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11~12 토요일은 바다가 시끌거릴 것 같아 미리 땡겼습니다.
근데 어디로 갈까?
포인트를 다수 찍어 볼 수 있는 금오도가 젤 나은 것 같아 쿨러 큰 거 챙겨가지고 일찌기 2시 배로 입도하였습니다.
3시가 간조이라서 초들물부터 지지면 만쿨할 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ㅎㅎ
위의 그림이 어딘지 아시죠?
멀리 오른쪽에는 초삼서가 보이고 중간에 중삼서가 보이네요.
이곳까지 발을 딛으려면 얼마나 힘든 고행인지 알만한 사람은 다 알겨...^*^
이제 방파제 테트라는 겁나지만 발품의 갯바위는 아직 건재합니다.
최광림원장님이 저곳 도보로 들어갈 수 있나요? 하고 물어 본 곳입네다..ㅋㅋ
이거 굴입니다.
사리 물때로 간조타임이다 보니 평소 보이지 않았던 것이 보입니다.
허벌나게 큰 굴입니다.. 빨갛게 보이는 것이 불가사리이니까.
섬진강 하류에 서식하는 벚굴 같은...
묵고싶었지만 웨이러 없으면 그림에 떡입니다. ㅠㅠ..30분 전에 도착했드라면 상당히 채취하였을텐데.. 칼도 없었으면서..ㅎㅎ
낼 13일 마이너스11의 간조타임에 들어가면 생굴 배불리 먹겠드라구요.
칼과 초장 옆구리에 차고...ㅋ
간조타임에 탈출 못한 성게가 널려있구요.
하나 쪼개 먹어보았는데 방법을 몰라서 입안이 엉망이 되었어요.
이것도 성게 일종 같아요.
이거는 큰 가시가 없어서 다량 불법채취하여 왔습니다.
마눌이와 사이좋게 먹으려고... 마눌이가 좋아하는 참고동도 확보하고...
유에프오?
비행기가 원을 그렸나? 했는데 그게 아닌 것 같아요.
신비한 구름입니다.
이렇게...
한참있으니 또 비스므리한 구름이 밀려 옵니다.
분명히 뱅기가 방구낀 건 아닌 것 같은데 참으로 희안하네요.
50분만에 생포한 것이 노래미입니다.
잘 보이지 않지만 지그헤드는 주간용으로 도장한 거...
루어정보마당에 올릴 겁니다.
갯바위 탄 지 2시간 동안 볼락 그림자도 보지 못했습니다.
이곳 볼락이 많은 곳인데 만나지 못하니 머리속이 하얗게 됩니다.
하얀것이 아니고 어두워집니다..ㅜㅜ
어제 뉴스에 거제도 해안가에 멸치들이 동사하여 떠밀려 와 뜰채로 퍼내고 줍고 난리가 아니라는 것이 떠오르고...
아침에 농장가는데 앞바다가 얼고 유빙으로 어선 발목을 묶여 놓았고
며칠 전 영하 7도까지 떨어졌어도 농장 수돗물이 얼지 않았는데 오늘 차의 온도로 영하 4.5도인데 수돗물이 얼듯말듯 질질...
까딱했으면 고생 졸라 할뻔했습니다.
암튼 이상한 일기이고 해수온도 무작스럽게 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물속도 냉동고가 되어 볼락이 맥아리가 없나 생각했지요.
전주 이동주프로님이 금오도 들어가게 되면 연락하겠다고 했는데 오후 5시 넘어서 젼나가 옵니다.
못가게 되어 죄송합니다...라는 젼나인 줄 알았는데 5시 막배를 탓다고 합니다.
오메~ 존거...ㅎㅎ
혼자서는 무서운 방파제가 있는데 동출자가 있어서 꼭 지져보고 싶었던 방파제를 들어갈 수 있겠구나 하여 어찌나 기쁘고 반갑던지..
그래서 미리 그 방파제로 달렸습니다.
몰이 어느정도 피어있고 어느 부분에 있는지 훤할 때 미리 봐두어야 하기 때문에...
그닥 위험한 테트라가 아니기에 부담없이 먼저 지져봅니다.
그런데 볼락이 얼굴을 보여주지 않아요..ㅠㅠ
물도 무진 차겁게 보이고 그 흔한 복쟁이까지 보이지 않아요.
