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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동네산 입구에 들어서니 수성구청에서 벼루빡에 무신 표쪼가리를 부치났는데 읽어보니
"인도블럭을 가가지 마시요!~"
비가오마 물이 질척거리가 구청에서 등산로 입구 한켠에 인도블럭을 깔아났는데 언넘이
그걸 어따 쓸라 카는지는 몰라도 들고 가뿟는 모양이다!~
그카고 보니 여기저기 뻐꿈뻐꿈한기 인도블럭을 빼간 흔적이 보인다!~~
띠부랄 넘이 저거 한장에 얼마 한다꼬 빼가가노?~ 한밤중에 살짝 빼가는 모양인데 지는
금전적으로 쪼매 덕을 볼지 몰라도 등산하는 사람들은 어둑어둑할때도 댕기는데 혹시
발이라도 삐마 우야노?~ 요새는 저런 이기적인 인간들이 부쩍는것 같아 걱정스럽다!~
하수구 맨홀 뚜껑을 띠가거나 안전 가이드로 설치해 놓은 난간 스텐 빠이뿌를 빼가는
바람에 지나가는 행인들이 중상을 입었다 카던데!~
속으로 오만상 십원짜리 욕을 해가미 올라가는데 이번에는 왼쪽 벼루빡에 종이코팅지가!~
내용은 "여기서 떵을 누지 마시요!~" 내원 참 기가 찬다!~등산로에다 떵을 싸는 넘도 있나?~
정 급하마 숲속에 드가가 조용히 처리하고 나오마 될낀데 하필이면 한길에다?~
그래도 대구에서 전반적으로 생활수준이 높다카는 수성구에 살고있다고 나름대로 자부심을
가있었는데 그 자부심에 뿌지직 카미 금이가는 소리가!~~
능선으로 올라서니 여고생인듯한 학생 둘이 교복차림으로 지나가는데 입술에는 뺄간 구찌배누
자국이 있고 바람결에 코로 들어오는 동동구리무 냄새는 숨이 막힌다!~
요새는 학생이 저래 화장을 진하게 하고 댕기도 되나?~
나는 화장을 거의 안하는 마눌 살내음에 혹해서 딴따따~안을 했는데 한달쯤 정도 지나고 나니
살냄새가 거의 사라졌다!~ 사용기간은 긴데 살냄새 유효기간이 너무 짧은 불량 제품이었다!~
뭐~어?~ 케준다꼬?~~
오늘은 오랫만에 청산산악회를 따라간다!~ 한번은 갔다온 산이라서 또 한번은 선약이 있어서 카미
2번 빠자무따!~ 며칠전 이대장하고 찌짐집에서 한주바리 하면서 장골산장으로 질러가마 안그래도
산행거리가 짧은데 철정삼거리에서 출발하마 어떻켔노 카고 오륵스엡 지도를 비주니 그라입시더!~
티미한 넘이 송곡대산 지나 벌어질 일들을 꿈에도 생각 못하고~~
달구지가 철정삼거리에 도착해서 궁디 큰넘부터 빨리내리라 케가 얼른 일어난다!~ 내리오민서 보니
내보다 궁디가 더큰 권오식 고문님이 내뒤를 따라 어슬렁어슬렁 내리온다!~궁디 함 대보까요?~
우측으로 갈림길이 나있는 451번 지방도는 너무나 조용하다!~
들머리는 도로를 무단횡단해가 "451 철정 1km" 판때기가 보이는 오른쪽 임도처럼 넓은 길이다!~
오늘은 오랫만에 판때기맨 김도깡이 두꺼분 송판 2장에 봉황산,송곡대산 이름표를 달아 질머지고 왔다!~
50여m 이동하다 전면으로 허름한 폐축사 같은기 보이마 왼쪽으로 올라선다!~ 초입길이 너무 좋다!~
왼쪽으로 올라서면 왕릉같이 커다란 봉분이 보이고 다시 오른쪽으로 휘어진다!~
관리를 잘한 묘인데 합장묘인강?~누버 계시는 분이 누군공 시퍼가 상석을 들따보러 갈라카다가 패쑤!~
몇발자국 진행하마 오른쪽 농가 갈림길을 나오는데 무시하고 직진해서 숲속으로~~
잠시후 전면으로 가족묘 인듯한 무덤군들을 만나고~ 오늘 장사장님은 유치원 애들 맨치로 쪼매한
쌕을 메고 왔다!~거 밥은 드가 있능교?~ 밥은 아지매가 가온다!~ 이런 연약한 여자에게 무거분 짐을!~~
무덤을 가로지르는 길에는 잡목이 커튼을 치고있어 어디로 햇또를 밀어 넣어야 할지 잠시 망설이기도~
