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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Mood of Classical Motif
다마스크 문양은 패브릭이나 벽지에서 의외로 쉽게 찾을 수 있는데, 특히 벽지는 고급스럽고 다양하게 여러 형태로 접목되어 소개되고 있다. 이번 가을 트렌드가 되는 다마스크 문양은 그 크기가 거대해지면서 공간에 확실한 개성을 전달한다. 앤티크 스타일 공간에 매치하면 세련미를, 모던한 공간에 시공하면 이국적인 멋을 낼 수 있다. 클래식한 감각을 더하는 화려한 벽지에 화려하고 섬세한 화이트 몰딩을 둘러 매치해보면 개성 있는 공간을 만드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마스크 |Damask| 무늬를 바탕과 안팎이 반대되는 같은 색의 수자조직으로 나타낸 것. 쉽게 말해 반으로 접었을 때 대칭이 되도록 만든 무늬. 미술에서의 데칼코마니 기법처럼 나타내는 무늬를 말한다. 원래 13세기 중국에서 유래한 직물로, 동·서양 문물교류의 중심지였던 다마스커스라는 고대 도시의 명칭에서 나온 단어라고.
밋밋하고 차가운 공간에 포근함을 더하면서도 클래식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페르시안 카펫이 요즘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 당장 값비싼 페르시안 카펫을 살 수는 없지만 페르시안 카펫 느낌의 러너나 테이블클로스를 활용하여 클래식한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는 있다. 페르시안 카펫의 무늬는 크고 화려한 편이므로 러너로 활용할 때는 컬러톤을 단조롭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채도가 낮은 블루나 레드. 베이지, 그레이 등의 차분한 컬러도 짙은 색상의 클래식 가구와 잘 어울린다. 페르시안 카펫 |Persian Carpet| 이란에서 생산되는 고품격 카펫의 총칭. 동양적이고 화려하며 독특한 무늬를 가지고 있다. 페르시안 카펫의 가장 큰 특징은 예술품인 동시에 실용품이라는 사실. 페르시안 카펫의 무늬는 이제 독특한 오리엔탈풍 패턴으로 활용되어 러너, 매트 등 다양한 패브릭에 선보이고 있다.
3 페르시안풍의 고급스러운 러너 한 장으로 꾸민 콘솔
4 정교한 패턴이 돋보이는 레이스 커튼
앤티크 벽장식이나 가구의 문양에서 본 듯한 중후한 멋의 패턴이 새겨진 한폭의 커튼. 안이 은은하게 비치면서도 블랙 컬러를 지녀 고급스러우면서도 가볍지 않아 좋다. 블랙 레이스는 여성스러운 분위기에 블랙 컬러의 강렬한 인상이 합쳐져 유니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화려한 벽지와 고풍스러운 가구로 꾸민 코지 코너와 침대가 있는 경계에 파티션처럼 혹은 커튼처럼 레이스를 하늘하늘 늘어뜨려 공간 분리의 역할도 해주고, 침실의 분위기를 한층 세련되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블랙 레이스 |Black Lace| 레이스는 간단하게 말하면, 실을 조직하여 구멍 뚫린 무늬를 만들어내는 것. 고급스럽고 화려한 느낌으로 수백 년 전 유럽의 왕족이나 귀족 사이에서 애용되던 레이스가 시대를 넘어 다시 우리 앞에 찾아왔다. 화이트 레이스가 여름에 잘 어울리는 패브릭이라면 가을엔 블랙 레이스가 제격.
자연은 우리의 삶에 평안과 휴식이 된다. 이러한 자연을 그대로 옮겨 인테리어에 접목한 것이 바로 보태니컬 인테리어. 흔히 화려하고 자연 그대로의 색감을 살리는 보태니컬 인테리어 스타일과는 달리, 클래식 스타일에선 단색의 컬러로 붓터치만 강조한 그림이 잘 어울린다. 밋밋한 벽면에 포인트를 주고, 앤티크한 가구와 소품 등과도 의외로 매치가 잘되는 것. 벽화를 손수 그리기가 어렵다면 새와 꽃, 자연물들이 프린트된 벽지나 패브릭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을 듯. 보태니컬 아트 |Botanical Art| 식물과 자연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기법인 보태니컬 아트를 집안 꾸미기에 활용한 것이 바로 보태니컬 인테리어. 자연의 편안함을 집안 가득 채울 수 있는 것은 물론 고급스러운 느낌까지 더한다. 이러한 보태니컬 아트는 의외로 클래식 스타일의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는데, 색감을 살리기보다는 문양과 표현방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5 꽃과 나무, 새가 그려진 이국적인 벽화 풍경
6 독특한 페이즐리 문양 패브릭과 오리엔탈풍 고가구의 매치
유명 브랜드의 고유 문양처럼 쓰이고 있는 독특한 느낌의 페이즐리 문양은 유럽에서 전해져 왔지만 의외로 오리엔탈풍의 인테리어 스타일과 잘 어울린다. 광택이 살아 있는 청록색 공단 패브릭과 질감이 투박한, 마치 한식 평상과 같은 스타일의 인도네시아산 가구와 묘한 조화를 이루며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투박하고 질감 있는 가구일수록 화려한 문양과 색감의 패브릭을 매치하는 것이 어울리며, 가구와 패브릭이 화려할 때는 벽장식이나 소품이 심플하고 단조로운 것이 좋다.
페이즐리 |Paisley| 페이즐리란 페르시아, 인도에서 자라는 식물의 무늬로 18세기 스코틀랜드의 페이즐리시에서 모직물에 많이 사용된 패턴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예전에는 숄에 사용되는 여러 가지 가는 곡선무늬를 짜넣은 부드러운 모직물을 말했는데, 지금은 의상이나 소품, 패브릭은 물론 다양한 소품에까지 활용되는 고급스러운 문양의 대명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