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기온의 따스한 겨울 날이였던 2월 18일에 여의도포럼이 용산가족공원을 산책 후, 국립중앙박물관의 문화역사 탐방하였고, 용사의집에서 통일을 기원하는 대화가 있는 저녁식사 모임을 가졌다.
이 날 포럼회원 8명(김원현, 김형욱, 박수환, 박영한, 신형화, 이화영, 전인구, 김석휘)과 김종문 왕회장이 사전 참석신청하고 바쁜 와중에 동참하여 9명이 15시부터 먼저 용산가족공원을 산책하였다.
미8군 South post의 옛 골프장 부지에 조성된 "용산가족공원"은 도심 속에 호수와 숲, 산책 길이 잘 구성되어 있어서 한가이 세상시름 잊고 걷기에 참 좋았다.
공원 산책 후, 회원들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사전 예약해 둔 박물관 해설사의 "명품 해설"을 안내 받으면서, 우리들이 교과서, 등에서 사진으로 접했던 국보˛보물들의 귀한 실물들과 그 속에 스며들어 있는 선조들의 얼과 독창적인 창의성과 예술성, 그리고 당시의 높은 재능들을 새삼 알게 되어 자긍심이 생겼다.
▲ 강서대묘 사신도 ; 5세기 평남 강서군의 고구려시대 벽화 고분으로서 동서남북(동쪽;청룡, 서쪽;백호, 남쪽;주작, 북쪽;현무)의 방위를 나타내고, 우주의 질서를 진호(鎭護)하는 상징적인 동물 벽화를 물이 흘러내린 자국, 못자국까지 실물 그대로 채화한 벽화이였다.(사진촬영 못 해서 죄송함)
▲ 백제 금동 대항로 ; 부여 능산리사지에서 출토된 7세기 초의 향로로서, 몸통은 아름다운 연꽃잎으로 둘러싸여있고, 연꽃잎들에는 두 신선과 날개 달린 물고기와 사슴 등 26마리 동물들이 조각되어 있으며, 뚜껑 꼭대기에는 턱 밑에 여의주를 낀 봉황이 날개를 펴고 앉아 있으며 그 밑으로 74곳의 산 봉우리가 솟아 있고 그 속에 사냥하는 사람, 낚시하는 모습, 등이 조각되어 있으며, 산봉우리 사이에 12개의 구멍으로 향 연기가 피어 오르면 마치 산 속 안개 형상이 이루어지는, 정말 탁월한 예술적 감각과 독창성을 발휘한 조형성, 회화적 구도이며, 백제인의 불교와 도교의 이상체계가 하나로 일체화 된 모습이였다.
마침 박물관 측에서 시각 장애인이 만지며 관람 가능토록 준비해 둔 실물 크기의 복제품이 마련되어 있어서 실제 만져 보며 감상 할 수 있었다.
▲ 신라 금관과 금 허리띠 ; 관테 위에 하늘을 통하는 통로, 생명수 의미의 나무가지 모양 장식 3개와 하늘의 정령을 받아 들이는 장치의 의미로 사슴뿔 모양 장식 2개가 금관에는 공통적으로 표현되어 있고, 이 금관들이 거대한 무덤에서 한정적으로 부장되었던 것을 미루어 보면, 현세에서 내세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즉 저승으로 부활을 바라는 선조들의 마음을 알게 해 준다.
▲ 북한산 진흥왕 순수(巡狩)비 ; 국보 제3호, 569년경 현 종로구 구기동 비봉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 조선 순조 16년(1816년) 추사 김정희가 친구 김경연과 함께 북한산 승가사에 갔다가 이 비를 발견하여 "신라 진흥왕 순수비" 임을 확정하였고, 이듬해 조인영과 더불어 68자 확인하였고, 비석 측면에 2차례 확인한 사실을 추사 김정희가 각색하여 둔 것을 볼 수 있었다.
▲ 개성 경천사지 십층탑 ; 국보86호, 1348년 개성 경천사에 세워진 고려시대 대리석탑이며, 개항기 일본인 '다나카 미쓰아키'가 불법해체하여 일본으로 가져 갔다가 일제 강점기 끝나기 전에 돌려 주어서 경복궁에 버려져 있었던 것을 1960년 다시 세웠고 1995년 복원 했단다.
요즈음 드라마 "기황후"의 소생이 중국 원나라 순제의 후계자로 책봉되어 고려에서는 친원세력의 권세가 하늘을 찌를 듯 하였는데 기황후의 오빠인 '기철'과 친원세력의 후원으로 우리나라에선 구하기 힘든 대리석을 사용하여 개경에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경천사에 "원의 번영과 고려왕실의 천수만세"를 기원하며 건립된 대리석탑의 진품이 소장되어 있었다.
▲ 반가 사유상 ; 국보83호. 7세기 전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석가모니가 태자였을 때 인생의 덧없음을 사유하며 깊은 명상에 잠긴 모습이란다.
