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내용은 논픽션이지만 저의 주관적인 관점이기 때문에 전혀 믿으시면 안 됩니다.)
재수 없는 것은 나에게 일상이나 다름 없는 일이었다. 지갑을 잃어버린다거나, 가방을 학교에 놔두고 오거나, 친구집을 착각해 이상한 집으로 들어간다던가, 짜증나는 선생님의 욕을 할 때는 반드시 뒤웨 선생님이 뒤에서 듣고 있다거나 그런 것은 내게 기본이나 다름없었다.
이번 노는 토요일 역시 나에게는 그런 날이었다. 어떤 친구녀석의 새벽 5시 통화로 잠이 깨어버린 나는 저번에 산 한정판 블루레이 DVD를 볼까 DVD 플레이기에 넣어보았지만 플레이가 되지않았다. 나는 당황스러운 나머지 넣었다 뺐다를 반복했지만 역시나 야속한 DVD플레이어는 내가 넣어주는 CD를 전부 무시했다. 나는 절망했다. 불량품이 날라온건가?, 아니면, 무언가? 어떻게 된 거지? 알고보니 이것은 모두 내 동생의 소행이었다. 동생은 이 CD가 게임 CD인 줄 알고 컴퓨터로 구동을 시켰던 것이었다. 그래서 CD는 바로 깨져버렸다.
하지만 그런 것을 알고 있을 리 없는 나는 눈에서 나오려는 눈물을 최대한 참으며(104,000원) 방 안으로 들어가 저번에 산 13계단이라는 다카노 가즈아키의 추리 소설을 읽었다. 아마 시간이 흐르는 줄도 모르고 태양이 나를 향해 빛을 내리쬐는 줄도 모르고 시간이 흘러가 어느 샌가 아침 7시가 되었다. 나는 평소와 같이 밥통에서 밥을 퍼 밥그릇에 담고 어제 저녁에 먹고 남아있는 반찬을 댑히고 계란 후라이를 부쳤다. 나는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마치고 반찬은 랩으로 포장해 다시 냉장고 안에 넣고 밥그릇과 다 먹은 반찬 접시들을 대충 설거지를 했다. 그리고 1달에 한 번 하는 놀토에 서울 구경. 오늘은 경복궁을 향해 떠났다.
경복궁.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하기도 하고 옛날에는 펜팔 친구가 네 집이 뭐야?, 라고 물으면 경복궁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었다고 한다. 일단, 국사책에서도 여러 번 나오는 경복궁을 향해 나는 걸어갔다.
물론, 나는 처음으로 가는 것이었다. 어머니는 날씨가 추울 거라며 카키색 야상을 입고 가라고 했지만 나는 가디건 하나면 충분할 것 같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오였던가? 그도 어머니에게 의상을 맡겼다가 쓴소리를 들었었는데 나는 따가운 시선을 조금 느꼈다.
"쟤는 이렇게 더운 날씨에 야상이 뭐야?"
모두의 신상 봄 속에 나는 구식의 겨울을 입고 있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나는 어떻게 가야하는지 몰랐다. 그래서 어떤 여대생으로 보이는 누나에게 경복궁을 어떻게 가냐고 물었는데, 그 누나도 마침 그쪽으로 간다고 했다. (가칭: 로미누나) 로미누나는 남고생의 주관적인 눈이었지만 꽤나 미인으로 보였다. 뭐, 워낙 여자를 실제로 본 적이 거의 없엇지만 스타일이 좋은 여대생이었다. 그 누나는 처음에 나를 고등학교 3학년 생으로 보았다. 내가 노안이라는 것을 새삼 느낀 것이었지만, 무언가 그렇게 듣기 나쁜 말은 아니었다. 일단, 누나 덕분에 지루하지도 힘들지도 않게 경복궁에 나는 도착했다. 로미 누나는 나에게 언젠가 서울 구경하러 올 때 연락해~ 라며, 폰 번호를 찍어주고는 나보다 한 정거장 앞에서 내렸다. 무슨 의미일까?
일단, 비교적 밝은 얼굴로 경복궁 5번 출구로 나갔지만 출구는 꽤나 길었다. 하지만 불로문이라던지 그러한 미니어쳐들을 놔두어서 그런지 그렇게 지루한 느낌은 들지 않았다.
