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동네엔 다슬기와 반딧불이가 사는 청정 계곡이 있다.
그러니 머위가 많을것 같아 계곡아래로 내려가니 몇잎 보이질 않는다.
내가 그것을 깡그리 따오면 멸종될것 같아 구경만 하고 왔다.
집주변에도 조금 있으나 쌈으로 먹기엔 태부족, 그냥 화초처럼 감상을 한다.
한동네에 사시는 귀농사모 물배추님댁에 가니 채취한 머위가 거실 한가득~
잎을 조금 추려드리고 상으로 받은 잎을 봉투에 넣고 , 그댁 선생님과 대작! ^^
물배추님은 옆에서 열심히 머위대 껍질을 까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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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위잎은 요즈음 봄철에 살짝 데치어 얼려놓으면 사철 쌈으로 먹을 수 있다.
물이 끓을 때, 씻어놓은 머위잎을 넣어 소금 조금을 넣고 한번 뒤적여 얼른 꺼내어 놓는다.
찬물에 한번 헹구어 준다. 물기를 짜지말고 하나하나 펴서 일회용만큼 비닐팩에 판판하게
넣어 얼려둔다. 7,8월 장마철에 상추가 귀할 적에 ,혹은 겨울에 자연해동하여 쌈으로 먹으면 좋다.
7,8월 치마처럼 커지고 억세어지면 연한 소금물에 1,2일 담그어 두었다가 간장이나 된장에
버무려 장아찌로 만들 수 있다.
머위대로 음식을 만드는 법
껍질을 까서 5센치 정도로 잘라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일회용 만큼씩 비닐팩에 담아 냉동시켜 년중 자연해동시켜 사용해도 된다.)
찬물에 한번 헹구어 준다.
오목팬에 기름을 5스픈즈음 넣어 생강과 파채를 넣고 기름에 향을 낸다.
파와 생강채가 쪼글쪼글해지면 머위대를 넣고 몇번 출썩이며 뒤집어주고
이금기표 굴소스 세스푼정도를 넣어 (없으면 진간장으로 대체,혹은 굴소스와 진간장을
반씩 넣어 절약해도 무방)출썩이며 뒤집어주고, 곧이어 맛술을 넣고 다시 뒤집어주고
마늘다짐 참기름 조금 물전분을 넣어 잘 저어준다.
물배추님의 방법.
머위대를 5센치로 잘라 데치어 찬물에 한번만 헹구어 놓는다.
오목팬에 기름을 두르고 양파을 넣고 볶다가 머위대를 넣고 볶는다.
다시 붉은고추와 쪽파 5센치로 자른것을 넣고 출썩이다가 진간장 두스푼,조선간장을 넣고
전체를 볶는다. 불을 끄고 들깨소금을 듬뿍넣고 통깨를 넣고 간을 본다 .
간이 약하면 소금으로 보충을 한다.
머위껍질 무침
머위대를 벗겨낸 껍질을 채반에 받치어 말린다.
(난 얻어와 끓는물에 살쩍 데치어 말리고 있는중...그냥 말린것과 데쳐말린것을 비교할 예정)
충분히 말린 껍질을 요리할 때는, 찬물에 슬쩍 한번만 씻어 가위로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물기를 털어내어도 약간은 있게 마련, 볼에 넣고 진간장 한술, 고추장 한술, 고추가루 한두스푼
식초약간 설탕(매실원으로 대체) 들기름 깨소금 마늘다짐등을 넣고 무쳐낸다.
오징어채도 아닌 것이 훨 더좋은 맛과 질감을 낸다.
아랫목록으로 내려가면 머위무침이 사진과 함께 올린적이 있다.
***이상 머위를 이용한 음식을 모두 밝혔습니다.~ ^^*
첫댓글 머위잎을 데쳐서 무쳤는데 넘 쓰네요 아이들이 절대 안먹네요 아이들이 먹도록 하는 방법없을까요.?
아이들이 산나물 맛을 알려면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해요. 달콤새콤 무치거나 잘게 잘라 다른재료와 함께 튀김으로??? 혹은 믹서등에 갈아 칼국수나 빈대떡 재료로 이용해 보세요..
근데요? 모든것을 냉동해두어도 머위삶은것은 절데로 안되던데요? 얼은상태로 요리를 해도 꽝, 녹여서하면 더 꽝... 질기고 수분이 빠져서 이상해요 특별한 방법이 있는지요?
물기를 짜내고 얼리면 수분이 탈수됩니다. 어느정도 물기가 질척하게 있을때 얼리고 먹을 때는 자연해동 시켜야합니다.
아이구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머위잎을 얼려 먹기도 하는군요. 산적의 딸님 감사합니다.
가져갑니다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