어두워지고 집어등 켜면 볼락이 나와주겠지...하면서도 마음은 어둡습니다.
오~ 동주프로님 도착했어요.
반가워서 파킹한 곳까지 달려가 보듬고 뽀뽀하고 난리가 났어요..ㅋㅋ
오늘 이 방파제 볼락은 죽었다..하고...^*^
아~ 어렵게 잡은 볼락입니다.
낚시한 지 4시간만에 잡은 첫 볼락이네요.
그나저나 오늘 큰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믿었던 방파제에서 몇 수 못하니 다른 곳은 어쩔까 하구요...
이건 아니다..하고 동주프로님과 뜻이 맞아 미련을 버리고 포인트 이동하였습니다.
이동하여 잔뽈과 놀았습니다.
작지만 한방 박아줘야죠.
만조타임에 늦은 저녁식사를 합니다.
동주프로님이 가져온 깍두기와 막걸리로 건배를 하고...
떡국도 나눠먹고 볼락전을 맛보여 주었습니다.
입 까칠한 동주프로님 맛나다고 자기도 해 묵어봐야겠다고...ㅎㅎ
저는 깍뚜기가 좋았습니다.
아그작아그작 씹어 묵으면 모든 입맛이 살아납니다.
아~ 막걸리 땡겨...ㅋㅋ
홀출했으면 썰렁한 밥상이었을텐데 동반자와 함게하니 존네요.
9시간 동안의 저의 조과입니다.
동주프로님 올때까지 볼락 한마리도 못 잡다가 같이 이곳저곳 이동하여 줒어 모은 볼락입니다.
징하데요.
요새 물때와 물시간이 낚시하기 딱 좋습니다.
3시가 간조라서 12시에 낚시 마감하고 간식 먹고 취침하면 적당한 시간이죠.
그리고 나서 초들물 4시부터 새벽장보기에 시간이 딱 맞아요.
동주프로님 호텔.
침낭을 좀 보자고 했더니 빤쓰만 입었다고..ㅎㅎ
옷을 있는대로 껴입고 자야하는데 집에서 처럼 밖에서도 빤쓰만 입고 잔다네요.
이런~ 안추불까?
봉고차에 침대를 만들어 놓으니 멋진 잠자리이네요.
부럽당~~
저의 모텔방..
막걸리 몇잔 붓고 부피 빵빵한 거위 솜털 침낭속에 들어가면 완죤 모텔입니다.
그래서 새차 구입할 때 시트는 침대가 잘 되는지를 꼼꼼하게 따지죠.
금오도는 차박이 최곱니다.
잠자다가 깨베면 슝~ 이동할 수 있고...ㅎㅎ
어떤 사람들은 밤새도록 엔진을 켜 놓듬마요.
저는 지름값이 아까워 염두도 못내요.
대신 땃땃한 침낭에 투자하죠..ㅋㅋ
어김없이 4시에 기상합니다.
일어나기 싫어서 3분 정도 누워있었어요.
좀 더 누워있다가는 깜빡 늦잠을 잘 수 있기에 박차고 일어납니다.
새복장 첫 뽈입니다.
간조에도 잔뽈은 달려듭니다.
우이띠~!! 갠찬은 뽈들이 연타석으로 나옵니다.
이때가 젤 잼나요. ^*^
새벽장보고 갯바위로 이동하기 전의 조과입니다.
아침장까지 마친 종합조과입니다.
왕뽈은 하나도 못했어요.
그렇잖아도 마눌이가 아파트 옆 동 경상도 아줌마가 작은 뽈을 무진 좋아한다고 부탁을 하여 조금 줏어 모았네요.
이번 바닷속은 참으로 이상합니다.
분명 뭔가 이변이 생긴 듯 합니다.
거제도 멸치떼가 동사하는 걸 보면..
동주프로님 조과는 결국 담지 못했네요.
씨알이 작다고 손을 저어서,,,ㅎㅎ
저만큼 잡은거 같습니다.
여유있게 9시40분 배로 적당한 시간에 철수합니다.
봄, 가을에는 첫 배로 철수하지만 동절기에는 9시40분 배가 적당하드라구요.
쿨러는 잔뽈로 무겁게 싣고 왔지만 왕뽈을 만나지 못해서 무진 아쉬운 출조였습니다.
