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후에 주님을 따르는 제자들에게 모든 족속에게로 가서 복음을 전하라는 대사명(大使命, The Great Commission)을 주셨습니다(마 28:18~20). 누가가 기록한 누가복음 24:45~48에서도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라는 명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은 누가복음에 이어 누가가 기록한 역사서(歷史書)로 누가복음과 연결되어 기록된 성경입니다. 그래서 누가복음에 기록한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 복음을 전하라는 대사명에 이어 그 대사명이 어떻게 실제로 이루어져 갔는지에 대해서 기록한 성경입니다. 그래서 사도행전 앞부분에서는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승천(昇天)하시기 전의 일부 내용과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는 부분부터 기록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은 데오빌로(Θεόφιλος, Theophilus)에게 쓴 것인데, 사도행전도 누가복음에 이어 데오빌로에게 쓰고 있다는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1절, 2절). 데오빌로는 “하나님의 친구”라는 뜻으로 아마 이방인이었다가 예수님을 믿게 된 사람일 가능성이 크고, 데오빌로라는 이름도 예수님을 믿은 후에 새롭게 지은 이름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에 부활하신 주님의 몸을 친히 40일 동안이나 제자들에게 보이시면서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셨습니다(3절). 예수님께서 공생애(共生涯)를 시작하시면서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셨는데, 승천하시기 전까지도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예수님의 복음의 핵심 중 하나가 하나님의 나라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사도들과 제자들에게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 즉 성령이 임할 때까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기다리라고 말씀하십니다(4절, 5절). 누가복음 24:49에서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 하시니라”라고 기록했던 것과 연결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14:16, 26에서 예수님께서 하나님 아버지께서 성령을 보내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셨던 것을 기억하게 하는 말씀입니다. 성령께서 임하셔서 성령의 침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침례라는 것은 내가 완전히 죽고,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셔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살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 의식인데, 성령으로 침례를 받는다는 말은 이제 성령께서 내 안에 임하셔서 나 자신이 아니라, 성령의 행하심에 따라 살아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씀입니다.
복음은 성령의 권능으로 전해지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성령이 임할 때까지 기다리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복음은 인간의 지혜와 능력으로 전해지는 것이 아니고, 성령의 권능으로 전해지는 것이기에 예수님께서는 성령이 임할 때까지 기다리라고 말씀하셨고, 8절에서도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려면 성령이 임하신 후에 그 사역을 감당하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성령의 권능 없이 말로만 전해지는 복음을 구원의 역사(役事)를 이루기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 “언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입니까?”라고 묻습니다(6절). 제자들은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한다는 표현을 통해서 여전히 이스라엘이 로마의 속박으로부터 언제 벗어날 수 있는가를 물은 것으로 보입니다. 여전히 정치적인 측면에서 물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 때와 시기는 하나님의 권한이니 너희가 알 바 아니다”라고 말씀하십니다(7절). 제자들은 이스라엘의 정치적 주권 회복을 의미하는 질문으로 물었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到來)하는 것은 하나님의 권한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다시 한번 제자들이 수행해야 할 사명을 강조하십니다(8절). 하나님의 나라가 언제 도래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부지런히 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령이 임하시면, 성령의 권능을 힘입어 땅 끝까지 복음의 증인이 되어 복음을 전하라고 명령하십니다(8절). 그리고 예수님은 승천(昇天)하여 올라가십니다(9절). 그리고 이러한 예수님의 승천을 바라보고 있는 제자들에게 천사가 나타나 예수님은 하늘로 올라가신 그 모습 그대로 다시 오실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10절, 11절) 예수님의 재림(再臨)대한 예고(豫告)하고 있습니다(11절).
우리의 관심은 하나님의 나라가, 주님의 재림이 언제 임하느냐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관심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힘을 다하여 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땅끝까지 복음을 전할 때 하나님의 때가 되면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것이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날이 올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행전은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복음을 어떻게 전하였으며, 어떻게 하여 복음이 땅 끝까지 전파되어 갔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온 세상의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길 간절히 원하십니다. 모든 민족에게 복음이 전파되어야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것이고, 주님께서도 다시 오시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은 복음을 전하는 일입니다. 내가 이 복음을 전해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 떠올려 보고, 최선을 다하여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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