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개인사정으로 한구간을 빼먹어서
어제그제 땜빵을 다녀 왔읍니다.
날씨에 졌읍니다.
무지원에 홀산이다 보니 베낭무게가 장난이 아니었고
무게에 눌려서 덕유산 구간에서 포기할 뻔 했네요.
덕유산 마루금도 지리능선처럼 그늘 인심 야박합니다.
나무들도 모질고 세찬 바람에 견디고 살아남으려면
잎파리도 작아져야겠고 웃자라지 못했겠지요.
땡볕에 질질 땀흘리며 걸으니
훅하고 올라오는 지열과 현기증으로 몸은 맛탱이가 가더군요.
남원까지 버스로 , 남원서 복성이재 까지 택시로 갑니다 .(택시비 35,000원)

들머리 복성이재에서 택시기사에게 부탁해서 한컷

첫번째 봉우리,
철쭉 군락지로 유명한 봉화산 매봉입니다

봉화산 정상석


백운산, 위의 작은 정상석이 앙증맞네요.
정이갑니다.
2년전 겨울 기상관측 이래 가장추운날.,
17차 대원들과 함께 (개고생 하며) 넘었던 백운산입니다.
푹푹 빠지는 눈속을, 걸으면 힘들고, 쉬면 춥고 졸리고...
문득 죽음의 그림자가 느껴져 등골이 싸~~ 해지기도 했었죠.
북서풍을 직접 맞은 왼쪽 콧잔등에는 거의 모든 대원이 동상에 걸렸었구요.
그날이 클럽 시산제라 기억이 더욱 생생합니다.
흑룡대장님을 비롯한 그리운 대원들..,
모두들 잘 계시지요 ?
바랭이 총대장님과 천안백호님, 감사합니다 .
눈에 미끄러져 계곡으로 떨어진 저를 꺼내주고
(바랭이 총대장님은) 제게 장갑까지 내어주셨죠.
두분..,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대죽 군락지로 유명한 영취산 입니다
지리산 동부능선과 견줄만한데, 공단에서 잘 정돈해놓았더군요. 겨울 눈속에서도 진행이 수월하겠어요

깃대봉이라고도 하죠
육십령 방향으로 내려가면 물맛이 좋고 시원한 샘이 있읍니다.
한바가지 들이키고 갑니다
드뎌 육십령 도착입니다
야간 산행이라 베낭은 무거워도 날씨가 선선해 쌩쌩하게 잘왔읍니다.
등로도 비교적 수월했구요.
목표로 잡은 부황령을 지나 삼도봉에서 민주지산 쪽으로 틀어
흑룡대장을 생각하며 민주지산 구경을 하고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닥쳐올 재앙도 모르는체 . ㅎㅎㅎ
육십령 매점을 들르려다가
동료 대원들 후기에 김치찌게가 별로라는 글을 읽고 휴계소로 향합니다
혹 붙였읍니다.
그 유명하다 던 돈까스는 고사하고 ...
컵라면에 공기밥 줄 수 있답니다.
컵라면은 본인이 먹으려던 건 데 끓여준다며 큰 인심 쓰십니다.
에효~~
컵라면에 공기밥 말아서 게눈감추 듯 먹고는
정자 밑에서 한숨자고 한참 쉬었다 덕유산 구간으로 출발합니다

