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120 (목) 김건희 녹취 공개에도… 윤석열 44.4% vs 이재명 35.8%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결과가 1월 19일 나왔다. 특히 이번 조사가 이뤄진 날은 윤석열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 '7시간 통화 녹취'가 방송을 통해 공개된 다음 날이었음에도,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오히려 직전 조사 대비 상승했다. 녹취 공개가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추이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1월 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다자 대결을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 44.4%, 이재명 후보 35.8%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8.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직전 조사 대비 윤석열 후보는 4.1%포인트, 이재명 후보는 1.1%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9.5%, 심상정 정의당 후보 2.7%,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2.5%, 김동연 새로운물결 1.1% 순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3.5%포인트 하락했다. 기타 후보는 0.5%, 없음 2.8%, 모름 0.6%로 조사됐다.
여야 모두 공을 들이고 있는 20대 지지율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48.2%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이재명 후보 20.7%, 안철수 후보 14.5%, 심상정 후보 7.7%, 허경영 후보 2.8%, 김동연 후보 2.4% 등 순이었다. 30대에서도 윤석열 후보 45.9%, 이재명 후보 30.6%, 안철수 후보 8.4%, 심상정 후보 3.8%, 허경영 후보 2.1%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40대의 경우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높았다. 이재명 후보 50.4%, 윤석열 후보 31.0%, 안철수 후보 11.5%, 허경영 후보 2.3%, 심상정 후보 1.2% 순이었다. 50대에서는 접전 양상이, 60대에서는 윤 후보가 앞서는 양상이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이뤄졌다. 응답률 5.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통계보정은 지난해 1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앞서 윤석열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와 서울의소리 소속 이명수 기자와의 '7시간 통화 녹취'가 지난 1월 16일 MBC 스트레이트를 통해 방송됐다.
두 사람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총 52차례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날은 통화 내용 중 일부만 공개됐다. 방송에 따르면 이른바 '쥴리' 의혹에 대한 물음에 김건희 씨는 "나이트클럽도 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며 "시끄러운 곳을 싫어한다. 영적인 사람이라 그럴 시간에 차라리 책 읽고 도사들과 얘기하면서 '삶은 무엇인가'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일축했다.
'유부남 검사와 동거설'과 관련해선 "내가 뭐가 아쉬워서 유부남과 동거를 하겠느냐"며 "우리 엄마가 자기 딸을 팔겠냐. 유부남에게. 내가 어디 가서 왔다 갔다 굴러다니는 애도 아니고. 명수 같으면 자기 딸한테 그렇게 할 수 있냐. 우리 엄마가 돈도 많고 뭐가 아쉬워서 딸을 팔아"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방송 직후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김건희 씨를 둘러싼 주요 의혹이 해소됐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시청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쥴리가 아니었다", "중요한 의혹 하나가 풀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친여 성향 지지자들은 "김건희 해명 방송이냐"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건희 씨의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범죄 관련 발언에 대한 비판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김건희 씨는 통화에서 안희정 전 지사 미투 사건에 대해 "(미투도) 문재인 정권에서 먼저 터뜨리면서 잡자고 했다"며 "난 안희정이 불쌍하더라 솔직히. 나랑 우리 아저씨는 되게 안희정 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수들은 챙겨주는 건 확실하다. 그렇게 공짜로 부려 먹거나 이런 일은 없으며 그래야 미투가 별로 안 터진다"며 "(진보 진영은) 돈은 없지, 바람은 피워야겠지, 이해는 다 가지 않나. 나는 다 이해한다. 그러니까 그렇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김건희 씨의 통화 녹취 중 문제의 소지가 있는 대목은 미투 발언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지난 1월 18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김건희 씨 7시간 통화 내용 중에서 공익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은 '안희정 불쌍하다. 나와 남편은 안희정 편이다' 이렇게 말한 것 딱 하나라고 본다"며 "아무리 사적인 대화라고 하더라도, 사석에서 해선 안 될 말을 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15m 쓰나미에… "전대미문의 재앙" 발생한 통가
지난주 해저화산 폭발로 발생한 15m 높이의 쓰나미가 해안을 덮쳐 최소 3명이 사망했다고 통가 정부가 밝혔다. 1월 1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통가 정부는 첫 공식 성명을 통해 "전례 없는 재난으로 한 마을은 완전히 파괴됐고 다른 몇 군데의 정착촌도 몇 채의 집만 남아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이번 사고로 다수 부상자도 발생했으며 생존자들은 구조대를 통해 급히 대피한 뒤 임시 대피소에 모여 있다고 전했다.
또한 사망자는 앞서 언론을 통해 알려진 영국 국적의 안젤라 글로버를 포함해 총 3명이라고 전했다. 글로버 외 사망자는 망고 섬에서 거주했던 65세 여성과 노무카 섬에 살았던 49세 남성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어 식량을 포함한 긴급 물자를 실은 해군 함정을 통해 대피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호 활동이 해저 케이블의 결함으로 인해 방해받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공항 활주로도 파손돼 국제선 도착을 막는 등 해외 원조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근 국가인 뉴질랜드는 통가에 구호품을 실은 군함 2척을 보낼 예정이지만 통가 주변 환경의 어려움 때문에 도착하는 데 약 3일 정도 소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15일 통가 수도 누쿠알로파의 북쪽 65km 해역에서 해저 화산 분출이 분출됐다. 이로 인해 수 킬로미터 상공까지 분출물이 치솟았고 대형 쓰나미가 발생했다. 당시 폭발은 1만km 떨어진 미국 알래스카에서도 화산 활동 소리가 들릴 정도로 대규모였다.
