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여븐미소년이 연신 총을 쏘아댔지만, 신기에 가까운 육체 컨트롤(?)로 피하는 쮸쮸봉. 마치 러커 가시를 피해다니는 마린과 같은 날렵한 모습, 엠신공을 아슬아슬하게 피해가는 데나같은 모습에 어이가 없는 미소.
"젠장...총알이 떨어지기 전에 제압하지 못하면 내가 당하고 말아..."
이마의 땀을 잠시 훔치는 미소. 그러나 그 짧은 순간을 놓치지 않고 아차 하는 사이에 미소의 바로 앞까지 접근하는 쮸쮸봉.
"으아악~!!!"
깜짝 놀라 몸을 숙이기가 무섭게 허공을 붕 소리를 내면서 가르는 쮸쮸봉의 낫. 쟤빨리 쮸쮸봉의 허리를 왼손을 감싸 안으면서 총구를 쮸쮸봉의 배에 바짝 붙이는 미소.
"이 뵨태 당장 안 떨어져?!"
"으아아악 죄송합니....아악!"
쮸쮸봉의 날카로운 외침에 자신도 모르게 떨어졌다가 하마터면 그녀의 낫에 두동강 나버릴 뻔한 미소. 그러나 갑작스럽게 피하는 바람에 미처 다 피하지 못하고 왼쪽 다리의 아킬레스건이 쮸쮸봉의 낫에 의해 찢어져 버리고 말았다. 다음 걸음을 옮기지도 못하고 그자리에 거꾸라져 버렸고, 최대의 위기에 봉착한 미소. 넘어지면서 총을 놓치는 바람에, 저항할 수 있는 가능성조차 상당히 희박했다.
"으흐흐흐...."
묘하게 웃으면서 미소에게 접근하는 쮸쮸봉. 넘어지면서 이마를 돌멩이에 부딪치는 바람에 피가 흘러서 눈을 뜨기가 힘든 상황의 미소.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자 판단력 까지도 흐려지기 시작했다. 차라리 죽어서 편해질수 있다면....
쮸쮸봉이 자기 바로앞까지 왔다고 느끼는 그 다음 순간, 눈을 감는 미소. "그댈 기다리며 나 이제 눈을 감아요" 라는 P가수의 가사가 생각나는건 작가 뿐일까.
경비병들과 마주쳐 버린 세츠, 아물, 드림. 그들의 현재 무기로는 기관 단총으로 무장한 경비병들에게 맞서는 것은 무리였다. 재빠르게 주위의 엄폐물로 몸을 숨기는 일행.
"이대로 있어봐야 당할 뿐인데...어쩐다?"
"지금 우리에게 전투용 무기라곤 아물님이 가진 석궁 뿐이니..."
"투두두두두두...."
아차...하는 순간 그들의 뒤쪽에서 수없이 날아드는 총알. 미처 몸을 피할 새도 없이 아물과 드림의 육체는 기관총으로 인해 걸레가 되어버렸다. 드림의 뒤에 있었기에 가까스로 목숨을 부지한 세츠. 갑자기 뒤에서 기관총을 갈겨된 덕에 앞에 있던 경비병들도 상당수가 죽어버린 상태였다.
"흐흐흐....안녕 세츠?"
"루시퍼~!!"
순간 아물의 석궁 쪽으로 팔을 뻗는 세츠.
"투두두두두두..."
"...으윽...."
"허튼 수작 안하는게 좋을걸? 뭐....지금 내가 입은 이 방탄 슈트는 그정도 석궁으론 뚫을수도 없지만 말이지...크크크"
세츠의 분하다는 표정을 보면서 즐거운듯이 악마의 웃음을 짓는 루시퍼.
"자아 세츠...결정해라. 나에게로 올테냐...아니면 여기서 개죽음을 당할테냐...크크크크....아 난 너무 친절해서 탈이란 말이야~. 이렇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도 적에게 선택권을 주다니 말이지."
"....."
표정이 굳어지는 세츠. 여기서 개죽음을 당할바에야 그게 훨씬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 것인지...곧 루시퍼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세츠.