출구 밖으로 나와 드디어 햇빛이 보이는 곳을 나갔을 때 처음으로 본 사람은 데니 쌤이엇다. 꽤나 머리에 신경을 쓴 것처럼 보였다. 갑자기 다시 장발로 돌아가고 싶다는 욕구가 강하게 들었다. 일단, 데니쌤은 처음 보자마자 바로, 사진기의 셔터를 눌렀다. 사진을 찍는 것을 그 닥 좋아하지 않는 나이기에 최대한 피해본다고 피했지만 뭐, 피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처음에 도착했을 때 인원은 나까지 4명. 임재욱, 엄주호, 최병국, 서동민. 지혁. 남자는 벌써 다 왔던 것 같다. 남자 중에서는 내가 꼴지였던 것 같다. 지혁과 나만 고1이고 나머지는 중3으로 기억된다. 동민이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데니쌤은 텍시까지 타고왔는데 후회된다고 했다. 정확한 순서는 기억나지 않지만 그 후에 수세미 쌤이, (별명이 너무 좋은 것 같다.) 지영과 소영이가 그리고 좐~ 쌤은 흰 모자 커다란 검정 선글라스를 쓰고 푸른 청바지와 흰색 운동화를 신고 나타났다. 정말 깜짝 놀랐다. 우와, 나도 야상입고 나타났지만, 그것은 정말 신기했다.
일단, 경주가 아직 7정거장이 남았단 관계로 나와 수쌤, 잔쌤, 데니쌤, 지영, 소영, 병국, 주호, 재욱(이름을 잘 못 기억하고 있다면 정말 미안). 일단, 그렇게 경복궁 티켓을 사고, 잔 쌤이 대인으로 샀기에 우리는 모두 2400원씩을 내야했다. 뭐, 그렇게 우리는 표 값도 못하고 가이드를 따라가려다 말다가 경복궁에 모든 건물들은 모두 못질을 전혀 하지않고 전부 껴맞추었다거나 이런 것들뿐 정말 지루한 내용이었다. 결국, 우리는 2400원짜리 도보 통행료를 낸 후 미국 대사관 앞 버스 정류장에서 데니쌤에게 갑작스러운 진지한 모습과 진지한 표정을 보며 비자보다 그것이 더욱 놀라움이라는 것을 말하지 못한채 빨간 종이와 초록 종이를 들으며 빨간 휴지, 파란 휴지 귀신을 생각하고 있던 나였다. 우리는 그 후 MR. PIZZA로 갔다. 밀가루 음식을 싫어한다. 이 말을 저 번에 말했는 데도 불구하고, 잔쌤은 까먹은 것 같았다. 지각도 했으면서, 회사 카드도 안 가져왔으면서, 노래만 잘 부르는 잔쌤. 그를 살짝 원망하는 눈빛으로 보다가 지영이가 굉장히 맛있다고 말한 쉬림프 누드피자를 한 조각만 먹었다. 정말 치즈는 맛있었다. 만약, 나중에 미국에서 피자를 먹는다면 한국 MR. PIZZA에게 전화하고 싶을 정도로 말이다.
우리는 그 후 간단하게 31 3게임을 하고 주호와 데니는 그 짧은 3게임 속에서 승리와 패배, 복수를 했지만, 뭐, 데니는 의외로 별로 커다란 반응이 없었다.
청계천은 딱히 쓸 내용이 없으므로 패스~ 하기는 아쉬우니 그냥 거기있는 커플들 욕이나 하고 가야겠다.
"$^@&$^#&%*$^(#^$&*@$&*#"
헉헉. 이렇게 심한 욕 난생 처음이다. 잔쌤은 무릎 수슬 했었는데 우리가 너무 빨리 걸어서 죄송합니다. 일단, 그렇게
에듀와 파워워킹을 마치고 드디어 내가 가장 하고 싶었던 당구장으로 가려고 했다.
"훗! 내가 맛셰이 쓰리쿠션을 보여주지!!!"
