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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포(집,유학,삶) 스크랩 뉴질랜드식 교육에 대한 관심이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캠브리지 하우스 추천 0 조회 145 13.06.18 17:00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뉴질랜드식 교육에 대한 관심이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창의성과 개성을 존중하는 초등교육}

한국은 그 동안 엄격한 자녀 훈육법을 쓰는 타이거맘(Tiger mom, 호랑이 엄마), 자녀의 일거수 일투족을 관리하는 이글맘(Eager mom, 독수리 엄마)이 대세였다. 그러나 이제 자녀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정서적인 교감을 나누고, 스포츠를 열심히 하는 뉴질랜드식 교육법이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이다.

뉴질랜드의 학교 교육 시스템은 3단계로 나누어져 있다. 한국의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Primary Education과 한국의 중,고교에 해당하는 Secondary Education, 그리고 한국의 대학교, 전문대, 직업학교를 모두 포함하는 Tertiary Education이 그것이다. 이중에서 우리가 가장 주목하는 것이 만5세부터 시작해서 8년간 이루어지는 프라이머리 교육이다.

5세 생일 다음날 집 근처에 있는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면서 시작되는 초등 교육 과정은 철저하게 토론식 수업과 탐구 학습을 추구한다. 국가표준으로 정해진 커리큘럼에 따라 교사와 학교가 자유롭게 교육과정을 계획하고 있으며 창의성과 개성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훈육이 이루어진다. 특히 8년 동안 독서 지도를 개개인의 레벨에 맞추어서 하며, 매일 교사가 직접 학교에서 읽을 책을 정해주고 또 집에서 읽을 책을 대여해 주기 때문에 책을 읽은 것이 습관화 될 뿐 만 아니라, 체계적으로 쌓인 독서량이 이후의 학습 활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 다른 뉴질랜드 교육의 특징은 초등과정은 교과서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해진 교과서가 없기 때문에 집중탐구 학습이 가능하고, 교사의 재량에 따라 전세계의 핫이슈를 실시간으로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 1년에 2-3번 이루어지는 교사와 학부모 미팅에서 그 동안 자녀들이 공부한 것을 모두 볼 수 있는데, 그 내용의 다채로움과 그 양에 놀라게 된다.

뉴질랜드 초등 교육은 영어, 수학과 함께 체육, 음악, 미술, 테크놀로지 교육이 똑 같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학생들이 개개인의 흥미에 따라 오케스트라, 연극, 미술, 축구 등의 엑티비티에 참가하고 있다. 그러나 등수를 매기는 시험은 없기 때문에 학생들은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를 전혀 받지 않는 학교 생활을 한다.

그리고 엑티비티에 참가하더라도 학교에 있는 동안에 주로 이루어지기에 학습이나 기타 교과 활동에 전혀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오케스트라 바이올린 연주를 한다면 1주일에 1-2번 학교 시작하기 30분 전이나, 점심시간에 연습을 하고, 축구를 한다면 주중에 1번 정도 연습을 하고, 토요일 오전에 인근학교와 시합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엑티비티 룰이다.

뉴질랜드의 사교육은 음악이나 미술, 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입시학원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YMCA, YouthTown, Robotics, 각종 스포츠 클럽이 활성화되어 있어서 학생들이 함께 모여 자신의 취미와 특기를 살리고 있다.



캠브리지 중학교는 오전 845분부터 일과를 시작해서 오후 3 15분에 마친다. 그러나 대부분의 뉴질랜드 초, , 고등학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수업을 한다. 오전에는 1시간30분짜리 수업 2, 오후에는 1개가 편성돼 있다. 오전 1교시가 끝나면 모닝 티타임이 30분 정도 주어진다. 이때는 간단하게 스낵이나 과일을 먹는다. 그리고 2교시가 끝나면 약 1시간의 점심 시간이 있고, 오후 3시쯤이면 학교 수업이 모두 끝난다.

성적 평가는 교사가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개별적인 학습 수준을 파악한 후, 교사가 개별적으로 가지고 있는 채점 기준에 따라 상대평가와 절대평가를 혼합해서 이루어진다. 이때 성취도는 보통 학년당 6개 정도의 다른 레벨로 나누고 각 레벨 별로 성적이 따로 주어진다. 예를 들어, 같은 3학년이라 하더라도 개개인의 수준에 따라 레벨이 나뉘어지고 수업도 모듬학습식으로 따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그 레벨에서 정해진 성취도를 달성하면 수준에 관계없이 Achieve(통과), Merit(우수), Excellence(최우수)등의 똑 같은 점수가 주어지기 때문에 성적으로 인해 상처받는 일이 극히 드물다. 이것은 꽤나 복잡한 성적 산출 방식이고 선생님이 무척 꼼꼼하고 부지런해야 한다. 그러나 일부 학부모들이 상위레벨이 받은 Merit과 하위레벨이 받은 Merit이 같은 취급을 받는 것에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 제도에 만족하며, 자신의 자녀가 학교에서 즐겁게 지내다 오길 바랄 뿐이다.

