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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스레딕
1 이름없음 2021/10/02 00:30:15 ID : BtfTVbAY61A
너희 여우비라는 단어 알아? 예전에 여우를 사랑한 구름이 있었는데 어느날 여우가 시집을 가자, 구름이 너무나도 슬픈 마음에 흘린 비를 여우비라고 불렀대. 내가 할 이야기는 이 여우비에 관한거야. 이 이야기는 우리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때부터 내려온 아주 옛날 이야기야
2 이름없음 2021/10/02 00:33:01 ID : BtfTVbAY61A
외가쪽에서 내려오던 이야긴데. 우리 외가는 배타고 몇시간이나 걸리는 작은 섬에 있어. 아주 예전부터 그 섬에서 살아왔거든. 거기서 우리 외가에서만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는데 아주 옛날에 그 섬에서는 1년에 몇번씩 비가 너무나도 많이 내려서 홍수가 자주 일어났대. 근데 그때 사람들은 그 비를 보고 여우가 시집가서 구름님이 너무나도 슬퍼해서 눈물을 흘리는거라면서 구름님의 슬픔을 잠재워야 비가 멈춘다는 이야기가 돌았대.
3 이름없음 2021/10/02 00:35:12 ID : BtfTVbAY61A
그래서 마을 사람들이 이러다가 홍수로 마을 사람들이 다 죽기전에 구름님의 슬픔을 잠재울 방법을 찾아내야한다며 무당을 찾아갔대. 그리고 그 무당이 말하기를, 여우를 잊지 못하고 구름님이 우는 것이니 여우를 대신할 신부를 찾아야한다고 그러더래
4 이름없음 2021/10/02 00:37:47 ID : BtfTVbAY61A
근데 이 마을의 사람수가 많은 것도 아니고 신부로 삼을만한 적당한 처녀들이 별로 없던거야. 그리고 제물마냥 얼굴도, 존재하는지도 모를 구름님한테 시집을 가야한다니까 모든 처녀들이 다 거절하기 일쑤였대. 그렇게 사람들이 계속해서 신부로 삼을 처녀를 찾아다닐때 나의 아주 먼 할머니께서 자신이 신부가 되겠다고 나섰대.
5 이름없음 2021/10/02 00:40:26 ID : BtfTVbAY61A
그 할머니께서는 나이도 적당했고 집안 사정도 가난해서 마을사람들이 할머니의 부모님과 동생들을 돌봐주는 조건으로 구름님과 혼인을 하겠다고 했대. 그래서 마을사람들은 할머니를 구름님의 신부로 들이기 위해서 혼례복도 입히고 연지곤지도 찍으면서 무당의 말대로 할머니를 신부로 꾸며드렸대.
6 이름없음 2021/10/02 00:43:30 ID : BtfTVbAY61A
그리고 혼례식이 다가왔을때, 할머니는 울며 가족들과 마지막 인사를 했대. 마을 사람들도 그 모습을 안타깝게 보며 슬퍼했대. 왜냐면 겉보기엔 구름님의 신부가 되는 것이었지만. 실상은 깊은 산에 버려지는거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래. 아무튼 그렇게 혼례식이 시작하면서 무당과 몇몇 마을 남자들이 할머니를 모시고 깊은 산으로 들어가서 무당이 굿을 시작했대.
7 이름없음 2021/10/02 00:43:49 ID : BtfTVbAY61A
나 잠깐 야식 좀 먹구 마저 풀게..ㅎㅎ
8 이름없음 2021/10/02 00:49:11 ID : 6knvg1xB9hh
ㅂㄱㅇㅇ
9 이름없음 2021/10/02 00:49:25 ID : 4JQnxCjcso4
너도 그 섬에서 살았어? 그리고 다른 외지인들도 존재해?
10 이름없음 2021/10/02 00:52:28 ID : BtfTVbAY61A
.
11 이름없음 2021/10/02 00:53:05 ID : BtfTVbAY61A
>>9 음 다른 외지인들이라고 쳐봤자 여행객들이랑 새들 연구하러오는 연구원들..? 아 그리고 난 그 섬에서 오래 살진 않았고 매년 몇번씩 할머니 보러 가!
12 이름없음 2021/10/02 00:58:23 ID : BtfTVbAY61A
야식 먹다가 한개 더 푸는건데! 무당이 한시간정도 굿을 하다가 굿을 끝내고 할머니께 여우 털로 만든 노리개를 손에 쥐어주곤 이래야 구름님이 여우가 돌아온 줄 알고 널 찾아올거니, 손에 꼭 쥐고있으라며 말하고 마을 남자들과 함께 산을 내려갔대. 마을 사람들이 내려가자, 불빛 하나도 없이 어두운 산속에서 불편한 혼례복만 입고 동 떨어지자 할머니는 뒤늦게 공포감이 온몸을 감쌌대
13 이름없음 2021/10/02 00:58:41 ID : BtfTVbAY61A
나머진 야식 완전히 먹고와서 풀게..ㅎㅎ
14 이름없음 2021/10/02 01:06:05 ID : BtfTVbAY61A
다 먹었어! 마저 풀게! 아무튼 할머니가 공포감과 추위에 벌벌 떨고있을때 할머니는 순간 산 밑으로 내려갈까 생각도 해봤지만, 자신이 내려갔을때 가족들과 자신에게 돌아올 마을 주민들의 원망과 분노를 감당 할 자신이 없어서 결국 내려가려는 맘을 포기했대. 평소에 나물들을 따러 산에 자주 갔었던 할머니는 이 산에 얼마나 많은 들짐승들이 있는지 알고 있었기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산속에서 버티고 있었대.
15 이름없음 2021/10/02 01:07:52 ID : BtfTVbAY61A
그렇게 할머니가 산속에서 버틴지 시간이 좀 흐르고, 놀라운 일이 벌어졌대. 달마저 구름에 완전히 가려져서 어둠만이 가득한 밤이었는데, 누가 할머니가 있던 곳의 구름만 치운듯이 할머니가 앉아계시던 곳에만 구름이 걷히고 밝은 달빛이 할머니를 비췄대.
16 이름없음 2021/10/02 01:09:48 ID : BtfTVbAY61A
분명 추운 산속이었지만, 달빛이 밝게 비추자 느낌상일지 몰라도 할머니의 몸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대. 그렇게 할머니가 밝은 달빛 아래에서 긴장을 점점 풀고 있었을때, 할머니의 뒤쪽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대. 할머니는 그 즉시 놀라며 뒤를 돌아봤는데 그곳에는 한 남자가 서있었대.
17 이름없음 2021/10/02 01:12:48 ID : BtfTVbAY61A
남자의 키는 족히 6척은 되어보였고 외관도 조선인 같지 않고 살면서 처음 보는 얼굴 형태였대. 할머니는 이런 밤에, 깊은 산속에 사람이 있다는게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여 그 남자를 필시 요사스런 요물이구나 하고 생각하여 무당이 준 여우 털로 만든 노리개를 괜히 꽉 쥐며 남자를 경계했대.
18 이름없음 2021/10/02 01:14:39 ID : BtfTVbAY61A
할머니는 그 남자가 바로 자신에게 달려들 것이라고 생각하고 공포감에 휩싸여 있었는데. 할머니의 예상과는 다르게 남자는 아무 말도 없이 할머니를 한참을 쳐다보기만 했대. 그렇게 계속 서로를 한참을 쳐다보기만 하다, 할머니의 긴장이 어느정도 풀리고 할머니가 남자에게 누구냐며 말을 걸었대.
