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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인증은 '알지 못한다'라는 문자적 의미를 갖는 것으로 기본적인 감각 이상, 지능 장애, 주의력 결핍, 실어증에 의한 이름대기 장애 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극을 인식하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 예를 들어 사자 그림을 보여 주었을 때 실인증 환자들은 사자를 그대로 따라 그릴 수 있고(시력 장애 없음) "동물의 왕이 무엇인가?"라고 물어 보았을 때 "사자"라고 대답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이름대기 장애 없음) 사자 그림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인식하지 못한다. 이 때 주어진 자극은 시각 자극이므로 이를 시각실인증이라고 한다.
그 외에 소리가 들리는 것은 인지하지만 그 소리의 의미를 알지 못하는 청각실인증, 눈을 가리고 물체를 만지게 하였을 때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촉각실인증 등이 있다. 그리고 유명인이나 가족 등 과거에 잘 알고 있던 얼굴을 인지하지 못하는 얼굴실인증, 같은 색깔의 물건을 나란히 배열할 수 있지만 색의 이름을 말하지 못하는 색실인증 등이 있다.
자신의 신체적 결함이나 질병을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는 질병 실인증이라 한다. 반신 불완전마비(hemiparesis)나 신체 한쪽의 감각소실이 있는 환자에게 질병 실인증이 나타나면 신체의 마비 증상을 인식하지 못하게 된다. 대개 오른쪽 마루엽(두정엽)에 병적인 증상이 있을 때 왼쪽 팔다리의 증상을 인식하지 못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좌측 반신마비가 있는 환자에게 "팔다리가 움직여지지 않는 곳이 있습니까?"라고 질문하면 "없어요" 혹은 "다 잘 움직여요"라고 대답하는 것이 질병 실인증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실인증과 유사한 대뇌 고위피질기능장애로 무시증후군이 있다. 이는 기본적인 감각 및 운동 장애가 없으면서 환자가 있는 공간의 한 쪽을 인식하지 못하거나(반쪽공간무시) 환자의 신체 중 일부를 인식하지 못하는 증상(신체실인증), 신체 결손을 인식하지 못하는 증상(질병실인증) 등을 특징으로 한다.
뇌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실인증 치료의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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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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