무덤을 벗어나면 생각보다 눈누랄라 콧노래가 나올만큼 길은 좋아지고~~전나무향도 가슴깊이 넣어둔다!~
또다시 왼쪽으로 무덤을 끼고 완만한 경사면을 올라서면~~
떨빵한 다람쥐가 모리고 널짜뿟는지 발피는기 잣송이다!~ 그것도 열어보니 알이 꽉차있다!~
까만 비니루 봉다리를 꺼내가 조담는데 너무 많아 산행에 방해가 될 정도다!~다람쥐를 위해 10개
정도만 삥땅치고 눈을 감고 간다!~~
여기는 큰 오름길은 아니지만 평편한 길이 짧고 오르락내리락이 많다!~ 내려서서 다시 올라가고~
영만씨는 이제 다리가 거의 다 나았는지 발걸음이 가볍다!~~
무덤 이장자리인지 뻐끔한 봉우리에 올라서고~ 여가 321.8봉인강?~ 오륵스엡을 꺼내 볼라카다가 통과!~
봉우리 두어개를 제법 가파르게 올라가니 여가시간을 활용해서 뻐꿈이 아저씨가 한대 빨고있다!~
잣 봉다리를 가슴에 달고 댕기니 움직일때마다 젖꼭따리를 콕콕 찔러가 얼른 배낭속에 집어넣는다!~
깔딱고개 올라가듯 삼각점봉이지 시퍼가 올라가면 여도 아이고 어?~여도 아이가?~지도를 보니 다음봉이다!~
오룩스엡이 삼각점봉을 가리키는 봉에 올라가는데 등로는 사면으로 비켜간다!~앞에서는 우르르 내리가뿌고~
왼쪽 396.9봉에 올라가서 삼각점을 기경할라 카는데 초입부터 까시덤풀이 빽빽하게 버티고 서서
앙칼지게 저항한다!~스틱으로 후려치며 진행하니 이끼낀 삼각점이 풀더미 속에 숨어있다!~
지도에 표시된 지형물을 발견하고 확인하는 것도 산행의 재미다!~덕분에 양손에는 오만상 기스가!~
내려가는 길도 덤풀이 발목을 잡는다!~ 스틱으로 까시넝쿨을 조심조심 밀어내고 탈출!~~
삼각점이 앉아있는 396.9봉을 벗어나면 언제 그랬냐는듯 등로는 너무 편안하고~ 크게 가슴을 열고
피톤치드를 마시면서 널널한 산행을 한다!~ 조금전 우 몰리가던 사람들은 전부 어디 가뿐노?~
잠시후 등로는 오른쪽 사면으로 이어지고~~
오른쪽으로 무덤이 보이는 곳에서는 왼쪽으로 휘어지면서 올라간다!~ 앞에는 오늘 알바 3인조가
씩씩하게 올라가고 있다!~~
오늘 두군데 두꺼분 명패를 만들어 지고가는 김또깡!~남한 산 곳곳에 이름표를 달아주는 것으로 평판이 자자한데
며칠전 케이비에스 아침마당에서 취재해 갔다는데 함 봐야지!~ 어 이 또깡이 아저씨 언제 나오노?~
다시 우측 사면으로 돌아나가면~~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길이 보이는 갈림길 안부로 내려선다!~ 여기서 봉황산까지는 거의 250여m를
가파르게 치고 올라가야 된다!~ 저쪽에 있는 양철 박스는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뫼들만큼 땀을 많이 흘리는 김또깡은 가파른 경사면에서 기아 변속이 잘 안되는지 시동이 푸르르 카미 꺼지디
먼저 올라 가라고!~ 이내 만나는 여성동무들도 이하 동문이다!~
잠시후 앞에는 백고문님이 올라가는기 보이는데 예전에 몇번 같이 산행을 해보니 마치 깃털처럼 가볍게
올라간다!~대단한 체력이다!~ 본래 깨끗한 봉분인지 후손들이 최근에 여까지 낑낑대미 올라와가 밀었는지
납딱 봉분 정수리가 말끔하다!~ 여성동무를 기다린다 카는 백고문님을 뒤로하고 혼자 쉬엄쉬엄 올라간다!~
산 정상 아래는 항상 깔딱고개다!~ 인제 다왔지 시퍼가 허벌나게 올라서면 여도 아이고~
넘어져 철조망처럼 가로막고 있는 나무둥치를 지나~~
계속되는 오름길을 쉬엄쉬엄 올라서면~~
산따묵기 전문 산꾼들의 표지기가 경쟁하듯 주렁주렁 달려있는 봉황산 짱배기다!~
점심 차림을 하면서 기다리니 땀에 흠뻑젖은 판때기맨 김또깡이 올라온다!~ 오른쪽 나무에 같이 이름표를 달고