▲ 보신각 종 ; 보물2호. 조선 세조14(1468년)에 만들어진 범종으로서, 국립중앙박물관의 야외에 전시되어 있는 것이 진품이며, 매년 송구영신의 시각에 33번 울리는 서울 보신각 종은 복제품이다.
▲ 이 외에도, 고려시대 청자 칠보무늬향로(국보95호), 등을 심도 깊게 관람하는 특별한 기회였으며, 회원들은 이번에 시간관계상 관람하지 못 한 선사.고대관과 조선시대 백자, 등을 추후 추가 관람하자고 제안 했다.
관람 후 이동한 용산역 광장에는 옛날 "아가씨 촌"은 사라졌고 엄청나게 개발, 변모되었고, "용사의집"이 이제는 초라하게 보였으며, 회원들은 "용사의 집을 숙박시설을 겸비한 호텔 수준으로 증축하여 출장, 외박 나온 장병들이 값 싸게 이용토록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용사의집"에 도착할 즈음에 낮 행사에 참석 못 했던 구재림동기가 저녁모임에 합석하였고, 김종문 왕회장이 이 날 저녁식사 일체를 쏘겠다고 선포하여 회원들의 환영 박수를 받았으며, 버섯 불고기, 된장찌게에 소주, 맥주, 막걸리, 등을 푸짐하게 감사히 즐겼으며, 김종문동기께 거듭 감사 드린다.
식사를 하면서 나눈 포럼의 대화 주제는 "한반도의 통일 전략"으로서,
▼ 핵개발 강행과 장성택 처형, 등으로 중국, 미국, 등 국제적으로 고립되어 이를 탈피할 목적에서 최근 팀스프릿트 훈련기간중임에도 남북이산가족 만남을 추진하는 북한의 실상에 비추어 항간에 남북통일 가능성이 조심스레 거론되는 현 상황에서 합참 북한 전략과장 근무했고, 독일통일 직전까지 서독 무관을 지낸 박영한동기가 독일 통일을 위하여 서독이 "독일 국민의 자유를 보장하는 통일헌법"을 개정, 시행하며, 동독 인민이 자유를 갈망하도록 정책 입안, 지원하여, 결국은 동독 스스로 독일통일의 길로 나서도록 했다며 당시 시행했던 다양한 서독의 통일전략을 소개 했다.
▼ 이에, 종문이, 형화는 현 한반도와 당시 동.서독의 환경여건면에서 다른점은 한반도에서는 동족상쟁의 6.25전쟁이 있고, 북한의 선군정책으로 강한 북한군이 북한을 주도하고 있고, 북한의 김씨 왕조의 독재체제가 무자비하게 북한동포를 철권통치 하고 있는 상황, 등을 지적하였고,
▼ 원현이와 재림이는 전 날 있었던 이석기 1심선고에 대한 이정희의 어처구니 없는 기자회견내용과 전교조의 자유분망한 활동 사례. 등 남남갈등이 우선 해소되어야 한다고 피력했고, 수환이는 공직근무시절에 일간지를 조.중.동.과 한겨례신문을 함께 읽으므로써 균형잡힌 시국관을 가져섰다고 소개 했으며, 인구는 영한이에게 현 시점에서 우리가 북한에게 어떤 심리전을 펴는 것이 좋을지 질의하는 등 여의도포럼다운 대화가 이어졌고,
▼ 회원들은 영한이에게 "서독의 통일헌법과 추진한 통일전략과 남한이 추진할 방향"을 별도로 정리하여 대열 홈페이지에 수록하도록 주문했다.
☞ 매월 세번째 수요일(3월 19일)에 포럼의 문화역사 탐방이 있으나,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이 3월 24일에 개관예정이므로, 3월의 문화역사 탐방은,
3월 19일(3수요일)에
사연 많은 조선 태조 이성계의 정비 신덕왕후의 무덤인 정능(貞陵) 일대를 걷고 역사탐방 후, 맛집으로 유명한 "묵집"에서 저녁식사 모임을 갖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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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촌역#2출구에서
국립중앙박물관 초입에서
문화역사탐방에 참석한 포럼회원님들
특별 가이드 인구가 미군이 평택으로 이전 후 부지 활용계획을 설명중이다.
박물관 소속의 해설사와 첫 만남
백제 금동 대항로
북한산 진흥왕 순수비
개성 경천사 십층 대리석탑
"떠들석하고 시끄러운 모습"을 뜻하는 '야단법석'이 불교에서 야외 단을 세워 불법을 펴는 자리라는 野壇法席 할 때 야외에 걸어 두는 '괘도'
신라 금관과 금 허리띠
' 반가 사유상'을 일본의 석조 반가사유상과 비교 설명중..
반가사유상 진품(국보83호) ; 입가에 머금은 생기있는 미소, 살아 숨쉬는 듯한 얼굴 표정, 부드럽고 유러한 옷주름, 상.하체의 완벽한 조화, 손과 발의 섬세하고 미묘한 움직임,,,,
칠보무늬항로 ; 음각, 양각, 투각, 상감, 첩화, 등 다양한 기법이 조화롭게 이용된 고려 청자의 대표 작 (국보95호)
보신각 종 진품(보물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