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스타. 그 슬픈사랑..
너와 나의 사랑은..
처음부터 예고 됐는지도 모르지..
**
" 가을아.."
얇으면서도 약간의 허스키한 보이스가 대기실을 울린다.
대기실 떠들썩한 분위기에 혼자 동떨어 지게 앉아서 낮게 누군가의
이름을 읇조리고 있는 그는 성 유진 . 아이돌 스타 천연가령의 멤버중
하나 였다.. 천연가령의 대기실은 떠들썩 하고 분위기가 좋았으나 유난히
유진은 그럴분위기가 아니였고.
- 툭
" 유진- 뭐하냐"
" 은성아-"
" 혼자 왕따 분위기 내냐.."
" 아니. 아니야.."
" 떨려? 긴장돼서 그러는거야?.."
" 설마 그럴리가.."
" 아니면,"
"...아니..아니야."
떨려서 그러는게 아닌데.. 한두번 가져본 무대도 아니고,
유진은 그리움에 사무쳐 있는거다. 더이상 사랑할수 없다는
안타까운 그리움.. 더이상 누군가를 사랑할수 없는 공인의 슬픔을..
지금 유진은 너무나도 철저히 느끼고있다. 너무나도 아프게..
" 은성아!"
" 왜-"
" ...나, 아니..우리 스타지?."
" 당연한 말을 왜 하는데? "
" 우리 스타니까..우린 스타니까.."
" 쓸데없는 생각 해서 너 기다리는 팬들 실망시키지 말고 준비나 해 임마-"
유진의 물음은 입밖으로 차마 나올수 없었다.
아이돌 스타. 말 그대로 스타니까.. 지금 자신은 아이돌 최고의 위치에서
서있는데 여기서 무너질순 없으니까.. 그래, 얼마나 고생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그깟 감정때문에 무너질순 없으니까.. 다시금 한숨을 들이키며 애써 웃는 연습에
몰두하는 유진이였다.
" 네-! 오랜시간 기다리셨습니다!! 최고의 아이돌 스타! 천연가령!!"
" 꺄아아아악!!"
" 어떻게!!!"
( 조금씩 느껴가는 거지 너도- 나의 사랑을..)
유진의 파트. 유난히 목소리가 매끄러운 유진의 파트는
풍선을 흔들고 있는 학생들의 마음을 녹아들게 만들었고
간간히 보여주는 상큼한 미소는 또한번 팬들의 마음을 송두리채 흔들어 버렸다.
' 그래.. 여기까지 왔는데, 다시 무너질순 없어..'
무대가 끝나고 여지껏 나온 가수들과 비교돼는 함성소리와 함꼐
무대는 막을 내렸고. 무대에서 내려와 벤으로 이동하기까진 참 많은
시간이 소유됐다. 얼마 안돼는 거리일지라도 무조건 달려만 드는 팬들떄문에
어쩔수 없이 유진의 표정은 점점 일그러 져 가려고 하지만 애써 고개를 숙이며
얼굴을 감춰버리는 유진이였다.
= 드르륵 탁!
문이 닫히고 벤은 빠른 속도로 팬들 사이를 빠져나왔고. 은성도
유진도 수하도 은혁도 서로 지쳐 몸을 축 늘어지게 할뿐이였다.
그 와중에도 막내 여민은 자신의 파트를 흥얼거리며 눈을 감고있었다.
다음 스켸줄은 라디오.
점점 지쳐가 집에 들어가 푹 쉬고싶었지만 공인의 명분으로썬
그것은 웃기는 상상에 불과헀다. 만약 그런식으로 했다간
모든 스켸줄이 펑크가 나 버릴테니까..어쩔수 없이 웃음을 머금은체
라디오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을 해야만 했으니..
" 네 안녕하세요, 유리입니다- 오늘은 아주 특별한 게스트를 모시려고하는데요.
벌써부터 꽃냄새가 풀풀 풍기는 아름다운 다섯남자 천연가령입니다."
