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지도에는 진례봉(510m)을 영취산으로 표기했다.
이 개념도엔 진례산으로 되어있고 삼각점봉을 영취산으로 표기했는데 어떤것이 맞는지!
오일뱅크 금마트앞에서 산행시작.(봉계 1길)
마주 보이는 농가 왼쪽으로 오르면 임도를 만난다.
길은 선명하나 많이 이용하는 길은 아니었다.(40여분 오르니 전봉산 정상이다)
산불 초소와 근무자가 있었으며 호랑산(481.8m)이 마주 보인다.
날씨는 미세먼지로 약간 흐렸지만 산행에 지장줄 정도는 아니었다.
제일 높게 보이는 곳이 진례봉(영취산. 510m 이다)
전봉산에서 호랑산 가는 길이 많이 애매했다.
387봉으로 바로가는 길이 있어야 하는데 결국 그 길을 못 찾아 임도까지 내려가서 많이 돌아 올라온다.
남수제와 아래 마을과는 거리도 가깝고 임도는 도로 수준이었다.
호랑산(481.8m)직전 성터같은 곳을 통과하는데 전망이 아주 좋다.
진달래는 이미 지고 새잎 돋는 남도의 산, 호랑산이다.
호랑산 정상의 안전데크.
아래서 본 정상의 모습.
광양 453 삼각점이 있는 호랑산 정상석. 출발한지 약 2시간 거리다.
맨 꼴찌라 즐길 여유도 없이 또 급히 떠나야만 한다.
호랑산의 유래.
호랑산에서 영취산까지 약 6km라고는 하지만 이 거리는 진짜 어디까진지 알 수가 없다.
지도상 삼각점이 있는 영취봉(436,6m)인지 시루봉(418m), 아니면 진례봉(510m)인지.........,
내
절고개 안부(시근치. 지내리고개)에서 쉬고 계시는 김규훈 선배님과 박인희씨.
우리부부는 이 편백 조림지에서 쉬어간다,(간식)
개념도, 영취산(436.8m) 진달래 군락지.(광양 312 삼각점)
마지막 진달래가 하나씩 남아있는 모습과 함께 바라보이는 진례산(510m)
시루봉(418m)
좀 앉았다 갔으면 하지만 건너 진례산을 올라 보려면 또 급히 내려가야만 한다.
바다 건너 보이는 내고향 남해(망운산,785m)
영취산의 유래.
봉우재로 내려오다 바라본 시루봉,
바윗길이지만 미끄럽지 않아 좋았다.
내려다 보이는 봉우재.
무엇보다 좋은것은 사람들이 적어서 다행 이었다.
진달래는 비록 다 졌지만 그 명성에 외국인 학생들도 왔네 !,
오늘의 최고봉인 진례산(510m) 오름길이 만만찮다.(왕복 40분 소요)
동자승 바위.
영취산 진례봉, 먼저온 윤인순씨와 신상호씨.
우리부부도 한컷.
바다건너 저곳이 내 고향 남해인데.....
여천공단,
진달래는 여기서 보는것이 최고였는데,,,,,,
산벚도 볼만 하지만 만개했을 진달래와는 비교가 안 되지!
남해 망운산을 좀 당겨 보았지만 날씨가 흐려서......,
이제는 흥국사 주차장까지만 가면 됩니다.
시간에 쫒겨 도솔암은 들리질 못했습니다.(갔어도 시간은 충분 했는데......)
하산길 정비도 좋았지만 많은 돌탑들이 볼거리이기도 했습니다.
흥국사 대웅전.
고려 명종 25년(1196)에 창건, 정유재란으로 소실, 인조 2년(1624)에 중건하였다.
임진왜란때는 300여명의 승병이 수련한곳으로 알려진다.
공사중인 절 입구,
신록의 5월이 아닌 四月 모습.
흥국사 입구 부도群,
영취산 흥국사 일주문,
남북평화통일기원비.
기원비의 전면.
4시간 30분만의 산행을 끝낸 흥국사 주차장에서 바라본 저수지.
(산행후기)
오늘의 영취산은 예전 몇 번인가 그 언저리를 가 보았던 산이긴 해도 고향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해 또 신청을 했다.
물론 진달래 철에는 이번이 처음이긴 해도 그때는 아마 철모른 다기 보다는 산 모르고 이곳저곳 돌아 다녔던 그런 때였을 것이다.
시장이 반찬이란 말 있다.
즉 배고플 때는 입맛 가리지 않고 반찬 투정 같은 것 없다는 그런 뜻일 것이다.
