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춘덕, 직장(덕원농원) 24-20, 덕원농원 추석 인사
아침 일찍 옷을 갖춰입고 덕원농원으로 향했다.
오후에는 택배 작업으로 바쁘다 하여 오전에 들렀다.
아저씨는 미리 사 놓은 김 세트를 챙겨 농원 언덕을 올랐다.
“차가 다 있네. 사장님하고 사모님하고 창고에 있겠네.”
아저씨 말씀처럼 두 분은 창고에서 작업하고 계셨다.
“춘덕이 왔는가? 안 그래도 오전에 온다 해서 기다리고 있었지. 집에서 노니까 얼굴은 참 좋네.”
“아저씨, 오셨어요? 그동안 잘 지냈지요?”
“잘 있어요. 김 사 왔어요.”
“틀니 한다고 돈이 없을 텐데, 그냥 오지. 커피 한 잔 주까? 춘덕이 오만 같이 먹을라고 나도 안 마셨거든.”
사장님은 아저씨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달달한 커피를 타주셨다.
“선생님은 커피 안 드시지요? 주스 한 잔 하세요.”
내게는 커피 대신 주스를 건네셨다.
“그래, 고향에는 갔다 왔는가? 고모님은 무탈하시고?”
“읍에 갔다꼬 얼굴은 못 보고 통화는 했어요. 건강하지요.”
“부모님 산소에 벌초는?”
“늦가을에 조카하고 가보기로 했어요. 지금은 풀이 지서 못 들어간다꼬. 조카도 벌초하다가 말벌에 쏘여서 응급실 갔다 카대요.”
“그랬구나. 그래, 요새는 우째 지내? 쉼터에 가는가?”
“쉼터에 안 가고 기체조하러 나가요. 재미있대요.”
“재미있어서 다행이네. 내가 가끔씩 전화해도 안 귀찮지? 보고 싶으만 내가 종종 전화 할 끼라.”
“해요.”
인사하고 돌아오는 길에 사모님은 사과를, 사장님은 두유 한 상자를 아저씨 손에 들려주셨다.
2024년 9월 13일 금요일, 김향
반갑게 맞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신아름
언제 가도 반갑고 정다운 곳, 덕원농원! 사장님 내외분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기 빕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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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명절마다 찾아뵙고 안부 전하며 정답게 지내면 좋겠습니다. 김향 선생님이 그렇게 도와주시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