 일만 있는 행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음... 나에게 주어진 일이 있고, 내가 할일이 있다는것은 그분이 있었기에... 곁에서 꼭 안아주는 분들이 있기에 행복하실거야~~
야 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