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도를 위하는 연보에 관하여는 내가 갈라디아 교회들에게 명한 것 같이 너희도 그렇게 하라 매주 첫날에 너희 각 사람이 수입에 따라 모아 두어서 내가 갈 때에 연보를 하지 않게 하라 내가 이를 때에 너희가 인정한 사람에게 편지를 주어 너희의 은혜를 예루살렘으로 가지고 가게 하리니 만일 나도 가는 것이 합당하면 그들이 나와 함께 가리라”(고전 16:1~4).
진실된 마음으로 헌금하라~~~~~성도는 누구나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입고 살기 때문에 하나님께 감사해야할 이유를 가지고 있다. 이처럼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외형적인 표현 양식의 하나가 헌금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성도들은 정기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헌금을 통해 하나님께 감사를 표현함은 물론 주의 일을 해 나가는 데 유익함을 준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을 바치는 자체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드리는 자의 마음 상태가 더욱 중요하다. 바울은 기근과 핍박으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던 예루살렘 교회를 위한 연보에 대해 구체적으로 그 방법을 제시해 준다. 그것은 ‘각 사람이’ 매주일 첫날(주일)에 정기적으로 ‘수입에 따라’ 즉흥적으로 하지 말고 ‘저축해 두었다’가 해야 한다는 것 등으로 오늘날 신앙생활 하는 데도 그대로 적용돼야 할 사항이다. 즉 연보란 어떤 특정 계층의 사람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부자나 가난한 자나 할 것 없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들이 감사하는 마음에서 누구나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특별히 바울이 정기적인 연보를 강조하는 것은 형식적이고 습관적인 연보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이 자칫 기분 내키는 대로 아무 때나 연보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즉 즉흥적인 기분에 의한 관심과 구제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사랑을 실천할 것을 권면하는 것이다. 한편 바울이 예루살렘 교회를 위한 연보를 요청한 것은 그들로 하여금 은사를 활용하여 제일 좋은 방법이자 가장 큰 은사 그 자체인 사랑을 실천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바울이 갈라디아를 비롯해 가는 곳마다에서 예루살렘 교회를 위해 연보하도록 명한 것은 단순히 어려움에 처한 예루살렘 교회를 구제하기 위한 것만이 아니었다. 즉 바울은 이 구제헌금을 통해 예루살렘 교회와 이방 교회들 간의 연합을 도모함으로써 교회의 단일성과 통일성을 이루고자 함은 물론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추구해야할 사랑을 실천하도록 하고자 한 것이다. 사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서 주 안에서 형제요 자매가 된 다른 성도들의 어려움을 알면서도 아무런 도움의 손길을 베풀지 않는 처사는 불신자들보다 더 악한 태도라 할 수 있다(갈 6:10, 딤전 5:8). 예수 그리스도의 넘치는 사랑과 풍성한 은혜를 받아 누린 성도들이라면 마땅히 자신의 시간과 재능과 재물을 바쳐 이웃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왜냐하면 참으로 이웃이 필요로 하는 도움을 구체적이고 실천적으로 베풀지 않고서는 결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할 수 없는 법이다.
2015년 5월 미국의 CNN방송이 보도한 내용입니다. 미국의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에 있는 제1연합감리교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주일 예배가 끝나고 재정위원들이 헌금을 계수할 때 “보시고 화내지 마세요 가진 것이 별로 없어요 노숙자거든요 주님이 축복하시기를”이라고 쓰여진 쪽지와 함께 18센트(약 200원)의 동전을 발견했습니다. 이 교회는 매 주일마다 예배 전에 자원봉사자들이 150명 가량의 주변 노숙자들에게 아침식사를 제공하고 있었기에 누군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교회 리더들은 공짜 아침식사를 하고 예배를 드린 주변 노숙자일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그인지 그녀인지 모르지만 가지고 있던 모든 소유, 곧 생활비 전부를 넣은 것으로 십일조보다 더 귀한 것으로 그야말로 현대판 과부의 두 렙돈(막 12:38-44)이었던 것입니다. 그야말로 액면가로는 턱 없이 적은 돈이지만, 이 노숙자의 진실된 마음으로 드린 감사의 예물을 하나님은 기뻐 받으셨을 겁니다. 우리 신앙인들에게 필요한 마음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