" 안녕하세요 천연가령입니다-!"
" 네- 천연가령. 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있죠?."
" 감사합니다-"
" 자- 우리 천연가령 여러분 무대의상인데- 공연하고 오셨나봐요-"
" 네- 방금전에 음악프로그램 방송이 있었거든요-"
" 우와 함성 소리가 대단했겠어요-"
" 하하..뭐 그다지.."
" 피곤하지는 않구요?.."
" 아니요- 팬들이 있어서 피곤한것도 못느끼겠어요-"
" 요즘 점점 사랑이 불어나고 있네요 그러고 보니까."
..힘들고 피곤하지만..
눈이감겨오고 몸이 나른하지만..
참아야 했다. 그들은 스타니까..
" 자-그럼 질문해 주세요! 시간입니다. 첫번쨰 질문은.."
"..."
" 자..읽어드리겠습니다-
제가 천연가령 멤버중에 유진오빠를 돼게 좋아하거든요? 유진오빠. 첫사랑이 궁금해요!"
" 프하하..제 첫사랑이요?.."
" 네! 유진씨 첫사랑이 궁금하대요."
".. 음.. 제 첫사랑은, 팬들분이세요 하하하.."
" 방송을 아내.."
" 저도 팬들 분이죠!"
" 저두요~"
유진의 가벼운 농담에 모두 웃음을 터뜨렸지만
유진은 차마 그 대답에 답을 할수 없어서 대답을 회피한것 뿐이였다.
유진의 입가엔 웃음이 걸렸지만 그늘진 표정만큼은 감출수가 없었다.
' 미안해..'
유진의 마음은 한없이 무겁고 아프기만 했지만
애써 참았다. 참고 또 참았다.. 난 스타니까..
난 스타니까 더이상..혼자만의 생활따윈 없는거야.
성유진은..스타니까.
..***
달칵-,
적막한 병실 분위기를 꺠고.. 유진이 모습을 들어냈다.
침대에 앉아 달빛을 받고있던 그녀는 고개를 돌려 유진을 바라봤다.
슬픈미소가 입가에 걸치고..
" 스켸줄..끝났구나.."
" 응..."
" 그래, 수고했네.."
유진에게서 시선을 돌려 다시 달빛을 받고있는
그녀였다. 유진의 눈가엔 눈물이 고였고..
입술을 꽉 꺠물었다. 그리고..돌아 앉아있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 미안해.."
" 괜찮아..노래가 좋아서 그런건데 뭐.."
" 미안해.."
" 괜찮아, 어째든 유진이 꿈을 이뤘으니까.."
" 나때문에 이렇게..이렇게 됐는데..나는..나는.."
유진의 눈가엔 기어코 눈물이 한방울 떨어졌다.
가수니까.. 스타니까, 아이돌이니까, 스캔들 하나만으로도
치명적이 됄수있고. 공격적이 됄수도 있다, 더군다나 유진은
솔로가 아닌 그룹이였고, 아이돌 스타라는 자리에 올라있었기에..
" 유진아.."
" ..흐윽.."
" 울지마, 목 상하잖아"
" 나떄문에..이렇게 다쳤는데 바보 성유진은!!.."
***
" 유진아. 꼭 가수 해야돼?.."
" 응! 난 꼭 가수가 됄꺼야."
" 그래.."
" 그래서 성공할꺼야 노래로!!.."
.. 그렇게, 그렇게 나는 이기적인 욕심에 쌓여서..
정작 울고있는 너를 보지 못했지.. 그날 단 한번만이라도
슬픈 너의 얼굴을 보았다면, 아픈 너의 미소를 보았다면
지금 나는 네 옆에서 너를 지켜줄수 있었을텐데..
" .. 그래, 잘 다녀와.."
" 응, 갔다올꼐!..나 꼭 합격하길 기도해야돼? "
" 그래..."
나한테 너는 사랑이였고 희망이였는데..