오랫만에 해후한 정을 나눈다!~ 한컷한뒤 이 문패는 대중의 의견을 존중하여 오름길 길목에 옮겨단다!~
뒤이어 올라온 팀들이 한창 식사중인데 성질 급한 화랑 이회장과 정미씨는 벌써 사라지고 없고~
아지매가 버지기띠만한 궁디에 소주병을 감추고 앉아있는 옆으로 먼저 가자는 김또깡을 따라
무심코 직진하는데 이런 띠바 실수다!~ 단디 확인을 해보고 가야되는데~~
잠시후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휘어져 구르듯 가파르게 내려가는데 지도가 엉터리다!~
지도에는 얼마간 직진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북쪽(왼쪽)으로 휘어져 진행하는데 실제는 봉황산 이름표
10여m 아래에 잔나무 가지들이 나딩구고 있는 북릉을 타야된다!~
이쪽으로 가파르게 내리가마 일단 알바다!~ 오룩스엡과 나침판을 대보니 북쪽으로 진행이 안되고 계속
동쪽으로 가고있다!~ 앞에가는 선두 이회장과 정미씨, 그리고 김또깡과 아지매 둘한테 빠꾸하라고 감을
질러데도 감감무소식이다!~
대부분의 일당들이 동그라미 방향 지장골 쪽으로 하산해뿐다!~ 개념도상 봉황산 표시 북릉으로 100여m
진행하다가 오른쪽 능선으로 갈아타야 된다!~전화를 해도 계속 내갈길을 가련다 케가 혼자 오늘 새끼줄데로
가기로 하고 가파른 경사면을 헥헥대미 다시 올라온다!~천금같은 시간을 20분 넘게 깨묵는다!~
다시 봉황산으로 원위치 해가 잔나무 가지들이 이리저리 흩어져 있는 북릉쪽으로 완만하게 내려선다!~
능선 초입은 다소 어수선하지만 차츰 온전한 길이 나타난다!~
100여m 정도 내려가면 누군가 나무 짝대기로 막아 놓은곳 오른쪽으로 희미한 갈림길이 보이는데
능선을 기리까이하는 분기점이다!~오른쪽으로!~ 둇바로 내리가도 되지만 임도로 떨어져서 다시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 붙어야 된다!~
능선길은 다소 산만하긴 하지만 그런데로 희미한 족적은 이어져 있고~~
등로 양쪽 빽빽한 숲으로 조망은 거의 기대할수 없는데 안부 가까운 지점에서 왼쪽으로 시야를
돌리니 무신 건물 같은기 보이고 임도가 내려다 보인다!~
얼빵한 넘이 자료를 찬찬히 찾아보고 내리와야 되는데 임도카이 숫고개인줄 알고 길도 없는 사면으로
띠니리 온다!~ 건물은 공사 움막인것 같고 이 흔적은 무신 간벌이나 임도를 내기위한 임시 통행길인듯!~
다시 헥헥대미 능선으로 올라서고~ 한동안 평탄한 길이 계속된다!~ 가끔 뒤돌아 보며 노래하듯 바우야!~케봐도
메아리가 없고~~
잠시후 갈림길을 만나면 여름에 다녀간 청산수산악회 표지기가 달린 왼쪽으로 직진한다!~~
조깅하기 좋은 평탄한길!~ 시간은 벌써 2시를 넘어서고 있다!~~ 혼자 갈려니 자꾸 뒤가 돌아다 보인다!~
누가 따라오나?~ 2시 18분!~ 박총무가 3시 40분까지 하산 완료하라 카던데 마음이 바쁜다!~뛴다!~
민대가리 무덤을 지나 알로 내리다 보니~~
임도가 지나가는 숫고개다!~~봉황산 갈림길에서 24분 소요!~
임도로 내려서면 왼쪽으로 능선 이음길이 보인다!~ 후다닥 올라선다!~~
올라가다가 아래를 내려다 보니 나무가지 사이로 임도가 이어지는 길옆에 농가 한채가 내려다 보인다!~
결과론이지만 송곡대산을 후다닥 찍고와가 이길로 내리갔시마 훨씬 편하지 시푸다!~
마음이 급해 570.7봉으로 안올라가고 왼쪽 무덤이 있는 사면으로 질러 갈라 카다가 멧돼지이지 시푼 짐승의
푸르륵 거리는 소리와 땅바닥을 발굽으로 치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가 깜딱놀래가 엄마야!~ 입에 거품을
