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정세 악화가 '초엔화 약세'를 일으키는 이유, 일본이 절대 피하고 싶은 '최악의 전개'란 / 11/1(수) / 비즈니스+IT
중동 정세가 긴박해지고 있다. 현재로선 시장이 관망세지만 자칫하면 5차 중동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는 사태라고 할 수 있다. 중동 정세가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했다.
◎ 시장은 이스라엘이 어떻게 나오는지 주시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를 실효 지배하는 하마스는 2023년 10월 이스라엘을 향해 다수의 로켓 공격을 감행했으며 가자와 이스라엘 경계에 만들어진 벽을 파괴하고 이스라엘 영내에 침입했다. 많은 이스라엘인을 살해했으며 인질로 250명 이상이 가자 지구로 끌려간 것으로 보도됐다.
이스라엘 측은 즉각 부대를 편성해 지상전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월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회담을 가졌지만 지상전은 불가피해 보인다. 무엇보다 금융시장은 일련의 사태에 대해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 원유시장 외환시장 주식시장은 크게 움직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는 이스라엘 측이 가자지구에 대해 어떤 군사행동을 일으킬지 지켜보고 있는 것이 주요인으로 향후 전개 여부에 따라 금융시장이 크게 움직일 가능성은 충분하다.
시장 동향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이스라엘의 군사작전과 더불어 미국과 이란,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움직임일 것이다.
하마스 배후에 이란이 있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며 이란은 레바논 시아파 조직인 헤즈볼라에도 지원하고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해 군사행동이 선을 넘을 경우 개입할 용의가 있다고 발언해 이스라엘이 나서기에 따라서는 이란이 본격적으로 헤즈볼라나 하마스를 지원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중동의 이슬람 사회를 크게 나누면 페르시아인의 비율이 높고 이슬람 시아파가 다수를 차지하는 이란과 인종적으로는 아랍인의 비율이 높으며 수니파가 다수를 차지하는 아랍 국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아랍의 맹주적 입장에 있는 곳은 사우디아라비아로, 이 나라는 미국의 중개로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 협상을 벌이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군사충돌로 사우디아라비아는 일단 협상 테이블에서 물러나는 결단을 내리고 있어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속셈이 역력하다.
같은 이슬람 사회라고 해도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인종도 종파도 달라 갈등을 빚어 왔지만 지난해 중국의 중재로 관계 정상화가 이뤄지는 등 중동 정세는 크게 바뀌고 있다. 이번 군사충돌은 전후 일관되게 이어져 온 미국 중심의 중동 정세가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으며 향후 시장 동향을 고려할 때도 중국이 대두되고 있다는 사실은 중요하다.
◎ 제4차 중동전쟁과의 가장 큰 차이점
전후 70년 동안 미국은 이스라엘의 지원을 계속해 왔으며, 과거 중동전쟁은 미국을 등에 업은 이스라엘과 아랍 각국의 싸움이라는 도식으로 이뤄져 왔다. 이번에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는 것도 과거의 큰 틀이 변화하고 있어 중동 정세가 어떻게 추이할지 읽기 어렵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종래의 틀에서 생각했을 경우, 중동에서 군사 충돌이라고 하면, 많은 시장 관계자가 이미지하는 것은 오일 쇼크이다. 1973년 발생한 제4차 중동전쟁 때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랍 각국에 협력할 목적도 있고 유가를 한꺼번에 올리는 바람에 세계 경제는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었다.
당시에는 유가 상승과 달러 약세가 동시에 발생했기 때문에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 상승하는 시나리오를 그리기 쉬워진다. 하지만 이번에 군사충돌이 발생한다고 해서 같은 흐름을 유지할 수는 없다. 그 이유는 달러와 미국의 입지가 당시와는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1973년 당시에는 오일쇼크 전 닉슨 쇼크(금-달러 태환정지)가 발생해 달러 신용불안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전쟁이 벌어졌다. 전쟁 자체는 한 달 만에 정전됐지만 이후 장기간 달러화 약세와 유가 상승이 세계 경제를 괴롭혔지만 지금 상황은 다르다.
미국의 중동에서의 위상은 현저하게 저하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평화를 중국이 중개하는 등 중국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은 이전과 같은 형태로 전면적으로 이스라엘 지원을 실시하기 어렵고 그렇게 되면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산유국들이 미국과 완전히 적대할 가능성은 낮아진다. 반면 지정학적인 미국의 힘은 떨어지고 있지만 미국 달러화의 힘은 당시보다 훨씬 막강하다.
