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한 회사에서 인턴으로 시작을 했었습니다
업무강도가 좀 있는 회사인지라 인턴 6개월 동안 꽤 많은 일을 했습니다
급여가 밀리거나 안나오거나 그런거는 전혀 없는 회사였구요
6개월 후 전환이 되었는데 인사팀장이 통보를 하더군요
전환이 되어서도 3개월의 수습기간이란게 있었습니다
3개월 동안 근무를 하고 어느날 내 담당 팀장이 저에게 통보를 하더군요
수습기간에 충족시키지 못해서 채용탈락? 뭐 그런거 되었다고
그러고는 3일 인가 뒤로 퇴사날짜 잡아주고는 인수인계 하고 나왔습니다
이유를 물어봤더니 자신들과 맞지 않는 것 같다고 그렇게 얘기 하더라구요
야근을 자주 하지 않는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습니다
애사심도 없었고, 어느회사든 내규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크게 불만은 없었습니다
마음에 안드는 직원 해고하거나 계약종료시키는것은 당연히 기업에서 할수있는거다라는생각이었기때문에...
근데 그 후가 저는참그렇더라구요
다른 사람들한테는 내가 자진해서 퇴사하는걸로 얘기 해놨더군요 뭐 회사이미지나 분위기 생각해서 그랬겠죠...
그 후에 실업급여라는 것에 대해 알게 되었고
6개월 이상 근무를 했고, 자발적으로 퇴사한 것이 아니라 사직 당한거면
3개월 동안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취업준비를 하며 받으려고 고용노동부에 알아보니
제가 있던 회사에서는 자진퇴사한걸로 고용노동부에 올려놨더군요
어떻게 하면 이걸 받을 수 있냐고 하니 실질적으로 녹취나 증거 파일이 없으면 힘들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검색을하다보니 일부 기업에서는 신입사원인경우도 이전회사에서 어떻게근무했는지 확인하는것이 있다더군요
괜히 그런일이 회사로들어가면 혹여나 그런부분으로 불이익을 주진않을지 겁도났구요 제도적으로 받게 끔해놓은제도인데도 3개월 동안 적게쓰고 아르바이트를 하자는 심경으로 포기했습니다
사직당한 회사에는 재취업에 불이익을당할까봐겁나서 말도 못꺼냈구요
당시 면접에서 계속 탈락하는게 이것도 있지않을까 라는 생각도 계속 들었구요
철저하게 소위말하는 을이될수밖에없었죠
결국 8개월 넘게 일을 하고 짤린 회사에서 실업급여도 못 받도록 해둔 것이 참 기분이 그렇더라구요
그리고는 고용노동부에서 저에게 물어보는 것이 사직서를 썼냐고 묻더라구요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인사팀에 불려가서 쓰라고 하니 썼죠
그것이 결국 자진퇴사로 고용노동부에 신고할 수 있게 증거를 줬나보더라구요 ㅎㅎ
위메프 사태를 보면서 수습사원 분들이 겪은 일이 남일 같지 않더군요
이번일이 인생에서 더 커 갈 수 있는 경험이 되었길 바랍니다
카페 게시글
[익명] 취업고민상담
위메프 사태를 보며 내가 겪었던 기업에서 썰을 풀어봅니다
익명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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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11 10:26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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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사회란게 정말 무섭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1.12 09:01
뭐 이런 나쁜 놈들이...
위에 댓글 쓴 사람인데요 어느기업인지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비밀로라도...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1.12 14:15
우롸지르놈들.
헐... 진짜 우라지르놈들이네요 부려먹고 짤라버리고는 실업급여도 못받게...
와..저도 비밀글로 어느 기업인지 말해주세요...ㅜㅠ 피해 갈수 있도록요.. 부탁 드립니다..
어딘지 알꺼 같은 이 느낌은 뭘까
와... 무섭다..
어떤 회사인지 알려주시는게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어느회사인가요? ㅠㅠ
와..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