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노래 (http://cafe.daum.net/gulch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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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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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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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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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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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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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사찰관련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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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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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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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단체 <우리나라>에 대한 국정원의 불법사찰관련
보도요청자료
2001년 8월 31일
● 예술단체 <우리나라>에 대하여
예술단체 <우리나라>는 1999년 7월에 창단되었으며 지금까지 한국사회의 진보적 음악의 대중화를 추구하며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2년여의 활동기간중 대학생은 물론이고, 노동자, 농민등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대표적인 진보적 음악 예술단체이다.
이들의 활동력은 대단해서 올해 '2001년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가 선정한 공동행사 주제곡 [화해로 평화로 통일로]와 [경의선 타고]등을 부르며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간 저력있는 예술단체이다.
이들은 이미 4종류의 음반을 출시했으며, 요즘 대학가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 <우리나라>에 대한 국정원의 민간인사찰 사건개요
■ 2001년 8월 27일 오후 4:30경
- 2001. 8.27(월) 오후 4:30경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노래단체<우리나라>사무실을 몰래 사진 찍고 도주하던 40대 남자가 <우리나라> 단원들에게 붙잡혔다.
- 이 사람은 사무실 사진을 찍었느냐는 <우리나라>의 질문에 찍지 않았다고 부정하였으며, 그렇다면 찍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해달라는 요청에 가지고 있던 카메라를 열고 필름을 쭉 뽑아 햇빛에 노출시켜 현상이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 연이어 <우리나라> 단원들이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요구하자 신분확인을 해줄 수 없다고 버티며 실랑이를 하였다.
- 아울러 이 사람이 떨어뜨린 담배갑에는 포스트잇이 붙어있었는데 그 포스트잇에는 우리나라에서 활동중인 한 단원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차량번호와 <우리나라>의 주소, 전화번호등이 메모되어 있었다.
- 또한 이 사람이 타려고 시도했던 흰색 아반테 차량(경기 32 두 XXXX) 안에는 30대 중후반의 남자가 타고 있었으며 차량 안에는 '우리나라!' 라고 메모가 된 서류봉투가 있음이 목격되었다. 동행이냐고 묻자 차안에 있던 사람은 '친척집에 왔으며 잠시 차를 골목에 세워두었을 뿐'이라고 주장하다가, 실랑이가 벌어진 쪽으로 차를 다시 주차하며 '그런일로 뭘 싸우느냐 어서 보내주든지, 파출소에 가서 해결하라'고 했다. 그러던 중 주민들이 모여들고 경찰차가 출동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차를 몰고 황급히 사라졌다.
■ 오후 4:50경
- 실랑이를 벌이던 중, 주변을 순찰하던 경찰차가 다가왔고 이 사람은 경찰차 쪽으로 다급히 다가가 뒷자리 문을열고 틀어앉으며 어서 가자고 경찰들을 재촉했다. 이에 경찰들은 오히려 당황하여 차밖으로 끌어내려 상황을 파악했으며, <서교파출소>로 가서 얘기하자고 하였다.
■ 오후 5:10경
- <서교파출소>에 도착하자 이 사람은 경찰들과 급히 이야기하고 싶어했으며 파출소장이 나타나자 옆으로 황급히 다가가 귓속말로 무언가를 이야기했다.
- 그 이후 신원을 확인하려 했으나 이 사람은 30여분간 아무이야기도 하지 않았으며 간간히 핸드폰으로 걸려오는 전화를 '예' '아니오' 라는 말만으로 통화하였다.
- <서교파출소>에서는 이 사람보다는 동행한 <우리나라>의 단체와 신상을 먼저 파악하려 하였고, <우리나라>의 항의에 마지못해 이 사람의 신원을 알려주었다.
- 알려준바에 의하면 60년생 <이대식>이라는 사람이라고 했으며
- 직업은 확인할 수 없다고 하였다. 이에, <우리나라>의 추궁에 의해 <이대식>이 주장한 자신의 직업은 <대왕양산>이라는 회사(3414-9553)에 <영업과장>으로 재직중이라고 밝혔다.
■ 오후 5:30경
- 알려준 <대왕양산>이라는 곳에 세통의 전화확인을 한 결과 그런 회사도 아니며 그런 사람도 없다고 하였다. <우리나라>는 왜 거짓을 이야기하는가 하고 따져 물었고, <이대식>은 맞다고 계속 주장하였다. 그후 20여분간 <이대식>에게 5차례이상의 전화가 걸려와 통화를 하고 난후 '다시 걸어보라'고 하였다. <우리나라>가 다시 전화를 걸으니 이번에는 "상호는 이야기 할 수 없으나, 그런 사람은 근무한다 "라고 말을 바꿨다.
- 본인이 <이대식>이라고 밝힌 이 사람에게 <대왕양산>의 위치를 알려주거나 약도를 그려달라고 요구했으나 해줄 수 없다며 거부했다.
■ 오후 6:10경
- <우리나라>는 <이대식>과 <서교파출소>측에 <이대식>의 정확한 신원(주소, 직장)과 왜 사진을 찍으려 하였고, 왜 <우리나라> 단원의 개인 신상이 담긴 메모지를 들고 있었는가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였으나
- <이대식>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계속 주장하였다.
- 이에 <우리나라>는 그렇다면 메모지의 필적이 본인인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수첩을 보자고 요구하였으나 그럴 수 없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신원확인을 위하여 <대왕양산> 직원을 불러 근무여부를 확인하자고 하자 좋다고 했다.
- <이대식>은 어딘가에 전화를 걸어 통화를 한 후 곧 직원이 올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그 직원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 오후 7:10경
- <서교파출소> 나기수 소장은 자신은 <이대식>의 신원을 확인해 주었으므로 임무가 끝났으니 나가라고 종용하였다.
■ 오후 7:30경
- 그후 <이대식>은 온다는 직원이 바빠서 못온다고 전화왔다며 자신은 가겠다고 하였다.
- 이때 <우리나라>에게 '누군지는 밝힐 수 없으나 <이대식>이 이전에 항공대학교 학원사찰 도중 발각되었던 사실을 알고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 이를 추궁하자 <이대식>은 매우 당황하였으며, 그런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며 황급히 나가려 하였다.
■ 오후 8:30경
- <우리나라>는 운전면허증의 사본과 자필 성명 회사상호 및 회사전화번호를 확보하였고, 오마이뉴스·통일뉴스등의 기자들이 이미 촬영과 취재를 하였기에 <이대식>을 보냈다.
■ 그 후
- <우리나라>는 <이대식>이 신사동에 위치한다고 주장한 <대왕양산>의 3414라는 국번을 확인해본 결과 수서동임을 알 수 있었다.
- 또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본 결과 3414-9000번이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위치한 국정원의 대표 전화번호임을 확인하였다.
- <이대식>이 자신의 회사라 주장한 <대왕양산>의 전화번호<3414-9553>번이 국정원의 원내번호임이 밝혀졌다.
● 본 사건에 대한 향후 계획
- <우리나라>는 향후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 국내외 인권단체 및 예술단체와 적극 연대하여 투쟁할 것이며 민족민주운동단체와 개인과도 연대투쟁을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