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6년 창설 이래 스물세 번째 무대인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가 3일
저녁 경기도 고양시의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본선 개막식을 가졌다.
2018 삼성화재배 본선
개막식ㆍ대진추첨
11명의 한국 기사 전원 중국 기사와 서전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가 3일 저녁 경기도 고양시의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개막식을 갖고 본선 레이스의 시작을 알렸다. 1996년 창설 이래 23번째 무대이다.
개막식엔 32강 선수들을 비롯해 주최사 삼성화재 이범 부사장과 조훈현 의원, 이건준 BGF 사장, 한국기원
강명주ㆍ김인한ㆍ김주현 이사, 유창혁 사무총장, 손근기 기사회장, 손을식 삼성화재 상무 등 내빈과 선수단, 취재진, 꿈나무 선발전 참가 어린이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는 이범 부사장이 대독한
인사말에서 "변화와 혁신, 바둑의 세계화를 기치로 1996년 출범한 삼성화재배는 바둑팬들의 뜨거운 사랑으로 세계 최고의 바둑대회로
성장해왔다"면서 "4일부터 시작하는 32강전부터 반상 스타들의 불꽃 튀는 명승부가 세계 바둑팬들을 열광시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더블 일리미네이션으로 치르는 32강전의 대진
추첨. 32명을 조별 4명씩 8개조에 분산배치한다. 추첨은 출전 인원이 많은 중국(16명), 한국(11명), 일본(3명), 대만(1명),
말레이시아(1명) 순으로 진행했고 개개인의 순서는 각국의 규정에 따랐다.
맨
먼저 중국 기사들이 8개조의 2ㆍ4번 자리를 빈 자리 없이 메웠다. 이어 한국 기사 11명이 8개조의 1ㆍ3번 자리를 놓고 추첨했다. 그 밖의
기사들은 한국이 추첨하고 남은 1ㆍ3번 자리를 찾아갔다.
추첨 결과 한국 기사
11명 전원의 첫 판 상대는 자연스럽게 중국 기사로 정해졌다. 또 4개조는 한국 2명과 중국 2명이 배치됐다. 삼성화재배 첫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은 전기 우승자 구쯔하오 9단, '천적' 이미지를 갖고 있는 천야오예 9단과 더불어 A조에 포진해 험난한 출발을
예고했다.
▲ 개막식 전 행사로 열린 프로암대회에서 지도기를 벌인 삼성화재 이범 부사장(왼쪽)과
이세돌 9단이 기념촬영을 했다.
조별 대국 순서는 첫날(4일)엔 1번과
2번, 3번과 4번이 대결하고 둘째날(5일)엔 1승자끼리와 1패자끼리가 대결해 2연승은 16강에 진출하고 2연패는 탈락한다. 이어 마지막
날(6일) 1승1패자끼리 부활전을 벌여 승자가 16강에 합류한다.
대국
개시는 오전 11시. 제한시간은 2시간, 초읽기는 1분 5회. 중도 휴식시간 없이 종국까지 논스톱으로 진행한다. 상금은 우승 3억원, 준우승
1억원이다.
▲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의 인사말을 대독하고 있는 이범
부사장.
▲ 2001년과 2002년 대회 우승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조훈현 의원의 축사.
▲ 배우 장광 씨가 탕웨이싱 9단에게 한 수 지도를 받았다.
▲ 프로암대회 참가자들이 지도기를 받은 32강 선수와의 기념촬영으로 추억을 남겼다. 맨
오른쪽은 말레이시아에서 온 창푸캉 아마5단.
▲ 네 차례 삼성화재배를 들어올린 바 있는 이세돌 9단. 대회 최다
우승자이다.
▲ 예비 아빠 김지석 9단. 9월 22일이
예정일이다.
▲ 전기 우승자 구쯔하오 9단과 '천적' 천야오예 9단이 포진해 있던 A조를 뽑은
박정환 9단.
▲ 만족스러운 표정의 신진서 9단.
▲ 오누이 같은 김지석 9단과 최정 9단.
▲ 2011년 16세로 4강에 오른 바 있는 나현
9단.
▲ 축하공연으로 펼쳐진 상지대 학생들의 태권도
시범.
▲ 세계대회 첫 본선에 오른 이영주 2단.
▲ 'B1'을 펼치고 있는 최정 9단.
▲ "죽음의 조라면, A조가 가장 격렬해 보인다." (이야마 유타
9단)
▲ "일단 답답해 보이므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보겠다. 첫 판부터 전기 우승자와
두는데 구쯔하오 선수가 좋은 기운을 선물해 줄 것 같다." (박정환 9단)
▲ "우승한 후 생활 면에서는 달라진 것 없고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구쯔하오
9단)
▲ "(연초에 비해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는데?) 상황에 따라 좋은 때도 있고 안 좋은
때도 있지 특별한 이유는 없다." (커제 9단)
▲ 무대에 오른 32강. 2018 삼성화재배는 이 중에서 누구 품에
안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