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환나우빌 안전문제.. 그리고 직접 건물을 올리는 사람에 대한 삼환기업의 행태
글쓴이: 미수 조회수 : 5 09.05.20 00:21 http://cafe.daum.net/samhwan.gj/5cKy/48
그야말로, 까페 가입인사 방에 이런 글을 올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저희는 삼환기업이 시공하고 있는 아파트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입니다.
그리고 40여일이 넘게 삼환기업의 부당해고와 부당노동행위로 쫓겨난 해고자들입니다.
저희는 경기도 광명 삼환까뮤(삼환기업 자회사)가 시공하는 현장에서
작년부터 일을 해왔습니다. 그 누구보다 일도 잘한다는 얘기를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삼환기업은 경제위기라는 이유로, 노동시간은 12~13시간씩 늘리면서
일당은 많게는 4~5만원, 적게는 1~2만원씩 깎으면서 노예처럼 일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건설현장의 기본적인 법인 '건설산업기본법' 상 불법하도급이 금지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들에게 불법도급을 강요하면서, 실제 견실시공과 책임을 삼환기업이 지지 않고
힘없는 노동자에게 떠넘기는 행태를 보여왔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최소한의 법을 준수할 것을 요구하며, 일방적인 임금삭감이나 불법도급을
강요하지 말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야말로 말 한마디 한 것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삼환기업은 저희 목수들 17명을 무자비하게 해고시켰고 40여일이 다 되어갑니다.
그래서 너무 억울합니다. 실제 경기도 광명의 삼환기업 현장에서는 팀장으로 일하던 사람도 해고되었습니다.
해고의 이유는, 부실한 부분에 대해서 제기하고 수정할 것을 요구했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건방지다 이거죠!
하지만 건설회사는 어떻게든 빨리빨리 돈만 받으면 된다는 생각뿐이죠.
얼핏들으니 충청도 공주인가요? 순천인가요? 그쪽 삼환현장에서도 소송이 진행중이라고 하던데..
여튼 저희 건설노조는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현장과 앞으로 그 건물에서 살 사람들이
안전하고 튼튼한 집에서 살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직접 건물을 올리는 사람이 적정한 노동시간과 임금을 보장받아야
건물 또한 정성들여 튼튼하게 지을 수 있기에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덧붙여, 부실시공 감시활동 뿐만 아니라, 건설자본의 정경유착 비리 감시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정당한 활동을 했다고 해서 해고를 당하는 건 너무 억울하지 않습니까?
입주예정자 여러분들이 항의해주십시요! 그럼 저희도 힘이 날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항의전화 해주세요~ (삼환기업 : 02-740-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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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이 글을...(0)
테라스 - 현장에서 일하시는 근로자 들의 근로조건이 만족스러워야 아파트 시공도 성실히 하겠죠? 삼환 기업에 이런 문제가 있었군요.. 건설현장의 근로자들과 입주예정자 들이 같이 윈윈 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00:34
나리 - 저도 잘은 모릅니다만 올해 최저시급이 사천원 이라고 알고있는데 12~13시간에, 1~2만원 깎이며 노예처럼 일한다면 거긴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 되어집니다. 일하는만큼의 근로수당이 확실해야 제대로 일할 맛이 나지 않을까요.. 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