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의 시간
『진실 : 진심을 담은 사실』
창세기 9:23. 445장
23 셈과 야벳이 옷을 가져다가 자기들의 어깨에 메고 뒷걸음쳐 들어가서 그들의 아버지의 하체를 덮었으며 그들이 얼굴을 돌이키고 그들의 아버지의 하체를 보지 아니하였더라
어느 유명한 부흥 강사님 이야기입니다.
처음 목회를 시작했을 때 목사님께서는 교회에 가시고 사모님께서 집에 남아 주인집 김장을 도와주었습니다. 다 끝나고 사모님께서는 바닥에 떨어진 배춧잎을 거두셨습니다. 겉절이를 하던지, 시래기나 배춧국을 끓이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그 모습을 보던 주인집 아주머니가 무심코 한마디 하셨습니다.
“그거 가져다 뭐 하려고? 돼지 주려고?”
우리가 무심코 던지는 말 한마디가 다른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말은 늘 신중해야 합니다.
그 말을 듣고 사모님은 몹시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한편 생각했더니 다른 사람이 무심코 던진 말인데 나도 상처를 받고 괴로워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서 잊어버렸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상처는 내 몫입니다. 상대가 무슨 말을 하든지 내가 신경 쓰지 않으면 상처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말을 곱씹다 보면 얹히게 됩니다. 그러니 상처가 될 것 같은 말 특히 다른 이는 아무 의미 없이 던진 말은 나를 위해 잃어버리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시간이 흘러서 이 이야기가 추억이 될 때 사모님은 웃으면서 이 이야기를 꺼내셨습니다. 만약 사모님께서 이 이야기를 저녁에 들어오신 목사님께 했다면 목사님께서 온전히 목회만 전념할 수 있으셨을까요?
이렇게 볼 때 사실을 말하는 사람이 있고 진실을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 속에 나오는 노아의 세 아들 셈과 함과 야벳 중 함은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사실을 말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만나는 사람마다 아버지의 실수를 사실대로 말했습니다. 함은 없는 말을 하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거짓을 말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함에게 아쉬운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반대로 셈과 야벳은 진실을 말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진실은 진심을 담아 사실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셈과 야벳은 뒷걸음질로 아버지에게 다가가 아버지를 덮어 드렸습니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노아는 두 아들이 자신에게 전하는 진심이 담긴 사실을 듣고 이들을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진실은 진심이 담긴 사실입니다. 저와 여러분의 입술이 진실을 말할 수 있고, 우리의 삶과 신앙이 진실을 살아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삶의 적용 : 나는 진실한 사람입니까?
마무리기도
진심을 담아 말하고 행동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