붉은색 글씨가 특색있는 할미봉 정상석
벌써 땀이 비오 듯 쏟아집니다.
날씨가 나보고 전쟁 이라며 선전포고 합니다

남덕유산과 함께 가장 오르기 지겹다는 서봉
요기서 부터 무거운 베낭이 어께를 짓눌러 겔겔댑니다

탈진입니다


어떻게 왔는지 기억이 전혀 없음. 비틀비틀 자면서 온것 같아요
탈진으로 맛탱이 감

이빨이 갈립니다.
갈미봉 지나 다음 봉우리를 죽을똥 해서 올랐는데 정상석이 갈미봉 입니다.
걍 자빠져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
추워 디지겠는 데도 일어나질 못합니다. 억울해서요
드뎌 빼재 도착입니다.
휴게소를 거창군에서 인수하여 건물을 번듯하게 짓고
백두대간 생태연구소 라나 뭐라나를 운영한답니다
요기서 물을 보급하려 계획했었는데 .. ㅠㅠ
워메,. 외부 화장실문이 잠겨 있읍니다 .
본건물도 건물 내 진입 못하도록 문을 잠궈놓았읍니다. 두드려도 인기척도 없고.
포기하고 싶어도 깜깜한 야심에 갈데가 없네요.
새벽바람에 얼어죽을지도 모르고.. 참~내~
달랑 500미리 반통을 확인하고 소사로 출발합니다

드뎌 소사 탑선수퍼에 도착, 살았읍니다
야밤이고 말고.. 걍, 문을두드려 아주머니를 깨우고는 방하나 달라하여 대충 씻고 누웠읍니다.
서너시간 정도 잤나 ? 개운합니다.
국밥 한그릇 말아먹고 한참 쉬다 출발합니다
은인이 따로 없읍니다 (방값, 밥한끼, 맥주한병 해서 25,000 원)

들머리부터 정상까지 일관된 경사가 쉼한번 주지 않는 초점산.
그래도 달콤한 휴식 덕에 가볍게오릅니다

초점산을 오르면 요기는 쉽게 갑니다.

덕산재 쪽 날머리 얼음골폭포, 손을 담궈보면 왜 이런 이름이 붙여졌는 지 절로 알게 됩니다

드뎌 날머리 입니다
무풍개인택시(이제수 010-3689-6660) 를 불러 무주터미널로 갑니다 (35,000원)
이분은 3년전 15차 땜방 산행 때 덕산재에서 타고 갔었지요

무주터미널에서 버스시간 기다리며 막걸리 한잔 중입니다.
비빔국수를 안주로
이번 산행으로 느낀점이 있다면
가급적 [참석] 해서 무더위에 장거리 홀산하지 말자고 다짐합니다.
지긋지긋합니다.
그러나 어쩌랴 ! ! .
낼모래면 또 그짓을 하고 있을 텐데....
첫댓글 무지원 장거리산행
더구나 무더위엔 이겨낼 장사없죠
일산님 홀로 무더위와 싸우시느라 고생하셨씀다
이번구간은 길지만 쉬운구간이라하니 체력보충잘하시구 금욜에 뵈요
수고하셨습니다
둘 만의 추억이 있는 곳 이네요.
작년여름에 같이 밤을 지새우던 곳.
ㅍㅎㅎㅎ
그땐 중탈을 했었고
이번엔 중탈이 없쥬~~ㅍㅎㅎㅎ
겔겔





