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늪』(하광훈 작사/작곡)은 1994년 10월 발매된 「조관우」
1집 음반에 수록된 곡으로 "사랑에 빠진 남자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것으로, 그의 사랑이 늪에 빠진 것 처럼
헤어 나올 수 없는 상황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늪』은 「김범수」가 2011년 MBC TV 경연(競演)프로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서 불렀던 리메이크 한 곡인데
평소 때 같았으면 1위를 하고도 남았을 곡이지만, 이 날은
하필..."나가수 522대첩"이라 불리며 한동안 회자(膾炙)
되었던... 전설 같은 경연(競演) 곡들이 펼쳐졌던 날이었죠.
'임재범'의 "여러분", 'BMK'의 "아름다운 강산"이 1, 2위를
차지했고, 「김범수」가 부른 『늪』 은 3위에 머무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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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녀를 처음 본 순간에도
이미 그녀는 다른 남자의 아내였었지
하지만 그건 그리 중요하지 않았어
왜냐하면 진정한 사랑은
언제나 상상 속에서만 가능한 법이니까
난 멈출 수가 없었어
이미 내 영혼은 그녀의 곁을
맴돌고 있었기 때문에..
가려진 커텐 틈 사이로
처음 그댈 보았지
순간 모든 것이 멈춘 듯 했고
가슴엔 사랑이..
꿈이라도 좋겠어 느낄 수만 있다면
우연처럼 그댈 마주치는 순간이
내겐 전부였지만 멈출 수가 없었어
그땐 돌아서야 하는 것도 알아
기다림에 익숙해져 버린
내 모습 뒤엔 언제나 눈물이....
하얗게 타버린 가슴엔
꽃은 피지 않겠지
굳게 닫혀버린 내 가슴 속엔
차가운 바람이..
꿈이라도 좋겠어 그댈 느낄 수만 있다면
우연처럼 그댈 마주치는 순간이
내겐 전부였지만 멈출 수가 없었어
그땐 돌아서야 하는 것도 알아
기다림에 익숙해진 내 모습 뒤엔
언제나 눈물이 흐르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