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기도운동본부 금요철야기도회
새벽에 미국에 있는 딸하고 전화를 했다. 평통위원인 딸이 4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한국의 초청으로 오는데, 미리 14일에 세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아이들에게 한국을 구경시켜주고 가기로 했다고 하며, 한국에 처음 오는 아이들을 위해서 좋은 곳에 갈 수 있도록 알아봐달라고 해서 인터넷으로 알아보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이번 방문으로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아이들이 한국말과 글을 배우는데 더 열심히 하도록 동기부여를 하겠다는 것이다.
31년이나 살았던 나의 제2의 고향인 물과 공기가 좋은 타코마의 아름다운 산책로가 눈에 선하고 손자, 손녀가 그립고 거의 매일 다니던 YMCA의 수영장과 사우나가 그리워 마음이 좀 우울해졌다. 이곳 우리 집은 화장실이 너무 작고 추워 샤워하기가 힘들고 목욕탕에 가자니 한참 걸어가야 하고 차도 없으니 반찬을 사러 다니기도 번거로워 있는 것을 안 남기고 아낌없이 먹는다. 일부러 운동하러 안 다녀도 지하철역까지 걸어가야 하고, 층계를 오르내리다 보니까 저절로 운동도 되고 참 좋다고 말하고 생각하기도 했는데, 어쩐지 오늘은 좀 우울한 마음이 들었었는데 그렇게 내 마음이 간사하다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데 밤 12시에 영등포에 있는 에스더기도운동본부에서 열리는 철야기도회에 말씀을 전하러 가는 남편을 따라가서 보고 깜짝 놀랐고 젊은이들이 그렇게 많이 모여서 뜨겁게 찬양하고 기도하고, 말씀을 경청하는 모습을 보고 큰 은혜와 도전을 받게 되었다.
특별히 이 단체는 이용희 교수님의 인도로 모이는 남북통일을 위한 금식과 기도와 앞으로의 지도자들을 양성하는 곳으로 젊은이들이 함께 숙식하면서 훈련을 받고 있고 이 단체가 애쓰고 노력하여 한국의 동성애자 차별금지법 통과를 막았고 청소년들에게는 순결 서약을 시키고 거룩한 크리스천을 만드는 운동을 하는데, 이용희 교수님은 결혼도 하지 않고 혼신의 힘을 다해 이 일에 헌신하는 분이고 초등학생부터 중,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을 사명자로 깨우치는 귀한 사역을 하시는 분이시다.
저서로 “조국을 위하여 울라 1, 2”와 월간잡지 “Jesus Army”는 한국 사람이 꼭 읽어야 하는 책이요, 마음을 뜨겁게 하는 책이다.
내가 왜 한국에 왔는가? 미국에서부터 에스더 구국기도운동에 동참할 마음을 먹고 기도했었는데 이렇게 실제로 동참하게 되었다는 감동으로 마음이 벅차올랐다. 내 힘은 연약하고 부족하지만 나도 같이 울고 부르짖고 글도 쓰고 힘을 보탤 수 있으리라, 사명감이 생기고 같은 길을 갈 수 있는 저렇게 뜨거운 젊은 동지들이 있다는 것이 든든하고 흩어지면 망하지만 뭉치면 산다고 외치시던, 내가 어릴 때의 이승만 대통령의 표어도 생각나고, 나도 열심히 이 운동에 동참해서 힘을 보태야 하겠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아름다운 금요철야의 밤이 되었고 우울하던 마음이 뜨거운 사명감 같은 것으로 벅차오르게 되었고, 특히 오늘 “이스라엘에 선지자가 있음을 알게 하라”는 말씀은 깊은 밤에 모여 뜨겁게 기도하는 이 젊은이들에게 꼭 맞는 말씀으로 이 속에서 대한민국을 살리는 엘리야, 엘리사 같은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 같은 선지자들이 나오기를 간절히 기도하게 되었다.
“주님! 조국을 위하여, 남북통일 된 한국이 온 세계의 제사장 나라가 되기를 소원하고 기도하러, 조국을 위하여 울려고 왔습니다.”라고 기도했는데 거짓말투성이의 인터넷과 미디어와 정치가들의 권모술수 이야기와 이슬람권 이야기 등, 내가 몰랐던 지금의 한국을 배우며 너무나 절망이 되고 특히 안티 기독교도들이 기독교를 모욕하는 것도 분노가 치미는데, 말로 표현할 수도 없는 음란하고 악한 거짓말로 예수님을 묘사한 것은 내 마음을 찢어놓고 밤에 잠도 못자고 마냥 눈물을 흘리게 만든다.
“차라리 모르는 것이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괴롭지만 그러나 불의에 잠잠하면 그것이 여론을 형성하고 진실이 되어 복음전파에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앞으로 무서운 박해 시대를 재촉하게 된다는 것을 생각하니 우리 후손과 주님의 나라를 위해서는 목숨을 걸고 막아야 하는 것이다.
주님은 무너진 성을 막는 한 사람만 있어도 사해 주신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많은 청년 용사들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니 너무나 감사하고 힘이 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