19 이름없음 2021/10/02 01:17:15 ID : BtfTVbAY61A
하지만 남자는 할머니의 질문에 답조차 하지 않은 채 할머니를 한번 쳐다보고 노리개를 번갈아 쳐다보다가 따라오라는 듯이 할머니에게 손짓했대. 할머니는 처음엔 매우 경계했지만 자신에게 무슨 짓을 하지도 않았고, 별 악의도 느껴지지 않기에, 저 남자가 도깨비든 귀신이든 여기서 들짐승에게 잡아먹히나, 요물에게 잡아먹히나, 똑같다는 생각에 남자를 한번 믿어보자.. 하고 조용히 남자를 따라갔대.
20 이름없음 2021/10/02 01:22:13 ID : BtfTVbAY61A
그렇게 남자를 뒤따라 20여분 정도를 걷고있었는데 이상하게 꼭 달빛이 그 남자를 따라가는듯한 느낌을 받았대. 아무튼 그렇게 걷다보니 갑자기 집 한 채가 나오더래. 으리으리한 집은 아니었지만 꽤 관리가 잘 되어있던 집이었대. 그 남자는 집 앞에 서더니 할머니에게 들어가라는듯 손짓하곤 남자는 부엌으로 보이는 곳으로 향했대. 할머니는 남자가 가리킨 방으로 들어갔는데. 방이 마치 누구를 기다리기라도 한듯 따뜻하게 데워져 있었대. 할머니는 계속해서 긴장한 상태를 유지하다가 따뜻한 방에 들어오니 긴장이 풀리며 잠이 오기 시작했대.
21 이름없음 2021/10/02 01:24:49 ID : BtfTVbAY61A
할머니는 계속해서 절대 자면 안된다며 자면 죽을것이라고 잠을 깨려 노력했지만. 결국 잠들어버렸대. 그리고 할머니가 다음날 놀라서 깨보니. 할머니는 어제 상태 그대로 방에서 일어났대. 할머니는 날이 밝은 걸 보곤 문을 조심스레 열었는데. 문 앞에는 할머니를 위해서 차린 것처럼 보이는 정성스런 밥 한 상이 차려져 있었대.
22 이름없음 2021/10/02 01:25:26 ID : BtfTVbAY61A
나 넘 피곤해서.. 나머진 내일 풀게... 미안..ㅎㅎ 따로 궁금한거 있음 물어봐
23 이름없음 2021/10/02 02:37:09 ID : 5gqnWkpTSNy
ㅂㄱㅇㅇ
24 이름없음 2021/10/02 12:00:28 ID : BtfTVbAY61A
나 왔어! 아무튼 할머니가 밥상을 보고서 처음엔 경계를 하셨대. 이게 요물의 요술로 만들어진 음식일지도 모른다면서 말야.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밥이 점차 식어가자, 할머니는 결국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시고 밥을 마구 퍼먹으셨대. 굶어 죽나 이 음식을 먹고 죽나. 죽는건 똑같다면서 말야. 그리고 밥 한상을 다 먹고 나서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기에 할머니는 부른 배를 툭툭 치면서 방 밖으로 나가셨대.
25 이름없음 2021/10/02 12:05:07 ID : BtfTVbAY61A
방 밖으로 나가자 어젯밤과 그대로인 집과 둘러쌓여진 숲들을 보며 아 내가 진짜 어젯밤 신부로 팔려간게 맞구나. 이런 생각을 하셨대. 그때 누가 뒤에서 할머니를 툭툭 치더래. 그래서 할머니가 소리를 지르시면서 뒤를 돌았는데 뒤에는 어제 할머니를 이곳까지 데려온 사람인지 귀신일지 분간도 안가는 남자가 서있더래.
26 이름없음 2021/10/02 12:05:22 ID : BtfTVbAY61A
>>23 나 왔엉
27 이름없음 2021/10/02 12:10:39 ID : BtfTVbAY61A
어제는 어두운 밤에 달빛에 비춘 모습만 봤었는데 이렇게 낮에 보니까 남자의 외관은 보면 볼수록 조선인 같지도 않았고 살면서 정말 처음 보는 생김새였대. 할머니는 그 남자를 보고 마을 어르신들이 얘기하던 아주 깊은 숲속에서만 산다는 착한 신령님이 이 남자는 아닐까 하고 생각을 하게 되셨대.
28 이름없음 2021/10/02 12:12:51 ID : 3zO640nwoKY
>>25 ㅂㄱㅇㅇ
29 이름없음 2021/10/02 12:18:15 ID : VcIMrxU2K2F
ㅂㄱㅇㅇ
30 이름없음 2021/10/02 12:30:26 ID : 4JQnxCjcso4
ㅂㄱㅇㅇ
31 이름없음 2021/10/02 13:00:18 ID : 5bBak4Fg3Qm
ㅂㄱㅇㅇ
32 이름없음 2021/10/02 13:39:52 ID : BtfTVbAY61A
그래서 할머니는 이 사람이 도깨비든 귀신이든 할머니를 어두운 숲속에서 살려준건 맞으니까 착한 신령님이라고 믿게 되었대. 왜냐면 그 깊은 숲속에 사람이 산다는 말은 들은 적도 없었고 그 남자의 얼굴도 평범하지 않았기 때문이래.
33 이름없음 2021/10/02 13:42:41 ID : BtfTVbAY61A
아무튼 할머니가 그 남자에게 도대체 누구냐고 물어봤는데. 남자는 또 대답도 없이 방으로 할머니를 데리고 갔대. 남자가 할머니를 데리고가서 옷 몇벌을 꺼냈는데 전부 다 곱디 고운 할머니 나이 또래 여자들이 입는 옷이었대. 남자는 할머니에게 옷만 쥐어준 뒤에 방 밖으로 나가버렸대. 할머니는 남자가 옷을 왜 준건지 의아했지만 어제부터 갈아입지도 못하고 입어서 더러워지고 불편한 혼례복을 계속 입고 있을 순 없었기에, 그 남자가 준 옷으로 갈아입었대
34 이름없음 2021/10/02 13:42:51 ID : BtfTVbAY61A
>>28 나 왔어
35 이름없음 2021/10/02 13:42:57 ID : BtfTVbAY61A
>>29 나 왔써
36 이름없음 2021/10/02 13:43:11 ID : BtfTVbAY61A
>>30 나 왔ㄷ어
37 이름없음 2021/10/02 13:43:25 ID : BtfTVbAY61A
>>31 나 왔어ㅓ
38 이름없음 2021/10/02 13:47:48 ID : BtfTVbAY61A
아무튼 할머니가 옷을 갈아입는데 옷에서 계속 동물 털 같은게 나오더래. 할머니는 대충 털을 다 털어내고 옷을 갈아입곤 밖으로 나갔대. 밖에 나가자 남자가 문 앞에서 할머니를 기다리며 앉아있었대. 남자는 할머니를 보고 할머니를 조금 오래 쳐다보다가 다시 앞을 바라봤대. 할머니가 남자 옆에 앉은 후에 남자에게 계속해서 어디서 오신거냐. 사람은 맞는거냐. 왜 절 데려오신거냐. 등등 여러 질문을 계속 했지만 남자는 대답도 하지 않고 그냥 할머니를 쳐다봤대. 할머니는 이 남자가 혹시 소리를 듣지 못하는건가 하고 남자에게 말이 들리냐고 했는데. 남자는 처음으로 고개를 끄덕였대.
