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 가입해서 글 씁니다. 저희 아빠께서 어제 림프종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1년전 위암 초기로 60프로 위 절제 후 잘 회복하고 계셨는데 4개월전 고환에 혹이 생겨 비뇨기과를 방문했는데 고환암 판정 받으시고 서울 아산병원에서 9월 13일 고환 절제술 받으셨습니다. 조직 검사 결과 최종적으로 어제 림프종(광범위 큰 B세포 림프종) 진단 받으셨습니다. 아형과 기수는 10월 21일 입원하여 다시 재 검사 후 나올거 같고 항암치료는 그때 결정될거 같다고 하시네요. 여지껏 고환암이라고 생각하고 항암치료만 잘 받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저희 가족에겐 생소한 림포종이라고 하니 어제 하루종일 가슴이 먹먹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림프종이라 진단 받기 까지 4-5개월라는 시간동안 급성이라 빠른 속도로 다른 곳까지 전이되진 않았을까.. 또 20일이라는 검사 시간을 기다리는동안 다른 쪽으로 전이되진 않을까 너무 겁이 납니다.. 아버지 연세는 62세이십니다. 저희가 경남에 거주 하고 있어서 아버지가 항상 SRT 타고 아산 병원 까지 내원하셨습니다. 항암치료 하게 되면 아무래도 통원 치료를 하게 될텐데 아버지 체력이 버텨주실지 벌썹써부터 걱정이 되네요. 이미 1년전 위암 수술로 5-6키로 체중이 감소 된 상태에서 고환 절제술 이 후 살이 조금씩 빠지는 듯 하여 고민이 많이 됩니다.울산대병원 이나 부산대학병원 등 지방 대학 병원보단 서울에 잇는 병원이 당연히 나을걸 알지만 자꾸 고민이 되네요. 보호자로 따라다니실 어머니 건강도 많이 걱정되구요ㅜㅜ 검사 후 결과 나올때 까지 어떻게 기다리죠ㅜㅜ 이 카페만 들락날락 할 거 같아요..
예전에 카페에서 조언을 주셨던 미국 혈액종양전문의 김일철 교수님 댓글과 다른 게시글 참고하십시오 아형이 광범위큰b세포림프종(=카페에선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 = 영어로 DLBCL ) 이니 r-CHOP이란 항암이 표준치료입니다. 그런데 김일철교수님 말씀처럼 고환 한 쪽을 절제 받으셔도 다른 쪽 고환에 재발율이 높아 방사선 조사를 전체적으로 하셔야 하고 고환원발의 DLBCL의 경우 보통 중추신경계림프종(뇌림프종) 전이를 막는 예방항암을 합니다. DLBCL이 뇌전이가 오면 치료가 매우 어려워지고 이 경우 관해가 되었다 해도 자가이식을 해야 해서 연령이 높을 수록 견디기 힘든 치료과정이 됩니다. 그런데 10월 21일날 입원해서 그 때 전신 CT와 펫시티를 찍는다면 조금 오래 기다리셔야 하는 것 같긴 합니다. 그 결과가 나오려면 다시 일주일인 기다려야 하니.. 항암치료는 기수에 관계없이 무조건 해야 하는 아형입니다.
아주 고령은 아니셔서 충분히 통원으로 하셔도 될 것 같지만 r-CHOP(알찹)이란 항암이 그렇게 만만한 항암은 아닙니다. 중추신경계 예방항암도 하셔야 하면 부작용이 더 있으실 거고요. 아버님의 경우 지방 대학병원 혹은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입원항암을 하시는 것도 고려해 보십시오. 고환 원발이 고환에 국환된 상황이라면 10월 21일까지 기다리셔도 될 것 같지만 이미 다른 곳에 전이가 되었을 수도 있고 그런 경우라면 항암을 빠르게 시작하시는 것이 예후에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첫댓글 https://cafe.daum.net/lovenhl/6hGZ/11499
https://cafe.daum.net/lovenhl/6hK3/4341
예전에 카페에서 조언을 주셨던 미국 혈액종양전문의 김일철 교수님 댓글과 다른 게시글 참고하십시오
아형이 광범위큰b세포림프종(=카페에선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 = 영어로 DLBCL ) 이니 r-CHOP이란 항암이 표준치료입니다. 그런데 김일철교수님 말씀처럼 고환 한 쪽을 절제 받으셔도 다른 쪽 고환에 재발율이 높아 방사선 조사를 전체적으로 하셔야 하고 고환원발의 DLBCL의 경우 보통 중추신경계림프종(뇌림프종) 전이를 막는 예방항암을 합니다. DLBCL이 뇌전이가 오면 치료가 매우 어려워지고 이 경우 관해가 되었다 해도 자가이식을 해야 해서 연령이 높을 수록 견디기 힘든 치료과정이 됩니다. 그런데 10월 21일날 입원해서 그 때 전신 CT와 펫시티를 찍는다면 조금 오래 기다리셔야 하는 것 같긴 합니다. 그 결과가 나오려면 다시 일주일인 기다려야 하니.. 항암치료는 기수에 관계없이 무조건 해야 하는 아형입니다.
아주 고령은 아니셔서 충분히 통원으로 하셔도 될 것 같지만 r-CHOP(알찹)이란 항암이 그렇게 만만한 항암은 아닙니다. 중추신경계 예방항암도 하셔야 하면 부작용이 더 있으실 거고요. 아버님의 경우 지방 대학병원 혹은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입원항암을 하시는 것도 고려해 보십시오. 고환 원발이 고환에 국환된 상황이라면 10월 21일까지 기다리셔도 될 것 같지만 이미 다른 곳에 전이가 되었을 수도 있고 그런 경우라면 항암을 빠르게 시작하시는 것이 예후에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