왕뽈 어데로 갔나?
산부인과 갔다고 하네요..ㅎㅎ
첫댓글 보라성게와 말똥성게입니다.
제주에서 말똥처럼 생겨서 그렇게 부른답니다.
말똥성게는 생으로 먹는 것보다 삶아서 노란 알만 파먹는 것이 더 맛나답니다.
(침 고입니다.)
정말 좋은 물때에 날씨까지 받혀주는데 몸이 얽매어 있으니...
흐미..말똥성게 무쟈게 만틈마.. 많이 가져올껄 그랬네요,,,^^
아는 것도 많으시네...
참고동과 함께 삶아 먹을랍니다..
성게묵어본지도 오래되내요 입맛만 다시구 코에서성게냄세가 나는듯하네요 달꼼하면서 싸싸름한그맛이 잇혀지안내요 ㅠㅠㅠ
현장에서 깨묵어 봤는데 쌉쓰릅하면서도 향기가...
요새 물이 많이 빠져 낚수보다는 갯가 작업이 더 나을 듯...ㅎㅎ
같은날 저도 금오도에서 뽈치고 있었어요. 얼굴 뵐 수도 있었네요..혼자 많이 심심했었는데...금오도 남부권 방파제 다 뒤져서 바닥을 긁었는데요...바닥 긁어도 그놈이 그놈....회장님 말씀대로 왕뽈은 없었네요..몰이 생각보다 많아 고전했습니다. 날씨는 참 좋았는데 많이 아쉽습니다. 다음엔 갯바위를 좀 타야겠어요. 그리고 꼭 조행기를...고생하셨습니다.
종민씨...이럴 때를 대비하여 자기소개하셔요..가능한 증명사진 같은 걸로...^*^
이상하게도 왕뽈이 없듬마..우짜다가 하나씩 나오던 볼락이..
하지만 뽈은 작은 것이 더 맛나..쓰임새도 좋고,,ㅎㅎ
몰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드라구요.
담에는 조행기 부탁...본인 인증샷도 한방 박구요.
수고하셨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캬~ 광림원장님이 좋아라하는 물것들이 다 있듬마...ㅎㅎ
그중 젤 맛나게 묵었던 것이 홍합.. 홀로 성장하고 있는 홍합 두개 따 왔는데 그게 젤 맛나..쫄깃쫄깃하고..
담에는 참고동, 성게 줍지 않고 홍합있는지 잘 봐야쓰것어...ㅎㅎ
혼자는 무서워서 못가던 방파제를 갈 수 있어서 얼마나 좋았는지...무진 반갑드라고...^^
저녁 먹을 때까지 꽝치고 있었으니 들어오라고 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재....ㅎ
요놈의 볼락은 정말 알수가 없네요~~ 월요일날 삼천포 선상갈까 하는데 날씨가 별루라 고민되네요~~
그리고 저 UFO같은 구름 오늘 남해 다랭이마을 상공에 떠있다고 하던데 회장님도 보셨군요^^*
저녁부터는 심심찮게 나와주었지만 해질 무렵 피크타임인 갯바위에서 볼락을 만나지 못하니
환장하것드라고..ㅎㅎ
월요일 날씨가 별루라고? 그럼 나는 화욜 땡겨야쓰것다..^^
뱅기의 흔적의 구름인지 알았는데 공교롭게도 또 둥그런 구름이 떠 오드라고...희안한 광경을 보았네...
성게도 건지시고... 큰 볼락을 안하셔서 그렇지 적당히 하셨네요..
수고 하셨습니다. 가끔 덜 잡히는 날도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ㅎㅎ
성게가 너무 작다고 마눌이가 시러하데...ㅎ
큰 볼락은 보지 못했지만 원래는 이런 사이즈의 볼락이 맛나...^^
조행에 미련은 업서....ㅎㅎ
엥? 제가 들어갔던 곳이네요~~~ㅋ 정확한지 모르겠는데 사진이 저런 각도에서 나오는것 보면 거의 99%정도는
맞는것 같습니다. 나중에 다시 들어가려했드만 회장님 이 들르셨으니 다른곳 또 탐색해야 되겠습니다.^^;
마자...노래미가 그러드라...열흘 전에 윤인석님을 뵈었다고....ㅎㅎ
이날은 무슨 변수가 있었을거니 다음에 가드라도 찔러 봐....