39 이름없음 2021/10/02 13:51:13 ID : BtfTVbAY61A
할머니는 말을 못하는 벙어리구나 하고 남자에게 간단한 질문들을 했대. 밥은 먹었나. 여기가 당신의 집이냐. 이런 간단한 질문들 말야. 이런 질문들에는 고개를 끄덕이거나 저으며 대답을 해줬는데 정체가 무엇이냐, 도깨비인거냐, 이런 대답엔 아무 반응도 없이 할머니를 쳐다보기만 했대. 할머니는 그 남자의 이름도 모르기에 그 이후부터 남자를 그냥 신령님~ 하고 부르게 되었대
40 이름없음 2021/10/02 17:26:17 ID : IIE7fbzU4Zd
할머니는 그 남자한테 매우 큰 고마움도 느끼고 있었고 그 집이 불편하지도 않았지만 두고온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당장이라도 마을로 내려가고 싶었대. 하지만 자신은 이미 겉보기식이라도 구름님의 신부가 되었기에 산을 차마 내려갈 수가 없었대. 근데 그때 할머니는 엄청난 사실을 깨달았대. 자기가 신부로 산에 버려진 이후부터 미친듯이 오던 비가 언제 그랬냐는듯 그쳤다는 사실을말야.
41 이름없음 2021/10/02 17:35:30 ID : Gq3SIHyJWp9
ㅂㄱㅇㅇ
42 이름없음 2021/10/02 18:10:31 ID : IIE7fbzU4Zd
그래서 할머니는 자기가 구름님의 신부로 산에 들어온게 정말 효과가 있었던 것인가 하고 비도 그쳤겠다, 산 밑으로 내려가려고 했지만 뒤에서 할머니를 말 없이 쳐다보는 그 남자를 보자 저 남자만 두고 내려가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대. 하지만 할머니는 그 남자 때문에 산을 내려가지 않는다는게 자존심이 상하셨는지. 지금 내려가면 구름님이 다시 노하셔서 비를 내릴수도 있다는 등의 여러 이유를 들며 남자에게 딱 한달간만 같이 지낼 수 있겠냐고 물어봤대. 남자는 할머니의 부탁을 승낙했고
43 이름없음 2021/10/02 18:46:08 ID : nDyZa8mHCnT
ㅂㄱㅇㅇ
44 이름없음 2021/10/02 20:15:07 ID : IIE7fbzU4Zd
할머니는 그 남자와 지내게 되었어. 처음 한주가 지났지만 할머니와 남자는 별 일이 일어나지도 않았고, 서로 있는듯 없는듯 지내고 있었거든. 그저 할머니가 가끔식 그 남자를 신령님~ 하고 부르면 어디있다가도 바로 찾아오는 걸 보며 신기해했던 일 빼곤 말야. 아무튼 한주가 흐르고 또 며칠이 더 흘렀을때 이른 아침이었어. 할머니가 집 근처에서 장작을 줍고 있었을때 갑자기 비 몇방울이 툭 툭 툭 하고 떨어지기 시작했대
45 이름없음 2021/10/02 20:19:24 ID : IIE7fbzU4Zd
할머니는 매우 놀랐어. 왜냐면 할머니가 산에 들어온 이후로 비가 온적은 한번도 없었거든. 마을 사람들이 할머니가 무언가 잘못을 했기에 비가 내리는거라며 할머니를 잡아가서 해코지라도 할까봐 할머니는 무서워하며 남자가 있는 집으로 달려갔대. 근데 집에 가보니까 남자가 안보이는거야. 그래서 할머니는 의지할 사람이 없단 생각에 불안해하며 남자를 찾으려, 집 근처를 뒤지고 온집을 다 뒤졌대. 할머니가 남자를 찾는 와중에도 빗물이 툭 툭 툭 계속 한방울씩 떨어지고 있었지만, 이상하게 누가 비가 못오게 막고라도 있는듯이 계속해서 한두방울씩만 떨어지고 있더래.
46 이름없음 2021/10/02 20:34:22 ID : IIE7fbzU4Zd
아무튼 할머니가 남자를 계속 찾아다니고 있을때, 집 뒷편에서 아주 작은 소리가 들려왔대. 그래서 할머니는 그 목소리를 따라 집의 뒷편으로 향했고, 집 뒷편 구석진 곳에 그 남자가 쪼그려 앉아서, 첫날 할머니에게 보여주었던 옷을 꽉 껴안고는 자신의 입을 틀어막곤 눈물을 한두방울씩 툭툭 흘리고 있더래.
47 이름없음 2021/10/02 20:39:43 ID : IIE7fbzU4Zd
나 간식 좀 먹구옿게! 따로 궁금한거 잇ㅎ음 물어봐!
48 이름없음 2021/10/02 20:55:04 ID : 5dSFjvvdBcK
와... 보고 있엉 대박이다
49 이름없음 2021/10/02 21:18:44 ID : IIE7fbzU4Zd
>>48 계속 봐줘서 고마워!!
50 이름없음 2021/10/02 21:22:53 ID : IIE7fbzU4Zd
할머니는 지금까지 맨날 무표정으로 끄덕이거나 고개를 저어서 표현하는 정도가 다였던 남자가 매우 서럽게 입을 틀어막고 우는걸 보면서, 남자가 왜 우는지도 모르지만 너무나도 안타깝고 슬픈 마음이 들었대. 그래서 할머니는 위로를 해주고 싶은 마음에 남자의 등을 토닥이면서 할머니네 어머니께서 맨날 불러주시던 노래를 불러줬대. 남자는 약간 놀란 것처럼 보였지만 할머니가 위로를 해주자 간신히 참고있던 울음이 터진건지 세상에서 제일 서럽게 울더래
51 이름없음 2021/10/02 21:25:56 ID : ii3wlhfe7vC
ㅂㄱㅇㅇ 너무 재밌다... 와 진짜 대박이야 ㅠㅠ
52 이름없음 2021/10/02 21:35:16 ID : IIE7fbzU4Zd
그리고 그 남자가 서럽게 울자, 하늘도 슬퍼하는지. 한두방울씩 떨어지던 비가 무서울 정도로 쏟아졌대. 할머니는 마음 한편으론 또다시 홍수가 터질까봐 걱정했지만 일단은 남자를 안으로 들여보내야겠단 생각에 남자와 같이 집안으로 들어갔대. 할머니는 집안에 들어가서도 계속해서 남자의 등을 토닥여주었대. 그렇게 남자가 점점 진정을 하고 눈물을 그치자. 무섭게 쏟아지던 비도 점점 그쳐가더래.
53 이름없음 2021/10/02 21:35:22 ID : IIE7fbzU4Zd
>>51 고마워ㅎㅎ
54 이름없음 2021/10/02 21:44:41 ID : u3Dz9cq6lxu
>>53 보고있어 진쨔 너무 재밌다… ㅠㅜㅠ 계속 풀어줄거징?!?