그렇지만 아무리 배가 고파도 달걀은 먹을 수 있어도 병아리는 잡아먹질 않는 것이다.
그래서 산(山)자 붙는다고 모두 똑 같은 산으로는 볼 수 없는 것처럼 산만 좋아한다고 모든 것이 순조롭게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체계적인 계획과 합당한 이론(理論)도 필요할 것이고 그에 따른 자금과 체력 또한 절대적이겠지만 무엇보다도 같이하는 산행에는 서로 신뢰(信賴)할 수 있는 팀웍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 보는 것이다.
오죽하면 한 그물에 잡힌 고기란 말 있겠는가.
같은 차를 타고 같은 목적지를 향한 산행이라 해도 단체산행에는 서로간의 예절도 중요 하지만 자기의 권위(權威)를 배제할 수 있는 아량도 필요한 것이라 본다.
서울에서 전남 여수까지의 장거리 여행에는 산도 물론 좋아야 하겠지만 차내 분위기가 그날의 모든 것을 좌우(左右)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며 다시 가고 싶고 또 만나고 싶어지는 그런 기회가 되도록 서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영취산 진달래가 유명세를 탄 것은 꽃소식이 남쪽에서부터 올라오기 때문도 있겠지만 역시 기나긴 겨울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고픈 기대감에 서둘러 갈 곳을 찾다보니 더욱 유명해진 점도 있으리라 본다,
그렇지만 오늘은 좀 때늦은 감 있긴 해도 혹시나 게으른 진달래정도는 만나보리라 기대 했지만 그것은 기우(杞憂)에 불가했다.
꽃은 이미 모두 지고 푸른 잎들이 벌써 신록을 이루고 있었다.
이상 기후로 봄이 일찍 온 이유도 있겠지만 앞으로는 이런 현상이 심심찮게 자주 있을 것이라 보아진다.
바다건너 내 고향 남해의 망운산(785m)을 바라보며 망중한(忙中閑)을 갖고도 싶었지만 미세먼지로 인해 바라보이는 곳도 부족했지만 산행 시간이 바빠 향수(鄕愁)를 달래는 데도 모든 것이 역 부족이었다.
마침 오늘이 토요일이다 보니 상춘객(賞春客)들로 인한 차들이 도로를 몸살 나게 한다.
고속도로지만 가다 서다를 계속하며 멀리 가야만 하는 우리들에겐 많은 조바심이 일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충청 이북(以北)의 산은 아직도 겨울티를 벗어나지 못하는데 전남지역엔 벌써 신록(新綠)으로 모든 산야(山野)가 푸름으로 변해가고 있어 신기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역시 따뜻한 남쪽이란 말 실감난다.
다행히 산에서는 산객들이 적어 편안한 산행을 할 수 있어 좋았지만 이곳 영취산의 산 이름들이 조금 혼란스럽기도 해 새겨보니 일리 있는 말 같기도 했다.
산 전체는 영취산으로 보고 나머지는 모두 봉으로 보는 게 합당 타당한 이치지만 각종 지도마다 그 표기가 틀리니 국가차원에서 빨리 시정해야할 문제들인 것이다.
인생(人生)의 깊이란 이겨낸 고통(苦痛)과 참아낸 아픔의 정도에 따라 다르다고들 한다.
가슴이 터지고 찢어지는 아픔을 겪어 보지 않고서 어찌 인생을 논(論)하려 하겠는가, 만은 태산 같은 파도가 밀려와도 버텨내는 삶이 바로 파란만장(波瀾萬丈)한 삶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우리는 서울에서 5시간이나 투자하여 이곳까지 와서 네 시간 남짓 산행을 하고는 다시 5시간이나 차를 타고 귀경길에 오르게 되는 것이다.
왕복 10시간의 차내 시간이 지루하기만 하지만 지인(知人)들 끼리의 오순도순 얘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오고 간다면 그것 또한 바람직한 일이라 보아지는 것이다.
오늘 산행도 역시 명산 팀과 종주 팀으로 구분하여 운행 했지만 처음으로 만나게 된 명산 팀에게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종주 팀은 처음부터 부지런히 바쁘게 운행 했던 것 사실이다.
결과적으로 산악회에서 공지한 모든 시간 틀림없이 지켜졌고 무사한 산행에 기분 좋게 마쳐 정 시간에 귀경길에 오를 수 있어 정말 좋았다.
시간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니 만큼 앞으로도 시간 약속에는 예외가 없도록 유지했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이며 오늘처럼 항상 즐겁고 명랑한 산행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기쁜 마음으로 오늘의 산길을 정리해 본다. 청산수산악회 파이팅!
아름다운강산 정병훈 하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