현재의 국제금융시스템은 완벽한 달러 기축체제로 되어 있어 달러의 압도적인 일강상태가 지속된다. 미국은 양적완화책에서 벗어나 금융을 정상화하기 위해 통화긴축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금리는 오르고 있고 시장에서는 달러의 독보적인 강세가 이어진다. 한편 엔화는 일본은행이 양적완화책을 계속하고 있기도 해 달러 대비 하락은 다른 통화보다 심하다.
◎ 달러 강세와 고유가가 동시에 발생할 가능성도
일반적으로 유사시 가장 안정적인 통화가 구매되지만 현재 상황에서 유사시 대피통화는 달러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일련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만일 중동 정세가 악화돼 이스라엘 대 아랍 각국 혹은 이란을 포함한 중동전쟁으로 치달을 경우 유가 상승에 달러 강세가 가중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유가 상승은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요인이 되지만 달러 강세라면 미국에 통화 하락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인플레이션도 상응하는 범위에서 대처할 수 있다. 한편, 이 시나리오에서 가장 곤란한 것은 일본이다.
만일 중동 정세가 악화돼 고유가와 달러 강세가 동시에 발생할 경우, 엔화는 하락하고 자원가격 급등으로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될 위험이 있다. 일련의 움직임은 일본측에서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현시점에서는 이스라엘의 군사작전 한정적 범위에 머물러 세계경제 전체에 영향이 파급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는 수동적인 상태가 되지 않을 수 없다.
◎ 중동 정세 악화로 몰린 것은 일본은행
그렇게 되면 역시 주목받는 것은 일본은행의 금융정책이라는 것이 될 것이다.
일본은행은 조만간 마이너스 금리를 실질적으로 해제하려는 움직임에 나설 가능성이 높지만 마이너스 금리 해제만으로는 큰 정책 변경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만일 유사시 엔화가 심하게 팔릴 경우 그 이상의 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제로금리 해제를 단행해 시장에 본격적인 정책 전환을 시장에 각인시킬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제로금리 정책 해제는 주택담보대출 파산자나 기업 도산 증가, 정부 이자 지급 증가 등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 결단이 쉽지 않다. 그렇지 않아도 일본은행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이번 중동 정세 악화로 일본은행은 더욱 몰렸다는 인상을 부인할 수 없다. 당분간은 이스라엘의 행보를 지켜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집필: 경제평론가 카야 케이이치
https://news.yahoo.co.jp/articles/c5f433b3cf6a2e1dfcb01716b44d0d93dc0d66f3?page=1
中東情勢悪化が「超・円安」を引き起こす理由、日本が絶対避けたい“最悪の展開”とは
11/1(水) 6:30配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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ビジネス+IT
中東情勢の緊迫化が金融市場に与える影響とは?(Photo/Getty Images)
中東情勢が緊迫化している。今のところ市場は様子見の構えだが、下手をすれば第5次中東戦争になりかねない事態と言える。中東情勢の金融市場への影響について探った。
【詳細な図や写真】今回の軍事衝突は、戦後、一貫して続いてきた米国中心の中東情勢が変化している最中に発生した。今後の市場動向を考える上で中国の存在は無視できない(Photo/Shutterstock.com)
市場はイスラエルの出方を注視している
パレスチナ自治区ガザを実効支配するハマスは2023年10月、イスラエルに向けて多数のロケット弾攻撃を行ったほか、ガザとイスラエルの境界に作られた壁を破壊しイスラエル領内に侵入した。多くのイスラエル人を殺害したほか、人質として250人以上がガザに連れ去られたと報道されている。
イスラエル側はただちに部隊を編成し、地上戦の準備を進めている。米国のバイデン大統領は10月18日にイスラエルを訪問し協議を行ったが、地上戦は避けられそうにない。もっとも金融市場は一連の事態に対して静観の構えを見せており、原油市場や為替市場、株式市場はあまり動いていない状況だ。
