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시죠? 이젠 누가 뭐래도 봄이네요. 而化에게 봄을 제일 먼저 알려주는 공원에 꽃다지가 피었습디다. 퇴촌의 공원이란 엄청 넓죠. 나라가 주인이고 누구나 드나들 수 있으니 공원이라고 하지만 외곽으로 한바퀴 도는데만 최소 30분이상 걸리는 엄청 넓은 평야죠. 그 넓은 평야에서 딱 한 군데에 꽃다지가 몇 송이 피었습디다. 그와 동시에 쇠뜨기도 올라 왔죠. 그럼 봄이 온 것이거든요.
위 영상은 11일날 촬영한 사진입니다. 제목은 [봄을 위한 행진]이라고 하였는데 표지 사진을 보시면 마치 군중들이 행진하는 것 같죠. 광화문에서 촬영을 하였다면 누구를 위한 행진인지 금방 알 수 있지만 퇴촌에서 봄을 제일 먼저 알려 주는 공원에서 촬영한 것이라 제목을 그렇게 붙였습니다. 戰爭은 예술이 아니지만 政治는 예술입니다. 그 政爭의 결과로 민생에 아무런 변화가 없거든요. 국민의 입장에서는 야구나 같은 것이죠. 위 영상에서 봄을 느껴 보시며 무언가 마음에 여유를 가져 보시면 어떨까요.^^
봄이라고 하면 꽃이 생각나고 꽃을 생각하면 깨끗하고 아름답게 느껴지죠. 하지만 그건 봄이 무르 익었을 때 얘기구요. 봄이 시작할 땐 사실 지저분하고 더럽죠. 식물들이 먹으려면 주변의 유기물들이 썩어서 무기물로 바뀌어야 하쟎아요. 봄에는 따뜻하고 습하니까 썩게 되죠. 물에 사는 식물들은 신기하게도 그러한 유기물을 끌어 안고 움이 트게 되더라구요. 손도 없는데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 연구를 한번 해 볼 필요도 있을 듯 합니다. 마치 자석에 달라 붙듯이 그렇게 됩디다.
지저분한 것을 찍으면 마찬가지로 그 사진도 지저분하죠. 지저분한 것을 찍었는데 사진이 깨끗하고 아름답다면 가히 그 사진을 예술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화도 꽃처럼 깨끗하고 아름다운 것이 있으면 무지 좋아하며 찍는데요. 그러한 사진은 한 달 뒤에 월례사진영상을 만들 땐 거의 빠지고 없어요. 찍을 때 뿐이더라구요. 아름다운 것을 찍으면 당연히 아름답죠. 따라서 그걸 예술이라고 할 사람은 아무도 없죠. 카메라만 있으면 누구나 찍을 수 있는 것이라 특별히 무슨 예술이라고 불릴만한 일이 아니거든요.
일반적으로 지저분하다는 인식(선입관)을 가지고 있으면 거기서 아름다움을 찾아 보려고 하지 않거든요. 그것을 사진가가 찾아서 사진으로 보여줄 수도 있는 것이지요. 그럼 그 사진이 흔치 않은 특이한 사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지저분한 사진에서 색이 아름답다면 아름다운 사진이 될 수도 있는 것이죠. 물론 눈에 띄게 지저분한 물체가 있으면 안되니까 그런 것은 피해서 찍어야 하겠지요. 편집도 물론 많은 비중을 차지하죠. 값비싼 것을 찍으면 사진이 귀하고 아름다운 줄로 생각할 수 있는데 황금을 찍는다고 사진이 황금이 되는 것이 아니거든요. 오늘 사진영상에서 한번 눈여겨 찾아 보시죠. ^^
이젠 누가 뭐래도 봄이 왔는데 나가셔서 사진 찍어 보세요. 건강하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
첫댓글 봄이 而化의 손끝에서 부터 오고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