너도 갯바위는 끝내주는갑다..ㅋㅋ
자는 상상도 못할곳에 침투하셨군요 ~
백야도에서도 배뜬다고 하던디
그짝으로 함 가봐야겠네요 여천에서 돌산은
넘 멀어요 ㅎ 수고하셨습니다^^~
상민프로는 궁딩이가 무거워 어렵제...더구나 물들면 빠져나오기 힘들고...ㅋㅋ
백야도에서는 함구미만 가는 거 아녀? 여천에서 백야도 거리도 만만치 않고...
하긴 전주, 광주, 광양에 비하면 우리는 호강하는거제...ㅎㅎ
첫사진의 갯바위 멋져보입니다. 왕뽈들이 드글드글 할듯 보이는데..
올겨울 많이 춥더니, 좋은수온 찾아갔나봅니다. 저는, 봄을 기다려야할듯 하네요..
갯바위 가운데 홈통이 왕뽈들이 드글드글하는 곳인데 노래미 한 수로 끝났습니다.^^
여름에는 농어들이 찾아오고...
어렵게 침투했다가 꽝맞았습니다.
올 겨울 이러케 추위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은 처음인 것 같아요.
새벽에 뜬금없는 찬바람으로 어깨와 손이 시려 혼났슴다...
저도 봄을 기다리고 싶은데 운영자 의무감 땜에 이러고 다닙니다..ㅠㅠ
왕뽈들이 숨어서 꼼착을 안하는걸 보니 계속된 한파로인해 하루이틀 오른 기온을 녀석들이 못느끼나 봅니다.
아마 주말에는 좋았을 듯...기온이 많이 오르고 일조량이 좋아서 수온 올랐을 듯...
담주도 나를 외롭지 않아야 할텐데~~ ㅎㅎ
저번 출조때 속닥속닥 하시더니 기어이 가셔서 확인하셨군요.
이 번 주말은 쉬었더니 손꾸락이 동상걸린 것 처럼 지금도 근질근질 합니다.
무서운 방파제가 어딘지 짐작은 가는데...
그 곳이 맞다면 배에서 오며 가며 늘 궁금했던 곳 입니다.
선상 마치고 올 때 속닥속닥한 곳 맞고요~
그 방파제도 맞고요....ㅎㅎ
작년엔 못간 것 같고 2년전 무진 재미 본 곳이었는데...
회장님과 동출하게되서 영광이었읍니다.
회장님의 곁에서 많은것을 배우고 느낄수있던 소중한 시간이었읍니다.
영광은..무씬... 나는 동주프로와 함께하니 든든하고 뭔가 배워서 조틈마...
그날, 늦게라도 갯바위에서 집어등 밝히고 싶었는데...ㅎㅎ
방파제야 혼자라도 가능하지만 갯바위는 동출이 필요했기에...
하지만 꼭 지져보고 싶었던 으시시 방파제를 지져보아서 미련은 없데..^^
담에는 갯바위에 집어등 밝히세...
추위에 고생이 많으신데요, 날씨 좋은날만 살짜기 다녀오세요.... 튀겨먹기 딱 좋은 싸이즈네요,,,
날씨 무쟈게 좋았는데 새벽에 찬바람으로 고생했구마..
왕뽈은 보여주기 위한거고 이런 잔뽈이 먹기 좋은 사이즈여.... 보드랍고...^*^
뉴~우스 에서 남해혹한으로 어장폐사한다 나오내요.
용주리 바닷가 어름보니 무척 추운가봐요.간조에 망테들고가면 많은 수확이 있을듯해요.^^
고생하셨어요.
날씨와 기온은 존데 수온은 엄청나게 떨어졌나봐...
거제도 멸치가 동사하는 것 보면...
출조비 적게 드는 시내권이 좋았는데 이제 별볼일 없고... 화욜 쯤에 또 떠나볼라네..^*^
수온때문인것 같습니다. 먼섬도 상황이 마찬가지더군요. 오랫만에 일찍 낚시 접고 ,
막걸리 한잔마시고 쉬었다 왔습니다. ^^.
오멩? 동주프로하고 먼섬 안가서 후회한다고 했드니...
낼 갈라고 하는데 막걸리나 충분히 가져가야 되겠네요..ㅎ
수온 많이 떨어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