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 치킨뱅이에서 - 1차 뒷풀이
가니까 이미 럽샷 분위기......
첨엔 서빙 도우미가 참 낯설고 힘들게 느껴지고 다리도 무지 아팠는데 이젠 익숙해지고 요령도 생긴다.
걍 눈에 띈 건 샌디다.
뿌니 : 앉아 있는 거 오랜만에 봐.
샌디 : 지난 주에도 앉아 있었는데?
샌디가 앉아있는 모습이 매우 어색했다. 샌디가 그동안 힘들었겠다....생각 들었다.
사실 지난주까지 좀 정신이 없어서 안 보이는 게 무지하게 많았다.
운영진 이제 3주 됐는데......그동안 참 그냥 받은 게 많았단 생각이 요새 절실하게 든다.
그래서 고맙단 얘기 하고 싶다. 사람들은 일단 자신의 입장에서 서운한 거....상처받은 거 생각하지만
사실 조금 입장 바꿔보면 나보다 더 서운하고 상처받고 있을지 모른다는 거.
내가 좀 무디고 대략 생각하는 면이 있는게 다행이란 생각도 들고. (사실 나도 원초적인 성격은 극소심A형이다. 요요의 A라인은 그 A라인?)
고마운 얘기 나온 김에.....
운영진 도우미를 자처하고 무지 도와준 미녀3총사 고맙구......
굶고 있게 보였는지.....꼭꼭 나 먹을 거 챙겨주는 사과반쪽, 노다, 꼬야언니, 실배스타 등등 고맙구...
또 사줘~~ㅋㅋㅋ
(노다야.....네가 레이랑 에이미랑 먹으라고 사다준 제목 모르는 빵 결국 못 풀고 말았다. 미안....)
뒤에서 든든하게 받쳐주는 전 운영진들도 넘 고맙습니당. 아직까지 대략 어리버리하니까 좀 더 받쳐주기 바래요. 그렇다고 넘 불안해 하실 건 없음. 11기 병아리들은 열심히 어미닭이 되어가고 있답니다.
애고.....이런.....이렇게 될 줄 알았어.....글이 어째 또 운영진 마인드가 돼 버리네.....
레이랑 이런저런 얘기하고 서빙 간혹가다 하던 중인데 갑자기 멤피 찾아옴.
멤피 : 고등학교 IH 나왔어요?
뿌니 : 그런데.....그걸 어찌 아남?
멤피 : 저기 해피지롱님이 갈쳐줬어요.
흠.....해피지롱이 사는 동네는 내가 어릴 때 살던 동네. 이야.....좋은날 이후 또 동문을 만나다.
멤피는 나보다 더 좋아한다. 사회생활하면서 한 번도 고등학교 동문을 못 만나봤다는 거다.
절루 말도 터지고......매우 친숙한 느낌이 든다. 해피지롱은 자기가 아이러브스쿨이라면서 혼자 막 좋아한다.
암튼 멤피랑 럽샷도 두 번이나 했당. ㅋㅋㅋ
# 4 곰팡이에서 - 2차 뒷풀이
2차 뒷풀이는 원래 드럼통에서 하는데 넘 추운 관계로 갔다가 옮겼다.
곰팡이도 괜찮더군.....
난 운영진 정신으로 무장하여 신입회원 틈에 끼었다.
삼류배우님 - 감명깊었던 연극의 제목이라 함. 수지 상현동(집에 가실 때 마니마니랑 종종 가세요.) 현재듣는 강습은 스윙과 차차차.
모꼬 - 니 모꼬? 할 때 그 모꼬라 함. 얼른 모꼬지(엠티) 신청하시압!
꿀배 - 포도, 사과반쪽과 과일바구니파의 일원. 찰나가 그 닉넴으로는 장가를 갈 수 없다고 꼬셔서 돈 주앙이 되었다가 주변이 열화와 같이 꿀배를 밀어 그냥 꿀배로 나가심.
다곤 - 아까 그 얼핏보면 신하균.
멤피 - 얼핏보면 김영배. 숨길라 했으나 들키고 말았음.
동문을 만난 거 외에 또 한 수확은 요요가 울 동네로 이사왔다는 사실이다.