연습과 준비과정에 바빠서 그런 기분에 들떠서
그렇게 너를 ..병들어 가는 너를 생각하지 않았지,
가식적으로 화면앞에선 한없이 행복했는데..왜 네가 아팠다는걸 몰랐었는지..
" .. 성유진!!"
" 말도안돼..말도.."
" ... 몰랐어?.. 하긴 몰랐겠지..그 노래 놀음에 빠져서.."
" ..하아, 왜..왜 몰랐지? 옆에 있었으면서도..바보 성유진은 !!"
..하얀 침대..
하얀 곳에서 누워있는 너를 본순간
숨이막히고 머리가 지끈 어지러웠다. 나는 이제 네옆에서
계속 지켜줄수도, 우리 사랑이 더욱 아름답게 갈고 닦을수도
없는데. 나는 이제 네 옆에 없는 시간이 많은데.. 나는, 나는..
" 하아, 유진아.."
" 응..."
" 나..기도했다?.. 유..진이 합격..해 달라고.."
" .. 그래..고마워."
".. .. 하아."
고마워..
아직 옆에 있어줘서..
고마워..
아직 숨쉬고 살아 있어줘서..
고마워..
널위해서 노래 부를수 있게해주서..
고마워...
흐윽...흑..기도 해줘서..고마워..
".. 유진아.."
" 응..."
" 울지마.... 바보야, "
" ... 응,"
고마워...
고마워...
너무.고마워... 흐윽,
당당히 말할수도 지켜줄수도 없게 사랑하는 나..
나.. 나 사랑해줘서..고마워...
***
스타..
그 자리에서.. 한없이 높은 그 자리에서..
밑을 내려다 보았다. 명예..성공.. 노래, 음악
춤.. 그 모든것들이 내려다 보였다. 하지만..
사랑은 아니였다, 사랑이라는 그 단어는 명예와 성공 노래와 음악
그리고 춤에 가려져 한없이 작아지기만 했다. 아직 그들은 스타고
아이돌이니까, 그들에게서 중요한건 사랑이 아니라 음악이였고 열정이였다.
하지만..유진 만큼은 그러지 않았다. 사랑을 찾으려고 했다. 사랑을..
하지만.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 하지않았고, 결국 사랑은..저 밑바닥으로
추락해 버렸다. 그들은 스타다. 공인다.. 하지만, 오늘도 그들의 눈가엔
입가엔..알수없는 그늘이 생긴건 왜일까, 알수없는 슬픔이 배여있는건..
도데체 무엇일까,.. 다시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아이돌 스타, 그 슬픈사랑..
The end
( 이 이야기는 제가 상상해서 만들어 낸거에요 하하..^^;;
스타는 과연.. 뭐 이런 생각에서 쓴건데.. ..^^ 뭐,
내용설정은 스타를 중심으로 돌아가구요.천연가령이라는
이름은 그냥 갑자기 떠올라서 썼어요 ^_^;; 멤버가 5명인건
제가 개인적으로 동방신기를 무지 좋아하거든요 ^^ 이번소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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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소닷단편소설
[단편]
[얼음공주ai] 아이돌 스타, 그 슬픈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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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동방신기 좋아해요 ^ ^ 재밌네요~
감사합니다 ^^
잘봤어요 ㅎㅎ 다음에도 건필하세요~
넵- ㅎㅎ
재밌게읽었어요ㅇ _ㅇ , 남자주인공이불쌍하네요ㅜㅠ♡ 제꿈도가수인데 .. 만약에진짜가수가된다면정말사랑을잃을것같아요 ..^^
꼭 그렇지 많은 않죠..^_^;;
아…. 전 동방 싫어 하는데…;;
그래요? ^^;; 그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어요~ 동방 나도 좋아하는데 ㅋㅋㅋ 완전 동방신기에 미치져?ㅋㅋㅋ 남자주인공... 불쌍해잉 ㅜ!!
^-^;; 저두 좋아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