창민의 버닝소드가 또한번 번쩍였고, 그의 버닝소드가 번쩍일때마다 경비병들이 두동강이 나며 날아갔다. 피의 춤...창민의 모습은 피의 춤을 추고있는 비스트의 모습이었다.
총알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버닝소드를 휘둘러대는 창민의 모습에 공포에 질리기 시작한 경비병들이 어느새 주춤주춤 물러나고 있었고, 다른 한쪽으로는 제로와 렌의 무기가 쉬지않고 불을 뿜고 있었다. 제로의 화염방사기로 인해 총한발 쏴보기도 전에 뒤로 물러나는 틈에 렌이 가차없이 바주카포로 갈겨버리는 식이었다. 렌의 바주카포는 일말의 인정도 없었다. 상대가 미처 기관총을 쏘기도 전에 날려버리는 바주카로 인해 상당수의 경비병들이 폭살당한 상태였다.
"뭐 이런 괴물들이 다 있어?! 으아악!!!!"
아차하는 사이 버닝소드에 의해 목이 베여져 날아가는 경비병. 겟타는 구석에서 간간히 날아드는 총알을 피하고 있었다. 창민은 그렇다 쳐도...제로와 렌은 어떻게 총알 한방 맞지 않고 저렇게 멀쩡하게 기관총을 든 상대를 제거할 수 있는거지?
"그렇게 생각하며 렌과 제로를 훑어보는 겟타. 그러나 그의 생각과는 다르게 렌과 제로의 바지는 이미 자신들의 피로 붉게 물들어있었다. 급소를 맞지 않았을 뿐, 허벅지를 스치듯이 맞은 총알은 꽤 돼는 모양이었다.
"...저 독종들...."
"그만둬~!!!"
순간 경비병들이 멈칫하면서 뒤로 물러섰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창민이 버닝소드를 크게 휘두르며 경비병들을 단번에 모두 베어버릴 기세로 달려들었다.
"캥~!"
금속성의 파열을을 내며 무언가에 막히는 버닝소드. 순간 놀라며 뒤쪽으로 몸을 날리는 창민.
"철컹...철컹...."
거대한 금속의 방탄 슈트를 입고 나타난 상대....바로 루시퍼였다.
"안녕 제군들~?"
"흥!!!"
루시퍼가 손을 들기가 무섭게 바주카를 루시퍼에게 갈겨버리는 렌. 바주카포가 루시퍼에게 빠른 속도로 날아가다가...순간 궤도가 바뀌면서 루시퍼를 피해가는것이 아닌가? 당황하는 겟타일행.
"크크크크...이봐 렌~. 성질 좀 죽이라고. 알아들어?"
"화르르륵~!!!!!"
그다음 순간 제로의 화염방사기도 루시퍼 쪽으로 불을 뿜었다.
"...큭큭큭...."
화염을 맞으면서도 도리어 태연하게 웃고있는 루시퍼.
"...제기랄..."
제로가 욕설을 내뱉으며 루시퍼를 노려보았다. 악마의 웃음을 짓는 루시퍼.
"이 방탄 슈트는 말이지...평범한게 아니라고...사실상의 하나의 머신이지. 슈트를 이루고 있는 금속은 티타늄 합금으로 이루어져서 어지간한 물리력으로는 데미지도 주지 못하는 데다가 냉방시설, 환기시설도 완벽하고. 렌 너에게 준 그 바주카 미사일을 교란시키는 방해전파도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지. 큭큭큭.....거기다가 만에 하나 상처를 입었다고 해도 상처를 치료시켜주는 시스탬까지 내장되어 있단 말씀이지..."
"철컥."
아차하는 사이, 어느새 그들을 포위한 경비병들. 아까는 적이 미처 총을 제대로 쏘기도 전에 제로와 렌이 공격을 시작할수 있었기에 이정도까지 버텼지만 지금부터는 아까와 다를것이 분명했다. 창민은 총탄에 데미지를 거의 입지 않는 육체를 가지고 있다고는 하나 창민 혼자서 이들을 모두 보호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절대절명의 위기에 봉착한 겟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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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조용해서 좋군."
