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여행4 - 배를 타고 아시아쪽 이스탄불 위스퀴다르에 내려 해변을 걷다!
6월 3일 이즈미르 에서 비행기를 타고는 11시에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 에 내려
이스탄불 교통카드 Istanbul Kart 를 구입해 메트로 를 타고는 시내로 들어옵니다.
공항 에서 출발한 메트로의 종점인 예니카프 Yenikap 역 에 도착해 호텔에 체크인
을 하고 악사라이역 에서 트램 을 타고는 에미노뉴역 Eminonu 역에 내립니다.
에미노뉴역 Eminonu 선착장 에서 바푸르 Vapur 라고 불리는 배를 타고는 보스포루스 해협 을
건너 20분만에 아시아 쪽 인 위스퀴다르 에 내려 오른쪽으로 바다를 끼고 해변을 걷습니다.
여기 해변 에는 나들이나 여행을 나온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데 터키가
이슬람 국가 이다 보니 히잡 을 쓴 여자들도 많지만......
외국 관광객으로 머리에 화관을 쓴 서양 처녀들 도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부두 주변에서 심한 바람 이 부는데도 여가를 즐기는 태평스런 시민들의 모습을 보는데
멀리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보스포루스 대교 가 마치 하늘에 걸린 구름다리 처럼 보입니다.
해변을 따라 5분쯤 걸으니 좀 전에 배를 타고 오면서 멀리서 보았던 처녀의 탑
크즈 쿨레시 Kiz Kulesi 가 가까이 보이는데 거리가 불과 200미터로
가깝기는 해도 전망 카페 가 있다는 저 섬에 건너가려면 보트 를 타야되는가 봅니다.
이 지방의 태수는 사랑하는 딸이 16세 가 되기 전에 독사에 물려죽을 것
이라는 점쟁이의 에언 을 듣고는 재앙을 피할 방법 을 궁리합니다.
마침내 재앙을 피할 방법으로 바다 위의 탑 에서 딸을 살게 했다는데.....
16세 생일 전날 축하 과일바구니에서 독사가 나와 물려 죽었다고 하네요?
터키 남부 지중해안 에 위치한 크즈칼레시 Kizkalesi 마을에도 똑 같은 전설 이 있으니 뱀에
물려죽을 운명의 공주를 보호하기 바다 한가운데 에 만든 “처녀의 城(성)” 이 떠오릅니다.
여기 위스퀴다르 해변 에 처녀의 성 크즈 쿨레시 Kiz Kulesi 에는 또
다른 전설이 있으니 영어로는 레인 더 타워 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그리스 신화 의 레인드로스 를 가리키는 말로 그는 연인인 헤로 를 만나기 위해
매일 밤 헤로가 달아놓은 등불 을 목표로 해협을 헤엄쳐 건너곤 했답니다.
어느 폭풍치는 밤 에 높은 파도 때문에 등불 을 찾지못한 레인드로스 는
기진맥진해서는 물에 빠져 죽었고 이 비극에 할말을 잊은
헤로 도 결국에는 슬픔을 이기지 못해 바다에 몸을 던졌다고 합니다.
위스큐다르 Uskudar 는 돌마바흐체 궁전 반대편인 아시아쪽 에 위치하는데
성벽이 없는지라 외침으로 파괴되고 오스만 터키 시대 유적 만 남았습니다.
오스만 제국의 제2대 술탄 오르한 가지 가 비잔틴의 콘타쿠지노스 황제의 딸 과
결혼하고는 장인을 1347년에 바로 여기 위스퀴다르 에서 만났다고 합니다.
그후 불과 5년만에 위스큐다르 는 오스만 제국의 영토 가 되었으니 오스만 제국 이
아나톨리아 지역에 대한 원정의 출발점 으로서 중요한 군사 기지 역할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도시는 군사 는 물론 교역의 중심지 역할을 하였으니
위스퀴다르 는 옛날에도 아름다운 도시 였다고 합니다.
첫댓글 ㅎㅎ
이란에서는
검은 까마귀라고 불렀네요
특이하죠 ㅎ
하아..... 그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