하며, 큐를 바닥에 내리 꽂고 싶었지만 이미
밌(→미)
치게도!많은 인파를 뚫고 우리는 어느 SBS 노래방에 도착했다. 미로 같던 방구조는 노래방 나가려다 나가기 싫어 한 시간 추가요~, 라고 말하게 만들려고 해놓은 것일까? 일단, 데니쌤은 자신은 개음치야! , 노래 진짜 못 불러 해놓고 결국, 오프닝도 본인이, 가창력 왕도 자신이, 엔딩도 자신이. 모두 독식하셨다는. 그에 질세라 우리의 노래 신 임재욱이도 정말 잘 불러주었다. 나는 정말 데니와는 다르게 전혀 빼지않고 진실된 마음으로 순백의 마음으로 완벽한 고음불가 음치이다. 변성기라는 거대한 허들을 만난 나는 지금 집에서 데니가 고음은 다 불렀던 더 크로스이 -당신을 위하여-를 연습하고 있지만 군대갈 때까지 연습해야 할 것 같다. 일단, 그렇게 너무나도 슬프게 최악의 쪽팔림을 당했던 것 같다. 버즈의 가시를 제외하고는 사실, 걍 한 번 들어봤던 곡인데 한 번 부르려고 했다. 모두 잊었을지 모르겠지만, 사실, 경주가 이프로를 쏟았을 때 나는 신용재의 독고다이를 부르려고 했다. 하지만 음도 그렇고 무언가, 음정도 안 맞고 정말 이대로 가면 정말 왕쪽이다. 라고 생각했을 때 경주가 이프로를 내 바지에 쏟아주셨다.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 번에 보답을 해드리고 싶네요. ㅎㅎ.
일단, 나는 닦는 척을 하며 화장실에서 대충 물로 닦고 데니의 고음 퍼레이드와 쟌쌤의 CREEP과 수쌤의 무슨 곡이엇더라? 일단, 수쌤도 너무 잘 부름. 여자애들도 모두 잘 부르고 주호는 초저음의 빅뱅 투나잇을 들려주고, (나하고 똑같은 상황?), 병국이는 WON'T GO HOME WITHOUT YOU를 역시나 중저음의 목소리로 완창을 하고 동민이는 구석에서 우리의 노래를 감사하고 계셨다. 재욱아 내 보컬트레이닝 선생님이 되어주라. 내가 농구 갈켜줄게.
일단, 그렇게 우리의 토요일 오후는 끝났다. 중간중간에 오늘부터 다기리고 했던 수학 학원에게서 전화가 왔다 처음으로 다니는 수학학원인데다가 첫날부터 빠지니 뭔가 오묘한 느낌이 들었지만 뭐, 상관없다.
재욱이는 부모님이 데리러 오셔서 잘 돌아갔는지는 모르겠고, 주호와 병국이는 나를 버리고선 어디론가 가버렸다. 나는 결국 집으로 홀로 쓸쓸하게 철권을 즐기며 돌아가야 겠다. 드디어 ARIAL COMBO 1~5를 다 마스터했다는.
그러니까, 즐거웠다.
이게 재밌다. 사이에 생략되있던 문구였습니다. 그럼, 감사합니다.(저보다 길게 써보세요~~~)

성공하는 '에듀코리아' 교환학생 카페 (미국캐나다 공립사립 조기유학)
첫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낚은거엿엌ㅋㅋㅋㅋㅋㅋ
우리의노래신이름이 재욱이엿구낰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아역시인수글이 쩔지 ㅋㅋㅋㅋㅋ재밋닼ㅋㅋㅋ
얘는 문체가 소설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다니 소설 쓴 보람이 있는 듯 ㅋㅋ. 감사감사!
정말길어 읽다포기 ㅋ
정말길긴엄청길엌ㅋㅋㅋㅋㅋㅋㅋ
진짜말투가뭔가소설읽는느낌ㅋㅋㅋㅋㅋ
완전흥미로움ㅋㅋㅋㅋㅋㅋ
엉, 긴건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게 쓰기에 종결을 보여줌. ㅋㅋㅋ 그래도 한 번 읽어줘~~
..이미 읽었는데요
동민이한테 말한거
뭐야이덤앤더머들ㅋㅋㅋㅋㅋㅋㅋ
윤인-아하
노경-너도 추가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얘 꺼 읽는거 무슨 소설 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너의 DVD에게 명복을
2. 너 헌팅 성공함. 아니 뭔가 목적은 달랐지만 하여간 헌팅이야
근데 너 지방 사는 애로 보였는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이건번호를 베푸신경우인가 ㅋㅋㅋㅋㅋㅋ
인수누나에게번호받는남자임 ㅋㅋㅋㅋㅋㅋㅋ
DVD~~~. 헌팅은 아니야. 그냥 문친이라고 하지. 뭐.
