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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간이 지나고 나니, 오늘은 또 무슨 정보를 알려주는게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ㅋㅋ....무지 대견스럽습니다..제 자신이..
그리고, 제 글을 다시 읽으니, 무엇을 알려주려고 했던 것일까...하는 부분에 대해 의혹을 갖게 되었어요.
사실, 이곳에 와서 가능한한 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밥을 해 먹는 것 위주로 하고, 펍같은곳도 안가구요..
또, 한국에서와는 다르게 많이 절약하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면..그건 좀 곤란할 것 같아서요.
하여튼, 먹는것 외에는 가능한한 아껴서 썼어요. 옷도 가지고 온 옷으로 버티고...ㅋㅋㅋ
만약, 생활비가 얼마나 드는가에 대해 고민을 하시는 분이시거나 절약하실 분이시라면...
조금 도움이 될 듯해서 올린건데...................정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래요.
자...사설이 길었구요. 지금부터는 생활에서의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약간의 팁을 알려드릴께요.
1. 쌀 : 세인즈버리에 가면 가늘고 긴쌀 4kg에 1.5파운드에 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한번 동네 슈퍼를 다녀와 보세요. "NAZLI"라는 쌀이 있는데..가격이 5kg에 3.49파운드 입니다. 나즈리쌀 말고 다른 이름도 있는데 지금은 기억이 잘 안나네요. 하여튼.. 그것도 가격이 3.49예요. 그래서, 저는 세인즈버리쌀하고 나즈리쌀하고 섞어서 먹어요. 물론, 아기 때문이지만요...여기저기 가봤지만, 쌀은 제가 사는 동네(터키슈퍼마켓, 한국쌀)에서 파는 쌀이 제일 저렴한 것 같아요.
2. 파스타 : 맛을 생각해서는 DOLMIO 소스가 제일 맛있구요. 이것도 좀 비싸다 싶으면 저는 ALDI에서 파는 저렴한 소스를 사다가 거기에 버터를 넣고 소스를 만들었어요.(양파, 갈은쇠고기, 해물.베이컨도 가능, 기타야채, 여유있음 토마토도..넣고 버터와 물을 첨가해서 볶다가 소스를 섞어서 끓이는 거죠.. 물도 좀 넣구요..)
그리고, 올디에서 파는 1kg짜리 꽈배기형 파스타를 샀어요. 그게 만들어 먹을때 제일 맛있더군요.
3. 고기 : 쉐어가 가능하다면 정육점을 이용하시는게 좋아요. 스테이크도 훨씬 부드럽고 괜찮아요.
저녁에 가면 세일도 가능하구요. 대신 leg는 사면 안되요..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다리는 질긴 부분이라서 오래 끓여야 하거든요...
4. 상추가 없을때는 lettuce(레츄스)나 양상치를 사서 대신 이용해보세요. 더 사각사각하고 맛있답니다.
그리고, 양상치에 각종 양념넣어서 볶아 먹어도 사각사각하니 맛있더군요.
5. 라면 : 여기서 보면, 라면값이 그닥 안 비싸다는 글을 많이 봤는데...사실 제가 우리나라 라면 먹겠다고
55p 정도 내려니..배 아파 쓰러지겠더라구요... ㅋㅋㅋ... 그래서 이용하는데 닛신의 출전일정(出前一丁)
분홍색 새우맛을 사서 먹는데요.. 거기에 고춧가루 좀 넣구, 파 넣구..해서 먹으면 먹을만해요.
가격은 1개당 28p구요. Seewoo가 가장 싸요. 그리고, 1박스 30개로 사면...6.xx파운드 하던것 같아요.
즉, 박스로 사면 더 싸구요. 다른맛은 비추...
6. 떡볶이가 그리울땐.. 중국슈퍼마켓 가셔서요.. 떡볶이떡이나 쌀떡 말려서 진공포장된거 사세요.
그거 1~2일 물에 불려서 해 먹으면 맛있어요...
7. 왕케이에서 먹는 음식 : 저희는 주로 정해져 있어요. 우리 세식구 다 먹으면 팁포함 11파운드를 주는 것 같아요. 팁이 아주 조금 이지만요.....가난한 유학생부부 주머니니 오죽하겠어요...ㅋㅋ
완탕누들스프, 쇠고기나 새우 볶음밥, 탕수육밥(스윗앤사워치킨앤프라이드라이스) 이렇게 세 종류를 시킨답니다. 이렇게 시키면, 볶음밥으로 인한 느끼함이 탕수육때문에 가셔져서 실컷 먹을 수 있어요. 물론, 콜라를 먹으면 되지만요..^^
볶음밥대신 치킨누들도 먹었는데...제가 생각한건 굴소스랑 캬라멜소스를 넣어만든 갈색 누들인데...이곳은 숙주나물에 삶은 닭고기에 튀긴 누들을 얹어서 주더라구요. 맛은 괜찮아요.