"방역 성공했다더니"… 일본 신규확진 3만명 넘어 역대 최다
한때 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았던 일본에서 최근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3만명을 넘어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감염이 앞으로 몇 배 더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1월 19일 NHK방송 집계에 따르면 전날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 2197명이다. 가장 최근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지난해 8월 20일(2만 5992명)보다 6205명(23.9%) 많다. 지난 1월 17일 2만 986명에서 하루 만에 1만 1211명이 늘어났다. 지난해 8월 20일 당시 일본 인구의 약 40%가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친 상태였고, 이후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신규 확진자 규모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지난해 9월 30일 신규 확진자가 1545명 집계되던 상황에서 긴급사태 선언을 모두 취소하고도 일본의 감염세는 줄어들어 100~200명 안팎을 오갈 정도로 가라앉았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명까지 내려간 날도 있었다. 당시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은 국내외의 관심을 모았다. 검사 수 자체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대체로 높은 접종률과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 11월 하루 100명→ 연초 2000명… 오미크론 변수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가 안정적인 상황을 흔들어놓았다. 지난해 11월 30일 일본 내 첫 오미크론 유입이 확인되고도 한동안 100명 안팎으로 집계되던 신규 확진자 수는 12월 중순부터 점차 증가했다. 본 내 오미크론 변이의 지역감염이 처음 확인된 것은 지난해 12월 27일이었다. 올해 들어서 일본 내 신규 확진자 수는 800명에 육박했고, 연말연시 모임을 고리로 지난 6일 2000명대를 넘어섰다. 여기에 일본 내 미군기지를 중심으로 오미크론 감염이 급증하면서 지역사회로 더욱 빠르게 감염이 퍼져나갔다.
◆ 3차 접종률 저조… 인구의 1.2% 그쳐
일본 전문가들은 일본 내 코로나19가 6차 유행에 들어섰다고 판단했다. 결국 오미크론 변이의 경우 2차 접종만으로는 막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은 3차 백신 접종을 지난달 시작했으나 접종률이 저조한 상황이다. 지난 1월 17일 기준 일본 내 3차 백신 접종자는 전체 인구의 1.2%로 집계됐다.
◆ “폭증 이제 시작”…‘신규확진 10만명’ 예측도
오미크론의 강한 감염력과 저조한 3차 접종률 등을 고려하면 이미 최다 기록을 갈아치운 신규 확진자 수는 앞으로도 한동안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감염의 폭발적 증가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 객원 연구원이며,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담당하는 오사카 부사이세이카이나카쓰 병원 의사 야스이 요시노리씨는 “환자 수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 감염자 수는 다음주, 다다음주에 걸쳐 2배, 3배가 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NHK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오사카부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의 경우 최근 일주일 평균 양성률이 18%를 넘었다면서 “모든 감염자를 다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 증상이 나타나 파악되는 사람만 격리하거나 입원시켜도 이번 유행은 좀처럼 멈추지 않을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나카타 다이스케 도쿄대 준교수(경제학)가 이끄는 연구팀의 통계 분석에 의하면 도쿄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이달 말 1만명을 넘고, 2월 첫 주에 1만 9806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도쿄의 18일 신규 확진자는 5185명이었는데 4배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증가한다는 관측이다. 일본 정부의 방역 정책이나 3차 백신 접종 속도라는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만약 전국 모든 지역에서 비슷한 상황이 벌어진다면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10만명을 넘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중점조치’ 16개 광역자치단체로 확대 방침
일본 정부는 현재 오키나와 등 3개 광역자치단체에 적용 중인 코로나19 비상 대책인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를 도쿄를 포함한 13개 지역에도 추가로 적용하기로 했다. 1월 19일 오후 정식으로 결정하며 이에 따라 이달 21일부터 중점조치 적용 대상은 16개 광역자치단체로 늘어난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을 2회 접종했거나 검사에서 받은 음성 증명서를 발급받은 이들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확산 상황에서도 음식점 이용과 각종 행사 참가 때 인원수 제한 등을 완화하는 ‘백신·검사 패키지’ 제도를 지난해 11월 마련했다가 실행도 하기 전에 감염이 재확산하면서 보류하기로 했다. 백신 2회 접종이 오미크론을 막는 대책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기초연금 월 최대 307,500원… 부부가구는 492,000원 지급
이달 1월부터 기초연금 기준연금액이 30만7천500원으로 인상된다. 노인 단독가구는 월 최대 30만7천500원, 부부가구는 월 최대 49만2천원을 받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소비자물가상승률 2.5%를 반영해 2022년 기초연금의 기준연금액(단독가구)을 전년보다 7천500원 많은 30만7천500원으로 정한 고시를 확정하고 이달 20일부터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기초연금을 받고 있는 어르신 595만명은 오는 25일 지급되는 1월 급여부터 인상된 기초연금을 받는다. 다만, 국민연금 수령액과 배우자의 기초연금 수급 여부, 소득인정액 수준 등에 따라 기초연금이 일부 감액될 수 있다. 부부가구의 경우 월 최대 연금액은 49만2천원이다. 기초연금 제도는 어르신의 노후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2014년 7월 도입됐다. 65세 이상 중 소득 하위 70%까지가 지급 대상자다.
정부는 기준연금액의 실질가치를 보장하기 위해 매년 전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반영하여 기준연금액을 인상하고 있다. 기초연금은 주소지 관할 읍·면사무소나 동 주민센터, 가까운 국민연금공단 지사에서 신청할 수 있다. 올해 기준으로 신청 가구의 소득인정액(소득과 재산의 합산)이 단독가구 월 180만원, 부부가구 월 288만원 이하이면 기초연금 지급 대상자가 된다.
겨울의 마지막 절기..... 대한(大寒)날 단상
24절기의 마지막인 대한(大寒)날...... 원주 영하 12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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