これはイスラエル側がガザ地区に対してどのような軍事行動を起こすのか見極めていることが主要因であり、今後の展開次第では金融市場が大きく動く可能性は十分にある。
市場動向の鍵を握るのは、イスラエルの軍事作戦に加え、米国とイラン、そしてサウジアラビアの動きだろう。
ハマスの背後にイランがいることは周知の事実となっており、イランはレバノンのシーア派組織であるヒズボラにも支援を行っている。イランはイスラエルに対して軍事行動が一線を超えた場合には介入する用意があると発言しており、イスラエルの出方次第では、イランが本格的にヒズボラやハマスの支援を行う可能性を示唆している。
中東のイスラム社会を大きく分けると、ペルシア人の割合が高くイスラム教シーア派が多数を占めるイランと、人種的にはアラブ人の割合が高く、スンニー派が多数を占めるアラブ諸国で構成されていると考えて良い。現在、アラブの盟主的な立場にあるのはサウジアラビアで、同国は米国の仲介でイスラエルとの関係正常化交渉を行っていた。だが今回の軍事衝突でサウジアラビアは一旦、交渉のテーブルから降りる決断を行っており、様子を見極めたいとの思惑が見え隠れする。
同じイスラム社会と言っても、イランとサウジアラビアは人種も宗派も異なるため対立を続けてきたが、昨年、中国の仲介によって関係正常化が実現するなど、中東情勢は大きく変わりつつある。今回の軍事衝突は、戦後、一貫して続いてきた米国中心の中東情勢が変化している最中に発生しており、今後の市場動向を考える上でも、中国が台頭しているという事実は重要だ。
第4次中東戦争との最大の違い
戦後70年にわたって米国はイスラエルの支援を続けており、過去の中東戦争はアメリカを後ろ盾とするイスラエルとアラブ各国の争いという図式で成り立ってきた。今回、市場が様子見のスタンスを見せているのも、過去の大きな枠組みが変化しつつあり、中東情勢がどう推移するのか読みにくいことが背景にある。
たとえば、従来の枠組みで物事を考えた場合、中東で軍事衝突ということになると、多くの市場関係者がイメージするのはオイルショックである。1973年に発生した第4次中東戦争では、サウジアラビアがアラブ各国に協力する目的もあり、原油価格を一気に引き上げたため、世界経済は激しいインフレに見舞われた。
当時は「原油価格上昇」と「ドル安」が同時に発生したことから、為替市場では円が上昇するというシナリオが描きやすくなる。だが今回、軍事衝突が発生したとしても、同じに流れになるとは限らない。その理由はドルと米国の立ち位置が当時とは大きく変わっているからである。
73年当時は、オイルショックの前にニクソンショック(金とドルの兌換停止)が発生しており、ドルの信用不安が最高潮に達している中での戦争となった。戦争自体は1カ月で停戦となったものの、その後、長期にわたって激しいドル安と原油価格上昇が世界経済を苦しめたが、今の状況は異なる。
アメリカの中東におけるプレゼンスは著しく低下しており、サウジアラビアとイランの和平を中国が仲介するなど、中国の存在感が大きくなりつつある。米国は以前のような形で全面的にイスラエル支援を実施するのは難しく、そうなるとサウジアラビアをはじめとする産油国各国が米国と完全に敵対する可能性は低くなる。一方、地政学的な米国のパワーは低下しているものの、米ドルの力は当時よりもはるかに強力だ。
現在の国際金融システムは、完璧なドルの基軸体制となっており、ドルの圧倒的な一強状態が続く。米国は量的緩和策から脱却し、金融を正常化するため金融引き締めを実施している。これによって米国の金利は上がっており、市場ではドルの独歩高が続く。一方、円は日銀が量的緩和策を継続していることもあり、対ドルでの下落は他通貨よりも激しい。
ドル高と原油高の両方が同時発生する可能性も
一般的に有事となった場合、もっとも安定した通貨が買われることになるが、現在の状況下では、有事の退避通貨はドルになる可能性がもっとも高い。
一連の状況を総合的に考えると、仮に中東情勢が悪化し、イスラエル対アラブ各国あるいはイランを巻き込んだ中東戦争となった場合、原油価格の上昇にドル高が加わる可能性が高まってくる。
原油価格の上昇は全世界的にインフレ要因となるものの、ドル高であれば、米国にとって通貨下落にはならないため、インフレも相応の範囲で対処できる。一方、このシナリオになって最も困るのは日本である。
仮に中東情勢が悪化し、原油高とドル高の両方が同時発生した場合、日本円は下落するとともに、資源価格の高騰によってインフレが加速するリスクが出てくる。一連の動きは日本側でコントロールできるものではなく、現時点では、イスラエルの軍事作戦限定的な範囲にとどまり、世界経済全体に影響が波及しないことを祈るばかりという、受け身の状態にならざるを得ない。
中東情勢悪化で追い込まれたのは日銀
そうなってくると、やはり注目されるのは日銀の金融政策ということになるだろう。
日銀は近くマイナス金利を実質的に解除する動きに出る可能性が高いものの、マイナス金利の解除だけでは大きな政策変更とはみなされない。仮に有事となり、日本円が激しく売られた場合、それ以上の下落を阻止するためには、ゼロ金利解除に踏み切り、市場に本格的な政策転換を市場に印象づける必要があるだろう。
だがゼロ金利政策の解除は、住宅ローン破産者や企業倒産の増加、政府の利払い増加といった副作用をもたらす可能性が高く、決断は容易ではない。ただでさえ日銀は判断が難しい状況に置かれているが、今回の中東情勢の悪化で日銀はさらに追い込まれてしまった印象が否めない。当面はイスラエルの出方を見守るしかないだろう。
執筆:経済評論家 加谷珪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