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17일(주일) 주일예배 설교 – 대림절 제3주 -
나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 요한복음 1:19~28 )
Ⅰ. 서론
* 정체성(正體性) = Identity - 자아정체성
너의 정체가 무엇이냐는 말이 있습니다. 正體란 “참된 본디의 형체, 본심의 모양” 등의 뜻인데, 사람에 한정하면, ‘그의 신분, 성격, 특성’ 등을 말합니다. 또 ‘자아정체성’이란 한마디로 “나는 누구인가?”를 찾아 아는 것입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존재인지 조차 잘 모르고 살고 있습니다. 나는 누구일까요? 믿는 사람은 이 정체성이 분명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우리의 정체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요 1:12).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아들”이라고 부르십니다(시 2:7).
* 믿는 자의 정체성 = 하나님의 자녀, “너는 내 아들이라”(시 2:7)
Ⅱ. 본론
* 자기 자신에 대한 정체성이 분명해야 선명한 삶을 살 수 있다.
하나님을 알고, 자기 자신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으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합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은 자아정체성이 분명하게 서지 못해서 방황하는 인생이 됩니다. 우리는 하늘 아버지의 자녀로서 어디에 이르렀든지 “푯대인 하나님나라를 향해” 그대로 행하는 사람입니다(빌 3:16).
*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 3:14) - 우리의 푯대는 하나님 나라다.
첫째, 우리는 보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19, 22, 24).
* 세례요한은 하나님이 예수 앞서 보낸 선지자(마 11:10, 14)
본문에 등장하는 보냄 받은 자들은 “제사장들과 레위인”입니다(19). 이들의 사명은 세례요한의 정체가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한에게 묻습니다. “너는 누구냐? 그리스도냐, 엘리야냐, 그 선지자냐?” 이것이 그들의 궁금증입니다. 그런데 요한은 자신을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23)라고 대답합니다. 요한은 정체성이 분명했습니다. 그것은 “주의 길을 곧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누구일까요? 우리도 역시 보냄 받은 사람들입니다(마 28:19).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
* 유대인들이 보낸 받은 사람들, 하나님이 보내신 사람들(요한, 우리)
* 세례요한은 정체성이 분명했다. 그는 아닌 것은 아니라 했다.
둘째, 아닌 것을 아니라 할 수 있어야 합니다(20-21).
* 요한은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온 자(눅 1:17)
유대인은 세례요한의 정체가 궁금했기에 세상에 떠도는 질문을 그에게 합니다. “네가 누구냐?”(19) ‘그리스도냐, 엘리야냐, 그 선지자냐?’ 요한은 분명하게 밝힙니다. “나는 아니다, 아니다, 아니다.” 오히려 예수님은 요한을 가리켜 “오리라 한 엘리야”(마 11:14)라고 소개했습니다. 또 요한의 수태사실을 알리는 가브리엘 천사도 요한을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온 자”(눅 1:17)라고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요한의 관심사는 자신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낮추고, 오직 사명에 충성하는 것뿐입니다.
* 예수님은 요한을 여자가 낳은 자 중 가장 큰 자라 하셨다.
셋째, 우리는 사명에 충실해야 합니다(26-27).
* 세례요한은 사명의 사람, 충성스런 가이드다. 오직 충성!
요한을 찾아온 사람들은 자신들을 보낸 사람들에게 “대답할 말”을 해달라고 요구합니다(22). 그러자 요한은 자신의 사명을 밝힙니다. 요한이 세례를 베푼 이유가 “내 뒤에 오시는 그이”의 오실 길을 예비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23, 27). 만약 요한이 자신의 인기를 위하여, 자기를 높이고 들어내려고 했다면, 얼마든지 자신을 선지자라 칭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그저 충직한 가이드임을 선언합니다. 자신을 낮춘 요한을 예수님은 지극히 높여 주셨습니다(눅 7:28). “여자가 낳은 자 중에 가장 큰 자다”
* 여자를 통하지(낳지) 않고 태어나 존재하는 사람이 있을까?
Ⅲ. 결론
* 요한은 자신의 정체성이 주의 길을 예비하는 것임을 인지했다.
여러분의 정체성은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도대체 누구입니까? 요한은 분명하게 자아정체성이 확립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정체성대로 살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한민족의 정체성이 확실하다면, 우리는 우리 민족의 얼과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지켜나갈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빛이신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정체성이 확실할 때, 빛의 자녀로서(엡 5:8) 이 세상 가운데서 빛의 열매를 맺으며,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께 속한 자로서, 주께서 맡기신 사명의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 진정 그리스도인임을 아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으로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