물고 능선으로 정신없이 올라간다!~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서 물한모금을 하고 숨을 고르는데 꼬라지를 보니 완전 물에빠진 새앙쥐다!~
온몸이 땀으로 흠뻑이고 모자는 한쪽으로 돌아갔다!~땀이 바지로 흘러내리지 말라꼬 허리에 복대처럼 찬
땀수건을 풀어가 짜니 쭈르륵 카미 땅이 파일 정도다!~
돌삐가 듬성듬성 박히있는 봉우리에 올라서고~~
왼쪽으로 휘어져 내리는 곳에는 요근래 부쩍 자주 만나는 마구잡이산악회 표지기를 만난다!~~
송죽대산 능선길에는 송죽대산이란 명성에 걸맞게 아름드리 소나무가 도열하고 있고~~
나무등걸이 나자빠져있는 봉우리를 올라서 왼쪽으로 휘어지니~~
삼각점이 반듯하게 앉아있는 짱배기에는 서래야 박건석님과 한현우님, 그리고 만산회원들이 표지기가
주렁주렁 달려있다!~
얼른 셀카로 한장박고 혹시나 이회장이 오지 시퍼가 3분여 동안을 기다린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바로 올라오지 않고 거의다 하산해서 숫고개를 거슬러 올라왔다고!~ 1시간 가까이 차이가 난다!~
봉황산에서 50분, 숫고개에서 25분이 걸렸다!~남은 시간이 한시간도 채남지 않았다!~ 달리자!~
송곡대산 정상에서 왼쪽으로 돌아나오니 사이다병이 나무가지에 꼬피있다!~
밑둥치가 뿌리채 뽑혀 쓰러진 소나무는 힘도 못쓰는 돌삐만 한아름 안고 생을 다했다!~
송곡대산을 지나면 쭈루룩 내리갈일만 남았을줄 알았띠 큰 착각이다!~ 올라갔다 내리갔다~~
잠시후 507.4봉 직전 안부로 가파르게 내려서는데 왼쪽 희미한 길로 뒤늦게 따라온 이회장 일당들이
탈출을 했다가 죽을 고생을 했다고~~ 처음에는 나도 이쪽으로 탈출하까 카다가 빽빽한 잡목숲에 거리도
더 길것같아 포기!~
전면에 직벽처럼 벌떡 일나있는 507.4봉을 타넘을려고 하니 한숨이 저절로 나온다!~ 그래도 요마 지나마
쭈르륵 내리가겠지 카는 희망을 품고 올라간다!~ 입에 거품을 물고!~일보 전진 이보 후퇴다!~
나무가지를 붙잡고 때로는 방구에 한쪽발을 걸쳐가미 진을 있는데로 다빼고 올라서니 전면 내림길에 무덤이
보인다!~ 아이고 반가버라 무덤이 있으마 틀림없이 길이 있겠지!~ 하산 완료 시간은 30분 정도 남았다!~
그런데 이기 우예된기 무덤에 내리서가 아무리 찾아봐도 길이없다!~ 더구나 왼쪽은 벼랑길처럼 급하다!~
할수없이 무덤을 가로질러 뛰어 올라간다!~ 쪼매 더 가마 길이 있겠지 시퍼가!~
올라가니 나와야 될 탈출구는 안나오고 오른쪽으로 시커먼 그물망만!~아 띠바 내리가야 되는데 자꾸 고도를
노피마 우야란 말이고?~~
봉우리를 올라서니 인제부터는 머피의 법칙이 시작된다!~ 나쁜 현상은 더 나쁜 현상을 낳고!~ 큰 방구돌이
얼기설기 박히있는 암릉지대다!~ 조짓따!~ 이래가 언제 내리가겠노?~~발목을 삐끗하까바 조심조심!~~
그물망이 끝나는 지점으로 올라가니~~
435.3봉 가까운 봉우리에 신상호님이 표지기를 달아 놓았는데 박건석님이 고사리봉으로 잘못알았다
카는 그 지점인강?~
계속되는 이런 봉우리는 정말 괴롭다!~ 하산 시간은 급한데 진행은 더디고~~환장하고 폴딱뛸 노릇이다!~
이런 큰 바위들이 막아서면 왼쪽으로 때로는 오른쪽으로 우회하기도 하고~~
지루하던 암릉지역이 끝나면 잠시 잡목지대가 나타나는데 시간은 벌써 3시 반을 넘어서고 있다!~
정해진 하산 완료시간까지 도착 불가!~ 이대장이 모처럼 산행예상 소요시간을 잘못 잡은듯!~
20여분의 알바 시간을 감안하더라도 선두기준 5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될듯!~