55 이름없음 2021/10/02 21:52:48 ID : IIE7fbzU4Zd
할머니는 남자가 울음을 그치고 나서도 옆에서 계속 남자 등을 토닥여주며 자장가를 불러줬대. 그렇게 할머니의 자장가를 듣던 남자가 울다 지쳐서 잠들자, 할머니는 남자의 옷에 물기를 닦아주려고 했는데. 놀랍게도 남자의 옷은 하나도 젖지 않았더래. 하지만 할머니는 이미 요사스런 일들을 많이 겪었기 때문에 그닥 놀라지 않고 젖은 옷을 갈아입었대. 그리고 다음날이 되었을때, 할머니는 어젯밤에 비를 많이 맞은 바람에 심한 고뿔(감기)에 걸리셨대.
56 이름없음 2021/10/02 21:53:02 ID : IIE7fbzU4Zd
>>54 응! 얘기가 끝날때까지 쭉 풀거야!
57 이름없음 2021/10/02 22:15:07 ID : IIE7fbzU4Zd
고뿔에 걸리신 할머니가 정신을 못차리실 정도로 열이 높아져서 그대로 드러누우셨대. 할머니가 몸이 아파서 제대로 기억은 안나지만 그 남자가 할머니를 하루종일 간호해줬대. 수시로 할머니 상태를 보러 방에 들어오고 할머니에게 밥도 먹여주고. 할머니에게 뭔지 모를 것을 먹이기도 했다는데. 잠결에 먹은 탓에 할머니는 자신에게 무엇을 먹이신지 모르셨대.
58 이름없음 2021/10/02 22:43:51 ID : 5bBak4Fg3Qm
오메 씹 존나 잼있다
무슨 전설얘기 같다
전래동화같다
와 이게 먼일이여
왜 이 얘기가 세상에 널리 퍼지지 않는거임?? ㅠㅠ
59 이름없음 2021/10/02 23:09:46 ID : rffatvCry42
>>58 우리 가족들한테서만 내려오는건데 여자들끼리?만 해주고 있어. 어린 딸들이 잠 안올때 밤마다 해주는 얘기야
60 이름없음 2021/10/02 23:23:09 ID : rffatvCry42
아무튼 할머니가 그 날 하루동안 고뿔에 고생하셨는데. 놀랍게도 다음날이 되었더니 언제 고뿔에 걸렸냐는듯이 완전히 나으셨대. 그래서 할머니는 하루동안 자길 돌봐준 남자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했는데. 남자가 갑자기 고맙다는 말을 듣고 흙바닥에 글씨를 쓰더래. 할머니는 글씨를 읽을 줄 모르셔서 그 뜻이 무엇인지는 몰랐지만. 신령님이 사람 글자도 쓰실 줄 아시네? 하고 인상깊게 여겨서 그 글자의 모양을 외우고 계셨는데. 그 글자의 뜻이 아주 나중에서야 미안하다는 말이었다는 걸 아셨대.
61 이름없음 2021/10/02 23:53:38 ID : rffatvCry42
아무튼 할머니는 어제 왜 그 남자가 울었는지, 무슨 일인지, 이런건 물어보지 않았대. 할머니는 곧 남자에게서 떠났어야 했으니까. 그래도 남자와 할머니 사이에서 전과는 다른 분위기가 흘렀대. 무언가 크게 바뀐것도, 남자의 목소리를 들은것도 아니지만, 남자는 전보다 더 할머니를 챙겨주었고 할머니가 하는 말에 반응도 더 잘해줬대.
62 이름없음 2021/10/03 00:05:45 ID : u3Dz9cq6lxu
ㅂㄱㅇㅇ!!
63 이름없음 2021/10/03 00:15:39 ID : kqY2oNzgry7
ㅂㄱㅇㅇ
64 이름없음 2021/10/03 00:19:21 ID : rffatvCry42
그렇게 할머니와 남자는 남은 한달을 채워가면서 할머니는 남자의 웃는 모습도 보고, 같이 식사도 차리고, 함께 장작도 주우러 다니면서 점점 가까워졌대. 그렇게 한달이 거의 가까워졌을때. 할머니가 방에 들어가자 남자가 할머니가 가지고온 여우털로 만든 노리개를 손에 쥐고 앉아있었대. 할머니는 남자의 눈빛이 너무 슬프고 애잔해서 아무것도 묻지 않고 그저 아무말도 없이 옆에 앉아서 시간을 보냈대.
65 이름없음 2021/10/03 00:26:32 ID : tvDs03wmoJU
ㅂㄱㅇㅇ
66 이름없음 2021/10/03 00:30:28 ID : IIE7fbzU4Zd
아무튼 한달이 되기까지 하루가 남은 마지막 밤, 남자가 할머니의 방에 찾아오더니 할머니에게 말을 걸었대. 할머니는 벙어리였던 남자가 말을 할 줄 안다는 것에 매우 놀란 티를 내며 당황했지만. 남자는 그저 자기 할 말을 이어했대.(ㅠ내가 조선시대때 어떤 말투를 썼는지 모르겠어. 엄마가 이 얘기를 해주실때 말투를 계속 뭐하시오 아씨~~ 이러면서 장난식으로만 얘기하셔서! 그냥 현대 말투로 쓸게) 아무튼 남자가 처음 꺼낸 말은 이러했어. 내일 떠나는구나. 너는 나에게 궁금한 것이 많겠지, 하지만 난 알려줄 수 있는게 없어. 이런 말들이었대.
67 이름없음 2021/10/03 00:31:44 ID : 3PcpO787e7y
ㅂㄱㅇㅇ
68 이름없음 2021/10/03 00:32:10 ID : u3Dz9cq6lxu
ㅂㄱㅇㅇ!!
69 이름없음 2021/10/03 00:35:48 ID : IIE7fbzU4Zd
할머니는 남자가 말을 못하는 척 했다는 것에 화가 조금 났지만. 내일이면 이 집을 떠나야하기 때문에 화는 뒤로하고 남자에게 작은 질문들을 하였대(대화 형식으로 쓸게! - 이게 남자의 말이야!)
어째서 아무것도 알려주지 못해?
-그 이유또한 말해줄 수 없어
그럼 이름이라도 알려줘
-그것또한 말하지 못해
이런 식으로 남자가 마지막인데도 어떠한 질문에도 답을 해주지 않자, 할머니는 너무 화가 나서 눈물까지 흘리셨대. 그 모습을 본 남자가 매우 당황하면서 정확한 말은 못해주지만 이유정도는 말해주겠다고 했대.
70 이름없음 2021/10/03 00:40:12 ID : IIE7fbzU4Zd
그래서 할머니가 눈물을 그치고 차근차근 다시 질문을 이어갔어
어째서 이름도 말을 못해주는거야?
-이름이란건 단순한게 아니야. 서로의 이름을 알게 되면 연이 묶여버려 너랑 난 연이 묶이면 안돼.
이렇게 남자가 말했대. 할머니는 연이 묶이느니, 연이 묶이면 안된다느니, 이런 말들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마저 질문을 이어갔대. 사람은 맞는거냐, 갑자기 말을 하는 이유가 뭐냐. 이런거
남자는 할머니의 답에 차근차근 답했대.
사람이 맞냐는 질문엔 아마도 아닐것이라고 답하였고 갑자기 날을 하는 이유를 물었을땐. 남자는 그냥 마지막이니 한번이라도 할머니와 대화를 하고싶었다고 말했대.
