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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을 치유하는 아름다운 숲
숲에서 휴식하고 활기를 얻다
트리하우스
삼척 활기 치유의 숲의 중심, 치유센터
숲을 바라보면 심신이 안정될 때 뇌에서 발생하는 알파(a) 파가 증가하고, 긍정적인 감정이 늘며 부정적 감정은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경증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우울감과 스트레스 호르몬이 감소한다. 숲을 바라만 보아도 기분이 좋아지고 숲 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 우울 증상이 개선된다는 얘기다. 너른 숲 안에 나 홀로 머무는 것만으로도 해방감을 느낄 수 있다. 상쾌한 공기와 울창한 나무, 숲을 가로지르는 계곡과 다양한 산림 치유 프로그램이 있는 삼척 활기 치유의 숲은 휴양과 치유의 숲이다.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고 삶의 에너지를 얻고 싶다면 지금 삼척 활기 치유의 숲으로 떠나자.
물 소리길의 시작점인 마룡소 폭포 전경
숲에서 휴식하고 활기를 얻다
삼척 활기 치유의 숲은 삼척시 미로면 활기리의 깊은 숲에 둥지를 틀었다. 사람의 손때가 거의 묻지 않은 울창한 숲에서 휴식과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조성한 산림복합휴양 치유시설이다.
방문자 센터, 치유센터, 트리하우스, 숲 체험장, 물치유장, 치유숲길 등이 조성돼 있는데 숲의 원형은 가급적
훼손하지 않으면서 방문객을 위한 최소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방문자 센터와 치유센터, 트리하우스는 원목으로 지어 숲과 잘 어우러진다.
삼척 활기 치유의 숲의 중심인 치유센터
치유의 숲에서 가장 매력적인 것은 역시 숲 그 자체다. 아름드리 고목들이 빼곡한 숲, 붉게 단풍이 물드는 숲, 다양한 수목이 어우러진 숲, 하얀 수피가 아름다운 자작나무 숲, 굴참나무 군락지, 준경묘 근처의 미인송과
대왕 소나무가 있는 삼척 천년의 숲 등 방문객의 몸과 마음을 사로잡는 근사한 숲이 여러 개다.
숲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걸으며 상쾌한 공기를 호흡하고,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을 받고, 숲에 울리는 새소리와 바람소리에 귀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차분해진다. 푸른 숲을 바라보며 마냥 앉아만 있어도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스르르 사라지는 기분이다.
숲 안에서는 마음이 편안해진다
치유숲길은 물 소리길, 하늘 바람길, 사색의 길, 풍경 소리길, 용오름길, 물레방아길, 단풍나무길 등 15개 코스가 마련돼 있다. 10분 정도 걸리는 짧은 코스부터 3시간짜리 코스까지 길이가 모두 다르다. 어린아이들도 쉽게 걸을 수 있는 평탄한 길과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등산 수준의 길까지 난이도 또한 다양해 자신의 수준에 맞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15개 코스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물소리 길이다. 치유센터 근처에 마련된 600m 길이의 음이온 길과 1.1㎞의 풍경소리 길은 코스가 짧아 걷기에 부담 없다. 물소리 길을 따라 향기의 숲, 행복 숲, 순백의 숲, 용기의 숲, 지혜의 숲 등 숲 체험장 10군데가 들어서 있다.
하얀 수피가 아름다운 자작나무 숲
계곡과 단풍이 어우러진 물소리 길
방문자 센터에서 나와 계곡으로 내려가면 시원스레 쏟아지는 폭포가 보인다. 물치유장이자 물소리 길의 시작점인 마룡소 폭포다. 옛날 용마가 나와 늪가에 매어둔 말과 교미를 한 후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어 소를 마룡소,
폭포는 마룡소 폭포라 부른다.
높이 약 10m로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끊이지 않고, 폭우가 내린 뒤에는 바위 전체를 덮고 쏟아져 장관을 이룬다. 계곡을 따라 이어진 물소리 길은 마룡소 폭포에서 용소 폭포까지 약 3.7㎞, 편도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산책길이 잘 정비되어 있고 곳곳에 크고 작은 소와 계곡, 계곡 위로 드리운 단풍나무를 볼 수 있어 걷기 좋은 코스로 꼽힌다.
명상 체험실로 활용하는 트리하우스
물소리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명상 체험실로 사용되는 트리하우스가 보인다. 나무들 사이 아담하게 들어선
트리하우스는 기념사진 찍기에 딱 좋다.
조금 더 걸으면 삼척 활기 치유의 숲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치유센터가 나타난다. 치유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메인 공간으로 족욕 테라피, 온열 테라피, 힐링 다도를 체험할 수 있다. 힐링 다도와 산림 치유는 전화로 사전
에 예약해야 한다. 족욕실과 온열실은 현장 접수를 통해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동시간대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있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치유센터가 아니라 방문객 센터에서 출발한다. 산림치유 전문가의 지도 아래 숲 안으로 들어가 다양한 방법으로 숲을 느끼고 체험한다. 숲 스트레칭, 숲속 꽃차 마시기, 명상, 숲길 걷기, 족욕, 숲 놀이 등 대상에 따라 프로그램 구성을 조금씩 달리한다.
치유의 숲과 연계해 방문하기 좋은 유아숲 체험원
인근의 준경묘 주위도 숲이 근사하다.
삼척 활기 치유의 숲은 삼척 활기 자연휴양림과 맞닿아 있어 두 시설을 오가며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입구에 자리한 활기 마을은 산림휴양 치유마을로 조성돼 있고 삼척동자 유아숲 체험원, 공동체 치유정원, 준경묘와 영경묘 주위를 둘러싼 삼척 천년의 숲까지 연계해 여행할 수 있다. 삼척 천년의 숲에는 대왕 소나무와 미인송 등 아름드리 금강소나무가 많아 들러볼 만하다.
여행 정보
삼척 활기 치유의 숲
- 주소 : 강원도 삼척시 미로면 준경길 651-230
- 문의 : 033-571-2600
- 홈페이지 : https://www.samcheok.go.kr/healinglife
여행 팁
월요일 휴관(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휴관)이지만 프로그램만 운영되지 않을 뿐 숲길 자율 산행은 가능하다. 안전을 위해 오후 4시 이후 깊은 산행은 통제된다. 산림 치유 프로그램은 09:30~12:00, 13:30~17:30 사이에 진행되며, 족욕 테라피와 온열 테라피는 09:20~16:00 사이에 이용할 수 있다.
글 : 여행작가 김숙현
사진 : 삼척 활기 치유의 숲 제공
※ 위 정보는 2021년 9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