그럼에도 원샷
저력있습니다
수고 많았구요
겔겔 맞습니다. ㅎ~
저력은 무슨...
선배님에 비하면 꽁무니도 못 쫓아 가는데.
낼모래 뵙겠읍니다.
아이쿠!일산님 홀 대간 땜빵에 고생이 넘 많았네요~~
15차 에서도 땜빵을 했었나요~~?ㅎㅎ
17차 에서는 그 구간 악명 높았지요~~
헤드렌턴,핸드폰,체인까지..다 아웃되고,
기억의 한켠에 자리 하네요!
3번째 대간길 파이팅!으로 무탈하게 잘 이어가시고,
대간 동기들 델꼬 한 번 들릴께요~~(^ㅇ^)
야호., 반갑습니다.
꽃미남에 시원시원 하고 산도 잘하는 백구님.
지나간 날들이 정말이지 주마등처렁
기억의 한켠에 자리하네요
보고시포. ^~^
일산님 그시간에 삭개오님과 강북5산하면서 일산님 얘기 많이했습니다.
이더위에 분명히 할미봉에서 서봉가기전에 중탈할거다 라고 우리끼리 결론 내렸는데. ㅎㅎ
대단하십니다 이더위에 홀산 완주하시니.
우리 갑장이니 더 자랑스럽습니다.
풋ㅎㅎ 쪽집게.
맞아요. 서봉가면서...
주변일 안정되면 합류해서 같이하면 좋을텐데.
저두 갑장친구 도움도 받을 수 있고.
일산형님 수고많았습니다ㅎㅎㅎ갈미봉 두번찍고 에구 고생지데로 하셨네요ㅋㅋㅋ저두잠깐쉬다가 온길로 다시 빠꾸해서 알바를했든곳이네요ㅋㅋㅋ ㅎㅎ금욜날 뵈어요
ㅋㅋㅋㅎㅎ
막내님도 잠깐 쉬다 빠꾸했다고 ?
동지애가 막 생기네.
항상 웃음띤 서글서글한 막내님 얼굴.,
참 좋습니다.
2008년 택시비 18,000원이었는데
많이도 올랐습니다..
160번하고 161번 버스가 가는것 같던데요..
하여간 홀로 고생도 하시고 의지도 대단하십니다
방값, 식사 해서 25,000원 정말 은인 맞습니다..ㅎ
남은구간 즐기시면 진부령까지 화이팅입니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전이군요
용기와 힘을 실어주시는 응윈 감사하니다
지맥님도 항상 안전하고 즐겁게 산길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선배님 그래도 염려 많이 했었는데 가볍게 넘으셨네요.
이제 남은 구간에서는 대간팀과 같이해야 고생면하십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담주초 한잔 합시다.
윌욜날 전화 할께요.
시간 맞으면 저도 가겠습니다 연락 함 주세요
전국에 폭염주의보가 내렸는데
바람불지 않은 산길 힘겹게 오르시는 모습을 상상해 보게 됩니다.
야간에는 그나마 조금 시원했을것 같은데 홀로 잘 이어 가신듯 보여
대단함이 느껴 지네요
수고 많으셨구요 이번주에 뵙겠습니다.
방장님이 직접 댓글을 달아주시니 몸둘 바 모르겠읍니다.
이번주 지원 오셔서 응원해 주신다니 힘이 막 솟습니다.
오실 때 수박 몇 통 부탁드려도 되겠읍니까?
미리 감사드립니다. ㅎ~~
일산형님 이러심 아니되옵니다요. 수박 공수하신다고 진즉에 말씀하셨는데 걷어 차실까봐 걱정시럽습니다.^^ ㅋㅋㅋ
일산님후기 보면서 그 고통이 정말 느껴집니다 어찌 완주했을까 무시 무시합니다 23차대간하시며 기억에 남는 스토리 한개 남기셨네요 전 죽어도 땜방은 못할것같아요 암튼 대단하심돠 울23차팀 전원 모두 끝까지 완주할것 같네요 몸잘 추스리시고 3차는 후미에서 살방살방 걸어보아요
세이총무님 고생 덕에 우리가 편히 갑니다
고마워요.
아! 일산님 후기보며 땜빵은 절대 할게 아니로구나~~ 타산지석으로 삼겠습니다. ㅋ~^^
그 거리를 혼자서 야밤을 두번 달려 기어이는 끝내셨군요. 보통 의지가 아니십니다.
3구간 일욜에는 비예보가 기다립니다. 긴 거리지만 비교적 시원하게 끝낼것 같습니다. 화이팅 하시죠~^^
홀산이 부담없고 편할 때도 있지요.
마음이 그러그러해서 이생각 저생각하고 싶을 때,
한적하니 혼자 있고 싶을 때,
오늘은 웬지 산에 가고 싶을 때 ... ㅎㅎ
퐁라라님 같은 준족이신 분들이 앞에서 열심히 끌어주시니
23차 대원 모두 졸업에는 문제 없을 듯합니다.
글구 재밌는 후기 덕에 대간의 아름다운 추억들이 생생합니다.
땜방 인정!!!!!!!!!!!!!!!!!!
2013년 겨울 무지막지한 강추위(영하18도)에 20cm 눈이 쌓여 있어 혼자 러셀 해가며
