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7일(수)
* 시작 기도
주님...
아무리 둘러봐도 나의 죄성은 감출 수가 없어 심히도 불안하고 주눅이 듭니다.
공의의 심판은 죄를 그치게 하는 능력이 있다고 하였는데, 나는 어찌하여 주님의 심판을 받았음에도 여전히 죄에 종노릇을 하는지 그저 참담할 뿐입니다.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 그리고 탐심 등 심지어 하나님을 우상으로 삼고 섬기는 나는 금송아지 우상을 섬김으로 심판을 받은 이스라엘과 다를 바 없나이다.
이 종을 미쉬파트 곧 온전히 교정하여 주옵소서.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져내신 주께서 다시는 죄의 자리로 돌아가지 않도록 나를 강한 주님의 오른손으로 장악하여 주옵소서.
주의 보혈로 나를 씻어 정결케 하시고 새 영과 새 마음을 빚으사 주의 영으로 조명하사 생명의 양식을 만나게 먹을 수 있도록 나를 도우소서.
육신의 양식을 먹을 때는 탐하는 마음을 가질 정도로 잘 먹으면서 어찌 생명의 양식인 주의 말씀은 억지로 먹곤 하는지 나 자신이 그저 불쌍해 보일 뿐입니다.
옛 사람으로 행하는 탐심 등 땅의 것을 십자가에 못 박아 거룩한 불구자로 서게 하시고 이 하루도 주님과 함께 연합하여 땅의 것에 혹하지 않도록 영적 하루살이의 삶을 만족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본문 / 출 35:20-29
제목 : 하나님의 영으로 감동되어 자원하는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게 하소서.
20.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모세 앞에서 물러갔더니
21. 마음이 감동된 모든 자와 자원하는 모든 자가 와서 회막을 짓기 위하여 그 속에서 쓸 모든 것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위하여 예물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렸으니
22. 곧 마음에 원하는 남녀가 와서 팔찌와 귀고리와 가락지와 목걸이와 여러 가지 금품을 가져다가 사람마다 여호와께 금 예물을 드렸으며
23. 무릇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실과 염소 털과 붉은 물들인 숫양의 가죽과 해달의 가죽이 있는 자도 가져왔으며
24. 은과 놋으로 예물을 삼는 모든 자가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렸으며 섬기는 일에 소용되는 조각목이 있는 모든 자는 가져왔으며
25. 마음이 슬기로운 모든 여인은 손수 실을 빼고 그 뺀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실을 가져왔으며
26. 마음에 감동을 받아 슬기로운 모든 여인은 염소 털로 실을 뽑았으며
27. 모든 족장은 호마노와 및 에봇과 흉패에 물릴 보석을 가져왔으며
28. 등불과 관유와 분향할 향에 소용되는 기름과 향품을 가져왔으니
29. 마음에 자원하는 남녀는 누구나 여호와께서 모세의 손을 빌어 명령하신 모든 것을 만들기 위하여 물품을 드렸으니 이것이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자원하여 드린 예물이니라.
* 나의 묵상
시내산에 두 번째 올라갔다가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내려온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 모아놓고 하나님의 명하신 말씀을 그대로 전하였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의 말을 듣고 집으로 돌아가서 마음이 감동된 대로, 그리고 자원하는 마음으로 회막을 짓는데 필요한 모든 물건들과 제사장을 위한 거룩한 옷을 위하여 필요한 것들을 여호와께 드렸다.
그것들은 마음에 자원하는 대로 팔찌와 귀고리와 가락지와 목걸이 등 여러 가지 금으로 된 예물을 드렸다.
또한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실 그리고 염소 털과 붉은 물들인 숫양의 가죽과 해달의 가죽도 드렸다.
그리고 은과 놋을 예물로 드린 자도 있었으며 성막의 각종 기구를 만드는데 필요한 조각목이 있는 자는 그것도 드렸다.
뿐만 아니라 각종 실이 있는 자들은 그 실을 드렸지만 어떤 지혜로운 여인들은 자신의 손으로 직접 실을 빼서 그 실로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실을 드리기도 하였다.
마음에 감동을 받아서 지혜로운 여인들은 염소 털로 직접 실을 짜서 드렸다.
모든 족장은 호마노와 에봇과 흉패에 물릴 보석을 드렸고 등불과 관유와 분향할 향에 필요한 기름과 향품을 드리기도 했다.