71 이름없음 2021/10/03 00:40:46 ID : uk4JU45867u
ㅂㄱㅇㅇ
72 이름없음 2021/10/03 00:45:37 ID : IIE7fbzU4Zd
아무튼 할머니는 남자와 대화를 하며 밤을 지새웠고. 날이 밝으면서 드디어 할머니가 떠날 시간이 되었대. 남자는 할머니가 이 집에 온 첫날 입고있었던 혼례복을 준비해주었고 할머니는 혼례복을 다시 차려입었대. 그리고 남자가 작은 상자를 가지고오더니, 매우 아끼고 있던듯한 연지를 조심스레 꺼내어, 할머니의 얼굴에 손수 연지곤지를 찍어주고 할머니의 입술에 연지를 발라주었대
73 이름없음 2021/10/03 00:51:15 ID : IIE7fbzU4Zd
할머니는 처음과 똑같이 혼례복을 차려입고 방에서 나섰는데, 남자가 할머니에게 비단 한복을 하나 주었는데, 그 한복은 할머니가 처음 와서 입었던 동물털이 붙어있었던 고운 한복이었대. 남자는 할머니에게 한복을 주며 여우털로 만든 노리개를 여기 두고가라고 말하였대. 할머니는 남자의 말대로 여우털로 만든 노리개를 주었는데 그때 남자가 할머니에게 종이 한장을 더 건냈대 그 종이엔 한자로 愛別離苦라고 써있었는데 할머니는 글을 읽을 줄도 몰랐기에 남자에게 그 뜻이 무엇이냐 물어봤대. 하지만 남자는 뜻을 알려주지 않고 할머니에게 말했대. 당신이 이걸 읽지 못하기에 주는거라고, 나중에라도 그 글의 뜻을 알게 된다고 하더라도 다신 이 곳에 찾아오지말라고. 단호하게 말하곤 할머니를 껴안았대 할머니는 정말 영원한 이별이구나 하며 눈물을 꽉 참았대
74 이름없음 2021/10/03 00:57:01 ID : IIE7fbzU4Zd
할머니는 눈물을 꽉 참으며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기려고 할때 뒤에서 남자가 말했대 잘가시오 부인 하고 말이야. 저 말을 듣자마자 할머니는 꾹 참고있던 눈물을 터트리면서 뒤를 돌아보지도 못하고 앞만 보고 눈물을 흘리며 걸으며 생각했대. 지금까지 애써 아닐거야, 아닐꺼야 하고 넘어갔지만 그 남자가 자신이 시집을 간 구름님이었다는 걸. 할머니가 눈물을 흘리며 하늘을 보자 남자가 눈물을 참고 있는건지. 하늘이 울음을 참는것처럼 비가 떨어지기 직전처럼 울렁거렸대. 하지만 할머니가 산을 내려가기 전까지 하늘은 울렁거리만 할 뿐, 빗방울은 한방울도 떨어지지 않았대
75 이름없음 2021/10/03 01:03:24 ID : IIE7fbzU4Zd
할머니가 산을 다 내려가자마자 할머니는 자신을 보고 놀란 마을 사람들을 뒤로 하고 바로 무당을 찾아가서 지금까지 있던 일을 말했대. 그러자 무당이 할머니에게 말했대. 혼인한 여인에게 한복 한벌을 주며 혼례복에다가 연지곤지까지 찍고 돌려보냈으니, 이미 할머니와 구름님의 부부의 연은 끊어졌다고 말야. 할머니는 그 얘기를 듣고 매우 상심하며, 계속해서 후회했대. 혼례복을 입지말 걸, 연지곤지를 찍지 말아달라고 할 걸, 한번쯤 뒤를 돌아볼 걸, 하고 말야. 할머니는 무당의 말을 듣자마자 다시 산으로 뛰어 올라갔지만. 산에 들어가자 할머니가 들어오지 못하게 하려는듯. 할머니는 계속해서 걸어도 결국 산을 나가는 길로 가게 되었대.
76 이름없음 2021/10/03 01:03:51 ID : u3Dz9cq6lxu
ㅂㄱㅇㅇ
77 이름없음 2021/10/03 01:06:55 ID : BwNvAZhdSE0
오오오
78 이름없음 2021/10/03 01:07:54 ID : IIE7fbzU4Zd
할머니는 그 날 이후로 계속해서 남자를 그리워하다가 남자가 주었던 종이를 들고 섬에서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 있는 작은 서당을 찾아가서 한자의 뜻을 물었는데. 그 한자는 "애별리고"라는 사자성어였고 그 한자의 뜻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야하는 그리움이였대.
79 이름없음 2021/10/03 01:10:23 ID : IIE7fbzU4Zd
할머니는 그 뜻을 알곤 남자가 왜 이 글의 뜻을 알아도 절대 찾차오지 말라고 했던건지, 자신이 글을 모르기에 주는거라고 했던건지 모든걸 알게 되었대. 할머니는 그 날 이후로 3일 밤낮을 울며 보내시다, 시간이 오래 흐른 후 마을의 적당한 남자와 혼인한 후 자신의 딸아이에게 구름님의 관한 이야기를 밤마다 해주었대. 그리고 할머니는 죽기 전까지 매일 구름을 쳐다보며 그 남자를 그리워했다고해
80 이름없음 2021/10/03 01:11:37 ID : IIE7fbzU4Zd
아무튼 그래서 우리 엄마가 이 얘기를 하면서 나한테 그 할머니께서 낳은 아이가 사실 구름님의 아이일지도 모른다고 나한테도 구름님 피가 섞여있을지도 모르는데 내가 구름처럼 하늘에 날라가면 어쩌냐며 장난을 자주 쳤었어ㅋㅋ
81 이름없음 2021/10/03 01:13:16 ID : IIE7fbzU4Zd
이 얘기가 정말 실화인지 아니면 그저 허구의 이야기인지는 나도 잘 모르지만. 신기하게 나랑 우리 엄마가 일년에 한두번씩 섬에 가게 되면 우리가 섬에 있는 동안은 하늘이 매우 밝고 쨍쨍해서 섬 사람들이 우리만 오면 날이 더 좋아지는 것 같다고 그러셔ㅋㅋ 그리고 나랑 우리 엄마랑 할머니가 섬 밖에만 나가면 꼭 비가 오는 것 같다고 막 그러시고
82 이름없음 2021/10/03 01:13:38 ID : IIE7fbzU4Zd
아무튼 이야기는 여기서 끝! 궁금한게 있으면 물어봐도 좋아
83 이름없음 2021/10/03 01:17:10 ID : ii3wlhfe7vC
레주는 할머니가 구름님(?) 그 남자분을 만나셨다는 산에 가본 적 있어?
