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대리구 소하동본당(주임 김동진 다니엘 신부)은 10월 19일 오전 10시 30분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를 주제로 ‘본당 설립 제25주년 감사미사’를 봉헌하고, 전야제에 뮤지컬 ‘성 유대철 베드로’ 등 음악회를 열었다.
교구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주례, 안산대리구장 김건태(루카) 신부를 비롯해 원로사목자 장덕호(갈리스토) 신부와 초대 주임 배형진(야고보·말씀의 선교 수도회) 신부 등 사제단 공동으로 봉헌한 감사미사에는, 광명지구 총회장단 등 1200여 명의 신자들이 참례했다. 또한 양기대 광명시장과 지역구 국회의원 및 도·시의회 의원 등도 함께했다.
이성효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신자들에게 본당 초창기의 비닐하우스 성당 시절을 상기시키고, “지난 25년 동안 나의 믿음이 얼마나 성숙하고 풍요로워졌는가를 되돌아보자”며 “또한 여러분의 신앙이 향후 50년을 향해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 지역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있어 본당 공동체가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 “그럼에도 전임 주임사제들이 다져놓은 기반에 특유의 추진력을 갖춘 김동진 신부와 수도자, 사목위원과 봉사자 등 신자들이 합심해서 공동체를 더욱 활성화시켰다”며 위로와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이성효 주교는 신자들에게 “‘주님의 일꾼’을 많이 성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청했다.
미사 말미에는 공로상 및 감사패 수여식이 진행됐으며, 미사 후 성당 마당과 지하 식당에서 축하연이 이어졌다.
한편, 18일 오후 7시부터 세 시간 가까이 ‘본당 설립 제25주년 기념 전야제’가 광명시 시민회관에서 펼쳐졌다. 이날 5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시나락’ 밴드 및 마술 공연에 이어 본당 신자들이 구성하고 참여한 뮤지컬(기획 우민구 루치아노, 연출 김중열 미카엘) ‘성 유대철 베드로’가 성황리에 공연됐다.
총회장 송재영(힐라리오) 씨는 “지난 해 10월 ‘25주년 준비위원회’를 발족한 본당공동체는 그동안 25년사 편찬, 성당 보수, 역대신부님 초청미사, 가족여름캠프 등을 진행해왔다”며 “특히 ‘전 신자 묵주기도 500만 단 봉헌’과 ‘구역별 5권의 성경 필사’를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와 사랑으로 지역 복음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 유대철(1826~1839) 베드로를 주보로 1989년 12월 20일 경기도 광명시 소하 2동 318에 설립된 소하동본당의 신자 수는 4000여 명에 이른다. 한편, 본당은 ‘소하동본당 25년사’를 올 연말께 발간할 예정이다.
성기화·성재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