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반공일과 공일을 놀아보자 합니다...난 맨날 휴가인데...크하하~~
점심먹고 한잠 잔후 느릿느릿 검색합니다...바다 말고 산으로.....
정금자선배님이 추천해 주신 절...개심사 가보기로 했습니다
(사진 올리려다 보니 Big News가 있네요...선배님 축하드립니다~~)
서산 개심사....가는길....
농협한우개량본부 에서 운영하는 서산 목장의 풍경이 유럽처럼 목가적입니다
신창저수지는 상가 하나 없는 풍경이 보기만 해도 깨끗하고 시원하였답니다...
개심사 주차장 바로 옆에 있는 일주문.....3개 있는 계단도 싫어 옆으로 살짝 돌아 갑니다~~ㅎ
싱그러운 소나무길을 잠시 걸어갑니다...
마음을 닦는동네...개심사 입구 입니다.....저분들은 무슨 마음을 닦으러 가시나?
나무아미타불.....남쪽에는 아마타불이 없다...라고 해석하는 사람이 있네요..으하하~~
작은 연못이 있네요...코끼리에게 물을 먹게 한다나요...목백일홍이 한창입니다....
범종각입니다.....기둥들이 모두 휘어 있네요....처마가 위로 약간 휜듯하니 멋스럽습니다.
현판글씨는 근대 명필 해강 김규진선생 필체랍니다..잘 모르지만 글씨체가 단아하고 그림같습니다...
산이름에 코끼리 象 字를 쓰네요...특이합니다...문안쪽은 안양루라고 강당입니다...
해탈문의 기둥이 정말 특이합니다...1300년 묵은것인강?
백제시대부터 있었던 절이라 합니다.조선 성종이 중창하고 1995년에 보수하였다고....
기와지붕 끝부분에 연봉이라고 작은 도자기가 있는것이 특이하네....마치 슈크림 같네요..ㅎㅎ
대웅전 은 조선초기 건물로 보물143호랍니다...대웅전을 받치고 있는 돌담은 백제시대것.....
대웅전 앞의 5층석탑.....우리나라 아름다운5 대 사찰이라는데...정말 작고 아담합니다
"춘삼월 양지바른 댓돌 위에서 서당개가 턱을 앞발에 묻고 한가로이 낮잠 자는 듯한 절은 서산 개심사이다."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이리 말했다고 합니다
대웅전 안의 부처님...보물인 괘불은 어디 있을까요?
영산회괘불탱화(보물 제1264호)을 지금도 큰법회때에는 마당에 걸어놓고 설법을 하시나 봅니다...
마당에 큰 걸개걸이 철봉이 ..... 영~거슬렸답니다...그래서 전경사진은 패쓰~
종무소 지붕은 붕괴 위험 때문에 갈았다 합니다만 휘어진 기둥은 그대로 인듯 주춧돌도 각양각색~
옆에 있는 심검당은 비교적 반듯한 기둥이나..보수하지 않은듯 고색 창연합니다
오래된 목조건물이라 닳았습니다...군데군데 있는 소화전으로 해결되려나?
참으로 특이하군요...생긴대로 살자...흐미~~
명부전을 건너다 보고 내려 갑니다...
가는길에 있는 작은 폭포에 발을 담구어 더위를 날려 버립니다
노점상에서 개똥쑥 한줌에...복부비만 제거에 좋다는 빼빼목을 사고..*^^*
장사 하시는 분이 살뺄 의지가 없어보인다고...ㅋ~
산채비빔밥,파전으로 저녁해결하고 ~~
신창 저수지에 왜가리가 천지라 사진 찍어 보려 했더니 근처 가기도 전에 날라 갑니다....
내가 뭐 잡아 묵기라도 할까봐 그러냐?....이쁘게 찍어 주려는데 도망은 ...
실컨 놀다 와도 해가 안떨어진것 보니 가깝기는 합니다....
외손주들이 8/15 놀러온다니
국화도를 미리 둘러보기로 하고 아침 일찍 서둘러서 갑니다
국화도 가는 배편은 2시간마다 있군요...모세의 기적 처럼 물빠지는 시간을 알아봅니다....
대답하는사람마다 각양각색이라...알수가 없어요...검색해 볼것을....
정원65명의 배가 이름은 훼리입니다..ㅎㅎ
앞의 아주머니가 바지락 캐는 정식 복장입니다...ㅎ
모자에 긴팔에 수건이랑 몸빼 바지,목장갑...조개넣을 통과 호미..완전무장입니다...
반가운소식...섬에 내리자마자 반겨주는 우체통입니다
섬 한바퀴도는 우편배달부의 수고를 덜기 위해 한곳에...ㅎㅎ
작은섬이지만 유명세를 타서 그런지 입구를 이쁘게 꾸며 놓았네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팬션 차를 타고 휑~하니 가버리고....
우리는 어디로 가야하나...하다가 무작정 해변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섬에는 이런꽃이 많이 피어 있네요~~
이상한 길을 땡볕에 걸어 다니니 에휴~ 소리가 절로 납니다...
길은 참 아름다웠지만...바다가 안 보인다는것....꼬마들 데리고 요렇게 헤매었음 큰일 날듯....ㅋ~
앗...정상에 왔나봅니다...
멀리 모세의 기적 같이 물이 갈라진게 보이네요...내려가는길 찾아 또 헤메고 해변으로 갑니다...
오후2시쯤 까지 물이 빠지고 그 다음에는 물이 들어온다나봐요....
국화도와 연결되는 토끼섬입니다...
바다가 갈라지는것은 신기하지만...모래사장이 없어 아이들 놀기는 불편해 보입니다
마침 조개캐기가 궁금하다니....구태여 이리 안와도 될듯....
