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친구가 최근 나온 완전 새 폰을 마련해왔기에 새로 개통했냐고 했더니
그 친구 왈 완전 대박이라고 가입하면 매일매일 통장에 돈 몇천원 들어온다고 그게 쌓이면 거의 요금 공짜나 다름없다고 합니다.
헐...이게 뭔 개소리????? 라고 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니
먼저 빨리 가입하면 제일 위에 있는 사람이 지원금 많이 받고 늦게 가입할 수록 받는 돈이 더 적어진다고 하네요.
그것만 듣고 딱 감이 왔어요. 전형적인 다단계구나 하고
그런데 그게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휴대폰으로도 손을 뻗친건가??? 의문을 품고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휴대폰에도 다단계가 있는 것 같네요ㅠㅠ 본사는 서울에 있는듯하구요
홍보보다는 가입한 사람들의 입소문이나 지인소개로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어간다고 하네요
아이폰의 경우 신청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몇주 기다려야 할 정도라고..
홈페이지도 있기래 들어가서 살펴보았는데..
친구도 다단계의 위험성을 충분히 알거든요. 그런데도 애터미 등 다단계 제품을 애용해서-.-;;;
애가 다단계의 해악이나 피해사례보다는 다단계의 좋은 점만 알아서(주위에 다단계로 충분히 돈 번사람 있다, 너무 욕심 안 부리면 된다, 강요구매,재구매는 없다 이런 사례만..) 좀 못미더웠어요.
홈페이지에 [공정거래위원회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 공제보증서조회]이런 것도 있던데.. 이거 적혀 있으면 믿을만한가요?;;
휴대폰 외에도 화장품, 건강식품 그런 거 파네요. 심지어 미용주사도 팔아요..;;;; 맞으면 주름이나 검버섯이 없어진다는? 그런..
어느날 갑자기 먹튀하는 그런 건 안해~ 라고 말하던데.. 음 그래도 저는 옛날에 어머니께서 다단계 시도하셨다가 본전도 못 건진 걸 보고 주위에서도 다단계로 패가망신하는 사례를 많이 봐왔기에 여전히 마음이 가지 않았습니다. 의심만 마구 증폭ㅋㅋ
내 휴대폰도 할부가 아직 1년 남았다 너나 계속 잘 사용해라 라고 이야기 끝냈습니다ㅋㅋ
그래도 여전히 좀 미심쩍은 게.. 친구가 작성한 휴대폰 계약서 보니 유비ㄹ더 라는 회사이름이더니 홈페이지에는 유비ㄹ더가 아니라 ㄹㅇ인터내셔날.... 인터내셔날이면 다단계회사가 워낙 많이 쓰는 이름이더군요..
다단계회사 특징이 사람들 못 알아보게 할라고 이름을 헷갈리게 막 자주 바꾸는 것 같네요
그것보다 울나라에 다단계회사가 얼마나 많은지 입증하는 것 같구요..
더 황당한 건 그 친구와 그 휴대폰 회사 소개시켜준 형이
미국에는 다단계가 엄청 많은데 거기 일안하는 사람이 엄청 많아 왜 그런줄 알아??
다단계만 해도 일 안해도 충분히 돈을 번단 말야 이런 사례를 들려준단 거죠..
정말 어이없었음.... 그거는 너무 미화된 사례고 아니면 상위 10%에만 해당하는 거고 우리 같은 사람이 과연 10%에 들어갈까요? 일 안하고 편히 노는 것 같아보여도 다단계로 돈 벌기 위해 엄청난 시간을 버린다는 그런 고생담 같은 것만 안보고 소수의 성공한 사례만을 바라보네요.
물론 그 형도 너무 무리해서 다단게 안하고 필요한 것만 구매한다지만..
형이 지인이 엄청나게 많은 마당발이란 걸 감안하면ㅋㅋㅋㅋ
에휴 제 주위에 왜 이렇게 다단계와 관련된 사람들이 많은 걸까요...
다단계로 돈 번다면서 막상 현실은 신용불량자, 월세살이, 무직등이 많구요..
이게 현실입니다.
친구가 자꾸 거기 가서 한 번 설명이라도 들어보라 하던데.. 쉬는 날에 한번 가봐야 하나 고민이네요.
저는 그냥 ㅃㅃ 같은데서 할부원금 가장 낮은 곳 찾아서 가입하기만 하면 되는데..
매일매일 요금 지원이라니... 공짜 좋아하다가 좋게좋게 풀린 적이 없기에 내키지 않습니다;
게다가 친구 폰 계약서 보니 무슨 할부원금이 어마어마... 거기에 지원금도 달랑 9만원이라 적혔고요..
나머지는 매일매일 들어오는 돈으로 받으면 된다지만 그게 갑자기 뚝 끊기면? 친구녀석 말도 안 되게
요금제도 8만원대 요금제 했더군요. 매달 약 9만원 빠져나가는데.. 안그래도 신용불량자 녀석인데..
어휴 이런 걸 조금이라도 아끼면 빨리 빚 갚을 수 있다는 것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