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께 추석을 맞아 주변의 감사한 분께 인사를 전하면 어떨지 여쭈었다.
“아저씨, 이제 추석이니까 교회에 감사한 분들 뵙고 같이 식사라도 하면 어떨까요?”
“응.”
“선물을 사도 괜찮고, 식사를 대접해도 좋을 것 같아요.”
밥 먹는 모습을 손으로 보이신다. 식사를 대접하자는 말씀인 것 같다.
“그러면 식사를 대접할까요?”
“응!”
“박진숙 권사님께 먼저 연락 드려볼게요.”
“응.”
아저씨와 의논해 박진숙 권사님과 먼저 연락을 했다. 전화로 식사를 대접하고 싶어하시는 아저씨의 마음을 말씀드렸다.
“아, 식사요? 저보다는 예배 때 안내해 주시는 유리애 사모님하고, 식사 때 도와주시는 이성열 집사님과 식사하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저는 가끔 챙기는 게 다니까…. 제가 연락처 알려드릴게요. 그 분들은 직장에 다니시니까 문자로 연락하는 게 나을 거예요.”
“네, 감사합니다.”
감사하게도 두 분의 연락처와 연락하기 편한 방법까지 알려주셨다. 아저씨께 먼저 설명하고, 문자를 보내 두 분께 같이 식사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두 분 다 얼굴을 뵌 적이 있어서 대화를 나누기 어렵지는 않았다.
유리애 사모님은 저녁보다는 점심이 좋다고 하셨고, 이성열 집사님은 직장이 진주라 같이 식사하기는 어렵다고 하셨다. 아쉽지만 일요일 교회 식사 시간에 인사드리고, 이야기 나누기로 했다. 아저씨께 두 분이 보내주신 문자를 읽어드렸다. 유리애 사모님께는 식사를 대접하고, 이성열 집사님께는 선물을 준비하기로 했다. 같이 선물 사러 가자고 말씀드렸더니 ‘응!’ 하고 대답하시는 표정이 밝다.
2024년 8월 21일 수요일, 구주영
박진숙 선생님, 고맙습니다. 신아름
추석이 아직 좀 남았지만, 미리 의논하며 주선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저씨께서 식사 대접하고 싶다 하시니 감사합니다. 추석에 인사드릴 분 있어서 감사합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