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30.금.
씻고, 약과 우유를 마시고 동사무소로 갔다.
내가 생각했던 기존의 복지카드는 나오지 않고 동근이가 말한 서비스 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해서 처방대로 일단 우체국에 가서 통장을 만들고 월요일 다시 동사무소에 가서 통장과 신분증을 제시하면 카드를 3주일 내로 발급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나와서 삼성연합으로 갔다.
기침약과 비타민제를 처방받았다.
다음 “백세약국” 으로 갔다.
그 약사에게 말을 건낼 수 있었다.
“선생님, 상식이예요 잘 계셨어요?”
“호호호.........”
“기침이 안 나더니 또 나네요.”
약을 받고
“선생님 보고파서 또 왔어요.”
“호호호.......”
그리고 몇 마디 그녀가 나에게 말을 했다.
저녁에 양배추 묻힘에 참기름을 밥에 넣어 비벼 된장국과 함께 맛있게 먹었다.
먹어야 할 약이 쌓여만 간다.
2015.1.31.토.
오늘이 1월의 마지막 날이고 내일부터 2월이 시작된다.
부디 2월엔 내 삶에 영적인 열매들이 주렁주렁 열렸으면 좋겠다.
면도를, 날이 훤한 오후 12시에 거울을 보고 하니 입이 다치지 않는다.
전에는 매일 입이 배여 너무 아팠고 피부과서 영구제모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걱정을 했다.
다음 주 월요일 동사무소에 가서 우체국 통장과 신분증을 제출하면 3주 후에 새로운 복지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2015.2.1.일.
요즘도 아빠의 잔소리는 여전하다.
몰라, 강도가 조금 약해졌는지 모르겠다.
도서관으로 간다.
과거의 일기를 읽었다.
한국정보기술교육원에 다닐 때의 일이다.
윤정이와의 주말 사랑, 김효정, 형경진, 조가은, 박미애, 이지민에게 바치는 E-메일, 같이 배우는 권오분, 이영희, 최희정, 한선영, 장순영, 장민정, 임수경과의 인사 스토리다.
6시에 도서관을 나선다.
이젠 이 시간도 날이 훤하다.
나중에 목이 다 트이고 귀도 다 낳으면 집에서의 피아노 연습이 가능하리라.
머리 숯은 멋있게 변하고 있다.
설날에 오시는 아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2월 달에 돈이 엄청나게 나가게 생겼다.
2015.2.2.월.
월요일이다.
꿈속을 헤매인다.
8시 20분 아빠가 깨워서 일어났다.
사실은 더 자려고 했다.
씻고 동사무소로 갔다.
9시 정각이여도 볼일 보는 사람들이 있어 기다려야했다.
결국 카드를 신청할 수 있었다.
목소리는 대빵 컸다.
목소리가 크게 잘 나온다는 얘기이며 평소의 대화로 인하여 목의 상태가 창렬히 향상 됐다는 것이다.
25년 만이다.
결국 목소리가 좋지 않았던 것은 성악 연습이 안 되어서가 아니고 약 복용으로 인한 몸의 처짐 때문 이였다.
요즘 목소리가 너무 잘 나온다.
이제 가만히 놔두면 저절로 목이 트인다.
정말 이 때까지의 내 생각이 어리석었다.
2015.2.3.화.
성악도 피아노도 당분간 연기다.
성악이나 피아노를 다루면 귀에서 전기드릴 다루는 소리가 나고 약을 먹어도 잠이 쉽게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좋은 결정이다.
카드를 신청하고야 말았다.
배정규 교수님과 김영학 선생님이 말한 서비스 말이다.
이 서비스는 개인상담, 집단상담, 모임 등의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며 예를 들면 알콜상담, 니코틴상담, 성상담, 인터넷 중독 등에 관해서 상담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15.2.4.수.
오늘이 봄이 들어선다는 입춘이다.
설은 지금으로부터 15일이 남아있다.
귀에서 더 심한 소리가 난다.
필히 토요일(7일) 이비인후과에 가서 검사(치료)를 받아야겠다.
조용히 나 혼자서 처리를 했으면 좋겠다.
아빠와 엄마는 정윤이 때문에 - 돌보시려 - 우식이 집에 가셨다.
보통 수요일, 금요일 이렇게 일주일에 이틀 돌보시려 가신다.
4시에 퇴근을 해 4시 50분 두류 도서관에 와서 “지선아 사랑해”를 다 일고 이근희의 수필집을 전에 읽던 것 다음부터 읽기 시작했다.
2015.2.5.목.
점심은 예정대로 동근이와 치킨 마요로 먹었다.
나는 언제나 쏘스를 많이, 밥도 많이, 김치도 한 국그릇 들어먹는다.
도서관에서 동근이는 내가 추천해 준 “지선아 사랑해”를 10분 쯤 보다 답답하다며 집으로 갔다.
아! 나의 어리석었던 25년이여..........
그 지옥 같았던 세월!
지금이라도 벗어날 수가 있어 나는 하느님의 축복이라고 믿는다.
즉 따로 성악 연습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 말이다.
2015.2.6.금.
씻고, 옷을 갈아입고, 우유로 각종 약을 먹고 센터로 간다.
요즘 날씨는 별로 춥지도 않다.
반고개에서 출발하여 내당, 두류, 감삼, 죽전, 용산, 이곡, 성서산업단지를 지나 계대 역에서 내려 9시 40분 통근차를 타고 센터에 온다.
요즘은 오면 무조건 옆 한진 택배 - 공장(회사) - 자판기에서 400원 짜리 커피를 뽑아 마신다.
필근이는 구토가 있다고 오늘 결근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