이와 같이 마음에 자원하는 모든 사람들은 모세에게 들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성막과 그 기구들을 만들고자 예물을 드렸는데 이 모든 물건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음에 자원하여 드린 예물들이었다.
구약의 성막은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만나기 위한 방편이다.
단지 이는 예수 그리스도가 오실 때까지만 유효할 뿐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유일한 중보자가 되심으로써 성막 곧 성소를 완성하셨다.
(딤전 2:5-6) 하나님은 한 분이시오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그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기를 대속물로 주셨으니 기약이 이르러 주신 증거니라.
이들이 여호와께로 가져온 각종 재료들로 만드는 성막과 제사장들이 입는 거룩한 옷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무덤에 연합한 주의 자녀들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교제의 자리이자 영생의 자리인 온전한 성전의 예표이며 예수 그리스도 보혈의 옷의 예표이다.
오늘 말씀에서 언약 공동체인 이스라엘 백성들은 마음이 감동되는 대로 자원하여 성막의 각종 재료들을 가져온다.
이는 신약시대, 성전으로 지어져가는 교회 공동체의 모습을 예표한다.
곧 예수 그리스도가 성취하신 새 언약 아래에서 온전한 성전을 지어가는 영생의 공동체를 나타내는 것이다.
새 언약 안에서 교회는 성도들의 공동체이며 그리스도의 몸이다.
(엡 1:23)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
하나님은 높이 들리신 그리스도를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다.
(엡 1:22) 또 만물을 그의 발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성도 각자는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연합되어 거룩한 성전으로 점점 자라가게 된다.
따라서 모든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지어져가는 성전인 것이다.
(엡 2:22)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나는 오랫동안 성전을 보이는 것으로 생각하였고 또한 그렇게 믿었다.
성도들의 모임조차 외적으로 그 숫자가 증가하여 밖에서 보기에 보란듯하고 멋진 건물 성전을 짓는 것이 한 때의 꿈이기도 하였다.
나는 하나님이 주시는 안식 없이 그저 육신으로 힘에 지나도록 열심히 하였다.
그것을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줄로 생각하였던 것이다.
나는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무너져 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결국 번아웃이 되어 더 이상 사역을 하지 못할 지경에 이른 것이다.
그 무렵 복음을 듣고 깨닫게 되었으며 지금까지 내가 한 일들이 나의 열심으로 행하는 자기주장의지였음을 알게 된 것이다.
그런 나는 겸손히 하나님의 심판을 공의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나의 열심으로 하던 목회까지도 그만두었다.
이제 어딜 가든지 나의 열심으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열심을 드러내길 원한다.
무엇보다 하나님이 주신 감동과 자원하는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기 원하며 그것이 나에게 생명을 주었듯 이 복음을 듣는 모든 이들이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기를 간절히 원한다.
그리하여 사람 보기에 좋은 교회나 사역이 아니라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참 성전이 되어 그리스도의 정결한 신부로 서기를 원한다.
나는 선교사로서 선교지에 가기를 원하나 지금 코로나가 몽골 전역에 확산이 되어 어떠한 방법으로도 비자 받는 것이 힘든 상태이다.
그래서 내가 있는 이 자리가 가시방석 같고 불안한 마음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어찌할 수 없고, 하나님께서 길을 열지 않으시면 내가 무슨 힘으로 할 수 있겠는가?
이 또한 하나님의 때가 필요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그 때를 기다릴 뿐이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영으로 감동되어 자원하는 마음으로 주와 복음을 전하기를 소망한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어린 아이와 같이 출입을 할 줄 모르는 자입니다.
이 종을 불쌍히 여기사 주의 긍휼을 베풀어 주옵소서.
주님 안에서 주님과 늘 교제하며 가지는 사귐이 나의 기쁨이 되게 하옵소서.
나 비록 지금 선교사로서 선교지에 나가지 못할지라도 내가 서 있는 이 자리가 주님과 함께 하는 선교지임을 잊지 말게 하옵소서.
성령님의 감동이나 자원하는 마음도 없이 행했던 지난 날의 자기주장의지는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
옛 사람으로 행했던 육신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들일랑 다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오니 나를 붙잡아 주소서.
오직 예수로 부요한 자 되게 하옵소서.
나의 생명이 예수로 꿈틀거리게 하소서.
나는 없어지고 진정 나의 온전한 주인이신 예수로 사는 자 되게 하소서.
지금까지 나의 이름이 외식과 위선이었다면 이제 주님의 善으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