노경 - 우월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윤인 - 그쪽은 헌팅으로 받아들일 듯…아님 말구<
ㅎㅎㅎㅎ 인수 글은 역시 재밌어. ㅋㅋㅋ 헌팅도 하고 파워워킹도 하고 보람찬 하루군하~
허, 헌팅한 거 아니라니까요... 그냥 길 물어본 거.
..ㅋㅋㅋ 우리 좀 우리끼리만의 비밀은 ㅋㅋ 우리끼리만의 비밀로 간직하자~// ㅋㅋㅋㅋ 우리가 대인을 끊을려고 끊은건 아니라구..ㅠㅠㅋㅋㅋ 그리고 너 글 너무 잘써~ 완전 재밌어 ㅋㅋㅋㅋ
ㅋㅋㅋㅋ.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생각나네요. ㅋㅋㅋㅋ. 다음부터는 그런 건 전부 생략하고 쓸 게요. 다음부터도 나갈 수 있다면야.
2400원 도보통행료ㅋㅋ 너무 웃기다^^
고속도로 통과할 때 중형차가 이정도 내지 않나요? ㅎㅎ. 우리는 대인이니까 싸게 간 거 크크킄크
와우~ 인수 헌팅 당한거 같은데~~ 부럽부럽
"그것은 정말 신기했다." - 이 부분 압권임!!
역시 그거 쓰지 말 걸 그랬나요. ㅠㅠ 지금이라도 수정을... ㅋㅋㅋ. 좐쌤은 진짜 힙합인이었음
이번에도 기대한데로 소설을 쓰셨군... ㅋㅋㅋ 근데 너무 적나라한거 아냐..? 피자때문인가..? 당구장을 안가서인가..? 사실 피자는 정말 미안했어...
너무 적나라한가여? 하지만 언론의 투명성은 언제나 보존되어야 한다는. 권력으로부터의 자유도. ㅋㅋㅋㅋ 농담이고요. 피자는 괜찮아요. 한 번도 아닌데요. 뭘....
로미누나 우리 다함께 만나서 서울구경하자 ㅋㅋㅋ
ㅎㅎㅎ. 만약, 1년 후 교환학생을 다녀온 후에도 저를 기억해 주실지는 모르겠지만.
아니.. 가기전에... 나를 소개해주고... ㅡㅡ; ㅋㅋㅋㅋㅋㅋㅋ
아 나 노래 넘 못해 ㅠㅠ
목소리가 이상한건지....
노랜제발그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주호야 난못들었지만 너 잘햇대~
담에 동민이꼭데리고 한번더가야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노래부를 자신이......
살려줘 ㅋㅋ
목소리가 이상한 거 주호의 변성기 마법이 풀리면 don't cry를 완창할 꺼임
변성기는 이미 지난거같은데.....
아니라고 믿어야겠군...
소설쓰냐ㅋㅋㅋㅋ너때문에내후기가비루해지자낭ㅋㅋㅋㅋ
ㅋㅋㅋㅋ. 소설 쓰당... 그렇다면, 사실 다 거짓말~~~!!!! ㅋㅋㅋ. 워낙 길게 쓰는 게 습관이 되서 쏘리~
내후기도 비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수의우월함 ㅋㅋㅋㅋㅋㅋㅋㅋ
들어와잇는사람?
아마 나?
형핸드폰으로하는중??
나듀 드러와있어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껴줘
다들폰임?
나는 노트북.
오오오오
저는학교컴퓨터 우리 내글에서 대화하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주 뭔가 ㅋㅋㅋㅋㅋㅋ 댓글 욕심?ㅋㅋㅋ
이건 욕심이 아닙니닷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명예를 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오~역시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안았군하ㅋㅋㅋ
흐흐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