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지하철을 타려고 프랫폼에서 기다리던 중에 천정에 붙어 있는 모니터를 보니
지하철내 소음기준이라 해서 72dB 로 나왔다. 72데시벨(dB)의 소리 세기가 얼마나 큰지는 감이 잘 오지 않지만
지하철을 타보면 대개 선로의 마찰소음과 전동기 운전음, 브레이크 마찰음 등등 제법 시끄러운 정도라는 것은 짐작이 간다.
여기에 나오는 데시벨은 음량의 세기를 나타내는 단위인 벨을 10분위로 나타낸 것이다.즉 1dB(0.1B)은 일률(전력 또는 음향력)
의 비율에 상용 로그 값을 취해서 10을 곱한 것이다. 따라서 소리의 세기가 2배로 커지면 약 3.01dB만큼 값이 더 커진다.
일반적으로 소리의 강도를 데시벨 단위로 나타낼 때는 사람이 겨우 들을 수 있는 정도의 소리와 비교된다. 예를 들어서 90dB(9B)
의 소리는 간신히 들을 수 있는 소리보다 강도가 109배나 더 크다. 또한 데시벨은 전압, 전류, 또는 음향에서 대응되는 양들의
비율을 나타낼 때도 이용한다. 이 경우에는 비율의 상용 로그 값에 20배 한 것을 1dB로 정의한다. 여기서 벨(bel)이라는 용어는
전화를 발명한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의 이름을 딴 것이다.
최근 빌라나 아파트와 같이 공동주택에서 층간소음으로 다투는 경우가 많아졌다. 2023년1월부터 공동주택 층간소음 범위와
기준에 대한 규칙이 개정되었는데 주간과 여간이 구별돼 있다. 주간(06:00~22:00) 직접충격소음으로 1분간 등가소음도는 39dB,
최고소음도는57dB, 야간(22:00~06:00)의 경우 1분등가소음도는34dB, 최고소음도는 52dB로 돼 있다. 층간소음데시벨 측정기준
은 1분에서 5분 사이의 측정치중에서 가장 높은 값이 기준이 된다.
일상생활에서 소리의 강도를 데시벨로 나타내 보면, 아주 희미한 소리는 0dB, 속삭임, 조용한 도서관:30dB, 일상적인 대화:
50~60dB, 도로변의 차량소리,잔디깎는 기계소리:90dB, 체인톱,에어 드릴 각종기계 운전음:100dB,자동차 경적,록콘서트:115dB,
제트기 소리:130dB,총소리, 대포소리 :140dB 등이다. 대형선박의 기관실에서 주기관 터보차저 운전소음은 대략 105~110dB로
당직자는 기관제어실에 있다가 바깥으로 순찰 나갈 때는 귀마개를 하고 나가야 한다. 그냥 고음에 장시간 노출됐다간 고막에 이상
이 생겨 청력손상이 생긴다.
한편 당도의 단위에 브릭스(Brix)가 있다. 1브릭스란 100g의 용액중에 당이 1g 들어있다는 의미다.과일 당도가 13 브릭스라면
과즙속에 당분이 13% 들어있다는 말씀이다 독일 과학자인 아돌프 브릭스(Adolf Ferdinand Wenceslaus Brix)가 당의 농도를 결정하는
Balling 척도를 개선한 것이다. . 요즘 당뇨병 환자가 많이 늘어 당 섭취를 조심하느라 당도계를 구비하고 있는 사람들
도 있다고 한다. 참고로 시중에 나와 있는 과일의 당도를 보면 참외:10~14브릭스, 사과:11~15, 수박:8~12, 딸기:7~12 정도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