84 이름없음 2021/10/03 01:20:14 ID : IIE7fbzU4Zd
>>83 아니ㅠ 아쉽게도 못가봤어 진짜 가보고 싶었는데 왜인지 할머니랑 엄마가 산에는 가지말라고 그러더라구
85 이름없음 2021/10/03 01:22:28 ID : ii3wlhfe7vC
할머니는 구름님을 꿈에서 만난 적은 없으시대..? 그냥 뭔가 신비한? 존재이니까 궁금하다
86 이름없음 2021/10/03 01:24:16 ID : IIE7fbzU4Zd
>>85 할머니는 그 산에서 나온 이후로 단 한번도 구름님을 만나신 적이 없으셨대. 이건 내 예상인데 구름님과 할머니의 연이 다 끊어져서 그런거 아닐까 싶어
87 이름없음 2021/10/03 01:25:57 ID : u3Dz9cq6lxu
>>86 들려줘서 고마워!! 되게 신비롭고 애절한 이야기당 ㅜㅜㅠ
88 이름없음 2021/10/03 01:26:52 ID : IIE7fbzU4Zd
>>87 나도 들어줘서 고마워!!
89 이름없음 2021/10/03 01:57:42 ID : i7hupO6Zbhh
ㅠㅠㅠ 이야기 너무 재밌었어!! 얘기 해줘서 고마워!
90 이름없음 2021/10/03 01:58:58 ID : IIE7fbzU4Zd
>>89 나두 들어줘서 고마워!!ㅠ
91 이름없음 2021/10/03 01:59:24 ID : IIE7fbzU4Zd
다들 궁금한거 있음 아무거나 다 물어봐줘~~!
92 이름없음 2021/10/03 02:05:46 ID : ii3wlhfe7vC
>>91 얘기 너무 잘들었어!! ㅠㅠㅠ 진짜 아름다운 이야기였어 음... 그럼 레주 할머니가 다녀가신 이후로 홍수는 자주 안 일어나지?
93 이름없음 2021/10/03 02:08:48 ID : IIE7fbzU4Zd
>>92 할머니가 산에서 내려오신 이후로 홍수는 일어나지 않았었는데. 할머니가 돌아가시던 날에 비가 미친듯이 쏟아져서 물난리가 났다고 하더라고
94 이름없음 2021/10/03 03:03:54 ID : 5bBak4Fg3Qm
>>56 진짜지? 너 진짜 약속지켜 얘기 끝날때까지 이거 꼭 완결시켜줘야해
95 이름없음 2021/10/03 09:46:10 ID : cNzhs1jzbzR
>>94 얘기 끝났어! 궁금한거 있음 물어봐조!
96 이름없음 2021/10/03 11:27:04 ID : VdXs4IIMo7x
눈물날 것 같아... 구름님은 아직도 그 산에 계실까ㅜㅜ
97 이름없음 2021/10/03 11:43:31 ID : nDyZa8mHCnT
헐.. 완전 산에 가보고싶다 진짜로.. 원래 하지말라면 더 하고 싶은 법..
98 이름없음 2021/10/03 12:00:03 ID : cNzhs1jzbzR
>>96 난 계실 것 같아..!!
99 이름없음 2021/10/03 12:12:38 ID : cNzhs1jzbzR
>>97 우리 가족들만 안가는거라서. 딴 사람들은 가늨 것 같아!
100 이름없음 2021/10/03 13:23:42 ID : 5bBak4Fg3Qm
할머니는 저세상에서 구름님을 만나뵜을까?
101 이름없음 2021/10/03 15:02:59 ID : a63Ve2NwMrt
>>100 죽은 사람은 하얀 나비가 되어서 돌아온다는 얘기가 있잖아. 신기하게 할머니 제사때마다 하얀 나비가 왔다가 산으로 날아가는데 그걸 보고 엄마는 할머니가 구름님 만나러 간다고 그러셔
102 이름없음 2021/10/03 15:45:02 ID : nzXByY9y1yI
이 스레 평생 소장각이다ㅠㅠㅠㅠㅠ넘 동화같아...동화책으로 내주라..
103 이름없음 2021/10/03 16:05:08 ID : a63Ve2NwMrt
>>102 ㅋㅋㅋㅋㅋㅋㅋㅋㅋ생각해볼게ㅋㅋ 재밌게 봐줘서 고마워
104 이름없음 2021/10/03 16:51:29 ID : nzXByY9y1yI
퍼다 나를건 아니고 사이트주소만 메모장에 적어둘게ㅠㅠ 두고두고 보고 싶어!
105 이름없음 2021/10/03 17:04:19 ID : a63Ve2NwMrt
>>104 ㅋㅋㅋ고마워 두고두고 봐줘!
106 이름없음 2021/10/03 21:57:57 ID : 5bBak4Fg3Qm
그럼 여우비가 생긴이유가 너희 할머니와 구름님과 얽힌 이야기의 이유야?
107 이름없음 2021/10/03 22:02:56 ID : 5bBak4Fg3Qm
이거 나무위키나 어떤블로그에 실린 여우비전설과 비슷한데
연관있어?
108 이름없음 2021/10/04 12:59:05 ID : IIE7fbzU4Zd
>>107 내가 처음에 여우비 전설을 설명을 해주었잖아! 그때도 이 여우비 전설이 있었는데 마을 사람들이 그래서 비가 내리는거라고 신부를 찾아야한다고 생각을 한거야!
109 이름없음 2021/10/04 12:59:42 ID : IIE7fbzU4Zd
>>106 여우비라는 단어는 원래부터 있던 단어고 마을 사람들도 여우비라는 단어를 알기에 구름님이 여우가 시집가서 슬퍼한다고 생각을 한거야
110 이름없음 2021/10/04 19:11:04 ID : fhvu9ulg0oJ
너무 몽글몽글하다🥺
진짜 나까지 마음 아파 ㅠ
111 이름없음 2021/10/05 00:45:06 ID : IIE7fbzU4Zd
>>110 맞아 맘아픈 이야기야..ㅠ
112 이름없음 2021/10/05 02:02:52 ID : xu4E3wsja09
따스한 이야기 고마워:)
113 이름없음 2021/10/05 02:05:50 ID : IIE7fbzU4Zd
>>112 나도 들어줘서 고마워!!
114 이름없음 2021/10/06 00:35:31 ID : Xs09y3V87go
레주야 혹시 내 친구들한테 이 이야기 해 줘도 될까? 너무 예쁜 동화같아서 꼭 알려주고싶어.. 레주가 불편하면 나만 알고 있을게!
115 이름없음 2021/10/06 00:42:44 ID : IIE7fbzU4Zd
>>114 음 해줘도 될 것 같아! 근데 이야기가 너무 길어서 얘기할때 힘들진 않을까 걱정된다..ㅎㅎ 얘기해주고 친구들 리액션도 알려줘!ㅋㅋㅋ궁금해
116 이름없음 2021/10/06 03:09:10 ID : 4HzXBtfXBxP
와.. 진짜 전래동화같은 몽글몽글하면서 뭔가 애잔하기두하고.. 진짜 오랜만에 스레딕에서 재밌는 얘기들으니 넘 좋다 ㅠㅠㅠ 좋은 얘기 들려줘서 너무 고마워 레주야!
117 이름없음 2021/10/06 06:57:03 ID : IIE7fbzU4Zd
>>116 나도 이렇게 좋은말 해주면서 들어줘서 고마워!!😍
118 이름없음 2021/10/06 09:01:43 ID : teIJTQoL865
와 ㅜㅜ 한 편의 동화같았어! 너무 좋은 이야기 들려줘서 고마웡!
119 이름없음 2021/10/06 14:03:05 ID : IIE7fbzU4Zd
>>118 나도 들어줘서 고마워!!
