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난으로 미국내 한인 간호사들의
취업 문호는 넓지만 영주권 취득절차를
밟고 있던 한인 간호사들이 까다로운
영어 시험때문에 중도 하차하는 사례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이민 변호사들에 따르면 영주권 취득을 위해
통과해야 하는 비자스크린에 필수사항인
영어시험은 그동안 비교적 공부하기가 쉬웠던
'밀렙'(Michigan Inglish Language Assessment
Battery)이 많이 이용돼 왔다 그러나 지난 연말부터
토플이나 토익 IELTS(International English Language
Testing System)등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시험들로 대체되면서 합격점을 받는데 애를 먹고 있다
특히 학생 또는 방문비자로 입국한 경우 영어시험을
통과하지 못해 중간에 포기할 경우 체류신분이 불안정 해져
일부는 아예 귀국을 결심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영주권 수속을 밟고 있는 일부 간호사들은
타운내 영어학원을 찾는 것은 물론 아예 한국에 돌아가
영어공부를 마친뒤 돌아오고 있다
이민법 전문 김성환 변호사는 "영주권 수속을 밟던 간호사중
대략 25%가 필요한 영어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하며"이들의 영주권 수속절차가 현재 약2년정도
소요되지만 점차 빨라지는데 따른 영어 준비기간도 짧아져
불합격자는 지금보다 증가 할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인간호협회 권기숙 회장은 "영어시험으로 고민하는
간호사들의 문의가 적지 않다"면서"간호사 영주권 문호가
넓어졌지만 간호사 라이선스 시험도 어려운데
여기에 까다로운 영어시험까지 치러야 하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변호사는 이같은 상황을 피하기 위해 한국에서
영어시험을 치르거나 비이민 체류신분을 유지하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