몇가지를 먹긴 먹었는데... 영어가 짧아..기억이 잘 안나네요..
대신, 드시지 말아야 할 음식은....오리로 된 건 가능한한 비추입니다.
제가 옆테이블 사람들한테 종종 맛있냐고 물어보는데..오리로 된 건 표정이 굳더라구요...ㅋㅋㅋ
한번은 먹다가 그냥 나가는 분도 봤거든요..하여튼, 그래서 오리는 비추입니다.
그리고, 절대로 잘난척 하시느라고 밥 따로 반찬류따로 이렇게 시키지 마세요. 가능한한 밥과 반찬이 한접시에나오는 음식을 시키셔야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아껴먹고 더 배불리 먹을 수 있다는거...잊지 마세요.
예를 들어, 스윗앤사워치킨 with 프라이드 라이스를 시켜야 하는데, 스윗애사워치킨 따로 시키고 밥 따로 시키지 마시란 얘기예요.. 더 비싸요...
8. 딤섬은 정말 여유있으면 드세요... 양도 적고 가격도 비싸요.. 한접시에 3개가 올라오는데,
가격이 평균 2파운드 정도 하는 것 같아요. 아무리 먹어도 배가 안차요...흑흑...
9. 훈제치킨이 먹고 싶을때...테스코에서 파는 훈제치킨을 이용해 보세요. 닭다리 2개, 가슴살 1개 해서 98p랍니다. 원랜 kfc에서 9.99파운드에 세트를 시켜서 먹었는데.. 그냥 치킨에 맥주한잔 드시고 싶다면..테스코 치킨을 추천합니다. 맛도 괜찮구요. 사실 만족도는 테스코가 더 나아요....
다만, 저는 아기가 옥수수를 좋아해서.. kfc에 가는거거든요.
(치킨 8조각, 감자칩 4봉지, 옥수수 2개, 1.5리터 콜라 한병, 샐러드 1개 = 약10파운드)
10. Big Bowl(大碗 대완= 큰접시...완자는 잘 모르겠네요.)식당도 왕케이랑 비슷한데요. 맛은 왕케이가 더 낫지만, 양도 더 많고..맛도 크게 나쁘지 않아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가 좋아하는 치킨누들이 있어서 좋아요. 저는 치킨 누들 좋아하거든요...ㅋㅋ...왕케이보다 좀더 저렴한 것 같구요.. 3접시 시키면..진짜 배 터져요.
저는 그리니치에 있는 빅볼을 가봤는데요. 주변에 보시면 아마 있으실거예요. 몰랐었는데..우리 동네에도 있더라구요.
11. 피자헛 부페 : 런치타임에만 이용하구요.. 옥스퍼드 스트릿에서 토튼햄 코트로드역 가는 길에 있는 피자헛이 맛이 있어요... 레스터 스퀘어 가는 쪽 꺽어지는 곳에서 먹어봤는데..피자 맛이 덜하더군요.. 그리고, 콜라값은 1.79파운드이고...무제한 리필이네요.
창피하긴 하지만, 저희는 콜라 하나시켜서 나눠 먹었어요..
12. 이번에 가본 AROMA 중국부페 : 이곳은 인터넷 검색으로 가본 곳인데요. 평일(월-금) 런치타임에만 이용하면 저렴해요.. shepherd's bush인가? 센트럴라인(빨간선)타고 가서 그 역에 내리면 역 건너편 큰 쇼핑센타가 있는데..그곳에서 먹었어요. 12시에서 3시인데...3시인가? 3시 30분인가...정리해야 한다고 나가라는 것 같더군요. 가격이 5.50파운드 입니다. 우리동네에 Wood Green이라고 들어보셨는지...ㅋㅋ..하여튼 그곳에도 아로마가 생겼는데..6.50파운드이더라구요. 차비값 빼면 동네에서 먹는게 낫지만... 먼슬리티켓이나 원데이 트러블 또는 가까운 곳에 사시면 한번 가보셔도 될 듯해요. 맛은 역시나 느끼하지만..먹을 만 해요. 참, 저녁은 10.50파운드예요. 주말도 마찬가지.