조깅하듯 바쁘게 내려오니 오른쪽으로 예쁜 집들이 언뜻 보이고 무덤이 나타난다!~ 인제는 진짜 다왔는갑다!~
젖꼭지처럼 유난히 뽈록 티나온 무덤 10여m 직전에 오른쪽으로 하산길이 열린다!~
전원주택을 보고 띠니리오니 임도를 만나는데 박총무 전화 지금 어디쯤 오고 있쥬?~ 전원주택이 보이고
옥수수밭 건너 시멘포장 도로가 보이는디유~~
이곳은 꽤나큰 전원주택 단지다!~ 분양사무실이 있고 곳곳에 새로 집을 올리고 있다!~
시간이 쪼매만 나도 구암사 맞은편 야트막한 고사리봉에 올라가볼낀데~~ 건너편 묵밭을 지나 짱배기로
올라가는 길이 오른쪽에 가르마처럼 선명하게 보인다!~
구암사에 있다카던 달구지는 어디가뿌고 없노?~ 하산시간을 10여분 오바해가 구암사 입구에 왔는데도 달구지가
안보이길레 다시 박총무에게 연락을 하니 큰길로 나오라고!~ 여가 큰길이 아이고 또 큰길이 있나?~
거서 20분 더 나와야 되는디요?~ 이런 띠바!~ 완전군장을 하고 운동장을 세바퀴 돈다!~ 헥~헥!~
헥헥거리미 강변으로 나오니 이대장이 또 어딘공 묻는다!~ 지금 갱빈이여!~철정교 다리를 건너면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어서 후딱 빨리 오시우!~ 뭐~어!~ 이 띠바가 철정교?~ 지다치교구마는!~
완전군장을 해가 뛰듯이 20여분간 내려오니 지다치교 건너 버스정류장에 뫼들을 기다리느라고 목이 빠져
덜렁거리는 일당들이 보인다!~ 지금시각 16시 15분!~ 하산 예정시간보다 35분이 늦은 5시간 10분의 산행을
빚쟁이한테 쫒기듯 정신없이 마감한다!~ 송곡대산까지 순수 산행시간은 2시간 35분인데 송곡대산을 지나
하산하는데 걸린 시간이 1시간 35분!~ 그것도 조깅 모드로!~~
산행이 끝나고도 한참동안 이회장 일당들이 도착하지 않아 모두들 초비상인데 다행히 늦은시각 통화가 되어
뒤풀이 장소로 둇바로 오기로 했다고!~
날머리에서 꽤나 떨어진 뒤풀이 장소로 들어서는데 어딘가 눈에 익은듯하여 물어보니 올초에 온곳이라고!~
막국수집 같지않게 "효창" 밝은 새벽이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식당에서 고생했다고 돼지수육에 막국수
한대지비씩 안긴 회장님 고맙고요!~ 산중에 이리저리 이산 가족이 되어 끝까지 맘졸인 이대장도 수고많았수!~
갑작스런 군중의 소란함이 깊은 잠을 깨웠는가?~ 봉황은 어디론가 훨훨 날아갔다!~~
첫댓글 길도 제대로 없는 험한 산길을 내려오시며 고생하셨군요.
특히나 정해진 시간을 넘기면 마음은 더욱 급해지죠.
그래도 무사히 내려 오셔서 다행입니다. ㅎㅎ
등로는 희미하지만 그런데로 족적을 찾아 진행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었는데하게 하산한 산꾼이 뫼들이 유일하다는걸 고생후 보람으로
봉황산 정상에서 잘못 표시된 지형도와 개념도를 따라 가파르게 내려서는 알바를
다시 빽해서 송곡대산을 거쳐 하산하는데 하늘만 보이는 가파른 경사면과 삐쭉삐쭉한
돌삐들이 막아서는 바람에 하산시간을 맞추느라 생고생을
이대장도 이쪽으로 하산한 타산악회에서 구체적인 소요 하산시간 언급이 없어 1시간이 채 안걸릴걸로
하산 예정 시간을 잡았는데 그게 미스테이크라는 사실
당초 계획데로 정
이번 일요일에는 운길산쪽으로 나들이 갑니다
@뫼들 네~ 이번주에는 양수리에 있는 운길산을 가시나 보죠?
예전에 운길산과 예봉산 종주를 바우들 때 했었죠 잘 다녀 오시구요~
전 오랜만에 팔공산 이백리길 등반하러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