120 이름없음 2021/10/07 20:49:13 ID : E61vcq3Wjjy
재밌다..!
121 이름없음 2021/10/08 01:40:04 ID : rzfglu4K5gr
>>120 재밌게 봐줘서 고마워😍
122 이름없음 2021/10/08 15:34:43 ID : TWo3V8065e0
궁금한데 왜 괴담처럼 살벌한 분위가 아니라 이런 동화 같은 이야기도 괴담판으로 분류되는 거야...? 지적이나 그런 게 아니라 호기심
123 이름없음 2021/10/08 17:45:32 ID : IIE7fbzU4Zd
>>122 괴담의 뜻이 괴상한 이야기고 괴상한의 뜻이 괴이하고 이상한이니까 이것도 어떻게 보면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한 얘기라고 생각해서 올린거야
124 이름없음 2021/10/08 18:00:28 ID : TWo3V8065e0
>>123 오 그런 식으로 해석되는구나. 좋은 답변 고마워
125 이름없음 2021/10/08 18:11:19 ID : re0leILhwLf
>>124 웅😍
126 이름없음 2021/10/09 16:44:38 ID : io3Xy3Wrvwp
괴담판에 항상 무서운 거 보러 왔었는데 오랜만에 들어왔다가 이런 몽실몽실한 이야기를 보게되네.. 이거 책으로 나왔으면 아마 내가 샀을거야 남자와 할머니의 얼굴도 이름도 모르지만 진짜 잘생기시고 아리따우신 분이였을 거 같애.. ♡(.◜ω◝.)♡ 이런 얘기 너무 좋다
127 이름없음 2021/10/09 17:42:50 ID : L9ikr9io2IE
>>126 몽실몽실이란 단어 너무 귀엽다🥰 구름님의 얼굴까진 모르지만 할머니는 정말 고우셨던 분이라고 엄마가 얘기해줬었어
128 이름없음 2021/10/09 18:01:31 ID : ilBgqktBupQ
쓰니 혹시 이거 다른사람들한테 사이트 링크 공유해줘도 돼?? 나만 알기 너무 아까운 이야기야 ㅠㅠㅠ
129 이름없음 2021/10/09 18:03:49 ID : vyJO3zSHA6l
>>128 쓰니가 아니라 스레주야
130 이름없음 2021/10/09 18:04:57 ID : L9ikr9io2IE
>>128 응응ㅋㅋ 공유해도 괜찮아!
131 이름없음 2021/10/09 18:05:14 ID : L9ikr9io2IE
>>129 쓰니랑 스레주랑 나도 가끔 헷갈리더라구ㅋㅋ 스레딕을 자주 안해서
132 이름없음 2021/10/10 12:25:22 ID : 65dO1a4IGsj
이 스레 너무 좋다 ㅠㅠ 동화책 같기도 하고 신비롭고 몽글몽글하고 그 산에 나도 가보고 싶어.. 슼할게 두고두고 봐야지 ㅎㅎ
133 이름없음 2021/10/10 13:50:20 ID : IIE7fbzU4Zd
>>132 재밌게 봐줘서 고마워🥺🥺🥺
134 이름없음 2021/10/24 23:59:50 ID : eY8nO1h84JO
두고두고볼거야 ㅠㅠㅠㅠㅠ 최고다 최고!!!
135 이름없음 2021/10/29 18:52:06 ID : fXApcE0008n
레주야 혹시 어느 섬인지 초성이라도 알려줄 수 있을까? 꼭 가보고 싶어...
136 이름없음 2021/10/29 23:00:38 ID : binWry2Hu2s
웅 나도 한번 하고파 초성 이라도 알려줘..!!
137 이름없음 2021/10/30 09:04:00 ID : 61xyIGk1a07
흠..뭔가 궁금한 게 있어.. 레주의 할머님이랑 구름님이랑 혼인한거니까 구름님은 그냥 정체를 밝히고 레주의 할머님이랑 계속 같이 사실 수도 있으셨을텐데 왜 할머님이 내려가야겠다고 하신 말씀에 따른걸까? 어차피 할머님이랑 혼인한거고 할머님도 (글 속에서는) 그냥 내려가야겠다고 생각만 하신 거고... 마지막에 슬프게 이별하지 않아도 됐을텐데.....
138 이름없음 2021/11/01 19:31:37 ID : IIE7fbzU4Zd
>>134 고마워ㅠㅠ
139 이름없음 2021/11/01 19:32:44 ID : IIE7fbzU4Zd
>>135 이제 봤어! 미앙ㅠ 근데 이 얘기가 우리 집안 여자들끼리만 내려오는거라서 정말 모든게 실화인지는 나도 모르겠어. 원래 옛날 얘기라는게 시간이 지날수록 과장도 되고 내용도 바뀌니까.. 아무튼 섬 이름은 자세하게는 못알려주고 서해안에 있는 작은 섬이야! 육지랑 멀리 떨어져ㅓ있구!
140 이름없음 2021/11/01 19:32:57 ID : IIE7fbzU4Zd
>>136 위에 봐줘!
141 이름없음 2021/11/01 19:36:01 ID : IIE7fbzU4Zd
>>137 이건 그냥 나만의 해석이니까 너무 믿지는 말고 들어줘..!! 아마도.. 그 혼인이 할머니가 원해서 이루어졌다기 보단 할머니는 가족들을 위해서 혼인을 한거기도 하고.. 그리고 마지막까지 서로의 맘이 확실한지 알지도 못했고.. 할머니는 인간이고 구름님은 신? 같은 존재니까 이루어지지 못하는거 아닐까..? 그래서 구름님은 인간으로써의 할머니 인생을 위해 할머니와 구름님이 이어져있는 운명을 끊어내신건 아닐까..? 할머니는 돌아갈 가족들이 있으니까..
142 이름없음 2021/11/01 19:38:31 ID : IIE7fbzU4Zd
>>137 그리고 할머니는 구름님과 헤어지고 훗날에 애별리고라는 글의 뜻을 알게 되면서 구름님의 마음을 알게 된거니까.. 할머니도 한달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자신의 맘을 알아차리기엔 힘들었던거 아닐까?
143 이름없음 2021/11/01 21:01:23 ID : 61xyIGk1a07
>>142 흠....정말 그런 것 같아 레주 이야기 너무 낭만적이야ㅠㅠㅠㅠ 재밌게 잘 봤어! 답변 고마워 어쩌면 할머니는 여우님의 환생이셨을수도 있겠다...
144 이름없음 2021/11/01 21:15:43 ID : IIE7fbzU4Zd
>>143 재밌게 들어줘서 고마워!
145 이름없음 2021/11/03 11:11:24 ID : arfe3Rxxwrf
레주얌....실화든 구전이든..진짜 읽으면서 그 상황이 상상이 되고 감정이입도 되고 그런당ㅠㅠㅠㅠ
레주는 어릴때부터 신기한 환상같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랐넹ㅠㅠ부럽다 진챠!