신난다. 가끔씩 찜질방이나 같이 가자고....
그리고 또 가끔씩 개미 등과 미금역에서 번개도 쳐서 놀기로 했다.
흠....근래 울 동네 근처가 많다.
야탑 --> 사과반쪽
미금 --> 타미와 오렌지, 그리고 광석이
죽전, 수지 --> 뿌니, 파스칼, 요요, 삼류배우, (마니마니 - 일 때문에 머물 때가 많음.)
성남 --> 개미
신갈 --> 제이
요새 상황이 자꾸 아댄 사람들과 더더욱 놀고 싶게 하는군.....근처 살고 동문도 만나고.....
내 생활이 정말 아댄에 푹 빠진 것 같다.
통통펭귄이랑 얘기하면서 또 나랑 절친한 통통펭귄의 대학동문 얘기도 하게 됐지만....역시 세상은 좁다.
한 때 미국에선 케빈 베이컨 게임이 유행했다고도 하던데.....
(캐빈 베이컨 게임(Six degrees of Kevin Bacon)이란 '할로우맨'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케빈 베이컨을 따서 만든 게임이다. 케빈 베이컨과 영화에 함께 출연한 관계를 1단계라고했을 때 다른 할리우드 배우들이 케빈 베이컨과 몇 단계만에 연결할 수 있는가를 찾는 게임이다. 예를들면, 로버트 레드포드는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서 메릴 스트립과 함께 주연을 맡았고, 메릴 스트립은 케빈 베이컨과 '리버 와일드'에 함께 출연했으므로, 로버트 레드포드는 케빈 베이컨과 두 단계 만에 연결된다.)
암튼암튼....복잡하실라....건너건너...하다보면 어떻게든 관계가 연결이 된다는 얘기. 특히 우리나라처럼 학연, 지연 좋아라.....하는 경우는 더더욱.
나도 해 봤는데....장동건이 1단계 만에 되더라만....(물론 장동건은 날 모르죠.)
암튼암튼.....각설하고.....다들 친하게 지내고 세상은 좁으니 좋게좋게 관계 만드는 게 좋겠죠?
그리고 엠티 신청 안 하신 분들 빨리 해주셔야 운영진들 일이 좀 쉬워집니다.
담 정모도 즐겁게, 즐겁게~
첫댓글 나도 좀 등장시켜줘라. 미남 차돌이, 매력남 차돌이, 몸짱 차돌이, 춤짱 차돌이 등등으로
뒷풀이 가면 늘 시야를 멀리 두고.. 멍~ 한 시선으로 사방팔방 돌아다니던 지롱언니와 샌디언니.. 요즘에서야 조금 이해가 됩니다.. 그동안 참 수고 많으셨지요.. 이제 편하게..즐/기/세/요!!
멤피와 김영배.. ㅍㅍㅍ 사실 나도 그 생각했음.. 멤피야 미안~ 나도 박진영 얼굴 닮았다는 소리 가끔 들어.. ㅠㅠ
누나 ^^ 내가 A형인줄 알았다. ㅎㅎㅎ 근데 극소심까지야 .. 여자덴 그럴수 있지 모.ㅎㅎ
병아리에서 어미닭이라......쪼아~~그럼 얼마 안있어 알까겠네 ㅋㅋㅋ 11기 화이팅!!
컥.....알.....나 알까기 게임 좋아해. 언니.
글 재밌게 잘 쓰네요~ 읽는 재미가... 음~~~ 설마, 동까지 기억하실 줄 이야~ ^^ 기억력이 대단하시네요, 전 그 다음날 흐릿해 지던데, 다음에 뵐께요.
제가 사람에 대한 기억력은 좀 됩니당.....길에 대한 기억력이 좀 심란해서 그렇죠.
영배형 찾아가서 숨겨논 동생이라고 하고 술한잔 얻어먹고 올게여
ㅋㅋㅋ 나도 델고 가~
분당에서 번개 한판? ㅎㅎㅎ 서현역 삼촌네서 소주에 닭똥집~~~캬햐~
좋징~
아....다시 보니 장동건은 2단계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