음료는 별도인데, 저희는 보리차를 가지고 가서 부페만 먹고 왔어요.
13. 제가 사는 동네엔 올디, 소머필드, 아이스랜드, 테스코, 좀 멀리가면 룬펑(Loon Fung), 세인즈버리가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올디가 제일 저렴한것 같구요. 소머필드는 거의 패스, 아이스랜드는 냉동식품, 그리고 1파운드하는 우유(2.272리터)와 달걀(15개)을 사가지고 옵니다. 그리고, 세인즈버리에 가면 다른 마트보다 야채가 좀더 저렴한 것 같긴해요...물론, 세일할때의 올디와는 비교할 수 없지만요.. 참, LIDL이라는 마켓도 저렴해요.
테스코도 저렴하긴 한데.... 저희는 하는 일이 먹는거 사는게 일이라서...더 저렴한 곳을 찾게 되더군요...ㅋㅋ
14. 때때로 시간이 나시면 1파운드 샵에도 가보세요...의외로 살만한게 있더라구요.
여기서 돼지코라고 불리는 거...저희는 전자상가에서 2.xx파운드에 샀는데 1파운드더라구요...ㅋㅋㅋ
15. 식사량이 적으신 분들이시라면 토,일 오전 11시까지 IKEA에 가보세요.
거기서 아침식사 나옵니다. 남편말에 의하면 완전 영국식이라네요. 햄2개, 으깬감자튀긴거, 콩...뭐....
이렇게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음료수는 50p인데...무제한 리필이구요..
제 생각엔 여성분들은 괜찮을 것 같은데...사실 저는 양이 모자랐는데요. 함께 같이 간 말레이시아 커플은
충분하다고 하더라구요...ㅋㅋ
16. 전화카드는 세이버카드보다 저렴하고 시간이 더 긴 카드가 있긴 한데...3파운드거든요..
IDT Asia 카드라고 하네요. 액면가는 5파운드고 보통 3파운드에 팔아요.
17. 테이트 모던 박물관 1층에 가셔서요..무료 티켓인가? 뭘 받아오세요.
그러면... 놀이기구 같이 생긴 거 꽁짜로 타요....ㅋㅋㅋ....
5층에서 타구 내려오는거 봤는데 우와...진짜 스릴 넘치더라구요...저는 무서워서 못 탔지만요..^^
2층부터 탈수 있구요.. 층층마다 있더라구요. 이름이 뭐더라...왜..물놀이기구 같은거 있잖아요.
위에서 타고 내려오는거...그런거예요.
18. 지하철 탔을때.. 바깥을 나가지 않고 출발했던 지점에서 다시 나왔을때......
그러면, 절대 안되요.. 최소 4파운드...최대 8파운드까지 요금+벌금을 물을 수 있거든요.
제가 남편과 옥스퍼드스트핏 역안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너무 늦게 가서 남편이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티켓을 안 끊고 다시 돌아와서 제가 내리는 역에서 티켓을 끊자 벌금 포함 4파운드 물게 되었지 뭐예요. 차라리 한 정류장 전이라도 내렸으면 문제가 없었을 텐데..말이예요.
혹시, 중고로 물건을 사게 되서 지하철역안에서 받는 경우..... 출발했던 역으로 다시 나오지 마세요.
그렇게 되면, 벌금은 벌금대로 물고...사용한 금액이 원데이트러블 값이 넘어도 원데이트러블로 인정 안되요.
애석하게도 저는 지하철역무원한테 항의했지만... 자기는 잘 모르겠으니 불만있으면 여기다 전화하라고
안내장만 주더군요... 사실 제가 뭐라고 했냐면요.. 나 원래 밖에 나갈 생각없었는데... 그냥 역안에 다시 들어가 있으면 안되겠냐....나는 이해가 안된다...이러면서 좀 땡깡...부렸죠...ㅋㅋㅋ
왜냐면, 오이스터 카드에 돈이 없어서 벌금 물면 버스를 못타거든요....ㅋㅋㅋ...
결국엔 남편한테 전화해서 오라고 하고 저랑 아무래도 토킹이 잘 안된것 같으니 남편보고 항의해보라고 하고...ㅋㅋㅋ... 하여튼, 남편이 오이스터 카드에 충전도 해주고...무사히 집으로 왔던게 생각나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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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시내, 시외 구경나갈때는 항상 샌드위치를 싸가지고 다녔어요.
요즘엔 추워서...ㅋㅋㅋ...일전엔 대영박물관까지 가서 샌드위치를 먹고 나왔어요.
