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사회구현시민연대에서 퍼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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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케이론입니다. 우리카페 이야기는 아니구요...
개인적으로 법률상담을 하는 카페가 몇개 있습니다.
사건발단은 지난달부터인데요...
뭐 이런 추심원들 말고 우리랑 똑 같은 시민으로서
직업을 추심으로 하는 선량한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
하여간에 홀어머니와 같이 사는 32살 노처녀 채무자
이야기입니다.
하루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그 카페에 방문을 했어요
법률상담카페라 회원수도 드물고 아는사람들은 굉장히
친합니다.
그런데 못보던 회원이 저에게 메일을 보내도 되냐는 겁
니다. 최근 물어물어 가입한 회원이더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익명을 싫어하기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메시지창,채팅,메일상담 하지 않거든요...
우리카페 회원분들도 저에게 메시지창이나 메일띄운후에
답을 보신적이 거의 없을겁니다.
하여튼 제 개인적인 인생관(?)에따라서 무시할려다가
그날만큼은 이상하게도 제가 먼저 창을 띄웠어요...
지금 모든것을 처리한후 생각하니 참 세상살이가 이상한것
같아요 꼭 뭐거 정해진 스토리대로 흘러 가는것 같기도...
인사나눈후 몇가지 이야기하다보니 진짜 곤궁한 상태에 빠진
것 같아서 전화로 이야길 했습니다.
가족은 아무도 없고 홀어머니가 고생고생해서 딸 하나 있다고
행상하면서 대학까지 보냈더군요...
딸이 졸업후 조그만 업체에서 경리을 보게 되었습니다. 거의
8,9년전 일입니다. 세상물정 모를때죠...
회사가 어렵다보니 조그만한 업체니까 가능했겠지만 직원들을
보증인으로하여 은행대출을 받았나봅니다.
세상물정알면 회사개인보증 하겠어요?
아무것도 모르니 그냥 했겠죠...회사가 잘 됬으면 문제가 없었
을것을...회사가 부도후 사장이 도망갔나봐요...
보증선 직원들은 한마디로 난리가 난거죠...
사회초년생인 이 분은 엄청나게 놀라구요...근데 다행히도
이때까진 보증선 금액이 500만원밖에 안되서 지금처럼 이런
카페나 법률상담을 받았으면 해결되었을것을...그 당시엔
이런 모임이 없었을때죠...
하여간에 이 5백만원빚을 갚으려고 고민고민하던중 친구의
소개로 모업체에 취직을 했답니다.
지금 생각하면 사회나 자본주의 시스템을떠나서 그 친구도
피해자중의 한 사람입니다만...
다단계업체에 취업했나봐요...우리 카페 회원중 다단계로
피해본 사람은 알것 같기도 합니다.
몇년동안 일한 결과가 빚만 1억 5천이라네요 다단계하신분들
맞나요? 솔직히 저는 잘 이해가 안되서요...
카드가 12장, 캐피탈대출이 5군데, 보험회사대출이 3군데
개인사채는 1억5천외 별도구요...우습게도(?) 은행대출은
한건도 없더군요...
하여튼 다단계을 떠난후 우리회원들처럼 빚과의 전쟁을 치루고
있었습니다. 다른 채권사나 추심업체들이 가정방문(?)까지
다 했구요...
홀어머니와 임대아파트에 사는 처지라 살림살이 압류도 안하고
그냥 가더랍니다. 어떤 추심원은 좋은(?) 남편 만나면 다 해결
되니 건강하게 열심히 사시라고 조언도 하시구요...
이런 훌륭한 추심원들도 많은것은 확실하죠?
근데 유독 모금융사 추심원만이 별 협박을 다 하더라는 겁니다
협박중에 차마 입에 담을수 없는 욕까지 해가면서요...
이 분 얼마나 순진하신지 추심원들의 협박과 욕이 당연한것으로
알았답니다. "빚졌으니 당연하다" 이렇게 생각한거죠...
정말 그랬을까 싶은 이야기인데요...
모녀만 사니까 만만했던지 임대아파트로 한 밤중에 찿아와 문을
쾅쾅 두드리기도하고(형사상 협박죄입니다.아파트라 앞집 사시는
분이 증언해주심)
심야에 전화하여 잠 못자게하고(형사상 공갈죄.)...
정말 추심원이 그랬을까 싶어요...돈 을 얼마나 번다고....
속으로만 끙끙거리다 우연하게 저랑 만나게 된거에요...
참 웃긴 이야기 하나 할까요?
저랑 만나기전에 대한법률구조공단에 전화도 하고 게시판에 글도
남기고 했는데 다 그저그런 막연한 이야기만 하더랍니다.
