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에 깼다. 기분이 좋았다. 겸손을 듣는데 일론 머스크가 내놓은 테슬라 휴머노이드 옵티머스2가 나왔다. 신발 신은 로봇. 강철 몸에 인공지능을 탑재한 이것을 왜 만드는가? 뉴럴 링크의 연구와 결합해 보면 추론이 가능하다. 일론 머스크는 영생을 추구하는 것이다. 늙는 몸을 대신할 로봇을 만드는 거다. 뇌와 결합시켜 뇌파로 움직일 수 있는 강철 몸. 언제든 교체할 수 있는 몸을 가진 인류. 그 후엔 지구를 벗어나 다행성 인류종으로 진화시키려 한다. 공상 과학 같은 세계가 인공지능의 힘으로 빠르게 현실화 되고 있다. 세계는 점점 더 빠르게 변하고 있다. 몇년 안에 이만달러짜리 로봇을 대량생산해 내놓는다 했다. 몇 년 안에 인공 눈도 그렇게 만들수 있을까. 국수를 삶아 먹고 시장에 갔다. 순대집은 문을 닫았다. 이것저것 사서 돌아와 마트에서 산 순대를 삶아 먹었다. 두부를 삶고 밥을 해 저녁을 먹고 마에스트라 재방송을 봤다. 몇번을 봐도 좋다. 음악이 너무 좋다. 젊어선 심장이 뛰어서 못 봤을 것이다. 늙어서 좋은 점도 있다. 극은 진행이 빠르고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적어두며 분석해 봐야겠다.
https://youtu.be/W4uYG1I_P5Q?si=gWKOJMA2Q7L9piaT
1220
0440에 깼다. 너무도 생생했다. 심장이 여전히 뛰고 있었다. 꿈은 반대라는데. 병이 깊어질까 걱정이 되었다. 꿈에서라도 됐으니 그거로 만족해야 될런지. 그렇게 마음 먹고 있어야 될런지. 입 다물고 살아야겠다. 꿈에서 이루어진 경우는 처음이었다. 벅찬 가슴이 진정되는데 두 시간이 걸렸다. 만사가 귀찮았다. 두부 데워 점심 먹고 누웠다가 시장에 갔다. 야채 순대를 사먹고 마트에 가서 두부를 또 샀다. 장갑 낀 손이 시리다. 집에 와 자다가 깨어 두부찌게를 끓여 저녁을 먹었다. 눈은 자꾸 흐려가고 오늘도 전화는 없었다. 추위가 몰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