이때 웃으면서 우린 이런 말을 했어요.
남들 평생에 한번 갈까말까한 곳인데..우리는 도시락 까먹으러 여기까지 왔다...그치....?
이런 생각을 하면서...나름대로 여유와 행복을 만끽하려고 노력한답니다.
이 글 읽으시는 분들도 모두 행복하시길 빌구요.
너무 지지리 궁상이다 생각지 마시고, 아껴야 잘살지..이런 마인드로 생활하세요.
그리고, 가끔은 자신을 위해 쓰시기도 하시구요.
우린 아끼고 아껴서 유럽여행에 올인하기로 했어요.
자랑하자면....캠핑카타고 돌아다녀요...ㅋㅋ...사실은 아기때문에 빌린 거지만요...^^
아기랑 짐들고 여기저기 다니느니..그냥 캠핑카 타고 다니자...뭐...이런 생각...
혹시 유럽여행하실때 비행기타시려면,...저가항공으로 최소 2개월전에 예약하셔야 저렴하다는거...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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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너무 좋은글이예요.. 꼭 런던에 있는거 같아요..ㅎㅎ
유럽 여행 재미있게 하고오세요~~ 호호 저도 지금 런던에 있는데 시내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사람중에 한분이실 수도 있겠네요~ 저도 예전에 왕케이 애용했었죠. ㅋ
오늘 중국부페를 갔는데, 물을 들고 갔더니 음료는 들고 들어오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쟈스민차 한사람에 1파운드 하는거 시켜서는 무한 리필 ... 차 주전자 5개를 헤치우고 나왔답니다 ;;;;
이런... 저 같은 사람이 종종 보여서 안된다고 했나보군요.. 미안하네요..^^... 음식으로 배를 꽉꽉채워가지고.. 본전뽑고 나오셔야했는데...그랬나 모르겠네요..^^
아줌마 홧팅!!
와~캠핑카 여행하고 어떤지도 나중에 알려주세요~ 어학연수하러 가는데~ 저 있는동안 가족들이 유럽여행을 오거든요~ 식구가 많다보니 캠핑카 여행을 할지, 아님 그냥 보통 여행객들처럼 기차타고 뱅기타고 다녀야할지~가기도전부터 벌써 고민입니다~~~ 글에서 정말 정성스러움이 마구 묻어나는 참 고마운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참, 어제 세인즈버리 가서 쌀값 다시 확인했는데..4kg/1.83인가? 하더라구요.. 그리고, 카드는 아이디티 아시아콜은 액면가 5파운드인데, 할인해서 3파운드에 팔더군요. 공중전화이용시 세이버카드보다 통화시간이 길더군요. 구입하실때 세이버카드랑 아이디티 아시아 카드 가격을비교하고 사세요. 아마 같을 거예요. 그리고, 쌀은요.. 터키슈퍼에서 한국쌀같은 것 팔아요. 아무슈퍼가 아니라고 남편이 얘기해주네요.
정말 자세히 적어주셨네요~ 정말 제가 그곳에 있는 느낌입니다. 도움 많이 될것 같아요~ 적어두어야 겠는걸요^^ 계속 기대할꼐요^^
전 다른건 둘째치고 남편분이랑 같이 그곳에 있다는게 가장 부럽네요.. 글 읽으면서 예전 생각도 나고 하여간 맘이 싱숭생숭해졌습니다. 현재 영국에 계신분들이나 가실분들께 정말 많은 도움이 될만한 좋은 글입니다.. 앞으로도 제 추억을 더듬어줄 재밌는 글 기대할께요~~
우와~~~아주머니 대단하세요! 그런데.. 결혼하셔서 영국 가신거예요...아님 영국에서 결혼을 하신거예요? 갑자기 궁금해서요 ~ 히히~
좋은 정보 ㄳ ~ 적어둬야지^^*
중요한 정보네요.. ㅋㅋ 저도 큰마트에서 마감할때쯤 되면 고기랑 야채등 유통기한 다 된 것들은 세일해서 많이 사먹었었는데... 그때 기억이 나네요.. 친구랑 같이가서 장보고 둘이 나눈적도 있어요.. 아무래도 혼자서는 버리는것도 많더라고요. ㅋㅋㅋ 이럴때 사서 한번 친구들한테 인심쓰고 나중에 얻어먹는것도 방법
갑자기 급하게 배고픈건 왜 일까요???? 으윽... 스테이크에 샐러드 한접시 배달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