만약 뉴질랜드의 학교는 학습 부진 학생이 있다면, 따로 반을 편성해서 특별 수업을 제공해 준다. 예를 들어 영어가 부진 하다면 다른 학생들이 자기 교실에서 영어를 공부할 때, 이 학생들은 다른 교실에 가서 자신의 수준에 맞는 수업을 따로 듣게 하여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배려한다. 물론 다른 과목은 같이 수업을 듣기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받는 일은 거의 없다.

 

그리고 왕따 등의 학교 폭력 문제가 뉴질랜드에는 거의 없지만, 혹시 있다면 1차로 가해 학생을 선도하고, 그래도 해결되지 않을 경우 부모님을 불러서 경고를 준다. 그래도 개선이 되지 않으면 최고 퇴학을 시키는 등 처벌을 하지만 보통의 경우에는 교사와 학생, 부모, 카운셀러 간의 대화를 통해서 해결이 된다. 뉴질랜드 학교는 교사의 권위를 침범하기 어렵도록 상벌 체계가 잘 갖추어져 있어서 학생들은 교사를 존중하고, 교사는 학생들을 인격적으로 대하는 문화를 만드는데 큰 작용을 하고 있다. 특히 뉴질랜드에서는 교사가 학생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교육이 이뤄지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기에 체벌이나 징계보다는 대화와 교칙으로 해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뉴질랜드 교육에서 찾은 또 다른 장점은 교과서에서 배운 모든 것을 직접 만들어 보고 실험해 본다는 것이다. 머핀 만들기를 배운다면 학교 키친에서 직접 만들고, 동물의 심장을 배운다면 양이나 소의 심장을 가져와서 하나하나 해부하면서 가르쳐 준다. 심지어 각종 화학물리 실험도 학생들이 직접 해 보기 때문에 그 효과는 실로 지대하다. 참고로 뉴질랜드 학교에는 음악실, 미술실 뿐 만 아니라 음식 만들기 수업을 할 수 있는 큰 주방과 전기톱, 납땜기 등 기계들이 설치된 공작실, 과학 실험을 할 수 있는 과학실, 야채를 기를 수 있는 가든이 학교마다 모두 준비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뉴질랜드 교육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다. 가정환경, 신체적 특징과 능력에 관계없이 공평하게 대하며, 책임감을 키우기 위해 학급의 일을 하나씩 맡아서 하는 등 인성 교육이 완벽하게 이루어지는 곳이다. 몸이 불편한 친구, 피부색이 다른 친구 등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해 편견을 가지지 않도록 철저하게 공평한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바로 뉴질랜드 교육의 최대 가치임에 틀림없다.

또 뉴질랜드 정부는 무상교육 제공 이외에도 모든 학생들에게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매주 100-300불 정도의 학습과 생활보조금을 지급하고 있고, 장애학생들을 위한 무료 택시 서비스 등을 실시하여 모든 학생들이 똑같이 공평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이처럼 뉴질랜드 교육은 학습과 예체능, 인성을 골고루 발전시키는 인간 중심의 따뜻한 교육방식이다. 위에서 언급한 것과 또 언급하지 않은 많은 뉴질랜드 교육의 장점 때문에 큰 산업시설도 없는 남반구의 작은 나라가 교육 선진국으로 우뚝 설 수 있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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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13.06.21 11:53

    입시제도가 성적순이 아니라 뉴질랜드처럼 대학입학 자격 취득으로 가능하도록 바뀐다면 우리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확신합니다. 저도 아이셋을 한국, 캐나다, 싱가폴, 뉴질랜드 등의 학교에 보내면서 뉴질랜드처럼 따뜻하게 학생들을 보살피는 선생님들을 본적이 없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뉴질랜드에서 살게 되었지요. 많은 사람들이 마음이 따듯해지는 뉴질랜드 교육을 경험해 보았으면 참 좋겠습니다.

  • 13.10.31 16:52

    그기서도 한국엄마들 치맛바람은 만만찬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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