남들 다 경보음 듣고 나가는데 혼자 말년 병장이라고 개기는 중인 J모씨. 혼자서 내무실서 짱박혀 있는 것도 지겨운 일이었다.
"산책이나 하러 나가볼까...."
그렇게 생각하며 내무실 문을 여는 순간, 그의 눈에 왠 낯선 남자의 모습이 들어왔다. 치..침입자다! 빠..빨리...
"철컥."
말년의 無운동으로 몸이 예전같지 않는 J모씨. 아차하는 사이 그는 이미 러셀런트에게 포로가 되어버렸다. 젠장..오늘 제대로 똥 밟았네.
"이봐...이 섬을 빠져나갈 만한 보트라던가 함선 같은게 어디 있지?"
"...잘 모르...커억?!"
"똑바로 들어두는게 좋을거야...난 이미 여기까지 오면서 여럿을 죽였어. 이게 다 이 망할 배틀 밴마택이라는 루시퍼의 계획 떄문이라고. 난 이제 다 싫다. 여기서 탈출하고 싶어. 알어?!"
"예...예;;...이..이쪽입니다...."
러셀런트에게 붙잡힌 체, 비상탈출용 제트보트가 있는 곳으로 러셀런트를 안내하는 신세가 되어버린 J모씨.
벽을 세게 치면서 화를 짜증을 내는 렌. 꼼짝없이 붙들려서 무기도 빼앗긴 채 지하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고 만 렌과 제로였다. 울분을 참지 못하는 헨에 비해 다소 차분해진 제로.
"...방법이 있을꺼야 렌.....아마도...."
한편, 루시퍼에게 이끌려 루시퍼의 개인 서재까지 온 겟타. 서재의 문이 열리자, 그의 눈에 낯익은 사람이 들어왔다.
"세츠?!"
겟타가 깜짝놀라며 부르자, 돌아보는 세츠. 확실히 세츠였다. 그럴리가, 그럴리가...겟타의 머리속은 굉장히 혼란스러웠다.
그런 겟타의 어깨를 두드리면서 말하는 루시퍼.
"크크크....세츠는 현명한 선택을 했지. 겟타, 너도 지금이라도 함꼐 할텐가?"
루시퍼의 말은 들은척도 하지 않는채, 세츠에게 다가가는 겟타.
"어째서 샅바의 편에 붙었지, 세츠?"
"아...처음엔 죽기 싫어서였지. 근데, 지금은 아냐...아직도 섬에 살아있는 쮸쮸봉, 북마, 짠지, 제타등이 언젠가 서로 만나서 서로 죽이기 위해 싸우는 걸 본다고 생각하니 묘하게 흥분이 되기도 하고 말이지. 겟타와 제로, 렌이 분전하는 모습을 모니터링 하는 것도 재미있었고..."
"이 망할 자식~!"
"...왜 그러지? 넌 나한테 욕할 자격 없어...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나서 서로를 죽이려 했을지 모르던 사이였잖아? 넌 우리팀에게 포로로 잡힌적도 있었지, 안그래?"
차갑게 냉소하며 겟타에게 말하는 세츠. 그런 세츠를 위험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루시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샅바에게 붙는건가?! 우리가 그렇게 서로 싸우게 만들어 놓은 샅바가 궁극의 악당이란걸 왜 꺠닫지 못하는 거야, 세츠~!!!"
카노의 뒤에서 걷고 있던 에바가 멈춰 서면서 고개를 갸우뚱했다. 카노나 제이드에게는 들릴듯 말 듯했지만, 일행중 가장 귀가 좋은 에바로서는 확연히 들리는 의문의 노랫소리
"...버지가 터세우시고..."
귀에 익숙한 멜로디였다. 조금씩 조금씩 커지는 걸로 보아 이쪽으로 다가오는 듯했다.
"이쪽으로 오고 있어."
"...나도 이젠 확연히 들려 에바."
