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과시하는 ‘신형 240미리 방사포’에 대한 군사적 대응
북한은 최근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인 약 2500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서울 등 수도권을 겨냥하여 신형 240㎜ 방사포(다연장로켓포의 북한식 표현)를 올해부터 2026년까지 인민군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주 김정은이 신형 240㎜ 방사포 차량을 직접 시운전하는 장면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하면서, 그 위세를 공개적으로 과시한바 있다.
북한의 전략과 의도는 분명하다. 수도권 정밀타격능력 과시를 통해 대남 위협 수위를 높이는 것이다.
우리 합참은 유사시 북한의 장사정포 300여문이 서울과 수도권을 향해 시간당 10,000발 이상의 폭탄비를 쏟아부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기도와 강원북부의 군부대를 포격하는 게 주목적이지만, 시민들의 밀집 거주지역으로의 포탄사격은 엄청난 비극을 불러올 것이다. 그러한 장사정포로 악명을 날려온 대표적인 무기가 사거리 최대 60~70km의 240미리 방사포였다.
240미리 방사포는 흔히 '서울 불바다' 위협이 제기될 때 항상 거론되었는데, 지난 2월 북한의 국방과학원은 유도 기능을 갖춘 신형 240미리 방사포 개발을 발표한 바있다. 사거리도 더 늘어났을 가능성이 높다.
1000km이상을 날아가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의 목표는 일본의 유엔사 후방기지 또는 괌의 미군기지가 될 수있는데, 사거리 1000km이하의 미사일이나 방사포는 상황이 다르다. 북한이 중국이나 러시아로 발사하는 상황은 거의 상상할수 없기 때문에, 결국 북한의 미사일이나 포탄은 대한민국 영토로 낙탄될 수밖에 없다.
북한의 신형 240미리 방사포 공격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대응하느냐가 초전 전쟁상황의 판도와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름할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첫째, 북한의 240미리 신형 방사포를 압도할 수 있는 천무 다련장을 우리 군이 개발한 것은 신의 한수였다. 아직 북한 신형 240미리 방사포의 정확한 사거리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우리의 천무가 더 멀리 날아가고, 유도와 무유도 기능으로 각각 첨단화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북한군 방사포 부대가 전개한 지역을 정보감시 자산으로 실시간 확인하여, 방사포탄 발사 이전 또는 발사이후 즉시 천무 다련장으로 원점을 무력화해야 한다.
둘째, 김정은이 자랑하는 신형 240미리 방사포탄이 발사되었을 경우, 이를 모두 요격할 수있어야 한다.
이스라엘 아이언돔은 드론이나 순항미사일, 로켓탄, 박격포탄 등을 요격하는 것으로 명성이 드높지만, 북한 장사정포는 하마스의 로켓탄과 비교가 안될 수량의 포탄을 발사할 것이기 때문에, 아이언돔 수준으로는 방어가 곤란하다.
그래서 우리 군은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장사정포 요격체계를 총 2조 89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개발 중에 있으며, 2029년 전력화를 완료해야 한다.
셋째, 북한의 신형 240미리 방사포가 우리의 수도권 지역을 목표로 발사될 경우, 우리도 북한 평양일대에 대한 타격능력을 완비해야 한다. 경기북부 아군지역에서 평양까지의 거리는 대략 160km이다.
이미 천무에서 발사하는 다연장로켓탄이 그런 목적을 달성하기에 충분한 수준으로 개발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북한의 신형 240미리 방사포의 천적은 우리의 천무 다련장이다. 북한의 신형 240미리 방사포가 패배의 굴욕을 받아들이도록 군이 더욱 무기체계 성능개량 및 훈련에 집중하길 당부한다.
희망사항이지만, 천무를 생산하는 국내 방산기업을 우리의 군통수권자가 직접 방문하여 김정은의 자만심을 엄중하게 바로잡는 모습을 빠른 시일내 볼수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