146 이름없음 2021/11/03 15:59:07 ID : a5U5f9du66m
>>145 몰입하면서 읽어줘서 넘넘 고마워!!🥺
147 이름없음 2021/11/03 19:00:01 ID : O3xBgmIGq1D
뜬금없긴한데 https://youtu.be/uJ_R86HgDXQ 이거 브금으로 들으면서 보니까 너무 잘 어울려서... 함 달아봐
148 이름없음 2021/11/03 21:42:51 ID : 5cGnCp83AZd
>>147 >>147 우와우오앙... 저 노래 들으면서 내가 쓴 글 다시 읽어보니까.. 더 애절한 것 같아ㅠㅠㅠㅠㅜ 노래 추천 고마워ㅜ ㅠ
149 이름없음 2021/11/20 02:17:13 ID : IIE7fbzU4Z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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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이름없음 2021/11/20 16:58:30 ID : NtgZg6jhgnU
와ㅜㅜ 너무 재밌게 잘 읽었어
나까지 눈물 나올 뻔했네.. 좋은 이야기 풀어줘서 고마워!!
151 이름없음 2021/11/24 00:25:13 ID : U1A6i8qksqr
>>150 ㅠㅜ읽어줘서 고마워!!!
152 이름없음 2022/01/30 00:12:41 ID : s4E2twNAnO3
덕분에 처음으로 스레딕 회원가입하고 댓글 써봐. 예쁜 이야기 정말 고마워, 읽으면서 마음이 계속 몽글몽글 해지고 슬프더라..
혹시 가능하다면 내 블로그에 이 이야기를 옮겨적어도 될까?
어차피 보는 사람도 별로 없을테지만 이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더 알리고싶어, 여기 링크도 함께 달게.. 만약 안된다고 한다면 비공개로 나만 볼 수 있게 해놓아도 될까..?
혹시 무례했다면 미안해.. 원래 존댓말로 부탁하려 했는데 그건 스레딕에 또 맞지 않는 것 같더라고..
153 이름없음 2022/01/31 12:37:11 ID : ZeE5RxDy7z9
미쳤다ㅠㅠ 잘 읽고 가! 저 세상에선 할머님과 구름님의 연이 이어졌길
154 이름없음 2022/01/31 23:33:33 ID : Vf89uqZcq43
헐...진짜 재미있게 읽었어!!
155 이름없음 2022/02/01 12:03:12 ID : Qk1eK6kq6nX
스탑 걸고 써!
너무 좋다 스레주ㅠㅠ 위에 레스주 보니까 메모장에 적어둔다길래 나두..메모장에 옮겨서 두고두고 볼래..만약 싫으면 말해줘! 내용아 너무 좋아ㅠㅠ
156 이름없음 2022/02/05 21:41:33 ID : NBwE7cMrthd
와 지금봤는데 엄청 동화같은 이야기다 하늘에서 구름님하고 할머님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157 이름없음 2022/02/15 21:54:55 ID : dAZbcoHwmoG
>>152 스레딕 엄청 오랜만에 들어와서 이제야 봤다ㅠ 올려도 돼!! 재밌게 읽어줘서 고마워
158 이름없음 2022/02/15 21:55:20 ID : dAZbcoHwmoG
>>153 나도 다른 세상에선 할머니와 구름님이 이어지면 좋겠어
159 이름없음 2022/02/15 21:55:35 ID : dAZbcoHwmoG
>>155 싫지 않아! 재밌게 읽어줘서 고마워
160 이름없음 2022/02/15 21:55:42 ID : dAZbcoHwmoG
>>154 고마워!!
161 이름없음 2022/02/15 21:56:10 ID : dAZbcoHwmoG
>>156 구름님하고 할머니가 행복하게 잘 지내시면 좋겠서
162 이름없음 2022/02/19 14:08:07 ID : vzVcHzVbCnP
지금 다 봤는데 대박이다...
163 이름없음 2022/02/19 23:57:00 ID : IGsksjinTRu
대박,, 이 이야기 진짜 평생보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네
164 이름없음 2022/04/22 15:04:25 ID : L89vCjcq59d
레주야 나 나중에 소설 쓸 때 이 이야기 모티브로 해도될까
165 이름없음 2022/04/25 13:18:48 ID : dvcmk66lyHx
이거보고 나도 구름님한테 시집 가고 싶어졋어...
166 이름없음 2022/04/25 18:18:33 ID : e1Ci8o40tBw
와 이야기 미쳤다...... 진짜 말그대로 구전설화네 이야기가 주는 느낌이 너무 애달프고 예쁨..
167 이름없음 2022/05/01 22:46:45 ID : cty5hunCrwL
>>164 그게 우리 집안 사람들만의 얘기라서.. 그건 어려울 것 같아ㅠㅠㅠㅠㅠㅠ미안
168 이름없음 2022/05/03 01:14:46 ID : Qk5TQnxzTQq
예전에도 읽었었는데 생각나서 또 읽으러 왔어! 너무 재밌게 봤어ㅠㅠ 제목이 여우비라서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ost 여우비 들으면서 읽었다ㅎ
169 이름없음 2022/05/26 19:15:16 ID : qmGpSFa8o1B
청초하다, 슬프다, 아련하다... 그런 단어가 정말 어울리는 글 같아. 여운이 너무 깊게 남는다. 종종 들를게! 귀한 이야기 해주어서 고마워... :) 스탑 걸고 썼어!
170 이름없음 2022/10/02 11:03:39 ID : LbCmK40k8o4
와 재밌다. 근데 이렇게 말해도 괜찮아?
171 이름없음 2022/10/02 12:16:46 ID : xU6nXvvinWq
정말.....너무 예쁘고 아련한 이야기다........동화같은 얘기 고마워 레주...
혹시 이거 내 노트에 조금 각색해서 커플링으로 써놔도 될까???
오프라인 노트고 나만 볼 거야!
첫댓글 ㅠㅠㅠ 와 너무 신기해 전래동화같아...
구름님 울지마세요ㅠㅠ 내가 할머니라도 구름님 평생 그리워했다...
아 아침부터 이런몽글허고 감동적인 이야기라니ㅠㅠㅠㅠㅠ 넘 신비롭고 진짜좋다... 역시 지고지순한 순애가 최고다...이뤄지지 않아서 이야기가 더 아름답고 신비해진듯
애별리고... ㅠㅠ 애잔한데 아름다운 이야기다.. 집안 여자들 사이에서만 내려온다고 하니까 더 신비스러웁다. 설사 구전동화라도 진짜 였음 좋을만큼 멋진 이야기 였어. 구름님... 분명 잘생겼을 꺼야. 그치? 후후후
재밌다
동화같다..
동화같이 예쁜 이야기다 ㅜㅜ
와 재밌다 로판같다ㅋㅋㅋㅋ
어디서 주워듣기론 어떤 형태로든 신이랑 인간은 얽히면 안된다고 하던데… 인간이 못견딘대
어떤 신화에서든 신이랑 얽히는 영웅들은 다 팔자 개험난하고 고생죤니하고 비극적으로 죽잖어
귀신손은 가시손이라는 얘기도있고 그러니까 이렇게 인연끊어준게 어쩌면 진짜 자비로운 일이었을지도…
재밌다ㅠㅠ
마음이 몽글몽글해ㅠㅠㅠㅜㅜ
와 나 이런 동화같은 이야기 좋아해 너무 재미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재밌어...
최고.
...
..
시팔 ㅠ 존내 슬프다.. 오열함 다흐흑 딸들한테만 이어져내려오는 얘기라니 더 특별해ㅠㅠ
이거 진짜 몽글몽글하고 서글퍼ㅜㅜ 이걸로 웹툰나오면 소장각이닷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