제이드가 아랫입술을 살짝 물면서 소총의 총알을 재장전 했다. 적이라고 하기엔 확실히 이상하긴 했지만, 그러나 그 이전에 이 섬에서 지금부터 만나는 인물은 무조건 적이라고 간주해도 무관한 상태였다. 지금까지 살아있다는것 자체가 이미 살인자라는 것과 다를바 없는 상황이었으니까...(물론 쪼코쿠키 한사람만은 아주 특이하게도 예외다.)
젠장, 이따위로 죽으려고 출연한거 아냐! 나도 다시 살려줘요! 그리고 쪼꼬쿠키님 군대도 안갔다 오셨는데 지식이 해박하시네요;;; 저도 그런 얘기를 들어보긴 했습니다만 휴대용으로 장전과 발사가 상대의 반응전에 이루어질 정도로 가벼운 석궁이 슈트를 뚫을 수 있다는거, 별로 신빈성이 떨어지는데요! =_=++
첫댓글 와아- 멋진데. 결국 내가 우승자인가. [씨익]
하루 지났잖아!! -_-;;
어떠한 방탄조끼도 석궁을 막을수 없심-_-) 수정 부탁
조끼가 아니라 슈트이삼-_-; 그리고...실지 조끼라도...만약에 루시퍼 님이 구라 치는 거라고는 생각 안하삼?ㅡㅡ; (어거지_)
술자리 약속이 갑자기 잡혀서...ㅡㅡ;; 토요일에나 올릴수 있을듯 합니다....양해 바랍니다;;
아아. 괜찮아요, 괜찮아. 우승자는 언제나 여유가 있는법이라구. [씨익]
방탄슈트나.. 조끼나.. 총알의 회전력을 무마시키게 설게 되어있어요-_-+ 고로 석궁엔 그냥 뚤려버리는데요? 활에도 뚫려버리는데.. 석궁은 관통한다에 올인
훗, 역시 -_-) 난..
어떠한 상황에도 굴하지 않는.. 후후후후
쿠키. ㅡ/ㅡ; 루시퍼형이 거짓말 할수도 있다는 가능성은 왜 생각 안하냐. 이미 이 소설은 배경자체부터가 현실적이 아니라고. !!!! (__)...
음. 확실히... 우승은 나야. 우승은... [중얼중얼] 생체병기여 영원하라 -0-!!
;ㅅ; 가우~!!! 우어어어어
원츄~
젠장, 이따위로 죽으려고 출연한거 아냐! 나도 다시 살려줘요! 그리고 쪼꼬쿠키님 군대도 안갔다 오셨는데 지식이 해박하시네요;;; 저도 그런 얘기를 들어보긴 했습니다만 휴대용으로 장전과 발사가 상대의 반응전에 이루어질 정도로 가벼운 석궁이 슈트를 뚫을 수 있다는거, 별로 신빈성이 떨어지는데요! =_=++
민킬님도 참..박지윤 팬인건 또 어떻게 아셔서 (발긋)
열탐지 바주카도 아닐테고..별로 전자적인 발사랄께 아닌 물리적인 로켓포인데-_-;;;
"실수로라도 야애니는 틀어주지 말도록"...OTL
; ㅅ; 해박하다니(.....) 다 텔레비의 힘-_-);;; 으으음;; ㅇㅅㅇ/ 슬림형이 아닌거같은데요?; 그전에도 저 석궁으로.. 사람 여러명 꿰뚫은거같구;ㅅ;(어디까지나 백테클은아니에요오)
백태클 퇴장! (그런데 개인이 들고 가볍게 이동할 수 있는 석궁에서도 그런 힘이 나오나? 나옴 말구-_-;)
아 그게 쪼코님 말이 맞는게 방탄 조끼라는게 일반적으로 합성수지로 만들어서 회전하는 총알을 잡을수 있게 되어있어서 거의 회전을 안하는 화살은 못 막거든요....근데 뭐 여기 설정에선 걸릴게 없는게;;....강철 슈트니까-_-
잘. 논. 다.
강철 슈트니까-_-!!!
가..강철OTL 말되안되 루형은 근육맨?(구석에서 밟혀요)
-_-그래도..모... 나의 5k로 단연 일두다-_-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