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쉬운 성경 이사야 13장 6 - 12절
6 울어라! 여호와의 심판의 날이 가까이 왔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뜻밖의 재앙을 일으키신다.
7 그러므로 사람들의 손은 두려움에 떨고, 모든 인간의 마음은 겁에 질릴 것이다.
8 사람마다 겁에 질려 고통과 괴로움에 사로잡힐 것이다. 그들이 아기를 낳는 여자처럼 고통을 당할 것이며, 겁에 질려 얼굴이 붉어진 채, 놀라서 서로 쳐다볼 것이다.
9 보아라. 여호와께서 심판하실 날이 다가온다. 그날은 무시무시한 날이며, 하나님께서 진노하시는 날이다. 하나님께서 땅을 황무지로 만드시고, 땅 위에 있는 죄인들을 멸망시키신다.
10 하늘의 별들이 그 빛을 발하지 못하고, 해가 떠도 어둡고, 달이 떠도 밝지 않을 것이다.
11 '내가 세상의 악을 심판하고, 악한 사람의 죄를 심판하겠다. 거만한 사람의 교만을 꺾고, 폭력을 일삼는 사람의 거만을 낮추겠다.
12 사람을 찾기가 순금을 찾기보다 어려울 것이며, 오빌의 좋은 금보다 사람의 수가 더 적을 것이다.
<묵 상>
본문은 강력한 군사력과 권력을 자랑하던 바빌론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몰락할 것임을 예고합니다. 여호와의 날에 이루어질 바빌론의 고통스러운 멸망을 강조합니다. 하늘과 땅이 진동하며 바빌론 사람들은 극심한 공포와 절망에 빠질 것입니다. 이를 통해 인간의 교만함을 경고하며, 하나님의 공의와 절대적 권위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2. 심판의 날에 바빌론 사람들이 겪을 공포와 고통(6-12절)
"울어라! 여호와의 심판의 날이 가까이 왔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뜻밖의 재앙을 일으키신다. 그러므로 사람들의 손은 두려움에 떨고, 모든 인간의 마음은 겁에 질릴 것이다. 사람마다 겁에 질려 고통과 괴로움에 사로잡힐 것이다. 그들이 아기를 낳는 여자처럼 고통을 당할 것이며, 겁에 질려 얼굴이 붉어진 채, 놀라서 서로 쳐다볼 것이다."(6-8절) 여기서 '여호와의 심판의 날'은 궁극적으로 온 세상에 임할 하나님의 심판의 시간을 언급할 때 사용됩니다. 또한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사람들을 위한 '구원의 날'로서 은혜의 기간이 여전히 남아 있는 때를 묘사하기도 합니다. '여호와의 날'은 역사적으로 어떤 도시나 국가에 대한 은혜의 기간이 마쳐지고, 마침내 모든 사람의 운명이 영원히 결정되는 때를 의미합니다. '구원의 날' 동안 사람이나 국가는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힘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지만, '여호와의 날'이 도래하면 하나님의 뜻은 최상의 권위를 가지게 되며, 더 이상 사람의 뜻에 의해 제약을 받지 않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의 국가나, 인간으로서 사악한 길로 계속 가는 것이 더 이상 용납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그 나라에 정해졌음을 의미하는 날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고, 겁에 질려, 극도의 공포감에 사로잡혀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손은 두려움에 떨다'는 '힘이 풀리다', '느슨하게 하다', '떨어뜨리다'는 뜻입니다. 이런 손의 자세는 절망감과 무력감, 때로는 희망이 없음을 보여 주는 모습입니다.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힘과 권세가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저항 불능의 상태가 되어 자포자기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인간의 마음은 겁에 질리다'는 것은 ‘마음이 녹는다’는 뜻입니다. 싸울 용기마저 잃고 두려움에 사로잡힌다는 의미입니다. ‘사람마다 겁에 질리다'는 것은 '놀라다’, '당황하다'는 뜻입니다. 극도의 공포스러움으로 당황하고 두려워 떨게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때 그들의 고통은 산고를 겪는 여성에 비유됩니다. '아기를 낳는 여자처럼'은 여인에게 있어서 해산의 고통은 최상의 고통과 아픔을 뜻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날에 바빌론에 임할 고통이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것임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또한 ‘얼굴이 붉어졌다'는 것은 극도의 수치와 고통, 공포 등으로 인해서 얼굴이 붉어져 핏빛이 될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극도의 공포감으로 서로를 바라볼 때, 눈은 두려움으로 놀라 초점이 흐려지고, 두려움은 강렬한 불꽃처럼 삽시간에 번져갑니다. 바빌론의 멸망은 하나님께서 바빌론의 교만과 죄를 심판하시는 결과로 표현됩니다. 이러한 재앙을 통해 인간의 교만과 오만함은 무너지고, 하나님만이 유일한 주권자임을 깨닫게 됩니다.