고운동재에서 육십령까지 약 125km 거리를 혼자 땜방 한 적이 있었지.
다시는 땜방 안 할려고 마음 먹었는데 ㅎㅎ
일산님 심청 충분히 이해~~
우와~~ ! 러셀 125Km
환갑이 낼모래인 노령으로 , 존경스럽습니다.
대장님이 수고 덕에 23차 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졸업 하는 그날까지 잘 부탁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무지원으로 긴거리를. 혼자서~~
대단하시네요 ^^
선두서 고생하네요,
이슬 털랴, 거미줄 걷으랴
금욜날 봅시다.
땜빵 혼산을 하셨군요
혼산은 진짜 힘든데
것도 야밤에 ...요즘 날씨도 상당히 덥던데요 몸 챙기시면서 즐건 대간길 이어가십시요~
담주 연락하리다
빠지면 안된다는 시법을 정석으로 보이셨네요~과연 부항령까지 가셨을까??
궁금하고 걱정되고... 기우였습니다~
땜방을 즐기시는듯 합니다~(단골기사까지 키우시고ㅋ)역쒸 장하십니다~~23차에 낑겨있는내가 자랑스럽습니다~~^^
누님이 사주신 맛난 아이스크림이 많이 생각났었읍니다.
사실 23차 첫땜방인데 제대로 하지 못하면 안된다는
각오,오기, 사명감(?) 이 부항령까지 가게 했던 것 같습니다
첫땜방이 잘못되면 안되겠지요
쵝고~~~~^^^
아우~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저는 땜빵하는 일이 없기를...
고맙습니다.
사노대장님도 한두번 해줘야 공평한 거 아닌가요 ? ㅎ~ ^^
홀로 땜방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시산제에 참석하던 날은 저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다행히 여유로 가지고 있던 장갑을 꺼내드린 것입니다.
다시 시작하는 대간길 항상 안전을 우선으로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화이팅입니다.
넵, 감사합니다.
열심히 완주하여 졸업장은 총대장님께 받고 싶습니다.
홀산 80여키로 땜방을하시다니 대단하십니다.
수고하셨습니다.
23차팀 화이팅~~^-^
정맥 6차팀 (한남구간) 응원산행에서 뵌 기억이 납니다.
서글서글 잘생기시고 훤출하니 멋진 몸.
지태 후기 읽어봤읍니다.
고생 맣으셨읍니다.
안되면 몇구간이라도 같이 하고 싶군요.
홀산 더운여름 짐작이되네유~~~
수고많았어유~~~
설악을 구석구석 누비시는분 맞지유
17차 덕유길 시산제땜에 잊혀지지 않네요
끝까지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고문님의 산에 대한 열정과 체력은
산행기를 통해서 많이 접했읍니다.
늘 즐산하시면서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땜빵 무서워서 되도록 열심히 출석해야 겠네요~~~무저운 날씨에 배낭 짐어지고 가느냐 고생 했습니다.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무료하기만 한 길고 험한 코스 더운 날씨에 걷느라 고생하셨습니다.
홀로 땜방산행하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더운 날 대단하십니다
대간 3구간 산행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음...산행기..
말솜씨보단 훨씬...?
글은 손안들고 하셔도 되니 잘 쓰신듯^^
땜빵고생 생생하게 잘보고 갑니다~
일산님^^*
멋지게 땜빵하신거 감동받고
난 댓글 달았는줄알았는데...ㅋ
아~
눈물 납니다~ㅎ
그리고 어제 3구간 땜빵,
집안에 개인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007작전을 방불케하는 완벽한 리딩을 해주신 일산형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