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최고] 강릉 초당초교
월 1회'효경의 날' 수업
강릉 초당초등학교(교장 이학재)의 어린이들은 드넓은 푸른 경포 바다를 매일 바라보며 '높은 꿈'을 키우고 있다.
또 '깊은 생각', '바른 행동'을 교훈으로 새천년 시대의 주인공으로 자라고 있다.
초당초교의 가장 큰 자랑은 '효경의 날' 실천이다.
3년 전부터 매월 첫째주 토요일을 '효경의 날'로 정하고 한복입기, 절하는 방법, 부모님께 편지쓰기 등 전교생이 예절 수업을 받고 있다.
또 6월25일에는 전교생이 함께 경포대 충혼탑까지 행군하고 충혼탑에 참배하는 시간을 통해 초당 어린이들은 동족상잔의 비극을 일깨우며 평화통일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저학년 학생들에게는 한 두시간 걷는 것이 조금 벅차기도 하지만 이날 특별간식으로 준비되는 주먹밥을 먹고 선배들과 함께 걷다 보면 힘든 것도 잠시다.
3년 전부터 한복입기 등 전교생 예절 공부

지난 6월25일 초당초 전교생이 경포 충혼탑까지 행군을 마치고 주먹밥을 먹고 있다.
공개수업을 통해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모습을 지켜 볼 수 있는 것도 초당초교의 자랑이다.
한 달에 한 번, 한 학년을 정해 공개수업을 하는데 이날 참가하는 학부모들은 보통 100여명이 넘는다. 내 아이가 어떤 것을 배우는지, 또 어떤 환경에서 공부하는 지를 보면서 학부모들의 개선사항이나 건의사항 등을 수렴해 최고의 학습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번 학기부터 원어민 강사의 영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도 특별하다.
외국인 강사가 직접 영어수업을 하면서, 학생들과 서로의 문화를 나눈다. 초당초교 어린이들의 영어실력은 물론 국제감각도 쑥쑥 자라고 있다.
도내에서 실력을 알아주는 초당초교 씨름부는 올해 전국소년체전에 도대표로 참가할 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육상부 또한 시대표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이학재 교장은 "학생에게는 밝은 꿈을, 교원에게는 긍지를, 학부모에게는 믿음을 주는 교육을 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저마다 가지고 있는 특기와 적성을 최대한 신장시켜 자기 분야에서 으뜸가는 사람, 자랑스런 한국인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차득남 cdn486@kado.net
강원도민일보 기사 : 2006-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