아! 우리나리 시스템이 이정도 밖에 안되는지...
다시 이야기하자면 그 분의 이야길 듣고 솔직히 처음엔 거짓말
이며 힘드니까 과장해서 속마음이나 푸는구나 생각했어요...
우리 카페 회원분들도 아시지만 상담하다보면 "감" 이라는것이
생깁니다. 느낌이 오더라구요...진짜 시달리고 있구나...
한번 만나기로하고 약속을 잡았습니다.
만나서 이야기하고 집에가서 사는것까지 보았습니다. 그 분
어머니은 반찬값이라도 버신다면서 아파트 입구쪽에서 노점
하시다라구요...
정말 저런 착한 사람이 빚을 1억5천이나 가지고 있을까 싶더라구요
모든것을 확인한후 정말 제 시간 쪼개서 불법추심원을 만낫습니다.
저는 사귀는 애인이라고 소개했어요..
이런 저런 이야기 하는데 저을 애인으로 생각하지 않더군요...
아! 존심상해서...여자분이 상당히 미인...
참 별놈 다 있습니다. 애인이라는데 애인아닌것 같다고...
불법추심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결혼할사인데 건강해치면
책임질거냐구요...그리고 결혼하면 내가 되는대로 갚으마 했습니다
제가 정중히 이야기하는데도 사람말을 무시하더군요...
마지막 경고을 확실하게한후 한번만 더 불법추심하면 법대로할것
이라고 했습니다.
"법대로한다" 추심원들이 잘 쓰는 말이죠...
말로만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가볍고 싱거운 사람되지만 법을 정말
활용(?)하는 사람은 진짜무섭습니다.
저는 솔직히 그정도 이야기했으면 불법추심은 안할줄 알았어요...
생각해보세요? 애인이라는 사람까지 가서 이야기했는데
상식이 있는사람이라면 험한 불법 추심하겠어요?
그 추심원도 어지간히 머리는 안돌아가는 사람이었나봅니다.
참고로 추심원 인상착의는 꼭 씨름선수 같아요...키는 중키인데
체중이 100은 넘을것 같았습니다.이야기도중 전직 뮈 출신이라나
하여간에 또다시 밤늣은 시간에 아파트 찿아와서 쾅쾅!!!
앞집 마음 좋으신분들의 증언으로 쇠고랑... 가까운 파출소에선
오히려 큰 소리치더니 관할경찰서로 수갑채운후 이송하자 이 친구
울고 불고 난리가 났습니다.
집에서 애 업고 부인이라는분이 와서 애걸복걸하고...
직장 상사쯤되는 사람와가지고 뉴스에 나올까봐 전전긍긍...
제가 애인이라고 하니까 별별 회유다하고...쯪쯪...
그쪽 부모님오시고 장인장모 오시고...고발작전을 기획한(?)
제가 봐도 그런 난리는 없었습니다.
대한민국 한 영토내에서 이게 무슨일인지...
왠만하면 조사후 집으로 보낼텐데 조사후 바로 유치하더라구요
그 사람 콩밥먹여봐야 뭐 합니까? 깨달았으면 됬지...
그 사람도 쇠고랑차니까 진짜 후외하고 미안해하고....
이거 어디 갔다온 후와 전은 다르다더니...
덩치가(?) 아깝더군요...
피해자인 이 여자분과 어머니도 착하신 분들이라 더 이상 처벌받길
원하지 않는다고 하시고...
웃긴것은(?) 집에오니 앞집 증언해주신분들이 콩밥먹여야 한다고
더 그러네요...
마지막으로
이런 불법 추심원들이 없는 조용한 나라에서 살고싶습니다.
확연한 불법추심에 시달리시는분들 혼자 고민마시고 글 남기세요
민주주의국가에서 불법은 있을수 없습니다.
불법추심원을 콩밥먹이고서...... jo3003 2003.04.10 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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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드시겠지만, 님들 항상 힘내시길 바랍니다.!!!
카페 게시글
채무일반 상담실
<펀글> 불법추심원 콩밥 먹은 이야기.-- 읽고 힘들네세여.
김은정
추천 0
조회 196
03.04.1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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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다단계 1억 오천 배팅했음 죽을때까지 한달에 3000은 받는데염
제가 다단계입니다. 제 경험담은 절대 그거 돈 못 벌어여. 절대 다단계나 방문판매 등 들어가시 마세여 빚만 늘어나여..6개월일하고 총빚이 3500으로 불어났었답니다. 절대 흘러듣지마세여 아시겠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