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로 버린 사랑
벌써 거의 20년의 시간이 흐른...
강산도 실제로 여러번 바뀌었건만 지금도 가끔 그때일이 생각난다.
총각시절 영등포구청에서 운전원으로 청소차를 운전하던 나는
밤늦은 시간부터 새벽까지 청소미화원이 수거해논 쓰레기를
집하장으로 운송하는 단순한 업무이지만 남들이 쉴때 나는 일해야 하는
업무에 어느정도 몸에 배일쯤 의 어느날 .
어느 미화원이 라면박스를 가리키며 입에 담지못할 쌍욕을 해대기에
뭔일인지 궁금하여 바라보니 찢어진 귀퉁이의 라면박스 틈으로 보이는 것은
시골에서 만든 사각 메주 덩어리 였는데 테이프로 틈새도 없이 붙이고
노끈으로 얼기설기 여러번 묶어 나름 신경써서 보낸 흔적이 역력한 라면박스였다.
옹기종기 모여든 미화원들이 저마다 쌍욕을 해대고 있으며 나도 거기에 편승해
ㅆ의 욕이 절로 나왔다.
내용을 유추해보면 전라도 사는 시어머니가 서울사는 아들네 된장 간장 담그라고
정성껏 포장해서 택배(그 당시는 정기화물)로 보냈는데 서울의 며느리는
박스 한귀퉁이만 살짝 찢어보고 그대로 쓰레기통에 넣어버린 것이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분노를 표했으며 심지어
박스의 주소로 찾아가서 그년 세숫대야를 날려야 한다는 둥 험악한 말이
한참 오갔지만 분이 좀 가신후 어느 미화원이 그 메주박스를 집으로 가져갔다.
그런데 다음날 다시 미화원 일터에 갔더니 어제 메주박스를 가져간 미화원 하는말이
집에가서 박스를 뜯었는데 맨 밑바닥에 공책종이로 포장한 2만원이 있더란다.
그 미화원은 돈 2만원의 횡재보다는 그 며느리의 작태가 너무 화가나고 분해서
침을 튀기며 다시 욕을 해대고 있었다.
그 얘기를 듣고 마음이 착잡했다.
시골의 노인네는 내 아이들이 밥 잘먹으라고 정성껏 메주를 쑤어서 보냈건만
서울의 자식들은 노인네의 정성을 다른 쓰레기 더미에 그 마음과 정성을
버렸다는 것을 그 노인네는 알지 못하겠지.....
더구나 손주새끼들 과자사주라고 없는 형편에 어렵사리 마련한 쌈짓돈까지 같이
버렸으니.....
이런 자식놈의 작태를 노인네가 끝까지 몰랐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이런 사실을 안다면 얼마나 마음의 상처를 입을까 하는 걱정과 자녀에 대한 실망에
내 마음이 더 안쓰럽다.
그러한 일화로 인하여 우리 부모님에게 더욱 신경쓰는 계기가 되었으며 아이들에게
이러한 경험담을 들려주면 세대차이나는 얘기 그만하라고 투덜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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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도 아파트에 살지만 시골에서 김치 담는것도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그런데 김치국물이 흐른다고 택배온대로 통째로 버린걸 보았습니다,,,아까워서 내가 갔다가 씻어서 국끓여 먹은적도 있지만,,,참 기가막힙니다,
요즘 젊은사람들은 웰빙 좋아해서 안그럴거예요.....절대 안그럴거예요.........그렇죠 울방 새댁님들~~~~~!!....그러면 안데쥐요~~~~~~!!!
허허... 첨엔 그래도........ 본인들도 애낳고... 애키우고... 그럼 변할 꺼예요... 요즘 똑똑한 젊은 새댁들은 모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하고 받아먹죠... 싫다소리 않습니다.... ^^;;
ㅎㅎㅎ 저도 26년전에 얘기,,, 아버님이 손주 보고 싶어셔서 왕감을 한 박스 실으시고 자전거를 타고 오셨어요.... 변비가 엄청 심한 저에게 홍시를 갖고 오셨는데 저도 신랑도 3살 애기도 "싫어~~!" 라고 하니 아버님이 얼마나 서운하셨겠어요? 그것을 얼렸다가 여름에 먹으면 된다는 생각이 없던 시절이었으니까요... 친정에 다 갖다 줬답니다. 전 "너거 알뜰이 잘 살거래이~~!!"하는 아버님의 말씀을 늘 가슴에 품고 산답니다.... 젊어서 한 번의 실수,,,, 두 번은 안해야지요....
신혼시절! 친정엄마가 주신 청국장을 주체할수 없어 고민하던 생각이 납니다. 결혼한지 한참 된 친구에게 넘기고 얼마나 홀가분 하던지...이젠 청국장 맛있는 거 알았는데, 청국장 주시던 엄마는 안 계십니다. 엄마의 파김치도 그립습니다. 머리가 넘 통통해서 그땐 싫었는데 지금은 없어서 못 먹네요. 엄마 !!! 엄마 반찬 먹고 싶어요...
♥♥넘 쪼아서 소문내고 싶어요^^
저는10년 넘게 다여트를 안해본거 없이 정말 많이 해봤어요
거금을투자해서먹는것,운동,굶는것,전신경락,등 마지막으로 단식원등등
이모든것이 살은 빠지는데 배로찌는 요요현상때매 매번 실패했죠
다여트할때 공복감 때문에 힘들잖아요.
근데 맛도 좋고 먹으면서 예쁘게 빠지고 힘이 안들더라구요.
저도 두달만에 14kg 감량하고 넘 자신감이 생겼어요.
연예인들도 많이 먹구 뺐대요. 제가 도움받은곳인데 관리해주는 언니
넘 친절하고 짱예요. 강추 강추^^ 요요없이 맛있게 먹으면서 건강하게 살 팍팍 깎아주더라고요.
ㄴ ㅔ○i ver 검색에 ★소다카페★치거나 http://www.sodacaf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