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전 부지사 부인의 충격적인 폭로
또 다시 벌어진 특수통 검사들의 사법거래 시도 의혹
조하준 기자 승인 2023.07.31
31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부인 백정화 씨가 또 다시 충격적인 내용을 언론에 폭로했다. 백 씨는 MBC에 자필로 쓴 입장문을 보내와 "검찰이 남편에게 구속 만기 시점 석방시켜 준다면서 거짓 증언을 강요했다" 주장했다. 즉, 검찰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상대로 플리바게닝(Plea bargaining)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이내용이 사실이라면 특수통 검사들의 고질적인 사법거래 행태가 또 다시 나온 것인데 대장동 개발 의혹을 놓고 유동규, 남욱을 회유했다는 의혹을 받듯이 이화영 전 부지사를 회유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치려고 시도한 것으로 강력하게 의심이 드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역설적으로 검찰이 자력으로 이재명 대표의 대북송금 혐의에 대한 물증을 찾아낼 수 없음을 고백한 것이라 볼 수도 있다.
이 전 부지사의 부인 백정화 씨는 "검찰이 어떤 방식과 내용으로 회유하고 협박해 왔는지 이제는 정확히 말하겠다"며 "검찰이 '김성태 쌍방울 회장이 이화영 전 부지사에게 유리한 진술을 하게 해 구속 만기 시점인 10월에 불구속 상태로 나오게 해주겠다'고 지속적으로 회유하고 협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인카드를 이 전 부지사가 아닌 여비서에게 주었다고 김 회장이 진술하게 해, 뇌물죄가 아닌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혐의를 바꿔주고, 그 대가로 이재명 대표의 대북 대납 사건을 거짓 진술하라는 '딜'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씨는 "감옥에 있는 이 전 부지사가 달콤한 유혹 때문에 검찰에 끌려왔다"며 "이에 대한 기대로 계속 검찰 조사에 응했고, 정신적으로 피폐한 상황에서 자포자기 식으로 '딜'에 끌려가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화영 전 부지사 본인은 이 '딜'을 정말로 믿나 보다"며 "지난번 다른 가족들이 면회를 갔을 때 추석에 나올지도 모른다는 말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백 씨는 "자신은 그것, 즉 '딜'을 도운 변호사를 해임하려고 했던 것"이라며 "해당 변호사가 속한 법무법인이 지난 3월 쌍방울의 사외이사로 선임됐는데, 이화영의 변호인인지 쌍방울의 변호인인지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마침 지난 28일 중앙일보 보도 기사에서 쌍방울그룹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대리인을 맡은 로펌 소속의 변호사를 올해 3월 사외이사로 선임한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쌍방울그룹은 올해 3월부터 'H 법무법인'의 A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한다.
H 법무법인은 지난해 10월 이 전 부지사가 재판에 넘겨진 후 법률 대리인을 맡고 있고 최근에는 이 전 부지사의 제3자 뇌물 혐의 검찰 조사에도 입회했다. 이 전 부지사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은 공판에서 쌍방울 법인카드 사용, 방북비용 대납 의혹 등을 놓고 엇갈린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 전 부지사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김 전 회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 비용 대납 의혹을 사실로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쌍방울 그룹이 법정에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H 법무법인 소속의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한 것이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한 로펌에서 김 전 회장 측 쌍방울 그룹의 사외이사와 이 전 부지사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것에 대해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전 부지사 측 관계자는 "둘이 공판의 핵심 관련자들이고 같은 사안에 대해 다른 진술을 하고 있는 만큼 한 비밀 누설 우려 등이 없을 수 없다"며 "향후 대응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전 부지사의 아내는 최근 H 법무법인 소속 변호인들의 해임계를 제출했지만, 이에 대해 이 전 부지사는 자신의 의사가 아니라고 밝혀 법정에서 부부 사이에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어 백 씨는 "이제 옥중편지도 밖으로 못 가지고 나가게 한다고 한다"면서 "제발 법정에서 본인이 진실을 밝히거나 옥중에서 편지를 쓸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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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조작 검찰을 탄핵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