"보아라. 여호와께서 심판하실 날이 다가온다. 그날은 무시무시한 날이며, 하나님께서 진노하시는 날이다. 하나님께서 땅을 황무지로 만드시고, 땅 위에 있는 죄인들을 멸망시키신다. 하늘의 별들이 그 빛을 발하지 못하고, 해가 떠도 어둡고, 달이 떠도 밝지 않을 것이다. '내가 세상의 악을 심판하고, 악한 사람의 죄를 심판하겠다. 거만한 사람의 교만을 꺾고, 폭력을 일삼는 사람의 거만을 낮추겠다. 사람을 찾기가 순금을 찾기보다 어려울 것이며, 오빌의 좋은 금보다 사람의 수가 더 적을 것이다."(9-12절) 여호와께서 심판하실 날이 다가올 때에 그 참상이 어떠할 것인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심판의 날에 바빌론 땅을 황폐화시킨다고 말씀하십니다. 죄의 마지막은 생명과 번영이 아니라 황무함과 파멸 그리고 죽음입니다. 죄는 한때 번영했던 앗시리아와 바빌론을 황무하게 하였습니다. 궁극적으로 온 세상을 그렇게 하실 것입니다. 또한 죄인들을 멸망시키십니다. 죄인들의 멸망은 어리석은 사람들의 생각처럼 하나님께서 당신 마음대로 하시는 행위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죄인들을 사랑하십니다. 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찾고 계십니다. 그러나 죄인을 멸망시키는 것은 죄입니다. 죄악 중에 거하는 사람은 결국 스스로 타락하고, 포학하며, 이성적 판단력이 상실되므로, 주변 사람들을 해치기 위해 선택하는 모든 방법에 의해 자신도 멸망에 이르게 됩니다. 바빌론은 검을 가졌으나 그것에 의해 멸망당했습니다. 언젠가 이 원칙이 죄악 된 세상의 운명을 결정지을 것입니다.
그때에는 하늘의 일월성신이 빛을 발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하늘이 어두워진다’는 의미는 하나님께서 은총을 거두어 가신다는 의미입니다. 바빌론 사람들은 태양신을 비롯하여 하늘에 있는 별들을 숭배하였습니다. 그런데 그것들이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하늘의 해와 달, 별 등 천체는 인간의 숭배 대상이었습니다. 그 천체가 인간의 길흉화복을 주관하고, 운명을 좌지우지한다고 굳게 믿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런 미신적 신앙에 일침을 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악과 악한 사람의 죄를 심판' 하십니다. 공의는 악을 처벌할 것을 요구합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시므로 인간의 악함이 처벌되지 않고 넘어가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죄인들은 자신들의 악함과 잘못된 행위들이 평가되는 날이 반드시 온다는 사실을 깨달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바빌론 사람들이 순금을 찾기보다 어려울 것이며, 오빌의 금보다 사람의 수가 더 적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악한 자들이 지상에서 없어지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바빌론 사람들이 이렇게 하나님께 징계를 당하는 것은 그들의 교만함 때문이었습니다. 바빌론은 당시 고대 근동의 상징적인 강대국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교만함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습으로 대변해 줍니다. 하나님께서는 교만에 대한 경고로서, 인간의 권력과 번영이 하나님 앞에서 무가치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이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경고임을 잊지 마십시다.
<오늘의 기도>
공의로우신 아버지 하나님! 죄악 중에 멸망하는 것을 원치 않으시고, 죄인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셔서 구원하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존귀와 위험을 찬양합니다. 죄인을 멸망시키는 것은 다른 어느 것도 아닌 자신의 죄로 인하여 파멸에 이르게 됨을 깨우쳐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주님 앞에서 교만하지 않게 하옵소서. 오만한 모든 행동을 제하여 주옵소서.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힘을 주님의 뜻 안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의와 불의를 선택할 수 있는 분별력과 판단력을 주옵소서. 어느 것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분별하기 어려운 이 시대에 하나님의 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거짓 선동과 악의적인 떠들썩한 소리에 끌려다니지 않게 하옵소서. 오직 하나님께 깨어 있는 그리스도인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