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려 받은 골 지난달 1일 부천 SK와의 준플레이오프 후반 김도훈의 헤딩슛이 반칙 판정 을 받으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던 전북 현대는 3일 같은 상대와의 FA 컵 4강전에서는 정반대의 판정을 받자 “사필귀정”이라며 희색이 만면.2―1 로 앞선 후반 28분 골지역에서 전북 GK 서동명과 부천 이임생이 충돌.이임생 의 발에 맞은 볼이 전북골문으로 빨려든 뒤 두 선수는 나란히 나뒹굴었다.본 부석에서 이를 지켜보던 축구 관계자들은 두 선수의 충돌은 이임생의 킥 이 후에 벌어진 후속동작이어서 골은 인정해야 하지 않느냐는 주장이 우세했지 만 이재성 주심은 끝내 이임생의 반칙을 선언.한편 이에 앞선 경기 연장 전 반 12분에는 부산 마니치의 프리킥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블로킹하던 성남일 화 김인완의 왼손에 맞았으나 김광종 주심이 그냥 경기를 진행하자 부산 관 계자들은 혀를 찼다.
◆변화무쌍 조조 준결승전에서 고배를 마시기는 했지만 부천 조윤환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 해 가장 많은 조명을 받았다.지난달 27일 현대미포조선과의 16강전부터 준결 승까지 전반에 벤치를 비우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변칙을 시도한 조 감독은 30일 수원과의 8강전에서는 공격수 기근에 시달리자 강철을 포워드로 끌어올렸다가 3일 준결승전 후반에는 이임생까지 최전방에 배치하는 고육지 책을 썼다.조감독은 전형 역시 4-4-2,4-3-3,3-4-3 등으로 상대에 따라 자유 자재로 변화를 줘 “둔한 몸놀림과는 달리 머리는 조조 수준”이라는 탄성을 자아냈다.
◆방송에서 약속지킬지 두고보자. 지난 1일 내년부터 5년간 KBS의 프로축구 독점중계권 확보 소식이 프로축 구연맹을 통해 발표되자 각 프로구단은 일단 환영하면서도 KBS의 생중계 의 지에 의구심을 보내는 반응.정건일 프로연맹 사무총장은 “프로축구경기가 많이 전파를 타 팬들에게 다가서게 된다는 측면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지만 한 프로구단 관계자는 “과연 KBS가 프로연맹이 요구하는 대로 1년에 30게임 이상 생중계를 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한 관계자는 “쥐를 잡는데 흰 고양이면 어떻고 검은 고양이면 어떤가”하면서도 “현재 양해각서를 주고 받은 상태에서 연말까지 생중계,그것도 주요경기의 프라임타임 중계를 보장 받도록 프로연맹이 제대로 협상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