바로가면 10분이면 갈것을
짐들고 한시간을 헤멘 끝이라 지쳐서 그냥 나오기로 했습니다....
이번배는 평택 궁평항에서 오는 배이군요
한 40분 걸린다네요...당진 장고항에서 오면 10분이면 되는데....
헌데 사람이 많아 30분이상을 기다렸네요...에구~~ 애 셋 데리고 온 애기엄마 고생입니다
갈매기들도 대목입니다...마침 가지고 갔던 새우깡 뿌려 줍니다...
쨘...잘도 받아 먹습니다....
장고항에 도착하니 12시 밖에 안되었네요...회센타가서 우럭 한접시 먹고.... 집으로 ...
에휴..휴가 답사 갈려다 골병 들었습니다..애들이 알아줄려나...ㅎㅎ
이상 하루 여정이었습니다 오후3시에 시작 하여 다음날 오후3시 꺼정....
첫댓글 하루놀고 하루쉬는 백수팔자가 반공휴일 온공휴일 운운하며 프랑스 다녀와서
즐거운 여행기 쓰다니 이번엔 주말휴가가 사람을 놀래키는 예쁜짓 골라하는
명희씨 산도보고 바다도 보고 만난것 사먹고 배도타고 멋진 주말휴가를
잘하셨습니다.어제는 금자씨 취직소식에 모두놀라고 오늘은 명희씨의
주말휴가를 더위를 식혀줍니다.
지난 2월부터 휴일도 없이 밤낮으로 일한 제 옆지기 말입니다
3월부터 차로 20분거리에 바다를 두고 살림을 채리고 산답니다...
남들은 이제사 바다를 찾는데 이날은 옆지기가 산으로 가자 하드라구요...
마침 정금자선배님이 개심사 가는길 있으면 사진 보고 싶다 하셔서....
나름 개심사를 자세히 찍어 보았답니다....
산으로 바다로 다니는것이 좋아보이시죠
바다근처 살다니 이게 웬횡재람...하며 열심히 싸돌아 댕깁니다
허나 이날은 옆지기랑 둘이 갔어유
명희아우는 참 부지런도 하다 집에서 한잠자고 개심사로~ 또 하루 여정에
국화도를 다녀오고 이 더운날에 동에번쩍 서에번쩍 아직 젊어서 정말 보기좋으네~~
사진도 잘찍어서 앉아서 두루 보게 해주어 고마워.....
부지런하지는 않고요....올 10월까지 한시적으로...
아주 살판 났습니다...
당진 원룸에 두집 살림을 채리는 바람에
개심사까지 50여분 걸리고 국화도도 1시간이면 충분하답니다..길도 안맥히고요.
거기다가 충청도가 고향인 옆지기는 집밥 보다 함바밥이 더 맛있다고 ...
더운데 밥 안해도 되고...인터넷 있어 안 심심하고
부지런도 하고 결단력도 있는 명희아우는 예쁜짓만 하네~~
사진으로 보는 개심사 나도 다녀온 것 같은데 하도 여러군데를 다니다 보니 사진을 보니
아~ 싶네.ㅎㅎ
정금자 선배님 부탁이었지만 처음 들어 본 절이름이었어요.
다녀와 보니 아담하고 소박한게 무척 좋았습니다..
선배님 사진찍으려 안가본데가 없나봅니다...
부지런하네요.은 부용화,무궁화 보다 더 크고 우아하지요.
건강이 받쳐주니 가능하겠지요.
덕분에 구경 잘 했어요.
무궁화 닮은 저
에궁~~전 게으름의 대명사 인데...ㅋㅋ
덕분에 구경하는거지요 일부러 가기는 두 곳 모두 약해요...ㅎ~
모두 덥다 타령을 하고 있는중에 개심사로 국화도로 두루 휴가 갔다 온 기분이네. 아 좋다.겁게 해 주니 좀 좋아 ... 금자아우가 이 사진 보고는 얼마나 좋아할까..이 됩니다. 고마워.
사진으로 사람을
옆지기하고 가까운 곳에서 오붓하게 보낸 휴가가 우리한테끼지 전
내가 개심사를 갔을때는 20년도 더 되었으니 그때는 손을 하나도 대지 않아서 허물어져 가는 상태라 너무나 안타까웠는데...지금은 칠도 아름답게 되어있고...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는것은 일본궁궐 들어가는것 처럼 "해자"모습을 보고 의아 해 했던 기억이 납니다.그게 바로 "연지"라네.한번더가고 싶어요.
명희님의 글을 보면 기분좋은 에너지가 넘칩니다.존불도 찾아가 보세요.
다음에 개심사에 가거들랑 서산마애
일명 옥외에 있는 석굴암이라고들 합니다.
명희아우 고마와요! 청벚꽃이 유명했던 개심사.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주렁주렁 매달고 고목이 된 벚나무는 행렬처럼 서 있고, 중학생인 내 키의 허리쯤에서 매미는 소리질러 울어댔지요. 오르내리던 대웅전 돌계단, 요사채 툇마루에서 청량한 맑은 물에 물 말아먹다 그릇 바닥에 붙어있던 거머리 한 마리를 보던 놀라움, 후꾼한 여름 날 수풀 속에서 또아리를 풀며 스르륵 스쳐가는 뱀 한 마리, 스님들의 독경소리, 절 도량을 감도는 향내음, 찌르는 냉기로 흘러내리던 수각, 서산으로 달리던 기차 철로가를 따라오던 나팔꽃, 까만 물잠자리, 수더분한 촌색씨처럼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 소박한 배흘림기둥의 아름다움...어린 나와의 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